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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ZDF "문학 4중주" 프로 종영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자유로니이름으로 검색 조회 4,839회 작성일 02-03-21 06:42

본문

♣ 2001/12/14(금) ♣ 조회:164

■ ZDF "문학 4중주" 프로 종영  

27_100x75.jpgZDF의 문학관련 프로그램 "문학 4중주"("Das Literarische Quartett")가 12.14일 금요일 종영된다. 13년동안 77회의 방송횟수를 통해 4백권의 책을 다루었고 320명의 작가들을 다루었다. 좋은 문화프로가 하나 없어지니 사람들이 섭섭해할 법도 한데 웬걸 반응은 그렇지 않다. 그동안 이 프로에 이를 갈던 작가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

노벨상수상자 귄터 그라스의 소설 "Ein weites Feld"는 비평의 황제이자 문학4중주 프로의 터줏대감 Reich-Ranicki에게 문자그대로 찢김을 당하는 수모를 당한 적이 있다. 귄터 그라스는 이 프로의 종영에 대해 뭐라고 할까? '나는 벌써 까마득히 오래전부터 쳐다보지도 않아요. 나는 이 프로의 의미을 발견하지 못했어요. 문학은 섬세한 독법을 요구합니다. 내가 이 프로에서 보고 체험한 것은 전체의 천박화/상투화/진부화에 다름 아니었어요."

오스트리아 작가 Elfriede Jelinek 왈: "나는 이 프로를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 사람들이 척척 다루어지고 처리되어 끝장나는걸 견딜수가 없기 때문이죠."

베를린 출신작가 Stefan Heym왈: "나는 이 프로의 종영에 대해 거리를 두고 싶어요. 나는 이 방송이 전체적으로 맘에 들지 않아요.그 말하는 톤도 맘에 들지 않아요. 그리고 내게 불쾌한 존재인 몇몇사람들도 있었어요. 독일은 이런 방송 없이도 문학을 가질겁니다. 그리고 나는 내게 남아 있는 시간동안 그걸 위해 기여하고자 노력할거구요."

뮌헨의 음악비평가 Joachim Kaiser는 그의 "Leben mit Wagner"가 90년에 '문학4중주'의 도마위에 오른 적이 있다. 그는 뭐라고 할까: "확실한거죠. '문학4중주'는 Marcel Reich-Ranicki가 잘난 난 덕분에 고통받았죠. 그는 함께 토론하는 사람이 아니라 보스였어요. 사람들은 준비도 많이 해야 했고 텍스트가 그 중심에 섰죠. 그리고 이 텍스트들이 정열적으로 언급이 되었다는 것은 전혀 단점은 아니었어요. 나는 Reich-Ranicki가 이 프로를 더이상 하지 않으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어요. 그리고 더불어 매2달만에 5권의 두꺼운 책들을 읽는게 그리 즐거운 일은 아니죠. 그렇게 많은 좋은 책이란 즉 존재하지 않거든요."

금요일 마지막회에는 오스트리아 작가 Margit Schreiner의 소설 "집, 여자, 섹스"("Haus, Frauen, Sex")가 다루어진다. 이 프로는 베를린의 Bellevue 성에서 라이브로 방영된다. 작가 슈라이너는 집에서 혼자 조용히 이 프로를 보겠단다. "내 책이 거론된다니 기쁩니다. 문학4중주가 날카로운 것은 나를 겁주지 않아요. 모든 비평은 생채기거나 칭찬일 수 있고 내가 그걸 몸에 지니는건 아니죠. 그렇다면 그렇게도 좋지 않아요. 4중주에 대한 내 경험은 양가적입니다. 처음에는 일종의 피학적인 즐거움을 보고 종종 엄청 화가 났어요. 최근 몇년은 뭐랄까 자극같은게 없어졌어요. 사람들은 무슨 반응이든지 무슨 제스쳐든지 다 알고 있었어요. 첫문장만 가지고도 이것이 어디로 흘러갈지을 알았고 이를 그럴싸하게 논증할 줄 알았어요. 종영을 할 올바른 시기입니다."

독일서적상연맹 경영Dieter Schormann은 이 프로의 종영에 거의 유일하게 아쉬움을 피력한 사람이다. "서적연맹은 이 결정을 각별히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문학4중주는 독일의 문학이 TV에서도 성공적으로 프리젠테이션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어요. 4중주의 제작자들은 자신들의 방식으로 문하가을 즐거운 것으로 포장하는데 성공했어요. 앞으로 문학이 Arte나 3Sat같은 문화전문 공영방송에서만 대하게 된다면 유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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