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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독일인의 작명과 시대정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2,742회 작성일 01-09-04 10:32

본문

■스탈리나와 히틀레리케? 독일인 작명은 '시대정신의 노예'? (슈피겔 1999.3.15)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의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영화를 보면 어느 상점 주인이 자기 자식들을 "베니토(뭇솔리니-역자), 아돌프"라고 부르는데 이걸로 그 상점주인의 정치성향을 충분히 알 수 있다. 자식의 이름은 부모의 가면을 벗긴다. 뮌헨의 역사학자인 미하엘 볼프존과 토마스 브레헨마허는 이런 통념을 확인하기 위해서 "독일인과 이름"이라는 책을 한 권 썼다. (Michael Wolffsohn, Thomas Brechenmacher: Die Deutschen und ihre Vorname, Diana Verlag, Muenchen

이 연구에서는 의외의 사실들도 드러난다. 언제부터 독일인들이 아돌프라는 이름이 열광적으로 쓰기 시작했나? 히틀러가 정권을 잡은 1933년부터 증가 추세가 눈에 띄는데, 줄어드는 추세는 전쟁에 패배하기 5년 전인 1940년부터 나타난다. 볼프존은 이는 독일 국민이 전쟁에 실망하기 시작하던 당시부터 이미 그 독재자를 불신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해석한다

나중에 독일인들은 으쓱대는 교양주의에 빠져서 자식들을 대학에 보내는 것이 시민의 가장 자랑스러운 목표였다. 그래서 아이들이 라틴어로 율리우스, 피우스나 그리스어로 필로메나라고 불렷다. 동시에 민족적 성향도 나타나서 게르마누스나 군도마르 같은 이름도 19세기에 자주 나타났다.

국가사회주의자들도 이름을 사랑했다. 무한한 개인숭배를 유지한다는 과대망상을 가지고 있었던 히틀러는 국민들의 이름(Vorname)에 자신의 이름(Name)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그는 소련에서 스탈리나란 이름이 등장한 것처럼 독일에서 히틀레리케가 등장하는 것을 막으려 했다. 그렇지만 브라질에서 태어난 독일인 중에는 아돌피네라는 이름도 있었다.

국가사회주의라는 '독일의 문명의 단절'이 끝났지만 게르만적인 전통이 점점 사라졌다. 1950년에는 35%가 베르타 혹은 기젤라 등 게르만식으로 불리웠지만 이 비율은 1990년에는 5% 밖에 되지 않는다. 그 대신 유대식 이름이 사랑받았는데 레아, 사라, 아론 등의 이름은 1950년에는 3% 밖에 안되었지만 40년 후에는 13%에 이른다.

이 연구에서 가장 최근의 상황은 조사되지 않았지만 옛날에 사랑받던 막시밀리안이나 마리-테레스 같은 이름들이 다시 등장하는 것은 황제와 왕들이 다스리던 이전 시대에 대한 향수를 보여주고 있다. 역사는 언제나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은 아닌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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