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1/03/03 조회수 : 364  

무엇을 위한 러브퍼레이드인가
(taz online 2000년 7월 10일)

러브 퍼레이드는 대도시의 신화를 부채질하려는 미디어와 여행객 붐으로부터 이익을 얻으려는 베를린 시에 의해 인위적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공룡이다. 빅 브라더 이후 분명해진 것은 사건없이도 미디어에 의해 적당히 다뤄지기만 하면 군중을 동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브퍼레이드는 하나의 문제를 제시한다. 그것은 울타리 밖의 공짜 구경꾼과 무수한 시청자들 이외에 적극적인 배우가 없다는 것이다.

누구도 러브퍼레이드의 의미에 대해서 더이상 묻지 않는다. 그것이 베를린과 독일의 이미지에 가지는 의미 때문에. 러브 퍼레이드의 쇠퇴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독일의 문화상품인 괴테 인스티튜트의 도움으로 러브 퍼레이드는 오늘은 멕시코, 내일은 홍콩으로 수출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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