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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在伊 여류 조각가 한기늠 베를린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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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신문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2-11-17 12:25 조회9,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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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를린】현재 이태리에 거주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한국보다는 외국에서 더 유명한 여류 조각가 한기늠씨의 개인 작품전이 주독한국문화홍보원 주최로 문화홍보원 예악당에서 지난 10월 29일부터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독일 내에서의 한국 문화 홍보 사업을 장려하고 촉진하기 위한 문화홍보원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기획, 추진되어 개막 첫날 축하 식순에는 황원탁 주독한국대사를 비롯하여 Nobert K nigshofen, Detlet Parr, Karl-Hendrik Derksen 등과 같은 독일 연방 공화국 국회의원 6명과 주독 가나 대사관 및 일본 대사관 관계자들, 베를린 예술계, 학계 인사 등이 약 80여명 참석하여 한국의 문화적 저력과 수준을 다시 한번 알릴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의 MBC 방송사도 취재를 위해 참석하는 등, 전례 없는 성황 속에 진행되었다.
재독 음악인 한정혜씨의 가야금 산조 축하 공연에 이어 이현표 문화홍보원 원장은 인사말에서 폭풍이 지나간 후인 요즘의 개인 날씨와 오늘 선보이게 된 내면의 평화를 표현하고 있는 작가의 작품들이 매우 잘 연결되고 있다며 불교적 구도의 정신과 서양적 표현 기법을 한국적 예술의 혼으로 탁월하게 결합한 한씨의 노작들을 독일의 문화인들과 함께 만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자신의 조각작품 뿐만 아니라 회화 작품까지 출품한 한씨는 축하 식순 말미에 한국민요 아리랑을 직접 가야금으로 연주, 참석자들로부터 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날 전시회에는 베를린 동아시아 박물관 관장을 비롯, 베를린 소재 각 대학 미대 교수들과 독불 문화 협회 회장, 최영천 베를린한인회장 등 베를린 학계, 문화계, 예술계 인사 및 교민 관계자들이 폭넓게 참석하였으며 조각, 회화, 음악 제 분야를 통해 한국 문화의 살아있는 전통이 입체적으로 소개될 수 있었던 자리였다.
조각가 한기늠씨는 36세에 미술을 공부하기 시작한 만학도였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태리 카라라 미술원 유학 후 인도 타고르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이태리에 거주하면서 조각, 회화 분야를 넘나드는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부산 동아대에서는 조각을 강의하고 있는 동시에 이태리 국립 미술원에서는 회화를 배우고 있는 한씨는 그칠 줄 모르는 창조에의 열정을 소유한 예술가인 셈이다. 93년 쾰른 한국인 조각가 10인 초대전, 98년 장크트블라셴 심포지움에 이어 세 번째 독일을 방문한 한씨는 그러나 베를린은 초행이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작품 경향으로 종교를 초월한 환경 조각을 구상 중이라는 한씨는 도시 계획과 자연 환경, 그리고 현대적 조형물이 삼위일체를 이룬 베를린이 마음에 든다며 기회되는 대로 자주 방문, 전시회를 열 의향을 밝히며 환하게 웃었다.
이번 전시회는 11월 11일까지 계속 될 예정이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

【신현주·김장섭 베를린 통신원】


[이 게시물은 자유로니님에 의해 2004-11-13 21:00:54 교포신문(으)로 부터 이동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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