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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문화매니저' 육성 (HB 98.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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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03-10 09:10 조회2,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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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부문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어떻게 문화를 효율적으로 조직화할 것인가"를 둘러싼 논의가 일고 있음. 이러한 노력은 미학적 기준과 재정적 필요 사이의 줄타기이기도 한데, 이런 맥락에서 문화를 한 방향으로 과도하게 편향시키지 않으면서도 어떻게 문화를 효과적으로 시장화시킬 수 있는지가 광범위하게 논의되고 있음. 문화의 과도한 편향성을 통해 질이 저하된다면 장기적으로는 문화의 시장화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임.

- 한편 최근 엄청난 비용을 들여 바덴바덴시를 국제적인 페스티발 도시로 만들려던 야심찬 계획이 실패로 돌아간 것은 (문화) 시장에 대한 잘못된 관측의 결과이기도 한데, 이런 상황에서 수년전부터 전문적인 '문화 매니저'를 육성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음. 이미 함부르크, 베를린, 바이마르, 루드비히부르크의 대학 등은 문화매니저 양성 학과나 과정을 신설했으며 최근에는 뮌헨에서는 국제 문화매니저 연구소(INK)가 설립되었음.

- 필립 모리스나 기업컨설팅사인 Roland Berger 등 기업들과 사립재단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독립적 기관인 INK는 영국과 미국 등 해외의 저명한 문화 매니저들을 강사로 초빙할 예정이며 오는 10월에는 "공연예술의 매니지먼트" 제하의 첫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임. 정규과정이 4학기인 동 연구소의 문화 매니저 양성 과정은 1) 문화정책/문화이론 2) 문화재정 3) 문화홍보 4) 행사운영 등의 분야로 나뉘어지게 되는데, INK의 입학자격은 대학 졸업 및 최소 1년의 직업 경험임. 한편 베를린 대학에서는 문화매니지먼트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직접 베를린시의 문화행사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함부르크나 루드비히부르크 등의 문화매니저 양성 과정에는 문화부문에서 활동을 원하는 대학 졸업자와 직업인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음.

- 이러한 과정을 통해 경영마인드와 프로적 감각을 구비하게 될 문화매니저들은 문화예술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공공재정이 점점 고갈되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문화 기관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그 활동을 조직화하며 문화상품을 마케팅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임. 이제 문화 부문에서도 성과지향적인 경영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이론과 실천이 적절히 배합된 문화 매니저 양성을 통해 이들이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함. 독일의 문화 부문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더이상 문화행정가가 아니라 문화경영인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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