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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별처럼(2007)은 우리의 교육제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류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924회 작성일 17-05-28 22:43

본문

미국 할리우드 큰 자본이 들어간 영화를 대체적으로 좋아하던 저로선 이 영화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거기다 발리우드가 이런 영화를 만들거라곤 생각도 못했구요.)

발리우드 영화라고 해봤자 제가 아는 영화는 세얼간이(2009)도 작품이였는데 이때 주인공 '란초'로 나온 배우가 연출을 맡아서 만든 영화가 있다고 하길래(거기다 평도 좋다는 소리에) 한번 찾아서 보게 된 영화였습니다.
러닝타임은 2시 반을 넘게 되는 다크나이트 급 러닝타임이였는데요.
싸움 하나 없었지만 다크나이트 빰치게 영화 안에 주입된 철학들 때문에 흡입력 있게 봤습니다.

이 영화는 인도의 교육제도에 대해서 비판하고 있는데, 마치 한국의 교육제도 판박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너무나도 공감이 되었습니다.

여기다 영화 스포를 한다면 혹시나 이 영화를 보게 되거나 보고 싶은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으니 최대한 스포를 하지 않겠습니다.(영화를 보시는 것을 정말 추천합니다.)

수업이 이해되지 않고, 당연히 성적은 바닥, 신기한 것은 많지만 전혀 교과서의 글이 읽혀지지 않는 주인공, 부모는 이런 아이를 더욱 강압적으로 대하고 결국 공부성적을 위해서 기숙학교에 보내며 가족과 떨어지게 만들고 거기서도 이해못할수록 맞고 수치심을 일으켜 아이는 자신의 자존감을 잃게 되는데...

만약 주입식 교육제도를 이해할 수 없다면? 그 방식이 누구에게는 옮지 않다면?
그리고 그 방식을 따라가지 못하면 그 학생은 낙오자일까?

그렇다면 그 학생은 어떻게 해야되지? 라는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이 영화가 참 많이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 교육제도는 그저 우리가 그 교육제도에 맞춰야 합니다.
각자의 생각과 마음은 다른데, 한 가지를 같이 보아도 각자 생각하는 것이 다른데 우리는 단 한가지의 생각만을 원하는 주입적인 교육제도.

10여년을 넘게 공교육 영어수업을 받으면서 저는 영어 알파벳 이외로 영어 발음에 대한 괴리감, 그리고 읽는 방식에 대해 이해할 수 없었고, 친구들이 저에게 영어를 못한다고 놀리고, 선생님이 한번 읽어보라는 영어문답은 그저 저에게 꼬부랑 글자와 같아 영어가 미웠던 그 시절을 생각하니 더더욱 이 영화에 공감되어 끝까지 쉬지않고 몰입이 되었습니다.

서러워서 영어 발음에 대해서 연구해보고, 영어간판 내 스스로 혼자 발음을 읽으면서 어느순간 영어발음에 대해서 감이 잡히기 시작했는데, 참 꼬부랑 글씨와 같아 평생 풀 수 없는 문제와 같았는데 막상 조금씩 읽을 수 있게 되니 영어가 별거 아니라는 생각에 피식 웃게된 적도 있었죠.

글을 쓰다보니 두서가 없어졌네요.
제가 얘기하고 싶었던 것은 깨달는 것은 사람마다 각자 시간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해하는 방식도 차이가 있구요. 그러나 공교육은 그런 아이들을 맞춰주지 못하죠.

거기다 성적표가 다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선 그것으로 사람을 구분 짓습니다.
공부 잘하면 모범생, 공부 못하면 날라리(물론 다른 이유로도 날라리라고 하죠.)
그러다보니 아이는 자신 스스로 낙오자로 생각하고 자신의 틀을 쳐 더 이상 오르지 않으려, 더 이상 그 틀을 넘으려 하지 않게 됩니다.(그것을 계기가 되어 오기가 생겨 더욱 노력하는 것도 있지만 교육제도가 틀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 입니다)

정말 그 아이들이 공부를 못하는 아이 일까요?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다는 말과 함께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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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다투님의 댓글

다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몇년 동안 영어공부해도 영어로 대화하지도 못한다.. 초중고 교육을 마치신 분들이 많이 비판하시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그 분들은 학교 다니시면서는 뭐라 하지 않으셨을까요
대부분 '나는 몇년 공부하고 수능만 보면 끝인데 괜히 다른 귀찮은 일 하지말자' 라고 생각하셨을 겁니다

그리고 자신도 그런 교육방식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자기 자식들은 그 교육방식에서만 잘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 결국 수능보기 위한 건데, 불합리한 방식이라 생각해도 몇년 참고 수능만 잘 봐서 대학 잘 들어가면 되지... 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식마저 그 불합리한 교육방식에서 벗어나서 직장인이 되었다? 그럼 더이상 그 교육방식이 자신과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불합리하든 말든 상관을 안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것이 주입식 교육제도가 바뀌지 않은 큰 이유 중에 하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류한님의 댓글의 댓글

류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단 영어뿐만 아니라 수학, 과학, 역사(사회), 국어 등등 이해하기 어려워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 입니다.

그 개념을 알려주는 방식은 그저 말로 아이들에게 던지고 있다는 점이죠. 아이들이 그 던져진 것을 받든지 말든지...

님의 말처럼 많은 사람들이 불만,불평이지만 그저 내가 이것을 이겨내면되지 등등으로 자신이 더욱 더 많은 것을 새롭게 배울 수 있는 기회와 그 밑 세대의 교육을 포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그들의 잘못일까? 행여나 우리가 참고만 있어서 일까? 라는 생각을 하면 우리의 잘못으로 생각되 또한 이 문제에 대해서 부정하기도 하지요.

도대체 이 교육시스템을 누가 만들었느냐에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겠지요.
바로 정부에서 정하고 있다는 것 입니다.

의무교육이라는 명분으로 아이들을 똑같은 책상, 똑같은 교과서, 똑같은 옷, 똑같은 교육방식으로 교육 시키고 있다는 것 입니다.

선생님의 말씀이 그저 옳다고 배우며, 반론하거나 의문점을 가지지 않고 행여나 질문이 있어도 질문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저 시험만 잘 보면 되기 때문에, 성적이 잘나와야 하기 때문에 질문보단 더욱 선생님의 말이 우리의 인생의
모토인양 그 말에 모두가 집중하고 있다는 것 입니다.

다시 강조하자면 이 교육시스템은 정부에서 만들어 냈다는 것이지요.
또한 교육을 받는 아이들에겐 교육을 어떻게 받을지에 대한 선택권을 주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행여나 우리가 목소리 내어 말을 해도, 지금까지 우리 몸속까지 배여버린 주입식 교육시스템 때문에 그저 정부의 행동에 따라 휩쓸리게 된다는 거죠.

이런 사실들을 보게 눈으로 목격하고 사회의 현실을 알때마다 비참합니다.

어릴적 한 아이가 수학을 배우는데 이해가 되지 않아 많이 서러워했지요. 그래서 제가 한번 어릴적 한솔(한솔<-어린이 교육 학원 같은 것입니다)선생님에게서 배우고 깨달게 만들던 블록놀이와 돈을 가지고 아이와 대화를 하고 블럭을 집어보고 질문을 던지다 보니 아이는 어느새 감각적으로 개념을 깨달기 시작을 했습니다. 그저 글로만 말로만 보고 듣기로는 깨달기가 어렵다는 것이죠.

참으로 이 교육제도는 너무 많은 아이들을 바닥으로 떨어뜨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학생들의 자살율도 매일같이 높아지는 이 사회, 참 비참합니닼

계속 몇가지 이야기를 주저리주저리 하다보니 말이 계속 딴데로 빠져나가는 느낌이지만 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사회적 인식과 흐름을 바꿔야 그 제도를 타파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다투님의 댓글의 댓글

다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그런데 이것이 오로지 그들의 잘못이라고 의미했던 것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시스템은 없습니다. 현재 좋은 시스템들은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수정된 시스템들이죠.

분명 처음 교육시스템을 만든 것은 정부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정부에게 뭔가를 요구할 권리가 있죠. 가령 투표, 선거를 통해서요
처음 잘못된 교육 시스템이 현재의 잘못된 교육시스템에도 영향이 없다고 할 수는 없으니 정부를 우선 탓해야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그 잘못된 교육시스템을 다른 주제들에 비해 뒷전으로만 두었던 국민들도 잘못이 있다고 봅니다.

학생의 성적도 올렸지만 자살율도 같이 높인 교육시스템을 개혁하겠다는 국회의원들보다 다른 현재 자신의 이익이 되는 국회의원들에게 표를 던진 것이 그동안의 국민들 아닙니까.

결국 저도 마지막 류한님의 말씀의 마지막 단문처럼 '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사회적 인식과 흐름을 바꿔야 그 제도를 타파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라는 생각과 같은 의미로 글을 쓴 것이었습니다.

류한님의 댓글의 댓글

류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글을 쓰다보니 그들의 문제로만 이끌어갔군요.
맞습니다, 지금의 제도를 만들게 도운 것도 국민이고,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정치인들을 뽑은 것도 우리 국민들이지요.

참 이러한 불편한 사실들을 마주할때마다 안타깝습니다.

푸에블로님의 댓글

푸에블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이반 일리치의 학교 없는 사회 (독어판을 읽어본적은 없는데 제목만 보면 아마 Entschulung der Gesellschaft일겁니다.) 같은 책 읽으시면 되겠네요. 원작은 영어판인 deschooling society 일겁니다 아마.

책 읽는거 별로 안좋아하시면 그냥 핑크 플로이드의 another brick in the wall 열심히 들으세여.

https://www.youtube.com/watch?v=jhqO8PKSqfI

한글 자막이 달린 영상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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