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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03-10 09:55 조회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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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99/03/20 조회수 : 746

■ 영화산업

- 독일영화진흥공사(FFA)의 집계에 의하면 98년 상반기중 영화관객수는 전년 대비 11.6% 늘어난 총7,410만명, 영화관 매출액은 19% 늘어난 8억820만 마르크를 기록하는등 독일 영화관들이 계속 큰 호황을 누리고 있음. 지역별로 보면 서독지역 관객수가 9.8%, 동독지역 관객수가 22.9% 늘어났음. 한편 평균 영화관 입장료(금년 상반기 10.91 마르크)도 전년보다 6.5% 인상되어 영화관 매출이 증가하는데 기여했음.

- 한편 독일영화관들은 점차 소규모 영화관이 퇴조하고 다수의 상영공간과 위락시설을 겸비한 멀티영화관(Multiplex)이 늘어나는등 대형화되는 추세에 있음. 98년 상반기에만 8개의 멀티영화관(상영실 63개)이 문을 열었는데, 멀티영화관 매출액도 전체 매출액의 31.8%로 늘어났음.

- 그러나 독일영화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의 23.4%에서 8.8%로 떨어지는등 저조한 편으로 98년6월말 현재 1백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독일영화는 '코미디언 하모니스트'(224만)와 '피피 랑슈트름프'(103만) 두편에 불과함.

- 독일영화는 해외수출에서도 여전히 큰 문제를 안고 있음. 96년 EU 각국의 EU 역내시장 수출상황을 보면 영국이 전체 제작영화의 64%를 수출, 단연 선두를 달렸고 이탈리아와 프랑스도 제작영화의 27.8%와 16.2%를 각각 수출한 반면 독일은 8.8%를 수출하는데 그쳤음.

- 한편 99년부터는 새로운 영화진흥법의 발효되어 독일영화진흥공사(FFA)는 총수입의 10%(종전에는 7.5%)를 독일영화의 국내 및 해외수출 지원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음. 영화진흥공사는 주로 영화관, 비디오 업계 및 방송사들로부터 기여금을 받아 재원을 충당하므로 이는 결국 영화산업의 자구노력이라고 볼 수 있음. FFA는 그동안 독일영화의 해외수출에 연간 150만 마르크를 지원해 왔는데, 동 지원금은 앞으로 2배로 늘어남. 연방경제부도 매년 독일영화의 해외수출에 연간 150만 마르크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음.

■ 공연예술

- 독일공연예술협회 보고서에 의하면 독일의 96/97 공연시즌(96년9월-97년5월)중 오페라·연극·음악연주회 등을 방문한 관객수가 전 시즌보다 3% 늘어난 총 38,452,719명인 것으로 나타났음. 그러나 152개 국공립극장의 방문객은 2,285만명으로 전시즌보다 0.7% 감소했는데, 전문가들은 이를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국공립극장들이 외부극단 초청(전시즌 7,245회에서 7,148회로 감소)이나 오페라 등 비용이 많이 드는 프로젝트를 회피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음.

- 국공립극장의 오페라 관람객은 전시즌보다 22만명이 줄어든 490만명에 그쳤는데(오페라 공연수 전시즌 7,012회에서 6,965회로 감소), 이에 비해 연극은 전시즌 579만명에서 596만명으로, 아동극은 248만명에서 253만명으로, 뮤지컬은 185만에서 191만명으로 관람객이 각각 늘어났음.

- 정부의 문화예산 감소에도 불구, 국공립극장의 단원 및 직원에 대한 봉급수준은 전시즌보다 오히려 총 39억 마르크 규모가 늘어났는데, 국공립극장들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특히 성악, 발레, 오케스트라 등의 단원을 수천명 줄여야만 했음. 96/97 시즌에 국공립극장의 자체수입은 전시즌 6억1,600 마르크에서 6억2,100만 마르크로 증가, 총수입의 14.7%를 기록했음.

- 한편 독일공연예술협회는 민간극장도 재정난 타개를 위해 비용이 적게 드는 연극이나 입장권 수입이 높은 뮤지컬 등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음. 96/97 시즌중 독일의 민간극장에는 총 1,16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음. 한편 동시즌 중 41개의 하기 예술축제에는 150만명이 방문했으며, 55개 일반오케스트라 연주에 245만명, 극장전속 오케스트라 연주에 110만명이 각각 방문했음.  

■ 연극 및 뮤지컬

- 독일 연극계는 98년 시즌중 초연이 1백여건에 이르는 등 대호황을 보였으며 무대화되지 않은 극본들도 폭발적으로 늘어났는데, 독일 연극계에서는 연출가보다 극작가들이 각광을 받고 있으며 특히 젊은 극작가들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음. 독일 연극계는 이데올로기보다는 익숙한 일상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주로 무대에 올리고 있으며 희극, 비극, 소극 등이 뒤섞인 작품이 많아지고 있음.

- 독일에는 연간 뮤지컬 관람인구가 연간 약600만에 육박함. 지난 86년 함부르크에 '캐츠'(Cats)로 출발한 슈텔라 뮤지컬은 그동안 무려 2,20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음.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특히 동독지역의 시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이는 동독주민들의 경우 자동차, 주택등을 확보한데 이어 이제 문화향유 욕구도 증가했기 때문임.

- 독일의 대표적 뮤지컬 운영업체인 슈투트가르트 소재의 슈텔라(Stella)사는 현재 7개의 뮤지컬 극장(관객석 총1만1천석)을 운영하고 있는데, 2000년까지 뮤지컬 극장을 두 개 더 확충할 계획임. 슈텔라사는 지난해 350만의 관객 동원에 5억1,200만 마르크의 매출을 달성했는데 금년에는 400만 마르크 이상의 관객 동원에 5억5천만 마르크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음.

■ 음반시장

- 98년 상반기중 독일의 전체 CD 판매량은 7,830만장으로 전년 동기 8,280만장에 비해 5% 줄어든 반면 클래식 CD는 동 기간중 판매량이 지난해의 740만장에서 840만으로 늘어났음. 판매량을 기준으로 보면 클래식 음반은 지난 95년에 있었던 급격한 침체를 극복해 나가고 있으며 클래식 음반산업은 현재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는 할 수 없으나 침체만 거듭하는 상황은 아님. 오히려 문제는 클래식 음반제작사들이 힛트상품이나 단기적 광고전략에만 치중하는등의 자충수로 스스로 입지를 좁히는 실책을 범하고 있는 것음.

- 그동안 클래식 음반제작업계에는 클래식 음반이 시장점유율과 수익성에서 경쟁력을 상실했다는 우려와 함께 위기감이 상존해 왔음. 그러나 최근 클래식 음반 판매추세를 보면 업계의 우려는 다소 지나친 것으로 여겨짐. 실제로 독일의 경우 클래식 음악보다는 팝음악의 하락세가 더욱 우려되고 있는 상황인데, .

- 팝 음반산업이 침체를 보이고 있는데는 주요 음반 제작사들의 전략적 실책도 지적되어야 함. Sony Music, Warner, EMI, BMG, Polygram등 이른바 5대 음반제작사들은 오래 전부터 소비자들이 매우 선별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구매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인식했으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는 소홀했음. 대형 음반 제작업체들은 대대적 광고에 막대한 비용을 소모한 반면 이른바 주류(主流)만을 고집할 경우 추월당할 가능성이 높은데도 대형 음반제작사들은 모험심을 발휘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았음. 이에 비해 몇몇 중소 음반제작사들은 과거에는 별 전망이 없어보였던 틈새시장을 적극 파고 드는 전략을 통해 오히려 성공을 거두고 있음.

■ 출판시장

- 독일의 독서인구와 도서매출액이 멀티미디어 시대에서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독일서적상연합회에 따르면 97년 독일인 55%가 한달에 적어도 한권 이상의 책을 읽은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5년전 조사 때보다 2% 늘어난 것임. 또한 도서매출액도 전년 대비 1.5% 늘어난 175억 마르크를 기록했는데, 이중 일반서적 매출이 150억 마르크(1.1% 증가), 잡지매출은 17억 마르크(5.5% 증가)를 차지했음.

- 유통 경로면에서 보면 가장 보편적인 판매형태인 일반서점을 통한 판매(전체 서적 판매량의 59.3%)가 1.1%, 출판사 직판이 5.9%, 통신판매가 각각 4.7% 증가했으나 백화점 판매는 3.1%, 독서클럽 판매는 2.1% 줄어 들었음. 한편 수년전 등장한 인터넷을 통한 서적판매는 97년 1억5천만 마르크의 매출을 기록, 앞으로 유망 유통형태로 자리잡고 있는데, 현재 독일의 대형서점을 포함한 1,200여개의 서적판매점이 인터넷 판매도 실시하고 있음.

- 한편 97년 신간 서적수는 전년 대비 8.9% 늘어난 7만7,889권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는데, 이는 특히 출판사들의 기획상품이 늘어난데 기인하는 것으로 출판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임. 그러나 서적상들이 이처럼 많은 종류의 신간을 모두 소화할 수 없어 97년의 경우 도서반품율도 7%에서 9%로 늘어났음.

- 참고로 97년도 매출액 기준 독일 10대 서적상·출판사를 보면 1) Bertelsmann 출판 (10억4,200만 마르크) 2) Weka그룹 (6억7,600만) 3) 슈프링어 출판 (3억7,060) 4) Ernst Klett AG (3억4,500만) 5) Cornelson (2억7,000만) 6) Weltbild (2억5,380만) 7) S ddeutscher 출판 (2억2,600만) 8) C. H. Beck (2억) 9) Mairs Geographischer 출판 (1억9,200만) 10) Heyne 출판 (1억7,300만)순임.

■ 연방정부 문화부문 지원금

- 연방정부는 99년도 연방정부예산안에 문화지원 예산을 12억 마르크로 책정, 이중 1/3은 베를린의 문화지원을 위해 지출할 것임. 이에 따라 연방정부의 베를린 문화 지원금은 4억 마르크로 늘어나는데, 여기에는 베를린의 17개 박물관, 국립도서관, 국립미술관등을 관리하는 프로이센문화재단의 기금확충을 위한 재원이 포함되어 있음. 이외에 독일교향악단등 5개 음악단에 대한 연방정부 지원금도 확대되며, 약6천만 마르크는 독일오페라, 독일연극, 세계문화의 집등을 지원하는데 사용됨. 또 기념물보호를 위한 지원예산도 금년 4,560만 마르크에서 내년에는 7,330만 마르크로 확대됨. 이외에도 연방정부 문화예산은 라이프찌히에 조형미술관 건립과 독일통일의 집 건립등에 투입되며, 99년 유럽문화도시로 선정된 바이마르도 연방정부로부터 1,600만 마르크의 지원금을 받게됨.

■ 주정부 문화부문 지원금

- 현재 각종 문화단체 및 문화시설물에 주정부들의 지원금은 년간 58억 마르크 규모인데, 인건비등 각종 비용 증가를 감안하면 주정부의 지원금은 94년 이래 실질적으로 7억 마르크 상당 줄어든 것임.

- 특히 동독지역에서 문화가 위기를 겪고 있는데,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튀링겐주등이 문화지원 예산을 크게 삭감했음. 산술적으로 보면 동독주들은 주민 1인당 주정부 문화 지출(베를린 257 마르크, 튀링겐주 118 마르크, 작센주 99 마르크등)면에서 서독주들에 앞서 있으나 지원해야 할 극장, 박물관 시설들이 상대적으로 많아 재정난이 심각함.

- 이에 비해 서독지역은 주민 1인당 주정부의 문화지원 예산이 니더작센주 41 마르크,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15 마르크등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임. 그러나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경우에서 보듯이 서독주들은 시·군등 지방자치체들이 비교적 부유해 해당 지역 문화시설에 대한 재정의 상당 부분을 분담하므로 실질적 재정 상황은 동독지역보다 나은 편임.

- 그러나 슐레스비히-홀슈타인, 바덴-뷔르템베르크, 자아란트주등 서독 주정부들도 지난 4년간 문화 예산을 절감하는 추세를 보여 왔음. 바이에른주만이 유일한 예외인데, 지난 4년간 주정부 문화 예산을 9억3,400만 마르크에서 11억6,300만 마르크로 증액했으며 뮌헨시에 2억 마르크 예산을 투입해 현대회화관을 새로 건립하고 있음. 하지만 바이에른주의 조치는 다른 연방주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이며, 특히 베를린을 비롯해 주민 1인당 주정부의 문화 지원금이 높은 함부르크(주민 1인당 212 마르크), 브레멘(1인당 191 마르크)등 도시주들은 향후에도 문화예산을 더 삭감해야 할 형편임.

- 참고로 금년도 독일 각주 정부의 문화부문 예산은 다음과 같음(괄호 안은 94년 예산임): 바이에른 11억6,300만 마르크(9억3,400만), 바덴-뷔르템베르크 6억3,100만(6억 4,100만), 자아란트 7,500만(7,600만), 라인란트-팔츠 2억3천만 마르크(2억1,200만),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2억7,200만(2억4,900만), 브레멘 1억3천만(1억4,400만), 니더작센 3억2,300만(3억1,500만), 슐레스비히-홀슈타인 1억2,400만(1억3,200만), 함부르크 3억6,100만(3억5,100만), 베를린 8억9,900만(11억2,200만), 브란덴부르크 1억8,500만(2억1,400만),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1억3,500만(1억4,600만), 작센-안할트 2억1,300만(2억1,800만), 작센 4억5,400만(3억8,600만), 튀링겐주 2억9,500만(3억800만)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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