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훌리건 폭력행위에 대한 비판 (주요지1면톱 98.6.23)

- 6.21 독일-유고전 경기가 개최된 프랑스 랑스에서 독일 월드컵 훌리건이 휘
두른 쇠파이프에 프랑스 경찰관 1명이 머리를 맞아 사경에 빠진데 대해 독일
정계와 언론(주요지 1면톱 및 사설, 논평)은 일제히 분노와 충격을 표시하면
서 훌리건들의 폭력 난동행위를 비난.

- 콜 수상은 "독일 훌리건 폭력은 나라의 수치이며, 폭력에 관계된 훌리건들은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크게 분노했는데, 킨켈 외무장관도 프랑스 외무장관에
게 서한을 보내 독일 훌리건의 폭력으로 프랑스 경찰관이 사경에 처한데 대
한 충격과 함께 사법처리 의지를 표명했음. 한편 브라운 독일축구협회(DFB)
장은 "독일 훌리건들의 폭력은 응원팬의 난동행위를 넘어선 극우 폭력사태였
다"면서 독일 경찰의 미흡한 예방조치를 비판했는데, 연방헌법보호청측은 "난
동자들이 극우파는 아니었다"고 밝혔음.

- 한편 유명한 영국의 훌리건들과 비교해 독일 훌리건들의 차이점을 분석한
프랑스경찰 훌리건 전문가들에 의하면 독일의 훌리건들은 보다 냉혈적으로
술에 했거나 경기장 티켓을 못구해서가 아니라 축구경기와는 관계없이 폭력
을 휘둘렀으며 인터넷과 이동전화를 사용해 움직이는등 대단히 조직적 행동
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음.

-이와 관련 FAZ지는 "이번 독일 훌리건들의 폭력은 스포츠경기를 계기로 발
생하는 이같은 새로운 형태의 폭력행위가 영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님을 보여
주는 것으로, 특히 독일 훌리건의 경우 극우파들이 자신들의 목적달성을 위해
이같은 훌리건 난동행위에 가담하고 있음은 치명적인 사태"라고 논평했는데,
SZ지는 "헌법보호청은 이번 훌리건 폭력에 극우파가 가담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내리고 있으나, 독일 훌리건들이 단순히 선동적 목적으로만 히틀러 구호
를 외쳤다고 보거나 아무런 정치적 위험이 없는 폭력행위가 발생했다고 보는
것은 안이한 자세"라고 비판.

■ 칸터 내무장관, 훌리간에 강력 대응 방침 (Die Welt,FAZ, FR 98.7.16 1면톱)

- 칸터 연방내무장관은 7.15 축구 훌리간 퇴치를 위한 대대적 캠페인을 벌려나
갈 것이라고 밝혔음. 칸터 장관은 특히 2년후 벨기에와 네델란드에서 열리는
유럽컵 대회에서 훌리간의 난동을 방지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
했음.

- 칸터 장관은 "스포츠 경기장 안팎에서 싸움을 시작하는 자들은 경찰봉을 각
오해야 할 것"이라면서 훌리간의 난동에 경찰력을 동원, 강력히 대응할 것을
밝혔음. 칸터 장관은 훌리간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상습적인 훌리간에 대해
축구경기 관람을 위한 여행을 금지하거나 여행 신고를 의무화하도록 하고 일
시감금조치까지 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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