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커뮤니티 새아리 유학마당 독어마당
커뮤니티
자유투고
생활문답
벼룩시장
구인구직
행사알림
먹거리
비어가든
갤러리
유학마당
유학문답
교육소식
유학전후
유학FAQ
유학일기
독어마당
독어문답
독어강좌
독어유머
독어용례
독어얘기
기타
독일개관
파독50년
독일와인
나지라기
관광화보
현재접속
148명
[독일개관]독일에 관련된 유용한 정보를 이곳에 실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 게시판은 독일관련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하기 위한 곳입니다. 그러니 1회용도의 글(구인,질문 등)은 정보의 가치가 없으므로 이곳에 올리시면 안됩니다.

철학 Nihilismus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서동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6,220회 작성일 10-02-20 13:07

본문

18세기 말 독일에서 피히테철학을 허무주의의 온상이라 비꼬았던 야코비가 그 당시 유럽 지식인 사회에 허무주의( 虛無主義)라는 회호리바람을 불러일으킨 이후 바로 이 주의를 자기철학의 중심부에 다시금 자리매김한 철학자 - 니이체다. 심지어 그는 이를 체계적으로 쌓고자 하는 모습까지 내비친다.

그는 불가적 가르침 또한 이 Nichts에 대한 동경으로 가득 차 있다는 말을 한다.  단지 이러한 동경적 허무주의는 자신이 내세우고자 하는 허무주의와는 달리 근본도덕적 발전 단계를 거쳐 이루어진 사상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단순히 아직도 극복하지 못한 도덕이라고 니이체는 보고자 한다. 이를테면 인간 존재가 이미 벌이요 고통의 바다이다 하는 문구들 말이다.

내 말로 하자면 이 無가 자아내는 엄청난 파급 효과에 대항하는 자기 싸움 내지는 자기 극복적 요소가 결여된 허무주의가 바로 인도의 불교 사상이라는 주장이다. 오히려 이러한 싸움 자체를, 즉 생 자체를 고통이요 벌이라는 원초적 부정으로 자리매김 함으로써 위의 극복의 기회를 아예 말살하려는 의도를 보인다는 말이다. 결국 성숙한 허무주의와 유아적 허무주의로 나누어 봐야 한다는 소리인가?  불가의 가르침이 그럼 다름 아닌 유아적 허무주의의 산물?

그는 나아가 허무주의를 능동적과 수동적을 가름하는 재치를 보인다. 자기가 주창하는 소위 der aktive Nihilismus 는 새로운 건설을 위해 현존의 것을 파괴하고자 하는 성향을 말하며 이로써 부정적 행동에 어쩌면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며 심지어 이를 조장하고자 하는 의도까지 엿볼 수 있다. 이에 반해 소위 der passive Nihilismus가 불가에 해당되는 허무주의라 일컫는다. 이런 저런 이론적 나눔이야 자기 마음대로라 그러려니 하겠는데 그는 섭하게도 이러한 소위 수동적 허무주의를 정신적 힘의 퇴보 내지는 몰락의 현상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다시 말해 허약함의 표시라는 게다. 불가의 가르침을 통해 과연 그 당시 정신계를 이러한 식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그 당시 인도 사회에 팽배한 정신의 허약함을 상징하는 붓다의 가르침? 정신의 허약함에서 탈출하기 위한 한 방도로서가 아니라 바로 이러한 허약함을 대표하는 상징으로서의 불가적 가르침? 금강경에서 가르치는 낮춤과 버림이 다름 아닌 인간 정신의 허약함을 상징하는 가르침? 니체는 분명 이를 허약함을 역설적으로 무기로 이용하려는 꾀라고 해석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개인 도덕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그럴지도 모르겠다. 허나 전체 공동체와 개인간의 상호 유기적인 관계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혹시 달리 보일지도 모를 일이다.
추천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독일개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282 언론 로고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9 04-29
1281 문화예술 로고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4 02-25
1280 인물 로고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1 01-16
1279 문화예술 로고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6 12-29
1278 철학 바람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10 06-18
1277 철학 바람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5 06-13
1276 철학 바람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94 05-25
열람중 철학 서동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21 02-20
1274 철학 서동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20 02-18
1273 문화예술 서동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81 12-23
1272 철학 서동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77 12-06
1271 철학 서동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79 12-05
1270 철학 서동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44 07-07
1269 lichtwerk1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41 06-14
1268 문화예술 서동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9 04-03
1267 문화예술 서동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8 04-01
1266 문화예술 서동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7 02-23
1265 문화예술 서동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3 02-23
1264 철학 서동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3 02-06
1263 철학 서동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0 12-02
게시물 검색
약관 | 운영진 | 비번분실 | 주요게시판사용규칙 | 등업방법 | 입금통보규칙 및 계좌 | 관리자메일
독일 한글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서로 나누고 돕는 유럽 코리안 온라인 커뮤니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