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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베에토벤의 마지막 현악4중주   

작품 번호 135, F 장조에 4악장으로 구성된 현악4중주는 베에토벤의 마지막 작품으로 기록되고 있다. 1826년에 세상에 내놓았으니 한님께 돌아가기  햇수로 1년 전의 일이다.

그런데 그는 이 작품 4악장에 알쏭달쏭한 말을 덧붙여 세인의 흥미를 한껏 돋군다. “어렵게 내린 결정”이라며 “꼭 그래야 돼?”라 묻고 이어 “꼭 그래야 돼!”하며 자문자답(?)한다. 이러한 알쏭달쏭한 말이 그 작품의 음악적 내용과 어떠한 상관관계를 맺는가는 일단 차치하고, 오늘은 이 말에 준한 음악 외적 야사를 하나 소개한다. 그 출처를 밝히는 귀중한 이야기다:

베에토벤 또한 우리네 마냥 살았으니 살림살이를 해야 했다. 허나 일하느라 모든 걸 혼자 챙길 수 없어 이에 도움이 필요했는데, ‘Schnaps’라 불렸던 늙은 여자가 집안 청소등을 도맡아 했다. 물론 공짜가 아니었다. 통상 일주일 몫을 주말에 받곤 했는데, 이게 또 생각마냥 간단치 않았던 게, 이 대가가 한번 일하기 시작했다 하면 집중을 해야 하니 옆에서 딴소리 걸기가 여의치 않았던 게다. 하물며 돈 달라는 얘기를 꺼낼 엄두를 좀처럼 낼 수 없었다.
그래도 그 여자는 마땅히 돈을 받아야 했다. 삼척동자도 이해할 당연한 권리요 베에토벤에겐 물론 돈을 줄 의무가 있었다. ‘Schnaps’는 그래 일을 끝낸 후 통상 장보러 가는 복장을 장바구니와 함께 거의 완벽히 갖춘 후 책상에서 마냥 일에 몰두하는 베에토벤 옆에 선 채 자신의 자그마한 존재를 대가에 드러 내기에 걸맞는 순간을 기다리곤 했다. 그러면 어느 순간인가 베에토벤은 그녀의 장바구니 속 깊숙히 그 특유의 깊숙히 뚫는 듯한 눈빛을 부라리며, 때론 노래를 부르듯, “꼭 그래야 돼?” 하며 입을 벌렸다. 이에 그 늙은 여자는 때론 고개를 아래 위로 끄덕이며, 때론 발을 동동 굴리며 “꼭 그래야 돼!”하며 답을 건넸다.

이러한 사뭇 웃음을 자아내는 모습이 거의 매 토요일마다 거듭 연출되었다 하는 이야기가 인구(人口)에 회자되고 있다. ‘Schnaps’는 허나 가끔씩 그에게 달력을 들이밀며 오늘 내 임금을 받는 날이오 하며 항의를 했다 하는데, 이에 베에토벤은 언제나 처럼 그 여자의 똑똑함과 믿음을 주는 모습에 기분이 삼삼해졌다는 이야기도 아울러 전해 내려오고 있다.
어쨌든 돈 주는 일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렵게 내린 결정"에 속하는 짓이다.

이제 다시 그 악장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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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2일 17시 Rudolf Steiner Ha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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