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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re] 젊은 사람들은 빨리 귀국해 딴 거해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송세이름으로 검색 조회 5,965회 작성일 02-11-09 09:00

본문

조금 감정에 치우친 느낌이 있네요.
시간강사가 3년만 하고 끝나면 다행이네요. 불문학박사들도 많군요. 윗글에서 구체적으로 파리대학의 구조가 언급되지 않았어요. 보통 불문학 박사는 5년이면 된다던데... 불문학 박사논문 몇편 읽어보았는데...
교수는 하늘만이 안다고 하죠. 학교에서 정하긴 누굴 정하나요. 보통 결선에 두명을 올립니다. 거기서는 누구도 장담 못합니다. 모국회의원(임명당시) 동생 김박이 교수가 될 것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이를 통해 정권은 물론 여당과의 관계를 편하게 하려던 학교측의 생각이 맞아떨어졌는지는 모르지만, 그의 논문은 독일의 짐나지움 교사가 써줬답니다. 그가 발표하는 논문은 문학논문이 아니라 정치잡문이란 것도 부정할 수 없고...
강사 시간당 3만원 정도됩니다. 그런데 수도권 대학에서 3학점짜리 두 개 이상 강의 받는 것 쉽지 않습니다. 결국 한 달에 12-14시간 강사료 30만원 남짓을 받습니다.
다들 모교에 확인해보세요. 선배가 몇명이나 있는지.

차라리 과외를 뛸 수 있는 영문과나 수학과가 사정은 나은 편입니다. 요즘 패키지 과외 한 달에 1000만원이 넘고, 오전 11시 넘으면 학교에 고3은 없다던데(수능 준비로 조퇴), 이도 빨리 예약해야지요.
지난 봄에 기초학문 연구지원 공모 때입니다. 철학과니 국문과니 10명씩 스무명씩 지원을 하는데, 영문과는 달랑  두명 왔더라고요. 인원이 없어서 천만에 말씀. 천하의 **대학 영문과인데.
알고봤더니 토플, 토익강사로 파고다학원이니 등등의 경우 초봉이 월 500입니다. 누가 미쳤다고 기초학문어쩌고 하는데 한달씩 돈도 못받아가면 지랄을 합니까. 가만히 과외만 뛰어도 난리인데.










>얼마전에 한 프랑스 관련 사이트에서 2002년 이상문학상 수상자인 권지예씨와의
>인터뷰가 실린적이 있었습니다.
>권지예씨는 작품집도 내지 않은 상태여서 신인이나 다름없음에도 불구하고 권위를 자랑하는 이상문학상을 받았다는 사실로 놀라움과 주목을 한꺼번에 받으면서
>문단에 등장했습니다.
>그 인터뷰로 인해 모르고 있던 사실들이 드러나면서 논쟁이 한차례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요지는 권지예라는 작가 한 사람에 국한되었던 문제가
>아니였고, 수많은 불문학 박사들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오니바에서 인터뷰 반박 의견을 옮겨왔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그 기사는 우선 두 가지 문제를 야기시킨다. 첫째. 프랑스에서 공부하고 박사학위를 받은 한국학생들은 한국에서, <권지예처럼>, 모두 교수가 되고, 모두 유명해진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그렇게 오해를 할 수 있다. 둘째. 권지예가 박사학위를 받은지 1 년만에 전임교수가 되었다면, 그러면 1 년 2 년 혹은 3 년을 모교에서 시간강사를 하고 실업자가 된 300 여명의 불문학 박사들은 바보냐? 권지예의 성공은, 그렇지 못한 300 여명의 불문학 박사들을 바보로 만들고 있다.
>최근, 한국에 있는 한 지인에게 전화를 했다. 그에게 물어보았더니, 권지예는 한창 <잘 나가는> 작가가 되어 있었다. 7 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그녀는 빠리에서 받은 학위를 교묘하게 위장하고 있었다. 그러면, 무엇이 잘못이냐? <부정>이다. 아직도 한국을 판치고 있는 부정, 문제는 바로 그것이다. 권지예는 그런 부정을 아주 적절하게 이용해서 전임교수가 된 기회주의자이며 출세주의자다.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느냐? 정상적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을 가면, 1 년 2 년 혹은 3 년의 시간강사, 그리고 실업자. 그렇게 되기 때문이다.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한지 1 년만에 교수가 되었다면, 권지예는 프랑스에서 공부하는 한국학생들에게 성공의 모델이 아니라, <부정>의 모델이다. 왜 그런가? 그 이유를 나는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았다.
>
>1. 매년 10 월 혹은 11 월이나 12 월이 되면, 신문에 난 교수채용 광고를 쉽게 볼 수 있다. 정부에서는 <공정성>을 위해서 그것을 대학에 권유하고, 대학은 또 그 <공정성>을 위해서 신문에 교수채용 광고를 낸다. 그런데, 왜 한국에서는 그 교수채용 광고를 통해서 교수가 될 수 없다고 하는가? 왜 그것을 쓸데없는 짓이라고 하는가? 그것은 대학마다 채용할 교수가 이미 내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내정이 되는가? 돈과 <빽>에 의해서 내정이 된다. 그러면, 정부나 대학에서 말하는 그 <공정성>이란 무엇인가? 바로, 눈가리고 아옹하는 식의 사기극이다. 이미 실업자가 된 300 여명의 불문학 박사들은 그런 <부정>의 희생물이다.
>
>2. 이런 일도 있다. 그녀의 논문심사 때는 다른 교수들도 그것을 보러 왔었다. 그녀는 완벽한 논문을 제출했고, 완벽한 논문심사를 했으며, 아주 훌륭한 학생이라고 격찬을 받았다. 빠리에서 그녀의 논문은 책으로 나왔다. 그렇게 아주 훌륭한, 천재소리까지 들은 그녀가 서울에 있는 모교를 갔다. 이상한 일이지? 그녀의 모교에서는 여교수를 채용하지 않는다. 전통이라고 했다. 프랑스에서 격찬을 받은, 그 우수한 학생이 지금은 모교에서 교수는 못하고 렉트리스를 하고 있다. 서울에 있는 모대학 불문과는, 프랑스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은 25 명이교수자리를 기다리고 있다. 대전에 있는 모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들어간 모교출신 학생에게 1 시간 수업을 주었다. 왜? 교수들이 학생을 견제하는 것이다. 부산에 있는 모대학에서는, 모교출신 학생에게 7 시간의 수업을 주었다. 왜 8 시간은 안주고? 8 시간부터는 경력에 올라가기 때문이다. 박사학위를 받을 때까지는 사제지간이지만, 박사학위를 받는 그 순간부터는 라이벌이 된다. 그럴 수 밖에 없다. 불문과에 교수가 한두 명 많으면 서너 명, 그들은 어떻게 교수가 되었는지 본인들 스스로가 잘 알고 있다. 그 자리를 끝까지 놓지 않는다. 제자들은 박사학위를 받아서 들어오고 ...
>한국에서는 사립대학이 주류다. 정부에서는 사립대학 편을 들고, 사립대학들은 재정적인 이유를 내세워서 <한두 명의 교수에 많은 시간강사 혹은 서너 명의 교수에 많은 시간강사> 체제를 계속 유지하고자 한다. 그러면, 뻔하다. <부정>은 끝이 나지 않을 것이며, 대학은 썩을 대로 썩을 것이다. 왜냐하면, 사립대학은 <교육사업>을 계속하기 위해서 돈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며, 박사학위 소지자들은 교수가 되기 위해서 사립대학측에 돈을 바쳐야 하기 때문이다.
>
>3. 철학은 의심이다. 나는 권지예를 통해서 철학을 하고 있다.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을 가면 적게는 1 년에서 3 년까지 시간강사를 한다. 어떻게 그녀는 귀국한지 1 년만에 전임교수가 되었을까? 이상문학상? 한국문단에서 아직도 그 상을 받지 못한 대가들이 수두룩하다. 어떻게 한 권의 소설집도 출간하지 않은 그녀가 이상문학상을 받았을까? 빠리에 와서 김동인을 공부했다고? 김동인이 프랑스사람이야? 오니바에서는 <한국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하고, 서울에서는 그녀가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하고. 분명히, 어느 한 쪽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
>
>4.IMF가 터지고 한국경제가 어려워졌다. 프랑스에서 공부하던 한국학생들의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그때, 내가 알던 한 교수가 나에게 질문을 했다. 요즘 한국학생들이 없다고. 어떻게 된 일이냐고. 한국의 경제상황 때문이라고 그에게 대답을 해주었다. 물론, 한국정부 자체도 어려웠지만 그때 한국정부는 유학생들에게 아무 것도 해주지 않았다. 프랑스에서 박사학위를 받아간 300 여명이 실업상태인 지금, 아무도 그들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 사회의 속성상 박사학위를 받고 교수가 된 사람들이 승리자가 되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패배자가 된다. 하지만 그런 논리는 옳지 않다. 왜냐하면, 박사학위 소지자들은 바로 국가재산이기 때문이다. 무형의 재산이다. GNP 얼마 국민소득 얼마 하는 그런 경제지표를 내세워서 국력을 과시하는 나라는 삼류국가들이다. 프랑스의 예를 보자. 가령, 올림픽에서 소련보다, 중국보다 메달을 적게 획득해도 프랑스는 조금도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 세계에서 경제 4 위니 5 위니 해도 그것은 잠시 동안의 가십거리다. 한 명의 예술가의 죽음이 혹은 한 명의 철학자의 죽음이 신문의 톱뉴스가 된다. 영화 연극 무용 무대예술뿐만 아니라 예술가들 모두는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박사라고 말하면 프랑스사람 모두는 그를 존경한다. 프랑스를 보면서 피부로 느끼는 일이지만, 문화 예술이 탄탄히 사회 모든 분야에 배어있다. 한 나라의 힘이란 그런 것이다.
>그들이 박사학위를 받을 때까지 한국정부는 그들에게 아무 것도 해주지 않았지만, 사회의 모순에 의해서 그들이 실업자가 된 지금은, 한국정부가 무엇을 해야 할 때다. 나는 어떤 구체적인 제안을 하지 못한다. 그것은 나에게 적절치 못하다. 왜냐하면, 나는 정치인도 행정가도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본적인 제안이다.
>실업자가 된 300 여명의 불문학 박사들을 살리자는 것.
>
>이 글을 쓰는 내 목적은 권지예가 아니다. 권지예에 대한 비판은 더구나 아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내 상대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오니바에 실린 그녀의 인터뷰 기사는 오히려 그렇지 못한, 300 여명의, 실업자기 된 불문학 박사들을 생각하게 했다. 나는 그들에 관해서 말하고 싶었다. 썩어빠진 대학과 돈과 <빽>으로 교수가 된 사람들에 대해서 말하고 싶었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말했다.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혹자는 한국의 모든 문제의 원인이 인문학의 위기라고 합니다.
>인문학이 무너지고, 정신이 무너지면 아무것도 설 수 없다는
>판단에서 그러한 말을 했을 겁니다.
>독문학이나 불문학, 혹은 문학, 철학... 결국 학문 전반에 걸친 위기는
>분명 한국의 위기와 닮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한국의 정신 세계를 점검하고 조율해서 제 목소리를 내야하는  
>지식인과 학자들은 이미 학문을 포기했거나 책가방 들고
>뛰기에 너무 바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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