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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독일낭만주의(9)-마르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8건 조회 4,094회 작성일 07-07-11 11:18

본문

Franz Marc(1880-1916)
파란 말들의 탑 (1912-1913)
Else Lasker-Schüler에게 보낸 그림엽서
뮌헨 피나코텍 현대관


일차대전에 참가해 서른여섯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등진 마르크는 살면서도 주어진 세상에 결코 만족할 수 없었다. 그는 잃어버린 낙원에 대한 동경을 자기 삶과 예술의 모토로 삼았던 게다. “가를 수 없는 존재에 대한 동경”이란 말을 쓰곤 했다.

이를 위한 예술함에 있어 그에겐 두 가지 중요한 요소들이 있다: 동물과 추상. 그가 말하는 “하늘과 땅의 원초적 통일”을 표현함에 있어 종종 추하게 보이는 인간보다는 오히려 동물들이 자랑하는 아름다움이 더 어울린다고 그는 확신했다.
그런데 왜 추상인가? “가를 수 없는 존재”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일상성에 예속된 우리의 덧없는 삶이 동반하는 감각적인 혼란에서 벗어나야 하는 바, 이는 오로지 우리의 감각을 정신적인, 즉 육체로부터 완전 독립된 영역으로 이전함으로써 가능하다 보았던 게다.

이리 보매 그가 어떠한 이유로 자신의 동물그림에서 “닥아오는 정신적 종교의 제단”을 보고자 했는지 어림짐작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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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유리알유희님의 댓글

유리알유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에는 요셉보이스가 낭만주의미술가라고 하시더니 이제는 프란쯔마르크까지 낭만주의에 합류하시는군요. 제가 이분야에는 문외한인데도 그 의견에 동의할 수 없는데요? 적지 않은 사람이 님의 글들을 읽는 만큼 정도의 책임의식은 갖추셔야한다고 봅니다. 저는 일단 이 작가와 그의 그림을 무슨 관점으로 독일낭만주의로 보아야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먼저 일반적인 관점으로 독일낭만주의의 대표적인 미술가와 시대적배경, 낭만주의회화의 표현요소등을 밝히시고, 마르크가 어떤면에서 낭만주의에 합세되는지 제대로 써주셔야 무슨 말인지 알죠. 그리고 그 전의 미술사조와의 관계들도 놓칠 수 없습니다. 뭐, 수필식으로 글을 쓰시려고 했을지도 모르나 이렇게 faktum이 하나도 없어서야 님에게는 뜬 구름잡는 것일거고 읽는 사람에게는 뜬 구름을 보는 것일뿐입니다.

“가를 수 없는 존재에 대한 동경”, “하늘과 땅의 원초적 통일”, “가를 수 없는 존재”, “닥아오는 정신적 종교의 제단” 이런 표현들도 저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독일서적에서 읽으시고 의역하셨습니까? 그렇다면 그 원문을 한번 보고 싶군요. 그 서적의 제목과 지은이도 이왕이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마르크의 그림은 추상적이지 않은데요? 님께서는 추상과 구상의 기준을 어디에 두는지 알고 싶군요.
"그는 잃어버린 낙원에 대한 동경을 자기 삶과 예술의 모토로 삼았던 게다" 저는 이런 표현에 만족할 수 없습니다. 미술공부좀 했다하는 많은 한국분들이 자신의 글들을 이렇게 치장하고는 하지요. 작가가 누구든간에 상관없이 말입니다. 미술작품은 말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작가의 사생활과 개인적인 감정에 관심을 가지기 이전에 작품이 탄생한 시대적인 배경과 현상에 먼저 주의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미술작품전부를 동경이니, 삶이니하는 oberbegriff에 모두 뭉뚱그릴 수 밖에는 없다는 겁니다. 그것은 절대 작가들의 일차목표가 아니었다는 것을 저는 확신합니다. 저는 그저 미술작품과 작가들에 대해 대부분 10문장이내로 글을 쓰시고는 하는 님의 능력에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서동철님의 댓글의 댓글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나름대론 마르크가 어떠한 이유로 낭만주의에 속하는지 밝혔다고 여깁니다. 물론 최소한의 정도라 봅니다만.
님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따르는 글을 요구하시는데, 제가 전하고자 하는 그릇의 양이 그에 비해 엄청 작음이 아쉽습니다.
"이분야에는 문외한인데도 그 의견에 동의할 수 없는데요?" 하는 님의 말씀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싶은데, 조금 더 펼쳐 말씀 주시렵니까?

그리고 제가 위 본글에서 인용한 말들은 전부 마르크 스스로 던진 말들입니다. 이 또한 제 나름대론 밝혔다 보는데 님 눈에는 그리 보이지 않는듯 하니 난감하네요.

어쨌든 님 머리와 제 글이 부딪쳐서 공~ 소리가 울린 것만은 알겠습니다. 님은 이 소리에 대한 '책임'을 제가 져야한다고 주장하시고요. 아니다 하기엔 허나 제가 또 말주변이 모자라니 일단 반성을 한다는 말씀은 드립니다.
단지 부딪치지 않았다면 그 공~ 소리 또한 울리지 않았겠지요.

한 가지 희망이라면 제가 올린 그림과 님의 마음 사이엔 '뜬구름'이 뜨지 않았기를 바랍니다. 이 바램이 충족된다면 저는 그것으로 만족하렵니다.

유리알유희님의 댓글의 댓글

유리알유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떤 부분에서 마르크가 낭만주의에 속하는 지 밝히셨다하셨습니까? 잃어버린 낙원에 대한 동경은 낭만적일지는 모르나 이 걸로 이 화가를 낭만주의에 집어넣을 수는 없습니다. 낭만주의 romantik이 발생한 배경에 대해 설명하실 수 있으십니까?

저는 이제 곧 카셀로 갈 예정입니다. 이틀 머물고 오지요. 님의 성실한 답변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저는 주고받는것을 즐긴답니다.

서동철님의 댓글의 댓글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 이 댓글은 제가 좀 늦게 봤네요.

주고받는 걸 즐긴다 하시는데, 님이 지금까지 제게 준 것은 으름장 조의 말씀 외에는 없다는 인상입니다. 어찌 보면 당돌하시기도 하고, ..., 말을 좀 더 해봐라 그럼 내 검사해 주마 이런 투이니 말입니다. 그러지 마시고 님이 직접 보충의 말씀을 주세요. 그럼 제가 고마운 마음으로 배우겠습니다.

그리고 아래에서도 보이스가 언제부터 독일낭만주의 미술가로 간주되냐 물으시는데, 보이스와 마르크가 이 전통에 속한다는 주장은 님 여기시듯 제가 처음 내놓는 짓이 아니라 이미 오래 전에 독일 예술사학계에 나온 의견들입니다. 저는 단지 이를 소개할 따름이지요. 덧붙여 이러한 전통에 Gerhard Richter 또한 포함시키기도 합니다.
근데 이를 전공하셨다는 님이 마치 제가 주제넘게 처음으로 이러한 주장을 펼친다 여기시니 적지 않이 황당합니다. 이즈음에 석사를 마치셨다 하시는데, 어쩌면 석사 때까지는 허용될 수도 있는 전공적 무지라 여길 수도 있습니다만, 아마 박사 때는 더 이상 용납이 되지 않을 겝니다. 석사야 박사를 위한 준비 이상도, 물론 그 이하도 아니지요. 점수 또한 박사를 밟고자 하는 사람들은 Note 2 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규칙에 가능한한 후하게 주고자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박사논문은 허나 그 때까지의 연구결과를 종합해 새로운 학적 주장을 펼쳐야 한다는 잠정의 의무적 규정이 있으니 제가 소개해 드리는 이미 펼쳐진 주장에 대한 공부는 되어 있어야 하겠지요.

요구하시는 성실한 답변은 성실한 질문을 전제로 하지 않을까 싶네요.
좋은 여행 되길 바랍니다.

유리알유희님의 댓글

유리알유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지하신 것처럼 저의 호기심과 마르크의 그림사이에는 뜬구름이 뜨지 않습니다. 공소리또한 나지않았지요. 제가 답답하게 여긴것은 서양문화를 받아들인지 채 50년도 되지 않은 한국사람들이 그 간격을 맞추기 위해서는 보통 열심히 책을 읽고 자문하지 않으면 안되는 데, 님의 글을 비롯한 대부분의 그림에 대해 수필을 즐겨쓰시는 분들의 글을 보면 이건 도대체 누구를 상대로 쓴 글인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는 겁니다. 마치 자신이 모든것을 초월한 문화와 역사의 대가인양 정도가 지나친 은유와 삼천포로 빠지는 수식어를 동원해 지면을 메우는 것을 보고 듣고 읽기에 지쳤다는 거지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이분야에 문외한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글을 비하하기 위해 제자신을 먼저 지나치게 낮춘점은 사고하지요. 미술의 역사에 이름을 새긴 작품들은 하나같이 공통점이 있답니다. 물론 저는 그것을 여기에 쓰지는 않을겁니다. 제가 그것을 깨닫기 위해 들인 그많은 시간과 공을 여기에서 흘릴 수는 없지요, 님께서 그리하는 것처럼요. 저는 그저 글과 생각을 다듬으면서 기회가 오기를 기다릴 뿐이랍니다.

서동철님의 댓글의 댓글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은 저하곤 꽤나 달리 사는 모습을 갖추고 있지 않나 싶네요.

제가 그리 비추었음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단지 그런 의도는 품고 있지 않음을 밝히고요, 덧붙여 위 글은 연재로 올리는 글임에, 예컨대 지난 번 보이스의 작품에 딸린 글을 아울러 염두에 두시면 어떠한 맥락에서 제가 위글을 끄적였는가 조금은 더 크게 전달이 되지 않을까 점쳐 봅니다.

그리고, 제 글에 부족함이 보인다면, 님 나름대로 보충을 하시면 좋을 것을, 대신 남에게 자신을 가리며 접근하는 모습은 지양하심이 나을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님은 "제가 그것을 깨닫기 위해 들인 그많은 시간과 공을 여기에서 흘릴 수는 없지요" 하시는데,
저는 님과는 달리 제가 주제 넘게 배운 보잘 것 없는 지식이나마 남들과 공유하고픈 마음에서 나눔과 베품의 실천을 즐겨하고자 합니다.

유리알유희님의 댓글의 댓글

유리알유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가누군지 이 지면을 통해 무슨 수로 알겠습니까? 저는 그런것에 별로 관심이 없답니다. 제가 글을 올리는 것은 접근이 아니랍니다. 문화와 학문의 발전은 비판을 토대로 한 토론이 그 중심에 서있다는 것을 모르시지는 않으실텐데요? 질문과 비판이 안면과 소개없이 닥쳤다고 해서 두려워하거나 거부감을 느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만.
써 놓은 글, 마르크가 낭만주의라는 주장이 나와 그 이유를 물었을뿐, 대답은 아니하시고 다시 삼천포로 가시는 것을 보면 여전하시군요. 전에 어떤 분이, hexis였나요? 님과 철학문제로 토론을 제의했으나 다시 화제를 돌리셨죠? 저는 그런것을 좋아하지않습니다. 한번 글을 올리셨으면 그 이유가 분명해야죠. 저는 아직까지도 못합니다만, 진정으로 나눔과 베품을 실천하시려면 아시는 것을 확실하게 밝히십시오. 그래야 님의 글을 읽는 다른 사람들도 만족해할것 아닙니까?
eloquentes sprachjoglieren과 확실한 faktum사이에는 분명히 차이와 한계가 있음에도, 님의 글들에는 지식에 도움이 되는 그런 faktum들이 전혀 읽혀지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예전에 로댕의 작품에 대해 글을 쓰셨을 때도 마찬가지. 왜 로댕이 작품을 미완으로 남겼는지는 전혀 언급없이 미완을 통해 완성이 이루어진다는 무슨 부처님같은 글을 써놓으시니, 이건 완전히 미술부분을 저 멀리 산너머로 넘기시면서 이부분은 원래 문외한들에게는 어려운거야, 그림은 볼줄 아는 사람에게만 보여, 이런식으로 써놓으시고는 이유를 물으면 발뺌을 하시니말입니다.
보이스의작품말입니까? 보이스가 언제부터 독일낭만주의미술가로 간주되지요? 그렇다면 무슨 이유입니까? 저는
그 맥락이라는 것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요? 독일낭만주의는 보통 어렵지 않지요. 그 시대적인 배경도 만만치 않아요. 그 시대의 zeitgeist에 대해서만도 수백권의 논문들이 도서관에 있습니다.

90년대 말까지는 어찌어찌해서 미술에 대한 이런 글들이 발붙일 수는 있었을 지는 모르나, 지금 이 독일에서만도 철학, 미술이론, 음악이론을, 철저히 공부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닙니다. 아시겠습니까? 철저히 말입니다. 저 혼자서 이 글을 읽는다는 말이 아닙니다.

서동철님의 댓글의 댓글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끄트머리에 주시는 것과 같은 공갈 협박조의 말씀보다는 저의 모자람을 살짝이나마 내용적으로 보충해 주시는 말씀을 주시면 제가 배우겠습니다. 힘들게 배운 것을 쉽게 쓰며 전하는 모습, 추천합니다. 님 마냥 많이 배운 사람들 많이 많이 오셔서 이 마당에서 자신을 마음껏 자랑하셨으면 하는 바램을 품고 있는데, 저는 아직도 이 바램이 충족되기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Godot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가만 보니 이 '문화마당'을 즐겨 꼼꼼히 찾아주시는 듯하니 반갑기도 합니다만, 저와 다른 의견이 있다면 그 때 그 때 해당 장소에서 서슴치 마시고 말씀주시는 용기가 쪼께 아쉽기도 합니다. 그냥 웅하고 있다가 한꺼번에 터뜨리시면 저도 불편하고 덧붙여 제 경험에 비추건대 님 건강에도 좋지 않으니 말입니다.
그러다 보니 예를 들어 바로 윗 댓글 첫부분에서 주시는 것과 같은 횡설수설 등이 튀어나오는 게지요.

단지 님과는 제 인연이 별로 닿지 않는다 하는 안타까운 의심을 떨구기 힘들다는 말씀 아울러 드립니다.

유리알유희님의 댓글의 댓글

유리알유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행은 잘다녀왔습니다.

횡설수설이요? 사람을 인터넷상에서 누가누군지 어찌아느냐고 묻는 것이 횡설수설입니까? 아니면 아직까지도 사적인 접근과 공적인 질문을 구분하지 않고자 하시는지? 확실히 지적해주십시오.
제가 처음부터 어떤 서적을 보셨는지 literaturverzeichnis를 보고 싶다고 했으나 그냥 넘기셨죠? 제가 세운 질문에 어느 하나 확실하게 대답을 안하시니 제가 이리 노골적으로 대처하는 겁니다. 저는 지식인에게는 무한대의 존경심을 갖고 있으나 허풍쟁이에게는 경멸을 멈추지 않죠. 그리고 저는 침묵을 금으로 생각한다거나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냥 웅하고 있었던 적 없습니다. 아시는 것 처럼 저는 시험준비중이였죠. 제가 짐작한 것처럼 전에 제가 삭제한 글을 읽어보셨나 봅니다. 그럼 저의 시험결과도 대충 아시니 제가 앞으로 무엇을 할 지도 짐작하시겠군요. 제가 무엇을 전공하는지, 어떤 시험결과를 얻었는지도요. 제가 만약 이 분야에서 무지하다면 과연 누가 유식하다고 말할 수 있을지? note에 예민한 님때문에 저까지 표면적이 되려 합니다. note는 숫자일 뿐입니다. 논문읽기 귀찮아 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놓은 표준이란 말입니다. 게다가 이곳 독일이라고 해서 교수와 학생의 개인적인 인간관계가 주는 영향을 무시 할수는 없는 겁니다. 공부도 어떻게 했느냐의 문제입니다. 형식적으로 obligatorisch한 샤인만 여우마냥 받아서 빨리 졸업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학문적인 호기심으로 여러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prüfungsanmeldung에는 굳이 필요없는데도 열심히 발표를 하고 과제를 하는 이들도 있죠. 석사도 석사 나름이고 박사도 박사나름입니다. 요새 위조문제니 논문의 질적문제니 한국사회에서 신정아라는 여자하나때문에 난리치는 이마당에 굳이 석사라 해서 무시할 이유도 없고, 박사라 해서 치켜세울 이유도 없습니다. 학위를 받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학위를 받았느냐가 중요한거죠. 그여자도 무식하니 용감할 수 있었습니다. 논문한번 읽어보면 끝입니다만, 그걸 판단해줄 사람이 없다는 것 때문에 학위, 그것도 외국학위에 매달리는 사람들이 딱하다는 겁니다. 게다가 2,0이라는 낮은 결과로도 박사논문을 저술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이 곳 사회에 어느정도 불만이 있으신 모양인데, 이곳은 독일입니다. 가능성을 보는 사회죠. 한국분이라서 그러신가요. 표면적인 것에 참 예민하시군요. 제가 이마를 바닥에 조아리기라도 했다면 대답을 했을 것이라는 어투에 저도 웃고맙니다. 질문을 피하시는 님의 방법의 여러 양상을 저도 한 수 배워야 할까요?
아니요. 한 번 글을 올린이상, 상대방이 어떤 식으로 나오더라도, 글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을 위해, 밤새도록 책을 뒤적거리는 노고를 피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저는 물음에 답했을 겁니다. 그리고 이제껏 그리 공부해왔구요.

강호일검님의 댓글

강호일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리알유희님이 서동철님의 답변을 정확하게 읽지 않으신 듯하여 중요 부분만 아래에 인용합니다.

"[...] 보이스가 언제부터 독일낭만주의 미술가로 간주되냐 물으시는데, 보이스와 마르크가 이 전통에 속한다는 주장은 [...] 이미 오래 전에 독일 예술사학계에 나온 의견들입니다. [...] 덧붙여 이러한 전통에 Gerhard Richter 또한 포함시키기도 합니다. 근데 이를 전공하셨다는 님이 마치 제가 주제넘게 처음으로 이러한 주장을 펼친다 여기시니 적지 않이 황당합니다. [...] 어쩌면 석사 때까지는 허용될 수도 있는 전공적 무지라 여길 수도 있습니다만, 아마 박사 때는 더 이상 용납이 되지 않을 겝니다."

이 대목에 대해서 유리알유희님이 답변을 하실 차례입니다. 독일 예술사학계에 그런 의견은 없다든가, 있다는 것을 몰랐다든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것은 이러이러한 이유로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든가 등등 님의 견해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서동철님, 학위 논문 제목을 공개하실 수 있겠습니까?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하셨는지 님의 논문을 한번 읽고 싶습니다.

유리알유희님의 댓글의 댓글

유리알유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처음부터 서동철님께서 마르크의 원문과 학설원문을 보여주실것을 요청했습니다. 어차피 본인의 주장이 아니라면 어려운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보이스와 마르크가 낭만주의사조에 속한다는 이미 오래전에 독일예술사학계에 나왔다는 그 의견들에 대한 논문제목과 저술인또는 학파들을 제가 먼저 알고 싶은데 이에 대해 서동철님은 확실히 답변하지 않으셨습니다. 게다가 철학을 하셨다는 분이 기본전제와 학설을 무시한채 갑자기 마르크와 보이스를 낭만주의에 집어넣으시니 부족함이 많은 석사뿐인 저로서는 이해가 안되더군요. 저는 처음부터 마르크가 스스로 말했다고 하는 “가를 수 없는 존재에 대한 동경”, “하늘과 땅의 원초적 통일”, “가를 수 없는 존재”, “닥아오는 정신적 종교의 제단”등의 원문을 읽어보고 싶다하였으나 역시 무시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발언은 낭만적으로 들릴지는 모르나 이것을 단서로 마르크의 미술을 낭만주의로 뭉뚱그릴 수는 없습니다. 처음부터 저는 먼저 어떤 저서들을 토대로 이글을 올리신건지 궁금했었습니다. 서동철님께서 먼저 literaturverzeichnis를 확실히 밝히시고, 몇페이지 어디부분을 인용, 또는 참고하신건지 확실하게 밝히신 후에, 제가 아직 접해보지 못한 저서라면 시간이 걸려서라도 일단 책을 읽어보고 제의견을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물론 서동철님이 원문의 중요부분들을 이 자리에서 직접 읽게 해주신다면야 저는 감사하지요. 말그대로 저는 무지한 석사일뿐, 감히 박사님앞에서 이리 당돌한 질문을 세우니 서박사님께서 잠시 황당하셨나 본데요. 그런데 어찌합니까? 저는 예의나 위계질서보다는 알고자하는 것을 중요시합니다.

강호일검님의 댓글의 댓글

강호일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낭만적 요소가 있다는 것과 낭만주의 사조에 속한다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인데, 아마 표현상의 오류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만, 박사도 아니고 그저 무학인 제가 뭔 말을 하기도 그렇고... "걸출한 철학자"라 자칭하는 우리의 서박사님 답변을 기다려 보지요.

저는 유리알유희라는 님의 아이디를 보고 독문학을 공부하시는 분인가 생각했는데, 예술사 쪽 공부를 하시는가 보군요. 석사 마치신 것 늦게나마 축하합니다.

유리알유희님의 댓글의 댓글

유리알유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낭만적 요소와 낭만주의는 분명히 다른 차원의 미술언어입니다만, 이분이 그것을 전혀 구분하지 않은채 보이스에 이어 또 이런 글을 올리셔서 그냥 넘길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건데 우리의 서박사님은 아마도
Lothar Romain, Franz Marc und Josef Beuys. Zur Wiederkehr des Romantischen in der deutschen Moderne, in: Romantik und Gegenwart. Festschrift Jens Christian Jensen, Köln 1988, S.197-207
Claus Pese, Franz Marc. Leben und Werk, Stuttgart, Zürich 1989.
이런 류의 책을 보시고 이 글을 올리셨나 싶습니다. 물론 미술의 낭만적인 요소를 따지자면야 한도 끝도 없죠. 시간적으로 볼때 낭만주의는 문학과 음악보다 먼저 미술에서 그 양상을 드러내었고 마르크의 미술은 낭만주의가 사조에서 모습을 감출 즈음에서 세상에 알려졌으니 그의 미술에서 낭만적인 요소를 읽는 것이야 어려운일 아닙니다.

아... 강호일검님. 네..저 미술사전공했습니다. 그리고 부끄럽지만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새 어떤 박사논문주제로 논문을 써야 전공적무지를 드러내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제 아이디.. 너무 거한가요? 이 책을 읽고 받았던 감명과 기억때문에 택한것입니다만...데미안을 읽고 잠을 이루지 못한 적도 있었죠..강호일검이라면 저는 어떤쪽으로 님을 추측해야할지요? 그냥 실없는 질문이니 답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강호일검님의 댓글의 댓글

강호일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술사라 하시니 Kunstgeschichte를 공부하셨겠군요. 어려운 공부라고 들었는데 대단하십니다.
우리 서박사님은 뭐 하시나...

유리알유희님의 댓글의 댓글

유리알유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게 말입니다. 다른 글은 부지런히 올리시는데 저희물음에는 침묵이라는 금을 마구 나눠주고 계십니다.

그러나 저러나 강호일검님이나 저나 더이상 서박사님이라고 쓰면 안될 것 같습니다. 저 방금 베리공동관리자라는 사람에게서 경고 먹었답니다. 서박사님이라는 인신공격을 했다면서요. 그럼 저에게 석사밖에 안된다면 무지하다고 먼저 말씀하신 서동철님은 어찌되는 것인지요?

산책님의 댓글의 댓글

산책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전 이 주제에 대해 정말 문외한이라서 끼어들 수는 없고,
"낭만적 요소와 낭만주의는 분명히 다른 차원"이라는
문장을 읽고 반가워서 글을 올립니다.
전 문학쪽인데요, 우리나라 평론이나 논문들을 읽으며 놀랐던 것이
이 둘을 마치 동의어처럼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점입니다.
헤세를 낭만주의 작가라고 말하는 논문도 있더군요.
낭만주의 영향을 받거나 낭만주의적 요소를 띤 것을 의미한다고 이해했습니다.
심지어 우리나라 작가를 낭만주의 작가라고 말하는 글도 읽었고요...

석사 마치셨나봐요. 어려운 시험 통과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유리알유희님의 댓글의 댓글

유리알유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헤르만 헤세를 낭만주의작가로 치부한다는 것이 정말입니까? 흥미롭군요. 그리고 문학을 전공하시는 분이라면 미술과 문외한일 수 없습니다. 많은 미술사조들의 문학의 움직임과 같이 하고 있죠. 제가 아는 사람들중에서도 복수전공으로 미술과 문학을 전공한다던가, 석사때는 미술, 박사때는 문학, 아니면 그반대로 공부하면서 견문을 높이는 사람이 많습니다. 제 전공구두시험을 기록했던 분도 석사를 문학으로 마치신 분이셨고, 제 지도교수님도 미술사외에 철학과 프랑스, 독일문학을 하셨죠.

뜻밖에 많은 분들로부터 격려와 축하를 받고 있습니다. 산책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산책, 제가 좋아하는 단어입니다. 저를 잠시나마 쉬게 해주는 단어지요. 저는 몸은 게으른데 머리가 항상 복잡해서요.

Noelie님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호일검님이 윗글 때문에 강등을 당하셨습니다.
유리알유희란 분이 항의하는 글을 올리지만 어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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