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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문화 마케팅을 배워야 (99.3.23)

페이지 정보

작성자 고스라니이름으로 검색 조회 3,067회 작성일 02-03-10 09:59

본문

작성일 : 1999/03/26  조회수 : 207

■ 문화 마케팅을 배워야 (HB 99.3.23 44면4단)

- 최근 바이마르에서 이틀 간 열린 "문화 매니지먼트" 국제회의(베르텔스만 재단, 연방외무부, EU 집행위 공동주최)에서 참석자들은 문화 관계자들이 정부의 문화예산 절감 추세를 맹종한다면 문화행사의 수준이 저하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Alexander Pereira 취리히 오페라 단장은 "수준 이하의 오페라 공연은 아예 안 하는 것만 못하다"라고 말했다.

- 그러나 이제 정부의 문화정책 담당자들이 불평을 늘어놓던 시대는 지나갔는데,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문화창조자들이 공공보조금 외의 재원을 찾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 Theodoor H. Adams 네덜란드 교육학술부 문화정책 국장은 EU의 '문화 프로그램 2000'에 대해 "지나치게 운에 달려있고 상금은 적은 제비뽑기 같다"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네덜란드는 1998년 11월 이 문화 프로그램에 반대한 유일한 EU 회원국이다.

- Adams 국장은 네덜란드는 자국의 문화진흥안과 유사한 유럽 문화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공공 문화기관을 운영과 재정에 있어 자율권을 보유하는 재단 형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 Ferenc M ller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학 부총장(예술·미디어학 교수)은 "유럽 문화 프로그램이 아직도 '유치한 단계'에 머물러 있는데 놀랐다"면서 "그러므로 동구권 국가들도 자국의 문화적 정체성 유지를 위해 너무 늦기 전에 (유럽 문화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할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부다페스트, 우트레히트, 슈투트가르트 대학에 설치된 1년 과정의 EMMA(유럽 미디어 예술 석사)이 예술가들에게 문화 매니지먼트를 공부하게 하는데 적절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 나우만 독일 문화장관은 "독일 정부는 금년중 재단법을 개정, (문화예술을 위한) 경제적, 세제적 여건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민들의 문화예술 후원금이 연간 10억 마르크에 달하는데 비해 경제계 전체의 지원금은 5억 마르크에 불과하며 세계 4대 부국인 독일에서 여전히 문화 재정의 90%가 공공 재정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면서 경제계의 소극적 태도를 비판했다.

- 한편 동 회의 주최측은 회의 참석자들에게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구겐하임 미술관 등의 마케팅 전략을 소개했다. 현재 서구 뿐 아니라 동구의 문화 매니저들도 민간 스폰서를 구하는 일을 마케팅 전략의 주요 업무로 삼고 있다.

- 그러나 민간 스폰서가 가지는 영향력에 대해서는 참석자 간에 이견이 노출됐다. 구겐하임 미술관의 Ben P. Hartley 커뮤니케이션 및 스폰서 담당자는 "구겐하임 미술관의 자체 조사에 의하면 미술관 방문자의 68%가 사후에 전시회 스폰서 기업을 기억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구겐하임 미술관은 전체 예산의 30%를 스폰서 기업을 통해, 40%는 개인 후원자와 재단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

- 코펜하겐 인터내셔널 극단의 Trevor Davies 총감독은 이에 대해 "예술적 이념보다는 스폰서 기업의 이해관계를 추종하면서 문화를 '디즈니화' 시킬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 이에 반해 Pereira 단장은 "나와 협력해서 일한 기업들은 (문화예술 자체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지 않았다. 이러한 의구심은 기업의 후원을 구하러 이리저리 다니려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싸구려 반대 논리"라고 반박했다.

- Pereira 단장은 "향후 7년 내에 취리히 오페라단은 전체 재정의 45%를 자체 수입으로 충당하게 될 것이며 이는 유럽 전체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 문화단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우리는 마케팅을 배워야 한다"면서 "비싼 입장료도 기꺼이 치를 용의가 있는 관객이 많은데 이는 저렴한 입장료로 생겨나는 손실을 보전할 수 있게 해준다"고 조언했다. 최근 취리히 오페라의 공연율이 72%에서 84%로 상승한 것은 그의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

- 그러나 도대체 문화행사 방문자는 누구인가? 수년 전부터 이 문제를 연구하고 있는 워싱턴 스미소니언 과학기술 박물관의 Zahave Doering 관람객 조사 담당자는 "박물관들이 방문객을 아직도 이방인이나 침입자처럼 취급하는 경우가 있으며 박물관 직원들이 관람객보다는 전시물에 더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런 태도가 방문자들을 박물관에서 몰아내고 결국 박물관 재정에 치명적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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