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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독일 팝음반산업, 자구적 개혁 필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2,408회 작성일 02-03-10 01:26

본문

작성일 : 1999/04/11조회수 : 152

■ 독일 팝음반산업, 자구적 개혁 필요 (SZ 98.8.13)

- 쾰른 전시장에는 8.13 24개국 800여개 음악 관련업체가 참가한 유럽 최대의 음악박람회 'PopKom'이 개막됨. 금년 10년째를 맞은 이 음악박람회는 전시 규모나 관람객수등에서 이미 칸느 국제음악박람회(MIDEM)의 수준을 넘어섰는데, 금년의 경우 특히 쾰른 대성당 건축 750주년 기념행사 주간과 겹쳐 더욱 많은 관람객 방문이 예상됨.

- 그러나 연간 매출규모가 50억 마르크에 달하는 독일 음반산업이 97년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6%나 줄어드는등 침체를 보이고 있음. 최근의 음반판매 감소는 수년전부터 예상된 것으로 독일의 경제적 상황을 반영해주는 것이기도 함. 지난 10년간 독일 국민의 생계비는 26.5% 늘어났으나 CD와 CD-플레이어의 가격은 오히려 떨어졌음.

- 그러나 독일 음반산업이 침체를 보이고 있는데는 주요 음반 제작사들의 전략적 실책도 지적되어야 함. Sony Music, Warner, EMI, BMG, Polygram등 이른바 5대 음반제작사들은 오래 전부터 소비자들이 매우 선별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구매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인식했으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는 소홀했음. REM, U 2 또는 Pearl Jam과 같이 한때 성공을 거두었던 팝그룹들의 새 앨범도 반드시 성공을 보장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입증되었는데도 음반 제작업체들은 대대적 광고에 막대한 비용을 소모했음. 또한 이른바 주류(主流)만을 고집할 경우 추월당할 가능성이 높은데도 대형 음반제작사들은 모험심을 발휘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았음. 이에 비해 몇몇 중소 음반제작사들은 과거에는 별 전망이 없어보였던 틈새시장을 적극 파고 드는 전략을 통해 오히려 성공을 거두고 있음.

- 일례로 함부르크 Polydor사 음반제작부장을 지냈던 팀 레너(Tim Renner)는 이미 10년전에 독일 팝음악시장이 90년대에 급격히 변화할 것이라는 진단을 내리고는 Element of Crime과 Philip Boa and the Voodoo Club등 자신이 시도한 독일 팝그룹의 취입음반이 성공을 거두자 94년 Music Motor사를 직접 설립한 후 테크노 그룹들의 음반을 과감히 취입했음. 이같은 시도가 성공하자 그는 다시 장래성이 있는 음반을 제작하는 모험심을 발휘했는데, 이 회사가 발굴해 취입한 가나 출신의 랩가수 나나(Nana)의 첫 앨범은 수백만장이 팔리는 대힛트를 기록했으며 또 수년간 이 회사가 공을 들여 키운 동독지역 출신 헤비메탈 그룹(Rammstein)의 '동경'(Sehnsucht)이라는 음반은 출시(97년9월)전에 이미 100만장이 예매되어 주목을 끌었음.

- 이같은 성공은 독일 음반업계에 더 이상 가십거리가 아니라 상당한 지각변동을 의미하는 것임. Music Motor사의 시도가 성공하자 음반업계는 이제 잘 닦아놓은 길만 가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인식과 함께 서서히 전략 수정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음.

-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 음반제작사들은 아직까지는 중요한 개혁조치를 놓치고 있는데, 그것은 음반업계가 너무 젊은 소비자계층에 치중해 있다는 것임. 독일 음반제작사들은 광고 예산중 상당액을 특히 틴에이저들을 대상으로 '켈리 패밀리'나 여러 보이스 또는 거얼스 그룹이 여전히 건재하고 있음을 알리는데 사용하고 있는데, 이같은 광고전략은 틴에이저들의 관심을 유도하는데는 효과적일지 모르나 10대들의 경우 30대 이상의 음악애호가들보다 구매력이 훨씬 떨어진다는 감안하면 바람직한 광고전략이 아님. 음반판매점에는 Eagle-Eye Cherry, Sheryl Crow나 Nathalie Merchant등 실질적인 구매력을 가진 소비자들을 위한 음반은 찾기가 쉽지 않으며 틴에이저들의 욕구에만 부응하는 음반들이 즐비함.

- 독일 음반산업이 향후 수익성을 높이려면 모험심을 보다 발휘할 필요가 있음. 팝음악은 독일문학이나 영화보다 오히려 수출가능성도 높은 품목임. 스웨덴의 경우 스웨덴 팝음악의 국제시장 진출을 위해 상당한 규모의 지원이 이루어져 음악가, 작곡작사가, 음반기술자 및 음반 제작사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데 기여하고 있음. 독일 음반산업은 그러나 우선 국가차원의 지원부족을 한탄하기에 앞서 과감한 자구적 개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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