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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칼럼]인형, 신체, 현대 미술의 상상력 -뒤셀도르프미술전시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백기영 이름으로 검색 조회 8,691회 작성일 02-03-10 07:46

본문

작성일 : 2000/03/10 조회수 : 170 ,





백 기 영   미 술  칼 럼





◆ 인형, 신체, 현대 미술의 상상력





뒤셀도르프 미술전시회(1999년 7월 24일- 10월 17일)



인간의 미술행위가 인간 이외의 다른 대상물을 표현하거나 풍경을 그려내는 것에서보다 인간 스스로를 표현하고 연구하는 창조행위여서 인간은 어디로부터 왔고 어디로 가는가라는 우리의 창조 행위에서 보다 본질적인 존재론적 의문을 가지게 한다.   



art1.jpg한스 벨머,인형 1936/65 ▷



이와 같이 인간이 인간 스스로에 대해 갖는 의문에 관한 좋은 전시가 있어서소개한다. 인간의 신체와 관련된 우리 세기의 작가들과 작업들을 총망라한 전시가 뒤쎌도르프의 쿤스트 잠물릉에서 있었는데, 1층에서는 미국의 추상표현주의와 액쎈 페인팅의 대가 잭슨 폴록의 전시가 있었고, 2층에는 인형,신체,미술 전시가 있었다.



참으로 대조적이게도 이와 같은 전시기획은 폴록의 추상화에서 느꼈던 공허감을 회복시켜 주는 느낌을 받게 했다.  너무 추상적이어서 내가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망각하게 하는 추상화의 몽상에서 서서히 깨어나 나의 존재의 본질로 다시 돌아오게하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art2.jpg ◁ 오스카 슐램머,금구슬(세부분으로 이루어진 무용수의 형체 1920/22)



이 전시는 초기 입체파 작가들의 인체에 대한 분석적인 시도가 있는 작품들과 미래주의 작가들, 피카비아의 기계적 인체해석과 마르쎌 뒤샹의 초현실적인 인간상, 바우하우스의 인형 제작과 마네킹을 통한 인체 연구, 한스 벨머의 기형적 형태의 인체구성과 해체에 이르는 작업들을 포괄하고 있었다.



70년대를 전후로 한 서구 미술계의 주요한 미술 주제인 신체의 개념을 보다 역사적이고 포괄적인 인체의 연구과정을 통해서 진지하게 성찰하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서구인들이 인간의 신체를 분석하고 조형적인 해석을 가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마네킹의 팔과 다리를 서로 붙여 놓고 여성 토르소의 가슴과 배를 눌러 뭉개놓은 채로 생채기를 드러내는 고기덩어리 같은 육체를 통해서 우리는 살 덩어리의 물질감이 도는 환상과 관음증적 욕망의 실체를 확인하게 된다.



인간의 신체와 인간 실존에 대한 두려움 없는 분석과 저돌적인 해체가 어찌 보면 그저 한 물질체의 인간에게로 나의 기대와 상상력을 제한시키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어디로부터와서 어디로 가는지?에 대해 끝없이 묻고 있는 우리 시대 예술가들의 인간신체에 대해 집요한 분석적 시각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우리의 신체는 정말 다양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 쇼윈도우에 서서 우리를 내려다 보며 자신의 걸친 의상을 자랑하는, 우리를 소름 끼치게 많이 닮았으나 숨쉬지 않는 마네킹, 의학도들이 해부학적인 실험을 하고 연구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의학 실험용 마네킹, 어린아이들의 소꼽장난을 위해 친구해 주는 어린이들의 친한 친구로서의 인형, 재단사의 마름질감을 걸쳐볼 수 있게끔 만들어진 재단사의 인형, 인간 신체에 대한 저돌적 도전과 심리적 반영으로서의 신디 셔먼의 인형, 마르셀 뒤샹의 물질적 관음증적 신체, 각기 다른 예술가들의 각기 다른 신체 해석에서 나는 이들이 저마다 다른 인간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art3.jpg◁ Richard Baquie, Sans Titre.Etant donnes.1991



인간에 대한 존재규정은 저마다 다르고 또 더 나아가 자기 스스로의 정체에 대한 규정조차도 같지 않을 것이다. 입체파 작가들이나 미래주의 작가들은 인간을 기계론적으로 이해했다. 회화의 본질적인 요소들을 연구하고 색과 조형을 연구하던 바우하우스의 작가들은 인간의 형체를 기본 조형 요소들로 환원시키는 것을 서슴지 않았다. 선과 색과 구, 입체들로 이루어진 기본 도형의 인형들이 그들의 것이다.  마그리트는 꿈과 환상의 실체로서 초현실주의적 프로이드적 이해에 가깝다. 화가에 의해서 그려지고 있는 여인과 그려진 화가 사이의 실재와 비실재의 물음, 레제의 기계적이고 차가운 쇠파이프 같은 인체,많은 예술가들에 그려지고 만들어진 다른 인간들을 보는 것은 큰 즐거움이었다.



- 백기영(뮌스터 미술대학. http://members.tripod.co.kr/Peik/)◀

 베를린천사5호 9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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