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비트겐슈타인과 한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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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3,191회 작성일 06-06-22 15:31본문
20세기 서양 철학자들 중 제가 개인적으로 제 일로 꼽는 사람은 바로 Wittgenstein(1889-1951) 입니다. 오늘은 아주 짧게 이 양반의 철학에 대한 대강을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통상 前期와 後期로 나누는데 전기는 소위 분석철학의 테두리에서 전개된 철학이고 후기는 일상 언어의 테두리 - 이에도 테두리라는 말이 적용될 수 있다면 말입니다 -에서 펼쳐진 사상을 말합니다. 어찌 보면 이는 西洋醫와 韓醫의 차이라는 인상을 받습니다. 서양의에서는 사람이 아플 때 이를 분석해가며 그 결과에 따라 약 처방을 하는 바, 이 약 또한 미세 성분 하나 하나를 분석함을 통해 제조한 것이라 간단히 말씀 드립니다. 한의에서는 허나 치유 과정내지는 처방의 기본 사고 방식이 다릅니다. 이러한 분석보다는 - 이를 행할 능력, 즉 과학적 지식이 구비되어 있지 않으니 그렇다 말씀하시면 저는 더 이상 드릴 말씀 없습니다만 - 나타나는 현상을 보고 이 현상에 대립되거나 이를 보완하는 다른 현상의 유발을 유도하는 방법을 처방으로 택합니다. 한약 처방 또한 이 원칙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약 하나 하나의 분석을 통해 그 쓰임새를 결정하기 보다는 병자의 몸에 나타나는 현상이 이러하니 이에 대치 보완할 수 있는 현상을 일으키기 위한 약 처방을 내린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바로 陰陽觀입니다. 그때 그때의 상황에 따른 상대적인 치료 방법을 말합니다.
이는 과학적 사고 방식이 결여되어 있으니 그렇다 하기 보다는 오히려 이러한 사고 방식이 추구하는 그 분석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사고 방식에 기초한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병에 나타나는, 약의 복용이 야기하는, 음식의 맛도 마찬가지입니다만, 한 복합적 현상으로서 그 나타나는 전체로서 의미있게 다룰 수는 있으나, 이를 이리 저리 쪼개고 또 쪼개는 분석으로서는 이 복합적인 전체적 현상에 대한 제대로 된 의견을 형성할 수 없다 함이 동양의학의 기본 생각이 아닌가 감히 말씀 드립니다.
그렇다고 어느 것이 좋다 나쁘다 하는 유치한 비교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단지 양자는 그 출발에서부터 서로 다른 것이다 하는 점을 말씀 드립니다. 그러니 서양에서 동양의학을 소위 대체 의학으로 점차 그 인정도가 높아가고 있는 현상을 저는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단지 동양에서도 이에 맞물려 돌아가듯 동양의학을 중심으로 서양의학이 대체의학으로서 자리매김 당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꽤 신선하지 않을까 싶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允執闕中이라 했거든요.
비트겐슈타인은 자신의 후기 철학 대표작 서문에서 자기 사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동양적인 사고 방식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말을 합니다. 지속적 발전이라는 분석적 직선적 사고 방식보다는 한 가지 대상을 이리 보고 저리 찬찬히 살펴보는 종합적 곡선적 사고 방식을 우선적으로 꼽고 있습니다. 절대주의의 그 심심함보다는 상대주의의 그 상쾌함을 택했다고나 할까요?
그는 말합니다: 철학함이라는 뜀박질에선 가장 늦게 도착하는 자가 이기는 자라고.
통상 前期와 後期로 나누는데 전기는 소위 분석철학의 테두리에서 전개된 철학이고 후기는 일상 언어의 테두리 - 이에도 테두리라는 말이 적용될 수 있다면 말입니다 -에서 펼쳐진 사상을 말합니다. 어찌 보면 이는 西洋醫와 韓醫의 차이라는 인상을 받습니다. 서양의에서는 사람이 아플 때 이를 분석해가며 그 결과에 따라 약 처방을 하는 바, 이 약 또한 미세 성분 하나 하나를 분석함을 통해 제조한 것이라 간단히 말씀 드립니다. 한의에서는 허나 치유 과정내지는 처방의 기본 사고 방식이 다릅니다. 이러한 분석보다는 - 이를 행할 능력, 즉 과학적 지식이 구비되어 있지 않으니 그렇다 말씀하시면 저는 더 이상 드릴 말씀 없습니다만 - 나타나는 현상을 보고 이 현상에 대립되거나 이를 보완하는 다른 현상의 유발을 유도하는 방법을 처방으로 택합니다. 한약 처방 또한 이 원칙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약 하나 하나의 분석을 통해 그 쓰임새를 결정하기 보다는 병자의 몸에 나타나는 현상이 이러하니 이에 대치 보완할 수 있는 현상을 일으키기 위한 약 처방을 내린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바로 陰陽觀입니다. 그때 그때의 상황에 따른 상대적인 치료 방법을 말합니다.
이는 과학적 사고 방식이 결여되어 있으니 그렇다 하기 보다는 오히려 이러한 사고 방식이 추구하는 그 분석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사고 방식에 기초한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병에 나타나는, 약의 복용이 야기하는, 음식의 맛도 마찬가지입니다만, 한 복합적 현상으로서 그 나타나는 전체로서 의미있게 다룰 수는 있으나, 이를 이리 저리 쪼개고 또 쪼개는 분석으로서는 이 복합적인 전체적 현상에 대한 제대로 된 의견을 형성할 수 없다 함이 동양의학의 기본 생각이 아닌가 감히 말씀 드립니다.
그렇다고 어느 것이 좋다 나쁘다 하는 유치한 비교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단지 양자는 그 출발에서부터 서로 다른 것이다 하는 점을 말씀 드립니다. 그러니 서양에서 동양의학을 소위 대체 의학으로 점차 그 인정도가 높아가고 있는 현상을 저는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단지 동양에서도 이에 맞물려 돌아가듯 동양의학을 중심으로 서양의학이 대체의학으로서 자리매김 당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꽤 신선하지 않을까 싶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允執闕中이라 했거든요.
비트겐슈타인은 자신의 후기 철학 대표작 서문에서 자기 사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동양적인 사고 방식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말을 합니다. 지속적 발전이라는 분석적 직선적 사고 방식보다는 한 가지 대상을 이리 보고 저리 찬찬히 살펴보는 종합적 곡선적 사고 방식을 우선적으로 꼽고 있습니다. 절대주의의 그 심심함보다는 상대주의의 그 상쾌함을 택했다고나 할까요?
그는 말합니다: 철학함이라는 뜀박질에선 가장 늦게 도착하는 자가 이기는 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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