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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독일 문학의 지방성

페이지 정보

작성자 무딘연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3,769회 작성일 07-02-23 09:55

본문

독문학자 하인츠 슐라퍼의 기고문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다음이다. 독일 낭만주의 전통에 선 작품 해석이기도 하나, 이만큼 문학을 정당화하는 서술은 보기 힘들다.

"뫼리케가 언어로 표현한 시적인 상황은 "내 내면의 본성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버릇없이 나아간다는 것"이다. 뫼리케의 삶에서 약점은 그의 시에 강점을 마련해 주었다. 무위는 몽상을 먹여살렸고, 불안은 보이지 않는 것의 의미를 가중시켰으며, 낯선 것에 수줍어하는 태도는 자신의 것을 유지하게 했고, 버릇없음은 내면의 숨겨진 장면들을 발견하게 했으며, 예민함은 뉘앙스에 대한 감각을 키워주었고, 순간의 기분에 내맡기는 것은 알 수 없는 분위기를 열어주었으며, 시골에 처박힌 상황은 지역적 특성을 마련해 주었던 것이다."

하나 더 덧붙이면: 슐라퍼가 뫼리케의 장점으로 든 지방주의(Provinzialismus: 촌놈기질)에 대한 찬양은 독일만의 독특한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다. 사실은 불행한 역사이기도 하다. 독일이 통일된 것은 1871년 프로이센을 통해서이다. 그전까지는 각각 자기 땅에 경계를 세우고서는 일반 백성에 군림했다. 그리하여 지방마다 발전의 양상이 달라졌다. 한편에서 보면 지방자치주의의 원형을 보는 듯 하나, 다른 한면에서 보면, 중구난방, 우후죽순으로 서로 다른 법과 질서를 살아내어, 다른 도시에 머무르려면 가령 쇼펜하우어가 베를린에서 프랑크푸르트로 이사와 살 때, 오늘날로 말하면 외국인에게 해당하는 “체류허가”를 7년마다 받아야 했다. 최근 독일에서는 소위 “주도 문화(Leitkultur)”를 내세우면서, 외국인들이 독일에서 살려고 할 경우 이를 따라야 한다고 일부 보수 정당에서 격하게 주장한 바 있다. 여기서 다시 지방주의적 역사를 배경으로 하여 “주도 문화”에 대한 비판이 신랄하게 일어났고, 과연 독일에는 “하나의 단일한 문화가 존재하느냐”라는 논쟁이 붙었다. 그만큼 지방주의에 대한 논의는 정치적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 보면 베를린도 촌동네에 불과했다. 발터 벤야민은 비슷한 시기에 쓰여진 포우의 런던 소설과 호프만의 베를린 소설, 그리고 보들레르의 파리 체험기를 각각 비교하면서, 베를린은 현대를 대표할 대도시가 아니었다고 쓴 바 있다. 현대적인 대도시의 체험으로 벤야민은 상복 입은 여인과 눈이 단 한번 마주친 순간을 기록한 보들레르의 시를 하나 들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증기기관차로 대변되는 현대화, 곧 공간이동이 시간적으로 짧아지면서 가속화되는 삶의 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나, 촌동네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이러한 현대화의 물결은 거의 낯선 상태였다. 시간은 여전히 여유롭게 때로는 지루하게 흘러가고 있으며, 시간을 인간이 단축할 수 있다는 혁명적인 체험은 너무도 먼 이야기였다. 이는 지각방식에도 차이를 가져다 주었다. 촌동네의 삶은 순간의 충격에서 면제되어, 일상은 항상 익숙한 것의 반복으로 체험된다. 독일에서 이런 식으로 지각 방식이 여전히 구태의연한 또는 현대적으로 변화하지 않은 것에 대한 예로 벤야민은 호프만의 베를린 소설을 들었다. 여기에서는 다리가 불구라서 밖에 나갈 수 없는 이를 위해 사촌이 대신 창문으로 세상을 보면서 세상을 이야기해준다. 이런 식의 서사 구조 자체는 “여전히 간접적인” 지각 방식을 말해준다. 베를린이 이 정도였으면, 다른 도시는 더욱 심했는지, 아니면 베를린의 위치 자체가 유럽의 중심이 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동떨어져 있었는지, 그리고 독일이 어쨌든 “음악과 문학, 철학의 나라”(플레스너)였으나 여전히 파리를 동경하면서 살아가던 촌동네였는지? 그리고 이상과 동경 속에서만 통일된 국가를 꿈꾸면서 살아왔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뫼리케는 죽도록 벗어나고 싶었으나, 벗어나지 못한 촌동네에서 시를 썼다. 슐라퍼에게서 불행한 역사는 미학적으로 평가된다. “불행한”이라는 형용사 대신에 “때늦은verspätet”이라는 형용사는 슐라퍼 본인이 쓰는 말이다. 항상 “때늦은 역사”를 살아온 민족이라는 주제를 이미 헬무트 플레스너가 자신의 저서 제목으로 삼았으나, 슐라퍼는 문학에서의 항상 시기를 놓친 독일 작가들의 역사를 쓰곤 했다. 뫼리케의 뛰어난 점은 역사적으로 보면 뒤쳐진 감각의 표현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아도르노는 뫼리케가 자신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당시까지 유행했던 “이상화 경향”, 곧 고대 그리스 로마에 자신을 투영하면서, 당대를 망각하는 경향과는 달리, 더 이상 과거와 현재가 행복하게 일치할 수 없음을, 신화와 계몽의 갈등이 편재함을 보았다고 찬양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아도르노에 따르면 뫼리케는 전혀 복고적인 인물이 아니며, 그의 시는 역사철학에 대한 증거로 인용될 수 있다. 물론 벤야민이라면 보들레르의 눈길 속에서, 그 짧은 순간 속에서 그리고 대중 속에서 만나고 헤어지는 관계를 체험하는 식으로, 새로운 지각 방식을 내세웠다고, 보들레르를 찬양했을 것이나, 아도르노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느림의 미학, 곧 집중의 미학이 아도르노에게서도 버려질 수 없는 중요한 도구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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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서동철님의 댓글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뫼리케의 '지방성'을 엿볼 수 있는 구체적인 예를 들어주시렵니까? 그래야 그의 언어예술적 맥락에서의 '지방성'이 무엇을 뜻하는지 좀 더 밝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끄트머리에 덧붙이신 '때늦음'이라는 시간적 개념이 '지방성'이라는 공간적 개념과 어떠한 모습으로 맞물려 돌아가는지도 궁금합니다.

무딘연필님의 댓글

무딘연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방성이라는 말을 썼지만, 사실은 이미 처음에 언급했던 촌놈기질이라는 것이 더 맞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뫼리케의 경우에는 슈투트가르트라는 비교적 대도시에 살았던 것도 아니고, 그 근방 어느 동네에서 시골목사로 살았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보들레르가 살았던 풍경과는 전해 대조적인 삶의 풍경입니다. 자신을 검투사로 상상해내고 상대방이 언제 나를 공격해 올지 모르기에 매순간마다 집중해야 한다는 은유는 보들레르의 것이자, 대도시를 살아가면서 느끼는 계속되는 충격에 노출된 상태였습니다. 매순간마다 닥쳐오는 충격과 자극의 세계가 대도시의 것이었다면, 뫼리케가 살았던 동네는 그런 것에 대해 아직은 알지 못하던 때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살아가지 않는 이에게 그런 은유를 떠올리라고 요구할 수 있을 결정적인 체험도 없었습니다. 비슷한 시기를 살더라도, 여전히 걸어서 여행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자연에서 돌출된 인공정원으로서의 도시적 삶보다는 전원이라는 말로 표상될 수 있을 자연과 아직은 목가적 풍경이 시의 배경으로 나타납니다. "산책"의 개념이 Wandern의 양상에서 자연과의 교감으로 나타나는 뫼리케에 비하자면, 보들레르의 "산책자Flaneur"는 낯설음과 새로움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지방성이란 제한되어 있음, 닫혀져 있음, 열려져 있지 못함이며, 이는 무엇보다 현대의 체험이 일상에서 이루어지지 못해 있음에 대한 말입니다. 독일문학에서 대도시에 대한 이런 현대 체험을 다룬 작품은 몇 안됩니다. 하이네의 파리 체험이나 아니면 포르스터의 여행기 따위나 런던, 암스테르담 등에 대해 말하고 있을 뿐이지만, 이들의 작품은 주변부에 있지 않았던가요? 그리고 Vormärz의 혐의를 받아 정치적으로 박해받던 작가들이었기에, 독일에서의 현대 수용이란 그 봉건성에 제약된 상태였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심지어 1900년대가 되도록 베를린에서조차도 당시 프랑스에서 1880년대 이후로 성행한 카바레를 도입하려 할 때에 국가기관이 대본을 검열했다는 사실을 보면, 그러한 규제는 상당히 조직적으로 오랜 동안 행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식으로 시대적으로도 제약된 독일 문학의 특징 중 하나는 그런 식으로 시대를 따라잡는 대신에 암울한 시대를 상상 속에서 지양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겠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말해보자면, 이런 느림이 사물에 대한 섬세한 관찰을 가능케 했다는 것 역시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슈티프터 소설의 지루함은 이런 단순한 사물들과 자연들을 기다란 호흡으로 묘사해낸다는 사실에서 비롯할 수도 있습니다. 도시적인 성격이 더 낫고, 지방적인 성격이 그에 못하다는 것은 가치평가를 전제로 하겠지만, 상황은 그렇지 않습니다. 독일문학의 지방성에 대한 지적은 단순히 특정한 공간의 성격에서 비롯하는 표현일 뿐 아니라 시대에 대한 반응으로서 그러함에 대한 지적입니다.

서동철님의 댓글의 댓글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니까 님은 이제 보니 그 '지방성'에 대해 얼추 부정적인 생각을 품고 계시는군요. 사실 이에 대한 님의 입장이 제 눈에 분명히 닥아오지 않았기에 드린 질문이기도 했는데,
그럼 위 본문 끄트머리에서 볼 수 있는 뫼리케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들에 대해선 어떠한 Argument로 반박을 하시렵니까?

덧붙여 님은 뫼리케의 시에서 말씀하신 '닫혀져 있음'을 보셨습니까? 그가 구체적으로 살았던 공간이 '지방성'을 띈다 해서 꼭 그의 언어예술 작품이 그 '지방성'의 폐해를 입고 있다는 추론은 무리가 아닐까요?

무딘연필님의 댓글

무딘연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지막에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시대적으로도 제약된 독일 문학의 특징 중 하나는 그런 식으로 시대를 따라잡는 대신에 암울한 시대를 상상 속에서 지양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겠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말해보자면, "이런 느림이 사물에 대한 섬세한 관찰을 가능케 했다는 것 역시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슈티프터 소설의 지루함은 이런 단순한 사물들과 자연들을 기다란 호흡으로 묘사해낸다는 사실에서 비롯할 수도 있습니다. 도시적인 성격이 더 낫고, 지방적인 성격이 그에 못하다는 것은 가치평가를 전제로 하겠지만, 상황은 그렇지 않습니다." 독일문학의 지방성에 대한 지적은 단순히 특정한 공간의 성격에서 비롯하는 표현일 뿐 아니라 시대에 대한 반응으로서 그러함에 대한 지적입니다.
말하자면 궁핍함에서 독일적인 덕을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현대성이라는 기준에서 보자면 떨어지지만 이것이 프랑스 문학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일 문학의 특징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어느 것이 낫다 못하다는 문학작품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는 경험 양상입니다. 훗날 아도르노도 이 점에서 시대적으로 뒤쳐진 빈에서 왜 생산적인 무조음악과 12음기법이 나왔는가의 물음을 묻습니다. 굳이 이런 아도르노를 빌리지 않더라도 이미 슐라퍼가 말하는 것은 부정적인 삶의 환경을 <심미적 체험의> 긍정적인 측면으로 바꾸어낸 뫼리케의 모습입니다. 이후의 것은 여기에 기대어본 생각입니다. 그리고 <촌놈기질>이라고 본문에도 썼지만, 오해를 빚어낼 것이 뻔하기에, 지방성이라는 말로 중화시켜 보았습니다.

서동철님의 댓글의 댓글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보니 님은 그 '지방성'에 대해 doch 부정적이 아니시네요. 음..., 아마 제가 모자라 님의 뜻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이유일 겝니다.

님은 슐라퍼을 빌어 "부정적인 삶의 환경을 <심미적 체험의> 긍정적인 측면으로 바꾸어낸 뫼리케의 모습"을 말씀하시는데, 저는 오히려 바로 그러한 '부정적인 삶의 환경'에서 살았기에 그리 뛰어난 뫼리케의 예술이 탄생할 수 있지 않았을까 머리를 갸우뚱 해 봅니다. 그의 시를 '심미적 체험'으로 여길 수도 있겠습니다만, 때론 철학적이기도 하다는 인상을 받곤 하지요. 그의 절친한 친구가 Vischer였음을 상기하면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Keller가 한 때 'Horaz의 아들'이라 불렀던 M&#246;rike, 그의 시 한수: Auf eine Lampe를 읊어 봅니다. 이 시에 대해선 Staiger와  Heidegger가 편지를 교환해 가며 조금은 격렬한 토론을 벌린 적도 있지요.

Noch unverr&#252;ckt, o sch&#246;ne Lampe, schm&#252;ckest du,
An leichten Ketten zierlich  aufgehangen hier,
Die Decke des nun fast vergessnen Lustgemachs.
Auf deiner weissen Marmorschale, deren Rand
Der Efeukranz von goldengr&#252;nem Erz umflicht,
Schlingt fr&#246;hlich eine Kinderschar den Ringelreihn.
Wie reizend alles! lachend, und ein sanfter Geist
Des Ernstes doch ergossen um die ganze Form -
Ein Kunstgebild der echten Art. Wer achtet sein?
Was aber sch&#246;n ist, selig scheint es in ihm selbst.

무딘연필님의 댓글

무딘연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피셔와 뫼리케가 친구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뫼리케를 공부한다는 이의 말을 떠올려 보면 피셔의 이론과 뫼리케의 것에 상응하는 면이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물론 철학적으로가 아니라 "희극성"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것이라고. 피셔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헤겔의 제자였고, 바트 홈부르크의 카지노를 폐쇄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는 것 빼고는 아는 것이 없어서, 물론 그의 미학 이론 중에서 부분을 읽어보았지만, 불행히도 당시에는 그것을 받아낼 눈이 없어서, 뭐라 할 말은 없습니다. 뫼리케는 아도르노도 꽤 자주 언급하는 이름입니다. 미학이론에도 등장하는 낯설지 않은 이름이고, 흥미로운 해석을 남겨주고 있습니다. 하이데거와 슈타이거가 이 시를 놓고 어떻게 논박을 벌였는지는 글쎄요? 별로 궁금하지 않습니다. 참고는 해 볼 수 있겠지만, 이 시에 대한 본인들의 이해가 우선할테니 말입니다. 대가들의 눈을 통해 작품을 보고 나면 왠지 "눈을 버리는" 경우들이 꽤 많지 않습니까?

무딘연필님의 댓글

무딘연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동철님 덕분에 뫼리케의 이 시를 알게 되다니 반가웠습니다. 덕분에 작은 수수께끼 하나 풀 수 있었습니다. 자칫하면 골치 아플 뻔했던 것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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