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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우슈비츠의 죽음의 천사 요세프 멩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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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림이름으로 검색 02-03-10 00:34 조회6,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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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0/03/09  조회수 : 47

◆ 아우슈비츠의 죽음의 천사 요세프 멩엘레

요세프 멩엘레(1911-1979)는 1943-45년 간 아우슈비츠 수석의사로서 유태인의 가스실 살해를 총지휘한 인물이다. 그는 1920년대 뮌헨에서 철학을 공부하면서 당시 유행하던 알프레드 로젠베르크의 인종주의 이데올로기로부터 깊은 영향을 받았다. 그 후 그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의학을 공부했다.

열렬한 나치주의자가 된 그는 당시 신설되었던 '유전생물학 및 인종위생학 연구소'에 1934년 들어갔다. 2차대전 중에 그는 SS 친위대 군의 장교로서 프랑스와 러시아에서 일했고 1943년 하인리히 힘믈러에 의해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수석 의사로 임명되었다.

그와 그의 의료진은 그곳에서 새로 수용되는 유태인들이 강제노동이나 가스실 행으로 '선별(Selektion)'하였고, 그는 유태인들에 대한 인간 생체 실험을 총지휘했다. 이 실험의 주된 목표는 게르만 민족의 생식 능력을 최상화하는 것이었으며 이를 위해 특히 쌍둥이에 대한 각종 실험이 실행되었다. 당시 멩엘레는 전세계 의학계에서 쌍둥이를 가장 많이 확보한 '행운아'였다고 한다. 또한 여기서는 효과적인 불임 시술, 살인 방법 등이 실험되었다. 아우슈비츠에서 살해된 유태인은 1백만-250만 명으로 추정된다.

전쟁이 끝난 후 멩엘레는 검거를 피해 바이에른의 로젠하임 근처 농장에 잠적했으며 1949년 남미로 도망쳤다. 그는 1958년 우루과이에서 재혼하고 1959년 파라과이에서 '호세 멩엘레'란 이름으로 시민권을 취득했다. 그는 이 기간 동안 친척을 만나기 위해 유럽을 비밀리에 방문하기도 했다. 1961년 브라질로 이주한 그는 전 나치인 볼프강 게르하르트와 사귀게 되었고, 게르하르트가 유럽으로 돌아간 뒤에 그의 이름을 사용해 살았다. 1979년 수영 중 심장마비로 숨진 그는 브라질에 게르하르트의 이름으로 매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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