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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귄터 그라스 특집 4 - 귄터 그라스와 여성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narani이름으로 검색 조회 2,407회 작성일 02-03-09 13:09

본문

작성일 : 2000/03/09 조회수 : 122



◆ 귄터 그라스와 여성들



귄터 그라스 노벨상 수상으로 인해 그에 관한 기사들이 풍부해 졌다. 슈피겔에서 많은 분량을 차지한 그에 관한 기사들 가운데 반 페이지를 겨우 차지한, 하지만 눈에 띄는 기사가 있어서 이런 저런 생각들도 함께 덧붙여 봤다.  



▶  귄터 그라스는 마초?



그는 절대 마초는 아니다. 마초이기에 그는 너무나 구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지 떠들고 다닌다. 이 위대한 시인은 추대받아야만 살수 있는 사람이다. 귄터 그라스의 창작을 위해서 여성들의 경탄과 존경은 빠져서는 안되는 필수 조건이다.





grass-frau.jpg안나(그의 이전 부인)가 없이는 양철북도, 베로니카(그의 애인)없이는 넙치도, 우테(그의 부인) 없이는 노벨상도 없었다. 작품에 영감을 준 이 뮤즈들이 없었다면 어찌 그가 이러한 소설을 쓸 수 있었겠는가. 하지만 역사의 빛이 특정한 한 남자에게 비출 경우 이러한 뮤즈는 사라지고 오직 작품만이 두드러지게 된다. (▷그라스 자화상)



▶ 귄터 그라스의 "넙치"?





넙치에서 아이를 갖도록 한 여성을 달달 볶아대는 남성의 심리 묘사는 독특하다. 귄터 그라스는 자신이 임신한 상태를 '정신적으로' 경험 할 수 있기 위해 그의 반려자에게 실제로 임신을 하도록 하는데 성공했다.



grass-anna.jpg또한 넙치에는 당시 애인이었던 베로니카의 모습이 분해되어 다양한 방식으로 드러난다. 넙치의 성공으로 인해 귄터 그라스는 상당한 거금을 거머쥐었지만 베로니카에게 돌아 온건 혼자 딸을 키워야 하는 고역 뿐이었다. (◁ 전 부인 안나와 아이들과 함께)



귄터 그라스가 속한 가족의 모습은 색다르다. 그의 여러 관계에서 낳은 여섯 아이들과 그의 여성들이 그와의 관계 외에서 낳은 아이들에 둘러싸여 사는 모습이라니! 하지만 이러한 귄터 그라스의 생활은 그의 아량넓은 전통적인 부인인 우테가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이다. 우테는 여성의 자아성취라는 '헛소리'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 시대, '환상의 시대'에서 나타

난 사람인 것 같다.



▶ 귄터 그라스와 브레히트



이 기사는 브레히트를 생각하게 한다. 작년 브레히트가 태어난지 100년이 되는 해여서 한동안 그에 관한 행사로 독일이 소란했던 적이 있었다. 근데 이전부터 서서히 보여지던 "브레히트는 여성을 착취한 작가"였다는 관점이 작년에는 많이 두드러졌다.



grass-ute02.jpg브레히트는 그의 거의 모든 작품을 항상 유능한 여성과 같이 집필했고 대부분 서로 사랑하게 되었으며 그래서 매번 공동창작이 아닌 그의 이름으로 작품이 출판되는 것에 그 여성들은 아무 불만이 없었다. (◁ 부인 우테와 그라스)



그 중 한 여성은 지금이라도 공동 창작한 권리를 인정받아야 한다는 자식들의 요구를 들으려 하지도 않는다고 한다.(증거가 충분한 사실이기 때문에 이 사건으로 법정에 서게 된다면 승소한다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이 올라가 있으면 그만이지 내 이름이 무슨 소용이냐는 것이다.



이전에는 그런게 사랑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사랑이라는 이름 하에 남성만이 일방적으로 누렸다는게 좀 억울하긴 하지만 지금 내 기준에서 그런 희생은 사랑이 아니라고 당신은 착취당한 것 뿐이라고 주장하고 싶지는 않다. 단지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수많은 위대한 남성들 주위에서 희생을 해준 수많은 여성을 볼 줄 알고 수많은 위대한 여성들 주위에서 희생을 해준 수 많은 남성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eine schreiberin ◀

 베를린천사 3호 9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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