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괴테 상품화

작성일 : 1999/04/12  조회수 : 102  

99년 유럽 문화수도 바이마르는 괴테 탄생 250주년 행사를 위해 여러 괴테 관련 기념품을 내놓았다. 여기에는 괴테 얼굴이 찍힌 티셔츠나 컵 등은 기본이고 괴테 양말과 고무 젖꼭지도 있고 괴테가 설계한 정자를 축소한 저금통도 있다.

괴테의 상품화는 키치와 예술 간에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괴테에 대한 책과 CD는 매일 수 종씩 쏟아져 나와 더 이상 정리가 불가능할 정도이다. 괴테의 사생활을 다룬 영화가 개봉될 것이고 괴테가 즐기던 요리가 소개되고 '어린이를 위한 괴테'라는 책도 발간되었다. 이탈리아 여행 중의 괴테를 그린 유명한 그림이 찍힌 장바구니도 있다.

바이마르 고전주의 재단은 현재 6백여종의 괴테 관련 상품을 제공하고 있는데, 편지지, 컴퓨터 마우스 패드, 목도리 등이 여기에 속한다. 만일 괴테 기념품에 싫증이 난 사람이 있다면 그를 위하여 괴테 쓰레기통도 제공되고 있다. (번역 9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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