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99/03/11   조회수 : 40

- 뮤지컬의 상업성에 대해 여러 회의적 시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대형 뮤지컬 운영업체들은 독일에서 뮤지컬의 시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음.

- 독일의 대표적 뮤지컬 운영업체인 슈투트가르트 소재의 슈텔라(Stella)사는 현재 7개의 뮤지컬 극장(관객석 총1만1천석)을 운영하고 있는데, 2000년까지 뮤지컬 극장을 두 개 더 확충할 계획임. 슈텔라사 대표는 뮤지컬 분야가 아직도 관객 동원면에서 개척여지가 크다면서 슈텔라사의 경우 특히 미국 디즈니사와의 협력 강화로 향후 더욱 많은 관객동원이 기대된다고 밝혔음. 슈텔라사는 지난해 350만의 관객 동원에 5억1,200만 마르크의 매출을 달성했는데 금년에는 400만 마르크 이상의 관객 동원에 5억5천만 마르크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음.

- 94년부터 함부르크시에서 '버디 홀리'(Buddy Holly)를 운영해오고 있는 버디(Buddy)사도 뮤지컬붐이 식었다고 보지 않고 있음. 버디사는 슈텔라사보다는 총 관객동원 규모는 적으나 함부르크와 뒤셀도르프의 '그리스'(Greece)를 합쳐 매일 저녁 2,650석의 관객석을 제공하고 있음.

- 뮤지컬 운영업체들은 뮤지컬이 순수한 입장권 수입만 6억 마르크 이상이며 이외에 버스회사, 호텔, 숙박업소, 택시업체, CD등 관련 관광상품등의 매출까지 합치면 전망이 상당히 좋은 사업이라고 보고 있음. 실제로 슈투트가르트시에서는 슈텔라사가 '슈트트가르트 인터네셔널'이라는 종합체험센타를 설립한 후 숙박객수가 30%나 늘었으며, 함부르크시의 경우 다른 지역에서 온 뮤지컬 관객들의 연간 지출이 1억5천만 마르크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음.

- 독일에는 연간 뮤지컬 관람인구가 연간 약600만에 육박함. 지난 86년 함부르크에 '캐츠'(Cats)로 출발한 슈텔라 뮤지컬은 그동안 무려 2,20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음.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특히 동독지역의 시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이는 동독주민들의 경우 자동차, 주택등을 확보한데 이어 이제 문화향유 욕구도 증가했기 때문임. 이와 관련 슈텔라사는 내년 5월에는 베를린 포츠담 광장에서 디즈니 뮤지컬 '노틀담의 곱추'를 공연하는데 많은 동독지역 주민들의 방문을 기대하고 있음.

- 뮤지컬 업계는 또한 앞으로는 가족단위의 관객유치가 뮤지컬 산업 성장에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뮤지컬 공연외에 가족단위의 관객들이 각종 위락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음. 이에 따라 슈텔라사는 슈투트가르트에 이어 2000년까지 프랑크푸르트에도 뮤지컬 극장은 물론 영화간, 호텔, 쇼핑센타까지 갖춘 새로운 종합체험센타를 설립할 계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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