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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철학자 휄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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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7-07 23:10 조회7,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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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롱불 켤 기름 살 돈 밖에 없거나 자정부터 새벽닭 울 때가지 외엔 시간이 없다 하더라도 너는 철학을 공부해야 해"하고 휄덜린은 자신의 이복 남동생한테 충고한다. 26살의 젊음을 떠올리면 그 혈기에 이런 멋진 말을 서슴없이 내뱉을 수 있겠다 싶다만 독일 언어예술사에 있어 독보적인 존재라 칭송받는 휄덜린이기에 그래도 귀를 더욱 쫑긋하고 들어본다. 그리고 그 역시 사실 그런 마음으로 철학을 공부했다. 더 젊었을 때부터 철학에 대한 열정과 그 에 걸맞는 노력을 쉬지않고 이었으며 심지어 대학에서 철학교수로 일할 욕심까지 부렸던 휄덜린이다.

그 편지를 쓸 무렵에 그는 이미 자기 나름대로의 철학을 세울 힘을 갖추고 있었다. 특히 1794년부터 예나 대학에서 철학강의를 시작한 피히테의 수업에 직접 참가하며 토론을 벌렸으며 이에 대한 비판을 바탕으로 1795년 쉘링과의 철학적 나눔을 통해 자기보다 다섯 살 어리나 이미 철학논문을 발표해 세상에 자기이름을 박은 이 젊은이가 자신의 철학적 입장을 부분적으로 수정하게 만든 장본이이 바로 휄덜린이었다.  그 다음 해엔 헤겔에게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정교사 자리를 알선해 주었으며 그 때가지 철학보다는 오히려 정치에 더 관심을 쏟았던 헤겔에게 칸트와 피히테 철학을 소개 내지는 가르치며 후에 세상에 나온 헤겔철학의 바탕 쌓기에 큰 몫을 치룬 이가 바로 휄덜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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