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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베토벤은 납중독으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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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iheit이름으로 검색 02-03-15 21:02 조회9,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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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토벤은 납중독으로 사망  

악성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사망원인이 172년만에 DNA 검사를 통해 새롭게 규명됐다고 독일일간 '디 벨크'가 99.2.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베토벤이 1827년 빈의 베릴거 묘지에 안장될 당시 사람들은 그가 간질환과 수종으로 사망했다고 말했으나 21세기를 앞둔 지금에야 정확한 사인이 확인됐다"고 밝히고 그는 "중금속에 오염된 민물고기를 너무 많이 먹어 결국 납중독으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미국의 수집가 이라 브릴런트씨가 5년전 소더비 경매소에서 베토벤의 머리카락을 12600마르크(한화 약 9백만원)에 구입한 뒤 시카고의 한 연구소에 DNA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히고 연구소는 15cm 길이의 베토벤 곱슬 머리카락 하나로 사망전 6개월간 신체의 화학적 상태를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음악 연구가들은 베토벤이 시골의 신선한 공기를 즐겼고 특히 도나우강에서 잡은 민물고기를 매우 좋아했다고 밝혔다. 산업연구가들도 산업혁명이 시작된 19세기 전반 도나우 강변에 많은 공장이 들어섰고 중금속 오염물질이 강으로 다량 배출됐다고 확인했다. 빈 시립박물관의 아델베르트 슈서 박사는 "베토벤이 공장지역 근처에서 잡은 물고기를 아주 많이 먹었던 것으로 나타나 있다"고 말했다.

베토벤은 5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뒤 진단기록과 해부소견서가 불타 없어지면서 사인을 둘러싼 의혹은 그동안 수없이 제기됐었다.

신문은 베토벤의 곱슬머리를 통해 사망원인 이외에 그의 삶에 관한 많은 부분들이 규명됐다고 말하고 음악역사학자인 러셀 마틴이 DNA 테스트로 발견된 모든 새로운 사실들을 조만간 책으로 출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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