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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오페라 "라보엠" (La Boheme)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현애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조회 8,128회 작성일 02-03-10 02:47

본문

작성일 : 2000/11/27  조회수 : 43

우리가 알고 있는 오페라들 가운데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가장 좋아하는 오페라로 꼽히는 풋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에 대해서 그 간단한 줄거리와 음악적 배경을 소개하려 한다.


베르디 이후 이탈리아 오페라의 최대 작곡가로 알려진 풋치니(Giacomo Puccini 1858~1924)
는 1858년 12월 22일 루카에서 태어났다. 그의 가문운 조상대대의 음악가 였으며, 아버지 미켈레는 루카에서 작곡.연주.교육 등에 활약하다가 5세가 되던 해에 병사했다.

그가 어릴 때에는 각별히 음악적 재능을 보였었던 것도 아니고 학업성적도 신통치 못했다. 그러나 아버지가 타계한 그의 가정에서는 그에 대한 음악가로서의 성공을 희망했으며, 특히 어머니는 그의 숙부가 풋치니의 재능을 인정하지 않는 데에도 불구히고 그의 교육에 심혈을 기울였다.

어머니의 성의있는 교육은 차차 성과를 보여, 죽은 아버지의 제자 안절로니의 훌륭한 지도를 받아 그의 음악적 재질은 싹트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소년 풋치니는 교회에서 때로 독창도 했으며, 16세 때에는 오르간 콩쿨에서 1등상을 받기도 했다. 그 후부터 교회에서는 오르간을 연주하기 시작했으며, 축제에서 피아노를 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날 루카에서 15마일이나 떨어진 피사의 사탑이 있는 곳에서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를 상연한 일이 있었는데, 그는 돈이 없어 15만 마일이나 걸어가서 오페라를 구경하고 큰 감동을 받아 자기도 오페라 작곡가가 될 것을 결심했다고 한다. 1880년 그가 22세 되던해에 큰아버지의 도움으로 미르게리타 여왕의 장학금을 얻어 그가 바라던 밀라노 음악학교에 입학했으나 다음해부터 자학금이 끊겨 가난한 마스카니와 함께 하숙을 하면서 고학을 계속해 1883년에 졸업했다.

그후 그는 오페라의 작곡에 열중해 "마농 레스코" ,"투란도트" 등 많은 오페라를 썼는데, 오늘날에는 "라보엠", "토스카", "나비부인" 이 풋치니의 3대 명작으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중 "라보엠"은 파리의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의 웃음과 눈물어린 청춘 생활을 풍부한 시정으로 사실적인 묘를 살려 그려냈고, 인물의 성격묘사나 장면의 묘사에서는 그의 어떤작품보다도 뛰어난 것이다. 이것은 작곡가 자신이 지난날에 가난하게 살며 고학을 하는 등, 보헤미안적인 생활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 작품을 더욱 실감나게 쓸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대본; L.일리카.G.지아코사
때  ;1830년경의 파리
   전 4막
주인공; 로돌포 (테너)---------------------------------- 시인
       미미 (소프라노)-------------------------------- 로돌포의 아랫집 처녀
       마르첼로(바리톤)------------------------------- 화가
       무젯타(소프라노)------------------------------- 마르첼로 애인
       쇼나르(바리톤)--------------------------------- 음악가
       콜리네(베이스)--------------------------------- 철학자
       베노르(베이스)--------------------------------- 집주인
      

제 1막

막이 열리면 어느 낡은 아파트의 작은 다락방이다. 시인 로돌포는 창밖의 눈덮인 지붕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있고, 화가 마르첼로는 홍해의 경치를 그리며 화필을 움직이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의 차가운 날씨인데도 땔감조차 없는 가난한 그들은 테이블 밑에 있던 자칭 걸작의 원고 뭉치를 난로에 넣어 불길이 오르는 것을 보고 환성을 지른다. 이때 철학자 친구 콜리네는 책을 들고 떨며 들어오고, 곧이어 음악가 쇼나르가 영국사람의 일을 해주고 벌은 돈으로 음식과 술과 담배를 사들고 의기양양하게 들어온다.

그들이 모두 유쾌하게 먹고 마시는데 집주인이 밀린 집세를 받기위해 들어 온다. 그들은 그 늙은 노인 베누아에게 술을 먹여 기분좋게 따돌리고, 있는 돈을 나누어 가지고 카페에서 만나자고 하며 나간다. 로돌포는 남은 원고를 정리하고 나가겠다고하며 친구들을 먼저 보낸후 혼자 남았을 때 마침 아름다운 처녀 미미가 촛불은 빌리기 위해 그를 찾아온다. 폐가 나빠서 얼굴이 파리한 미미는 들어가지마자 심하게 기침을 하며 고통스러워 한다. --여기서 푸치니가 그린 미미의 모습은, 그녀는 22세의 아름다운 처녀로서, 그녀의 얼굴은 귀족적인 타입이며, 그녀의 혈관을 달리는 뜨거운 청춘의 피의 흐름은 그녀의 투명한 피부를 장미빛으로 물들여 동백꽃과 같이 부드럽고 깨끗한 느낌을 주며, 특히 그녀의 작은 손은 항상 집안에서 일을 하면서도 아무일도 하지 않은 여신의 손보다 희다고 써 놓았다.-- 로돌포는 그녀의 원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포도주를 권하며 촛불을 붙여준다. 쓰러지면서 잊어버린 열쇠를 찾기 위해서 미미가 다시 그의 방으로 들어가는 순간 공교롭게도 바람에 미미의 촛불은 꺼지고, 로돌포도 몰래 자신의 불을 불어서 꺼버린다.

깜깜해진 방 안에서 둘은 어둠속을 더듬으며 열쇠를 찾는다. 로돌포는 열쇠가 우연히 자신의 손에 잡히자, 자신의 주머니속에 얼른 주워 담고, 계속해서 찾는척 하다가 미미의 손은 살며시 잡는다. 이때 유명한 아리아 "그대의 찬손, 내가 따뜻하게 녹여드리리다"를 부르며 자신의 소개를 한다. 노래가 끝난 후 미미도"내 이름은 미미"라는 아름다운 아리아를 부르며, 수를 놓으며 살아간다는 등의 자신을 소개한다. 이렇게 해서 크리스마스 이브.... 서로를 소개하며 알게되고 가까워진 이들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게 되고, 어둡던 방에 달빛이 흘러 들어올 때 "오 귀여운 처녀"라고 시작하는 사랑의 2중창을 마지막으로 막이 내려진다.

제 2막  
카페 모무스 앞. 카페의 입구에는 큰 램프가 켜져있고, 크리스마스 이브로 시내는 장사꾼과 동네사람들로 매우 복잡하고 번화하다. 자칭 대 철학자, 대 화가, 대 음악가, 대 시인인 그들에게 이주점에서는 4총사라고 부른다. 로돌포는 미미의 손을 잡고 모자점에 들어가 모자를 사주고, 모두 함께 떠들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이때 화가 마르첼로가 사랑하는 바람기 많은 무젯타가 돈 많은 관리 아르첸드로와 함께 나타나 명랑하고 쎅시하게, 아리아 "무젯타의 왈츠"를 부른다. 이 바람기 많은 여인의 행동에 마르첼로는 몹시 분개하고, 이로써 그의 사랑을 눈치챈 무젯타도 그를 받아들인다. 발이 아프다는 핑계로 아르첸도르를 잠시 따돌린 후 계산도 그에게 미루고 모두 함께 카페를 나온다. 이 장면의 6중창은 웅장하면서도 감동적인 연출과 음악으로 청중을 잠시 매료시킨다. 하지만 곧이어 군악대가 나오면서 이 상황이 수습되고 화려한 축제 분위기 속에서 2막은 막을 내린다.

제 3막  
안페르의 관문. 그로부터 어느 정도의 세월이 지난 후 우울하고 눈이 오는 2월의 추운 어느날 아침이다. 쇠창살로 만든 이곳은 시장의 경계로서 세금을 받는 곳이다. 사치스럽기만 무젯타가 진심으로 사랑한 유일한 남자는 마르첼로뿐으로 그녀에게 번민을 줄 수 있는 사람도 오직 마르첼로 뿐이었다. 지금은 마르첼로와 무젯타가 여관겸 술집을 하면서 이 근처에서 함꼐 살고 있다.

한편 로돌포의 미미에 대한 사랑은 거의 광적인 것이었다. 싸우며, 웃으며 마치 지옥과도 같은 생활의 연속이다. 그래서 그들은 수십번이나 헤어지려 했다. 그러던 어느날 미미가 로돌포와의 문제를 마르첼로와 의논하기 위해서 심하게 기침을 하며 안페르의 관문 근처의 무젯타집으로 찾아온다. 한창 요즈음 자신의 몸이 너무 안좋아서 그에게 짐이 되는 것만 같다며 떠날 생각을 해야 하는 상황을 울며 얘기하고 있을 때, 술에 취한 로돌포가 이 집에서 나오자 미미는 숨는다.

로돌포는 마르첼로에게 자신의 마음의 번민을 호소한다. 요즈음 미미가 새로운 돈많은 남자와 같이 자주 다닌다는 것과 미미를 사랑하지만 그녀의 병이 중해서 오래갈 수 없다는 것과 자신에게는 그녀의 병을 치료할 만한 돈이 없다는 것을 고민한다. 그래서 그녀를 자신의 곁에 둘 수 없음을, 떠나보내야 할 것 같다는 말을 한다. 숨어서 듣고 있던 미미는 미친 듯이 달려나와 로돌포의 가슴에 안기고, 그와의 사랑을 아파하며 "이제 꽃이 필 때는 이별이구나"라는 이별의 노래를 부른다. 슬픔으로 이별을 슬퍼하는 이들의 머리위로 하늘에서는 눈이 내린다.

제 4막  
제 1막과 같은 방. 로돌포는 책상에 앉아 글을 쓰고 있고, 마르첼로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무젯타와도 헤어진 마르첼로에게 로돌포가 훌륭한 마차를 타고 가는 무젯타를 보았다고 하자, 자신도 시내에서 웃는 얼굴의 미미를 보았다고 비꼬며, 이들은 지나간 애인들의 그리움에 잠시 젖는다. 얼마후 쇼나르와 콜린이 생선을 사가지고와 유쾌하게 식사를 하고 장난치고 소린하게 놀고 있을 때, 무젯타가 당황한 듯 달려와 미미가 함께 왔으나 계단을 올라오지 못한다고 전한다. 이에 놀란 로돌포가 급히 달려가 그녀를 데려다 침대에 눕힌다. 이제는 폐병으로 몹시 허약해진 미미를 보고 모두 놀라며, 무젯타는 귀걸이를 떼어주며 의사를 데려오게 하고 콜린은 입고 있던 외투를 벗어 팔러 나간다. 둘만 남게된 로돌포와 미미는 옛날을 회상하며 "열쇠를 찾고도 못찾은 척하셨지요? 내 손이 차다면서...."라며 힘없이 웃는다.

잠시 후 쇼나르와 무젯타가 들어온 후 로돌포는 미미의 얼굴에 와닿는 햇빛을 가려주기 위해서 창가로 간다. 이때 미미는 조용히 숨을 거두고, 이러한 미미를 뒤늦게 안 로돌포는 미미의 시신 위에 몸을 던지고 울부짖으며 통곡할 때 서서히 막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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