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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그마 # 2 - 백치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나라니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조회 9,593회 작성일 02-03-10 00:43

본문

<작성일 : 2000/03/10 조회수 : 79




◆ 도그마 # 2 - 백치들  



idioten1.jpg집단 혼음에 성기 삽입 등 실제 정사 장면이 들어있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백치들"이 한국에서 최근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등급심의를 통과하자, 다시 한번 등급심의에 관한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몇 장면을 마스킹 처리하긴 했지만 가위질은 되지 않은 채 상영된다는 것이다.



이는 국내 상영이 금지된 "거짓말"(장선우 감독)과 단적으로 대비되는 사례로 많은 영화 관계자들이 이번 사건에 불쾌감을 나타내고 있다. '거짓말'은 상영되기 위해 상당 부분 가위질되어 조만간 개봉될 것이라고 한다.



영화가 수입될 때마다 흔히 등급심의에 관한 논란이 일어나는 우리나라에서가 아니라 독일에서 아무 제한 없이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덧붙이면 "백치들"은 한국에서는 오는 12월 개봉될 예정이라고 한다.



도그마 두 번째 작품인 "백치들"은 라스 폰 트리에가 4일 동안 쓴 대본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대본의 틀만 갖춘 채 촬영한 영화이지만 날림의 냄새는 전혀 느낄 수 없다. 이는 배우들의 즉흥성이 잘 표현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 이 작업의 90%는 그가 손수 작은 비디오로 촬영하여 이루어졌다.    



◆ 영화 줄거리



호화주택에 젊은이들이 모여산다. 그들은 각자의 내부에 잠재된 거짓을 백치게임으로 표출한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백치처럼 행동하면서 소시민들의 반응을 비웃는 것이다.



카렌이 자리 잡은 식당에서 그들 '백치들'이 마침 소란을 피우기 시작한다. 우연히 그들의 숙소까지 가게 된 카렌은 모든게 백치 게임이었다는 것을 알고는 그들을 경멸하게 되지만, 어느새 카렌 자신도 그들의 백치게임에 이끌리게 된다.



이들의 행동은 무정부주의적으로 보이지만 그 그룹은 확실한 체계를 통해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맘 속으로 추구하는 바도 서로 다르고, 무엇보다도 상황을 난처하게 몰고가는 것은 처음에는 소시민적인 사회로 향해졌던 그들의 공격성이 점점 그룹 내부로 향해진다는 것이다.



그들의 사회에 대한 비판은 더 이상의 효력을 갖지 못하고 노골적 대화나 혼음 등의 내부문제에 머무르게 된다. 영화 속에서 진짜 정신 장애인이 그들을 방문하는 장면에서는 그들이 '어쩌다 한번 해보는 백치노릇'의 한계도 드러나게 된다. 이러한 문제들이 결국 이 그룹을 해체 상황으로 몰고 간다.





idioten3.jpg하지만 마지막에 카렌의 이야기로 영화는 작은 전환을 맞이한다. 카렌은 백치그룹의 친구인 수잔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간다. 카렌이 자살했을거라고 믿고 있었던 가족들은 다시 나타난 카렌을 보자 놀라움을 감추지 않는다. 카렌은 아이를 잃고 아이의 장례식 전날 사라져 버린 것이었다.



거의 미칠지경이었던 카렌에게 백치게임은 응급조치와도 같을 수 있다. 카렌은 식구들과 둘러앉은 식탁에서 갑자기 백치게임을 시작했고 가족들은 이에 대해 차갑게 반응한다. 이때 동행했던 수잔이 카렌을 데리고 밖으로 나오면서 카렌은 현실로 돌아온다. 화면은 여전히 흔들리고 있다.



도그마 영화의 새로운 화면에 적지않은 감동을 받았지만 아직은 핸드헬드 카메라 기법에 익숙해지지 않은데다가 내용까지 충격적인 "백치들"을 보고 나서는 곧바로 화장실로 달려가 구토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만약 "도그마 95"의 11번째 원칙이 있다면 "충격적인 내용"이 아닐까 싶다.



- 하늘이(himmel@berlin1004.de)  ◀

  베를린천사 4호 99.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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