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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불패 독일의 동부출신 피난민(Ostfluechtlinge) 배상 문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슈타인베르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2,577회 작성일 04-08-11 08:07

본문

얼마전 슈뢰더 총리가 폴란드에 방문해서 "바르샤바 폭동" 60주년 행사에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슈뢰더 총리는 폴란드 국민에게 과거 나치의 잘못에 대해 사죄했고 더불어서 소위"동부 피난민"배상 제에 대한 부정적인 일 정부의 입장을 전달 했습니다.
즉, 2차대전 때 폴란드 땅에 살던다 쫏겨난 독일 난민 출신들이 폴란드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을 걸 경우 지지하지 않겠다는 내용인데 독일내의 "동부 피난민 협회"에서는 즉각 비난 성명을 발표 했습니다.

2차대전이 일어나기 일주일전에 독일과 소련은 몰로토프-리벤트롭 협정을 맺으면서 상호 불가침을 약속합니다. 즉, 이것은 독일이 서방국가들에 대해서 전쟁을 일이킬때 소련이 뒤에서 치지 않겠다는 약속인 것입니다. 일주일뒤인 9.1에 독일은 폴란드를 침공 하는데 이때의 가장 큰 이유가 1차대전 이후 국제연맹 위임 통치에 들어간 단찌히(그단스크:바웬사의 자유노조가 활동했던곳) 자유시를 독일로 귀속시키라는 요구에서 비롯 되었습니다. 한편 소련은 협정에 약속된데로의 "동부 폴란드 영토"(=서부 우크라이나)를 차지 했습니다. 1차대전후 독일은 알자스 로렌은 프랑스에 동부 영토의 일정 부분은 폴란드에 빼았기고 해외식민지를 모두 잃었습니다. 이로써 동프로이센(오늘날의 러시아 영토)과 독일본토를 연결하는 단찌히시가 국제 연맹의 위임 통치에 들어가는데 이로인해 국토가 분리된 독일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 였습니다.

41년 전쟁이 소련으로 확대되고 여러 전투를 거치면서 독일의 패망이 확실시 되자 연합군은 독일 점령 계획을 세우는데 그 계획에 따르면 소련은 폴란드로부터 뺴았은 영토(서부 우크라이나 : 이곳은 가톨릭지역으로 러시아 정교인 동부 우크라이나와는 차별화됨, 헌팅턴이 "문명의 충돌"에서 서구와 비서구의 경계로 삼은것이 바로 이 지역임)를 인정받게 되고(국제 사회는 역시 힘의 논리 인가 봅니다!!) 이에 대한 반대 급부로 폴란드는 독일의 슐레지엔 지방을 얻게 됨니다. 즉, 각국의 국경이 조금씩 서쪽으로 이동하게 된 것입니다. 폴란드는 종전후 슐레지엔 지방의 독일인들을 대대적으로 추방 했습니다. 이로서 상기와 같은 배상 문제가 제기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2차 대전후 동부(폴란드, 러시아, 발트 3국, 체코 등등) 에서 피난온 이들의 숫자는 천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 되는데 폴란드의 추방 탓도 있지만 사실상의 가장 큰 이유는 소련군의 만행으로부터의 도피 때문 입니다.
나치와 소련의 전쟁은 거의 종족 말살 전쟁 수준 이었는데 나치가 인간이하로 본 슬라브족과 유태인데 대해 또는 유대인의 사상이라고 여긴 공산주의(자)에 대해 소련에서 대대적인 만행을 저지르고 난후 소련군은 독일땅에 들어오면서 공개적으로 대대적인 복수를 자행 합니다. 이때의 복수 방법은 주로 독일 여인들에 대한 강간이었는데 44년 10월에 소련군이 동프로이센의 마을 하나를 점령했을때 전 마을 주민들을 모아놓고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2~30명씩 돌아가면서 모든 여자들을 강간했고 반항하면 본인은 창자를 끄집어내고 남편, 아버지들은 거세후 죽였다고 합니다. 전후 베를린시 조사에 따르면 소련군의 강간에 의해 치료를 요했던 여자들의 숫자가 10만명 이상으로 추산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게 독일인의 수치심을 증폭 하기 위해서 독일인들이 열등인종이라고 세뇌 받았던 몽골계 병사에게 먼저 강간을 시켰습니다. 얼마전 BBC 전쟁 다큐멘타리에 이와 관련한 내용이 나왔는데 독일 전체에서 200만명이 강간 당했다고 얘기 하더군요. 또한 최근 발간된 "도이치 현대사"에 자세한 내용이 나오는데 거의 전율을 일의킬 만한 내용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런 소문이 확산되고 나치의 선전이 증폭되면서 대대적인 서쪽으로의 이동이 시작 됩니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동부의 얼어붙은 항구에서 해상으로 이동 했는데 대게 함부르크(동부 피난민 출신 사람들 비율이 높습니다.) 브레머하벤 등에 도착해서 서부 각지로 흩어져 살았습니다. 집도 돈도 없이 쫏겨난 이들의 삶은 무척 비참했습니다. 단지 소련군의 손에서 피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감사해하며 서부에서 새출발을 했습니다. 이들 "동부피난민"(Ostfluechtlinge)과 "자갈(페허)부대 아줌마"(Truemmerfrauen) 그리고 "귀환 전쟁 포로"(Kreigesgefangene)가 전후 독일의 주요 노동력으로서 라인강의 기적을 만들어낸 주역 들입니다.

이런 피난민들이 6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자기들이 땅과 재산을 남기고 떠났던 구독일영토(지금의 폴란드)에 대해 권리와 배상을 요구하지만 피해자로서의 모습을 보였던 폴란드 정부는 말 할 것도 없고 브란트 수상 시절에 슐레지엔등의 동부 영토에 대해 포기 선언을 한 독일정부도 미온적인 반응입니다. 하지만 보수 단체에서는 종종 동부 영토에 대해 회복 주장을 하곤 합니다.

최근 중국의 역사 왜곡 움직임과 관련하여 우리와 상당히 유사한 점이 있는 독일의 동부피난민 문제에 대해 생각이 나는김에 몇줄 적어 봤는데, 남북이 통일되면 우리 민족에게서 만주릉 회복 하자는 목소리 및 이애 따른 조선족의 동요가 나올것에 대비한 중국의 어이없는 기우가 이번의 역사왜곡 파문을 일으킨 원인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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