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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1999년 유럽문화수도 바이마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4,012회 작성일 02-03-10 09:51

본문

작성일 : 1999/03/14   조회수 : 161

■ 괴테탄생 250주년행사 - 젊은세대, 괴테작품 안읽는다

올해는 위대한 문학가이자 사상가인 괴테가 살아 있었다면 250살이 되는 해이다. 그러나 이 고전전 전범의 작가의 작품은 학교에서 이미 의무가 아니다.



   괴테탄생250주년을 맞아 수많은 도시에서 화려한 연극, 전시회, 작품독회, 등의 문화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독일에서 20개의 도시가 "괴테의 도시" (Goethestadt)이라는 칭호를 부여받았다. 특히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고향인 프랑크푸크트와 주활동지이자 올해 "유럽문화의 도시"로 선정된 바이마르가 이 행사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독일의 최대의 작가이자 사상가가 250생일을 맞았다고 해서 온 나라가 떠들석한 것이다. 이 학자이자 철학가이자 정치가이기도 했던 작가를 기념하기 위해 행사가 줄을 있고 있다.

   그러나 독일의 작가에 대한 관계는 분열적이다. 특히 젊은 세대들은 점점 그의 작품을 읽지 않고 있다. 연방하원의원장 Wolfgang Thierse(사민당)은 그래서 "교양필수과목"을 제안한다. 학생들은 보다 더 열심히 고전적 작가의 작품을 읽어야 한다.

   문화부의 말에 따르면 괴테는 더이상 의무독서의 대상이 아니라고 한다. 그대신 학생들은 김나지움수업에서 괴태시대의 작품을 단 하나만 읽으면 된다. 김나지움외 학교에서는 대부분 괴테의 짧은 시를 읽고 끝낸다.

▶  올해의 주요행사일정

   2월 19일: 로만 헤어쪼크대통령은 바임마르에서 국가행사로 공식적으로 문화도시의 해(Kulturstadtjahr)를 선언한다.

   4월 9일: La Fura dels Baus연극단은 컴퓨터연극을 선보인다.
            F@ust: version 3.0
  
   5월 8일: Wetzmar의 Domplatz에서는 괴테의 도착이 역사적인 의상 그대로 재현된다.

   5월 13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바이바르까지 갔던 괴테의 여정을 쫓아 마차행령이 며칠간의 일정으로 출발한다.

   6월 20일: 수백만의 독문학자들이 뒤셀도르프에 모여 "괴테의 정신적인 유럽"(Goethes geistiges Europa)라는 문학콩그레스를 개최한다.

   6월 24일: Klaus Maria Brandauer가 바이마르에서 괴테의 이탈리아여행을 연극으로 보여준다.

   8월 28일: 프랑크푸르트와 바이마르에서 괴테 250주년을 축하하는 스펙타클한 공중쇼가 펼쳐진다.

  9월 18일: 라이프찌히에서 "Auerbachs Keller"와 같은 유명한 역사적인 연극상연장소에서 파우스트가 공연된다.

  11월 14일: 베를린 필하모니가 Daniel Barenboim의 지휘아래 바이마르에서 "파우스트심포니"를 연주한다.

■ 유럽의 문화수도(Kutlurhauptstadt Europas)

   유럽의 1985년이래 EU는 유럽의 문화수도라는 이름아래 매년 한 도시를 선정하여 연극, 콘서트, 독회,학술대회같은 각종문화행사를 열면서 유럽 문화의 통일성과 특수성을 제시하고 장려하고 있다.

  1998년은 스톡홀름이 유럽문화의 수도로 선정되었는데 약 천개의 문화행사와 프로젝트들이 공적으로 개최되었고 이를 위해 1억 4백만 마르크가 들어갔다. 이중 스폰서가 430만마르크를 냈고, EU는 250만마르크를 보탰다.


역대 유럽의 문화수도 1985-2000

1985

아테네/그리이스

1986

플로렌스/이탈리아

1987

암스테르담/네덜란드

1988

서베를린/독일

1989

파리/프랑스

1990

글래스고우/영국

1991

더블린/아일랜드

1992

마드리드/스페인

1993

Antwerpen/벨기에

1994

리사본/포르투갈

1995

룩셈부르크/룩셈부르크

1996

코펜하겐/덴마아크

1997

Thessaloniki/그리이스

1998

스톡홀름/스웨덴

1999

바이마르/독일

2000

아비뇽/프랑스





■ 문화도시 바이마르의 괴테 국립박물관 (주간 FOCUS 99.3.8 176면-178면 Alexander Wendt 기명)

-튀빙겐주의 과학부장관이며 바이마르 문화재단 단장인 Gerd Schuchardt는 "바이마르는 다른 동독의 도시들처럼 빛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문화도시를 위해 약 6억 마르크의 공공자본과 5억 마르크의 민간자본을 투자했으나 "바이마르 99"는 예술적 성향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 괴테 국립박물관의 공사 연장으로 괴테시대의 원본 전시품 800여점은 전시되지 못하고 있다. 1750년에서 1840년대의 문학, 정치 및 예술을 보여주어야 할 괴테 국립박물관은 대부분의 전시장이 비어 있으며 관람객들은 박물관을 관람할 수 없다.

■ 유럽문화수도 바이마르의 국립박물관 개관과 국립극장 구조조정 지연 (Die Welt 99.1.22 12면1단)

- 괴테 탄생 250주년인 1999년 '유럽 문화수도'로 지정된 독일 고전주의의 요람 바이마르市의 금년 문화수도 행사 중 최대 비중을 지닌 국립괴테박물관 신축개관일이 갑자기 연기되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음. 이와 관련 문화수도 행사를 총체적으로 주관하고 있는 바이마르고전주의재단은 1.21 긴급이사회를 개최, Gerhard Schuster 국립괴테박물관장을 해임하는 등 사태수습에 나서고 있음.

- 국립괴테박물관은 당초 문화수도 행사 공식개막일인 2.20에 맞춰 헤어초크 연방대통령에 의해 개관될 예정이었으나 공사가 지연되는 바람에 5.1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Gerd Schuchardt 튀링엔주 문화장관은 "괴테박물관측이 건축공사 지연과 전시 사전 준비 부족 등을 은폐해 왔다"고 비난했음.

- 한편 바이마르시 의회는 1.21 재정절감을 위한 바이마르와 에어푸르트 국립극장 통합안을 거부키로 최종의결했음. 이에 대해 Volkhardt Germer 바이마르 시장은 "시의회의 결정은 바이마르독일국립극장의 재정난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사실을 외면한 근시안적 태도"라고 비난했는데 튀빙엔 주도(州都)인 에어푸르트 시당국은 양대 극장 통합시 시예산으로 5천만 마르크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었음.  

- 이와 관련 동일자 Die Welt지 사설은 "국립괴테박물관 개관이 연기되거나 25년간 괴테의 활동무대이던 바이마르독일국립극장의 구조변경 문제보다는 유럽문화수도의 해를 기념할 본격행사를 앞두고 바이마르시와 튀링엔주 문화정책 담당자와 문화예술인들이 책임 공방과 서로 헐뜯기에만  열중해 성공적인 행사 추진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비판했음. (12면 사설)  

■ 99년 유럽문화수도 바이마르 (GA 11.27 15면1단. Die Welt 12면1단)

- 99년 '유럽문화수도'로 선정되었던 구동독지역 튀링엔주의 소도시 바이마르(인구 6만)는 역대 유럽문화수도들 중 가장 작은 도시이며 구동구사회주의권에서는 문화수도에 선정된 첫 도시임. 독일의 대문호 괴테와 쉴러가 활약하며 독일 고전주의의 꽃을 피웠던 바이마르는 독일과 유럽 문화에 커다란 문화적 영향을 끼쳤던 도시임.  

- EU는 특히 1999년이 괴테 탄생 250주년인 점을 감안, 바이마르를 문화수도로 선정했는데, 99.2.20에는 프랑크푸르트의 괴테 생가 박물관과는 별도로 바이마르 고전주의의 진수를 보여줄 바이마르 괴테국립박물관이 개관됨.

- 헤어초크 연방대통령은 99.2.19 유서깊은 바이마르 독일국립극장에서 바이마르 유럽문화수도 행사의 개막을 선언할 예정인데, 문화수도 행사 준비를 총지휘하고 있는 Bernd Kauffmann씨는 4천9백만 마르크의 예산으로 연극, 음악회, 전시회 등 총 3백여개의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그중 200여개의 행사에 대해서는 이미 예매가 가능하다고 밝혔음. 그는 "문화수도 행사에서는 찬란한 고전주의의 요람이면서 한편 유태인수용소 소재지(바이마르 부근에 부헨발트 수용소가 있음)이기도 한 바이마르와 이로써 상징되는 독일 역사의 명암을 제시할 것이며, 나아가 전통과 현대 간의 가교를 놓는데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음.

■ 바이마르시, 99년 500만 문화관광객 유치 기대 (시사주간 FOCUS, 98.10.19 135-146면 특집 요약)

- 99년은 독일의 대표적 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1749-1832)의 탄생 250주년을 맞는 해임. '99년 유럽 문화도시'로 선정된 바이마르시는 내년에 500만 국내외 관광객이 바이마르시를 방문할 것을 예상하면서 괴테가 남긴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문화 관광도시로서의 부상을 시도하고 있음.

- 괴테의 주 활동무대였으며 '바이마르 고전주의'라 불리는 독일 고전주의의 중심지였던 바이마르는 독일 중남부 튀링겐주에 위치한 인구 6만의 중소도시로 지난 150여년간 교양 시민들의 정신적 고향으로 자라잡아 왔음. 이곳에서는 현재 독일의 새로운 수도로 지정되어 연방 정부가 이전하게될 베를린, EXPO 2000을 준비하는 하노버시와 함께 독일에서 가장 활발한 건설 공사가 벌어지고 있는데, 공공 건물과 박물관의 신개축, 도로포장등 도시 재정비 작업에 총20억 마르크 규모의 공공재원 및 민간재원이 투입되고 있음.

- 99년 바이마르시 문화행사 총감독인 카우프만(Bernd Kaufmann: '바이마르 고전주의 재단' 대표 역임)은 '유럽 문화도시' 행사를 계기로 바이마르시가 문화 관광도시로 본격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현재 연간 200만명에 이르는 바이마르 방문객들의 80% 이상이 몇시간 도시를 들렀다 떠나는 일일 관광객에 그치고 있어 일일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 탈피는 바이마르시의 큰 과제임.

- 99년 문화행사로는 '유럽 속의 바이마르', '괴테 종합행사'등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이 계획되어 있는데, '파우스트' 연출의 대가인 알렉산더 랑(Alexander Lang)이 괴테의 대표적 희곡작품 '파우스트'를 무대에 올리며 세계적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아랍계 음악가들을 초청한 가운데 괴테의 '서동(西東)시집'을 주제로 워크샵을 가질 예정임.

- 그러나 바이마르시는 예산 부족으로 당초 계획했었던 연극 축제를 취소하고 바이마르 국립극장도 인근 도시 에어푸르트 극장과 합병해야하는등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음. 99년 문화행사에는 총4,800만 마르크가 투입될 예정인데, 2년전 '유럽의 문화도시'로 선정되었던 코펜하겐시가 2억6천만 마르크를 문화행사에 투입한 것에 비하면 적은 규모임. 한편 바이마르시는 괴테가 생전에 관리했던 '안나 아말리아 도서관'의 보수작업이 시급한 형편이나 이는 방치하고 대신 괴테의 '가드 하우스'를 그대로 모방한 건축물을 추가로 건립하는데 140만 마르크를 사용, 예산을 적절히 분배치 못했다는 여론의 비판도 받고 있음.

- 그러나 괴테등 고전주의의 문화 유산은 침체된 바이마르시 경제 회복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음. 괴테의 석고상을 제작, 판매하는 한 공예인은 바이마르시가 최근 문화도시로 부상하면서 인기를 끌자 대만 등지에서 대량 제작된 각종 싸구려 괴테 관련 상품들이 마구 유입되어 고전주의 문화유산과는 무관한 상행위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진정한 문화 유산이든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대량 제작의 상품이든 괴테와 고전주의의 명성이 바이마르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음.

- 한편 독일 관광공사(DZT)는 문화관광 분야가 독일에서 아직 개발 여지가 많은 관광 분야라고 판단하고 있는데, 99년 바이마르와 프랑크푸르트(괴테 탄생지)에서 벌어지는 각종 '괴테의 해' 행사와 관련 3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독일을 추가 방문, 6천만 마르크의 관광수입을 추가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관광공사는 또 2000년의 경우 '바하의 해'(사망 250주년 기념)와 하노버 EXPO 2000도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국내외 대표적 여행사들의 여행 안내문에 문화행사를 삽입하는등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음.

■ 경제계 지원 기대하는 바이마르 (주간 Rheinischer Merkur 98.9.4 16면전면 Bernd Kauffmann '바이마르 99' 기획 총감독)

- 99년 '유럽 문화수도'로 선정되어 각종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튀링엔주의 인구 6만의 중소도시 바이마르는 과거 '정신의 국립공원'이라 불릴만큼 화려한 문화를 자랑해왔음. 그러나 독일 고전주의의 요람인 바이마르 근교에 나치가 부헨발트 유태인 수용소를 설치, 독일사의 빛과 그림자를 극명하게 대비시켜주는 도시인데, 이는 그외에 베를린에나 해당되는 일임.

- 바이마르는 '유럽 문화수도' 행사를 통해 전통의 토대 위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음. 시당국은 연방정부와 튀링엔 주정부 지원금 4억 마르크를 투입, 공공건물과 박물관 신개축을 비롯해 전면적인 도시 재정비에 나서고 있음. 그러나 도시 재정비와 대규모 행사의 재원마련을 위해서는 경제계의 재정지원이 절실한 형편임.

- 내년 바이마르에서는 1) '유럽 속의 바이마르' 2) '괴테 복합체' 3) '그후 10년' 4) '작별과 도착'  5) '기억과 만족의 어려움' 제하의 5대 프로그램이 계획되고 있으며, 그외에도 현대예술의 '고전'들을 보여주고, 젊은 세대가 현재 국제무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예술 활동을 보여줄 수 있는 장도 마련될 것임. 99년 문화행사에는 2,500만 마르크라는 매우 적은 금액이 투입됨. 그러나 현재 다른 재원조달 방법이 거의 없는 형편인데, 문화행사 주관단체에서 연방정부, 주정부, 지자체에 추가지원을 요청하면 언제나 "스폰서를 알아보는 편이 낫다"는 충고를 덧붙인 거절 편지를 받게 됨.

- 현재 스폰서가 문화지원에 있어 만능통치약인 것처럼 인식되고 있음. M zen(문화예술 후원자)라는 말이 유래된 로마시대 백만장자 Maecenas는 오로지 문화예술 발전과 공공복지를 위해 후원에 나섰으나, 이제 기업들의 문화행사 재정지원은 대부분 기업 PR 등 실리적인 목적에 의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음. 최근 독일텔레콤은 싸이클 경기, 벤츠는 테니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폴크스바겐은 록그룹 롤링 스톤스를 비롯, 팝 음악을 지원하는 Sound Foundation을 설립한 바 있음.

- 지난 수십년간 독일의 문화는 크게 변화해 왔는데, 일부에서는 '문화가 문화산업의 함정에 빠져 지나치게 오락화된 암흑기'라고 비판하고 있음.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문화의 종말'을 나타내는 것은 아닌데, 문화의 발전은 언제나 직선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서로 상반되는 경향들이 뒤섞여 일어나고 있음. 여론조사에 의하면 독일 내에서도 구동독 지역의 문화행사 참여자들은 문화예술에 대한 지적인 인식과 교육에 중점을 두는 반면, 구서독지역에서는 문화적 체험과 여가선용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 드골 프랑스 대통령이 앙드레 말로를 문화장관으로 임명하던 시대는 문화가 모든 것을 지배하는 듯하였으나, 이제 그러한 시대는 지나갔으며 문화는 스폰서에 의존하게 되었음. 그러나 마케팅과 같은 실리적인 목적으로만 문화를 지원하기보다는 문화예술을 효율성의 잣대로만 잴 수 없음을 인정하는 진정한 '후원자 정신'도 필요할 것임.

- 바이마르 이전의 '유럽 문화수도'였던 스톡홀름과 코펜하겐은 문화수도 행사를 위해 각각 810만 마르크와 1억 마르크의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었는데, 왜 독일의 바이마르에서는 이러한 경제계와 문화계의 협력이 이루어지지 않는지 의문임. 독일의 기업들은 마케팅 효과가 직접적인 스포츠에는 수백만 마르크씩 지원하지만 문화에는 관심을 덜 보이고 있음. 게다가 바이마르는 독일에서도 경제계의 문화 지원이 어려운 구동독 지역에 위치해 있는 것임. 내년도 바이마르의 문화행사는 경제계의 후원자와 안정적 관계를 맺을 수 있을 때에만 성공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양측이 이러한 관계 설정을 위해 적극 참여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할 것임.

■ 유럽 문화도시 선정 (SZ 98.5.29 13면1단)

- 2001년-2004년 유럽의 문화도시가 5.28 EU 문화장관회의에서 선정되었는데, 2001년은 로테르담(네델란드)과 포르토(폴투갈), 2002년은 브뤼게(벨기에)와 살라만카(스페인), 2003년은 그라쯔(오스트리아), 그리고 2004년에는 게누아(이태리)와 릴(프랑스)이 선정되었음.

- 한편 2005년 이후에는 로테이션 원칙을 적용, 각국이 문화도시를 자체적으로 선정토록 했는데, 1999년 바이마르가 유럽 문화도시로 선정된 독일은 2010년에 다시 문화도시를 지정할 수 있게 되었음.  

■ 1999년 유럽문화수도 바이마르 (Die Welt 98.5.22 WR 특집 5면)

- 1999년 유럽문화수도로 선정된 튀링엔주의 바이마르는 각종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1999년은 바이마르를 무대로 활약했던 독일 고전주의의 두 거장 괴테 탄생 250주년, 쉴러 탄생 240주년이며 바이마르 헌법 제정 80주년, 바이마르의 국립 바우하우스 설립 80주년이기도 함. Bernd Kauffmann 유럽문화수도 준비위원장은 "이전 유럽문화수도들과는 달리 바이마르는 자신의 문화적 면모를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고 유럽 전체의 새로운 비젼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이고 있음.

- '괴테의 도시'로 불리는 바이마르에서는 현재 일년내내 괴테 작품 낭송회가 열리고 있으며 괴테 박물관과 정원의 재정비가 이루어지고 있음. 또한 괴테가 그린 스케치 작품들이 바이마르 교외 부헨발트 소재 나치의 유대인 수용소에서 전시되고 있는데, 유럽문화수도 준비위원회는 유럽의 문화사에 큰 기여를 해온 바이마르와 유럽 역사의 대참사를 상징하는 부헨발트를 결부시켜 지나간 역사와의 대결을 꾀하고 있음. 이를 위해 '위대한 노래'라는 행사에서는 독재를 찬양했던 유럽 저명 작가들의 작품을 고발하고 있으며, '누가 黑-赤-金(독일 국기)을 두려워하랴'라는 자극적 제목의 전시회는 유럽과 바이마르 역사를 주제로 하고 있음. Kauffmann 위원장은 "이 외에도 이미 거의 잊혀져가는 동독 시절의 기억들을 되살려내기 위한 전시회도 기획 중"이라고 밝혔음.

- 그러나 화해와 공동의 미래를 위한 행사도 준비 중인데, 괴테 서정시집의 이름을 딴 워크숍 "西東 시집"에서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독일 음악인들이 함께 연주회를 개최함. 또한 저명한 지휘자 주빈 메타의 지휘하에 이스라엘 필하모니, 바이에른 국립 오케스트라, 체코 합창단 등이 구스타프 말러의 부활 교향곡을 협연하게 됨.

- 바이마르 유럽문화수도 준비위원회는 외형적인 대규모 행사들 뿐 아니라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조직하며 미래의 지평을 넓힌다는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있음. 이를 위해 복제인간의 효시라 할 수 있는 프랑켄슈타인을 주제로 한 행사에서 보여지듯 깊이있는 사고를 오락성을 가미해 선보일 것임. 대축제를 앞두고 있는 바이마르는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하고 있는데, 역사적 가치를 지닌 건물의 80%를 수리하는 것은 과거 어느 도시도 하지 못했던 과감한 사업임.


■ 헤어쪼크 바이마르 문화도시의 해 개막연설.(FAZ,99.2.20)

1999년 바이마르 문화도시의 해를 선포하는 행사에서 헤어쪼크 대통령은 과거의 문화적 업적을 "생산적으로 이해해서" 살아 있는 것으로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바이마르를 문화의 수도로 선포하는 명예스러운 일은 독일인 자신에 대한 하나의 도전이기도 하다. " 우리는 공동의 유럽을 건설하는데 어떤 유산과 문화가 기여할 수 있는지를 행각해야 합니다." 괴테와 쉴러의 도시 바이마르는 이런 일을 하는데 적합한 도시이다.

독일, 독일의 문화, 독일의 전통은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관련해서 헤어쪼크대통령은 Martin Luther와 Johann Sebastian Bach를 거론했다. 또 괴테와 쉴러, Herder와 Fichte에 의해 각인된 독일고전주의 내지는 80년전 바이마르공화국헌법이 만든 국민회합(Nationalversammlung)을 거론했다.

그러나 그는 바이마르에는 문화와 높은 정신만이 아니라 "야만과 비문화가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는 점을 또한 지적했다. 바이마르 인근에 위치한 포로수용소 Buchenwald는 끔찍한 기억이며 또한 문화와 문명이 언제든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경고이다. 대통령은 독일고전주의유산과의 진지한 대면을 통한 새로운 출발에 대한 소망을 피력했고 문학적 전범으로의 회귀를 소망했다. 점증하는 업적 전문화의 시대에 "우리 모두가 관련된 공통의 역사"는 꼭 필요하다. 그러므로 "언어의 대가들과의" 대면은 중고등학생들에게 유익할 것이다. "수준있는 언어는 그만큼 수준있는 사고를 장려한다." 이런 고전공부를 통해 언어의 오용, 선전선동과 지적인 게으름에 대해 보다 투명한 시선을 가질 수 있다.

  동시에 대통령은 "과거에 고착된 사고"에 기반한 값싼 향수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처음엔 즉각적으로 다수대중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수준있는 예술들"이 더 맘껏 자신을 펼칠수 있도록 넉넉한 운신폭을 허용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예산절감의 화살이 항상 일단 문화를 겨냥하고 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진정한 인간적 미래는 문화적 욕구와 인간의 동경어린 갈망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질 때만 가능하다.

바이마르는 올해 3백개의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있으며 약 5백만의 방문객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문화행사들이 괴테탄생250주년과 맞닿아 있다. 이러한 문화행사를 위해 약 1500만마르크예산이 지원된다. 지난 2년동안에 바이마르 문화유적과 거리를 신축 혹은 개축하기 위해 민간,공공자본에서 12억마르크가 투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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