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커뮤니티 새아리 유학마당 독어마당
커뮤니티
자유투고
생활문답
벼룩시장
구인구직
행사알림
먹거리
비어가든
갤러리
유학마당
유학문답
교육소식
유학전후
유학FAQ
유학일기
독어마당
독어문답
독어강좌
독어유머
독어용례
독어얘기
기타
독일개관
파독50년
독일와인
나지라기
관광화보
현재접속
105명
[독일개관]독일에 관련된 유용한 정보를 이곳에 실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 게시판은 독일관련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하기 위한 곳입니다. 그러니 1회용도의 글(구인,질문 등)은 정보의 가치가 없으므로 이곳에 올리시면 안됩니다.

종교 독일과 교황청의 대립 3 - 차이트지 논평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림 이름으로 검색 조회 2,143회 작성일 02-03-15 02:03

본문

◆ 차이트지 논평


이번에 풀다에서 열린 독일 주교회의에서는 이중 전략을 채택했다. 9.24 주교들은 교황의 요구대로 독일 카톨릭 교회가 낙태 상담증을 발급하는 것을 포기하기로 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 주교회의는 레에만 주교를 압도적 다수로 임기 6년의 주교회의 의장으로 재선출함에 따라 교황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로마 교황청은 이로서 이 문제가 일단락되기를 바라지만 사실 문제는 이제부터다. 낙태 문제는 독일 카톨릭 교회의 패배로 끝났고, 독일에서 2차대전 후에 형성되어 온 카톨릭의 모습은 최대의 타격을 입게 되었다.

국가와 교회의 관계, 독일 교회와 교황청의 관계, 성직자와 일반 신자와의 관계 등이 이제 모두 의문시 되게 되었다. 특히 이번 논란에 있어 로마 교황청에 영향력을 행사해온 독일의 근본주의적 카톨릭은 독일 내에서는 소수파이다. 이들이 독일의 개혁적인 다수파와 앞으로 어떠한 관계를 맺어 나가게 될 것인지가 주목된다.


금년에 레에만 주교가 타협책으로 제시한 방안(상담증을 발급하되 이것이 낙태에 사용되어서는 안된다는 조항을 삽입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것은 국가로부터 낙태에 사용될 수 있도록 인정된다)은 비상식적이지만, 이는 바로 교황청과 근본주의 카톨릭 세력이 몰고 간 막다른 골목이었다.


▶ 독일 교회/국가의 관계

독일에서 국가와 교회와의 관계는 1919년 헌법 이후 철저한 정교분리로 특징 지워진다. 이는 이미 종교개혁과 1871년 통일 이전의 소국 난립 상황으로부터 규정되어온 전통적인 원칙이다. 양자는 파트너로서 서로를 존중하며 협력해 왔다. 국가는 종교를 비롯한 세계관의 중립을 지키고 교회의 자율을 존중하며, 교회도 국가의 영역을 존중하면서, 서로 도덕적으로 우월하다고 으시대는 고립보다 서로 간의 협력이 더 낫다는 것을 알아왔다. 이러한 모든 원칙들이 이제 흔들리고 있다.


독일의 카톨릭과 개신교는 모두 낙태를 '생성하고 있는 생명의 살해'로 규정하고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어떻게 낙태를 줄일 수 있느냐인데, 이는 교황처럼 피임 방안마저 거부하는 비현실적이고 극단적 조치로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 (독일 주교들은 피임을 부부 간의 양심에 맡긴다고 결의했고, 레에만 의장은 1987년 이를 철회하라는 교황의 요구를 거부한 바 있다)


그러므로 카톨릭 교회의 낙태 상담증 교부는 교회의 인증하에 낙태를 허용한다는 것이기 보다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임산부를 돕고 낙태를 줄이려는 것이다. 이는 임산부를 도덕적 책임을 가진 자율적 주체로서 받아들일 때만 가능한 것이다.


국가가 곤란에 빠진 임산부가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그 형법상 처벌 의지를 완화한 모델에 대해서는 카톨릭의 주요 신학자들이나 교회 대표자들도 널리 찬성하고 있다. 그러나 교황은 서구 개인주의와 다원주의에 대한 거부 의사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레에만의 재선은 이러한 교황의 태도에 대한 독일 교회의 선명한 반대 의사 표시를 보여준다. 또한 독일카톨릭중앙위원회를 비롯한 카톨릭 일반신자 단체들이 새로운 상담 주체로 나서려고 하는 것은 이러한 의사를 보여주고 있다. 독일에서는 국가/교회 간의 역사적 타협, 각 교파 간의 화합, 일반 신자들의 성숙함 등이 매우 강하게 뿌리내리고 있는 것이다.


- 차이트 99.9.23, 김림 ◀

추천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독일개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0 종교 Jack, Ahn 이름으로 검색 2042 08-27
39 종교 Jack, Ahn 이름으로 검색 2064 08-27
38 종교 Bohoja 이름으로 검색 2004 08-27
37 종교 Jack, Ahn 이름으로 검색 2195 08-27
36 종교 하니 이름으로 검색 2715 08-27
35 종교 로라 이름으로 검색 2054 08-27
34 종교 한경제 이름으로 검색 2189 08-27
33 종교 흰돌 이름으로 검색 2168 08-27
32 종교 우연 이름으로 검색 2243 08-27
31 종교 자유로니 이름으로 검색 2166 08-27
30 종교 자유로니 이름으로 검색 2581 03-15
29 종교 김림 이름으로 검색 2094 03-15
열람중 종교 김림 이름으로 검색 2144 03-15
27 종교 김림 이름으로 검색 2385 03-15
26 종교 김림 이름으로 검색 2093 03-15
25 종교 고민거리 이름으로 검색 2177 03-09
24 종교 고민거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110 03-09
23 종교 이상혁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917 03-09
22 종교 땡중 이름으로 검색 2199 03-09
21 종교 이 서규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89 03-09
게시물 검색
약관 | 운영진 | 비번분실 | 게시판사용규칙 | 개인정보방침 | 등업방법 | 입금계좌 | 관리자메일
독일 한글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서로 나누고 돕는 유럽 코리안 온라인 커뮤니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