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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독일 영화계의 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자유로니이름으로 검색 조회 2,452회 작성일 02-03-10 00:00

본문

작성일 : 1999/03/11  조회수 : 200  

■ 독일 영화계의 위기 (FR 98.7.13)

- 독일 영화는 지난 5년간 세계 영화제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칸느 영화제 경쟁부문에 한편도 초청되지 못했음.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칸느 영화제 주최측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독일 영화를 배제하고 다른 국가들에게 우선권을 주고 있다며 '음모설'을 제기하기도 하는데, 이는 프랑스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에 패한 독일 대표팀의 베르티 폭트 감독이 동 시합의 주심에게 패전의 책임을 돌린 것과 마찬가지로 정정당당하지 못한 자세임.

- 국제영화제에서 독일 영화의 부진은 독일 영화계의 전반적인 침체를 보여주는 현상임. 독일 영화계가 지난 94년부터 시작된 코미디 영화 붐으로 일시적으로 회복되는 듯이 보였으며 일각에서는 이를 '독일 영화의 기적'이라고까지 평가했으나, 이는 중환자가 일시적으로 주관적인 행복감을 느끼는 것과 마찬가지였음.

- 금년 들어 독일 영화는 다시 뚜렷한 침체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97년 1/4분기에 30%에 달했고 97년 평균 16%였던 독일 영화의 자국시장 점유율은 금년 1/4분기에 11%로 낮아졌으며 최근에는 4.5%까지 떨어졌음. 97년에는 총 61편의 독일 영화가 제작되어 연 8천만명의 관람객을 가진 자국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는 헐리우드 영화에 어렵게 대항해왔음. 과거 독일의 TV 연속극이 미국의 연속극을 제치고 시청자의 사랑을 받기까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렸음을 상기한다면 독일 영화도 헐리우드 영화를 극복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임.  

- 독일의 영화진흥 단체들은 98년에 총 2억5천만 마르크를 영화계에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러한 방안도 곧바로 독일 영화의 재기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움. 최근 한 마케팅 전문사의 연구에 의하면 독일의 오락산업을 주도하는 분야는 영화, TV, 대중음악 등이 아니라 축구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독일의 축구는 프랑스 리용에서 뼈아픈 패배를 기록했음. 마찬가지로 독일의 영화도 '리용의 패배'를 체험하고 있으며 이로부터 완전히 탈출하지 못하고 있음.

■ 독일 영화계 침체극복 노력 (HB 98.7.31자 문화예술면 톱)

- 독일 영화는 지난 5년간 이름있는 국제영화제에서의 수상경력이 거의 전무함. 세계 영화제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칸느 영화제에는 지난 10여년간 독일영화가 한편도 경쟁부문에 초청되지 못했음.

- 국제영화제에서의 독일영화 부진은 독일 영화계의 전반적 침체를 보여주는 것임. 그러나 지난해의 경우 독일영화는 국내시장(연관객인원 1억4천만)에서 10여편의 코미디 계열 영화등이 관객 1백만씩 이상을 동원했으며 독일영화의 시장 점유율도 17%를 기록, 비교적 호황을 누렸음. 그러나 이러한 호황도 '타이타닉'의 관객동원(총1,700만) 기세나 헐리웃 영화의 독일시장 점유율(80%)에는 엄두는 내지 못하는 형편임. 게다가 금년 1/4분기중 독일영화의 시장 점유율이 다시 11%로 내려앉았음.

- 독일영화의 해외수출은 더욱 부진한 편임. 96년 EU 주요 회원국의 EU 역내시장을 대상으로 한 영화수출 통계를 보면 영국이 제작영화의 64%, 이탈리아가 27.8%, 프랑스가 16.2%를 각각 수출한 반면 독일은 8.8%를 수출하는데 그쳤는데, 독일은 연간 영화수출액도 1,200만 마르크에서 1,500만 마르크 정도에지나지 않고 있음. 지난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코미디류 영화는 거의 수출되지 못했는데, 코미디류 영화의 경우 각국마다 유모어 감각이 다른데다 다른 언어로 번역되기도 어려워 일반적으로 해외용으로는 적절치 못한 것임. 독일 영화산업은 장르개척이나 주제의 다양성면에서 상상력이 빈곤할뿐 아니라 영화인력과 자금도 부족함으로써 국제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임.

- 독일은 정부의 영화정책면에서도 효율적 정책수립이나 집행기구가 부재함. 과거 나치 치하의 문화 중앙집권주의의 폐해를 경험했던 독일에서는 이른바 '문화 연방주의'가 채택되어 영화에 관련된 각종 정책 결정권이 연방과 주정부간에 분할되어 있음. 그 결과 독일은 EU 회원국간 영화부문 협력면에서도 뒤져 있음. 프랑스와 이태리의 경우 양국은 문화장관 차원에서 영화제작과 판매, 영화제 참가문제등에서 긴밀히 협력하면서 유럽 영화계를 주도해 왔으나 독일은 영화정책의 지방분권화로 이러한 협력체제에 참여조차 하지 못하고 있음. 이들 국가들이 독일과 협력관계를 맺고자 해도 독일에는 영화계를 대표하거나 전권을 가진 파트너가 부재한 것임.

- 이와 관련 독일정부는 뒤늦게나마 연방영화진흥공사(FFA)의 독일영화 수출지원금을 99년부터 현재 연간 1,500만 마르크에서 3,000만 마르크 이상으로 늘리고 연방경제부를 통해서도 1,500만 마르크를 추가 지원하게 하는등 독일영화 수출 노력을 강화하고 있음.

- 이러한 상황에서 가을에 열리는 베니스 영화제에 독일영화 두편(톰 티크베어 감독의 '롤라가 달린다'(Lola rennt)과 볼프강 베커의 '인생은 공사장'(Leben ist eine Baustelle)이 이 수년만에 경쟁부문 및 비경쟁부문에 공식초청된 것은 상당히 고무적임. 이 영화들은 아직 관객들의 검증을 받은 것은 아니나, 경박한 코미디류를 탈피, 주제와 기법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영화들로 헐리웃의 모방을 벗어나 유럽적, 독일적 전통을 추구하는 신세대 감독들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됨.  30여년전 독일은 알렉산더 클루게와 에드가 라이츠 감독이 베니스 영화제에서 성공을 거둔 뒤 세계적 감독으로 부상한 바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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