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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ical loser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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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1,299회 작성일 15-11-20 12:31

본문

앞글에서 설명한 우월감과 열등의식은 그런데 IS뿐만 아니라 전체 아랍의 모슬렘이 대부분 공동으로 느끼는 심리적 패턴 (psychological master-pattern)이라고 할 수 있다.

이슬람이 전세계를 지배하는 Kalifat를 꿈꾸는건 비단 is뿐만이 아니다. 아랍의 최초이자 마지막이었던 Kalifat는 예언자 모하메드가 죽고 난 이후 실현되었다. 800여년전 당시 이슬람 아래 아랍은 최고로 번영하였다. 당시 그들은 군사적으로나 경제적, 문화적으로도 유럽을 훨씬 더 앞서가는 상황이었다. 그들은 모슬렘이 아닌 모두를 (기독교인, 유대인) 노예로 부릴 수 있었다. 그 시절에 대해 아직도 모슬렘들은 달콤한 노스탈지아에 빠지는데, 그들이 세계의 발전의 랭킹에서 뒤떨어지면 질수록, 실패하면 할수록 그들의 굴욕감과 열등의식은 커질 수 밖에 없고, 그럴수록 그들은 내면에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더더욱이 키워가게 되었다.

번영의 꽃이 만발하던 그 시절 이후, 아랍의 커브는 계속 하락하기만 하였다. 어떻게 800여년 동안 커브가 조그마한 굴곡도 없이 무조건 아래로만 치닫을 수 있을까. 이 놀라운 사실은 모든 모슬렘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크나큰 아픔과 굴욕감을 준다.

지난 400년동안 아랍인들은 이렇다 할 발명을 단 한가지도 해내지 못했다. 그들은 이제 서양이나 이스라엘에 비해 군사적으로만 아니라 지적으로도, 물질적으로도 너무도 뒤떨어져버렸고, 특히 그들이 서양에게 지적으로 의존하게 된 현실은 그들에게 커다란 부끄러움으로 다가온다. 그들이 사용하는 모든 것, 냉장고에서 시작하여 전화, 드라이버, 하다못해 초라한 전기선마저 그들이 고안해낸 것이 하나도 없다. 이 모든 것을 그들은 내심 경멸한다는 서양으로부터 받아들이며 서양에게 의존해야만 한다. 하물며 기생충같은 석유갑부들마저 자신이 소유한 석유를 뽑아내기 위해 서양의 지리학자와 기술자에게 의존해야 하며, 서양이 발명한 탱크에 싣고, 서양이 발명한 배에 태워 서양이 발명한 자동차로 널리 운반해야만 한다. 그들은 이렇게 지적으로 의존하는 뿐만 아니라 그것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서 개발하여 스스로 생산해내는 것도 거의 없다. 그들의 경제력이란 석유산업을 빼고는 핀랜드의 노키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아랍 전체를 다 합쳐서 겨우 그 정도라는 이야기이다.

아랍이 스텝 바이 스텝 800여년동안 멸망의 길로 접어든 것에 대해서는 여러 외부적인 요인도 댈 수가 있다. 스페인, 십자군, 오스만, 몽골의 침략, 유럽의 제국주의, 깡패두목같은 미국의 조작.
그러나 오로지 외부의 나쁜 영향만이 그들이 실패하게 된 원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런 상상을 한번 해본다:
2015년 현재, 나는 부모의 조국인 한국을 방문한다. 전쟁 이후 초토화된 한국은 아직도 1960년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국민은 딱 그 수준의 생활을 하고 있다. 한국사람들은 „일본과 미국의 원죄“를 외치며 애통해하고, 보복심과 앙심에 가득 차 있다. 미국에 발생한 어느 테러사건에 사람들은 기뻐하며 막걸리를 주고 받고 잔치를 열고, 농민들은 모두들 호미 괭이를 높이 쳐들고 미국의 타도!를 외친다.

아랍은 경제적 지적인 수준에서만 뒤떨어진게 아니라, 정치적인 면에서도 실패하였다. 외국에서 받아들인 국수주의나 사회주의도 실패하였고, 민주주의는 행여나 어떤 새싹같은 자그마한 움직임만 있어도 곧바로 뽑아서 죽이고 말았다. 행여나 어느 누가 „ 감히“ 자주적인 사고를 하기라도 하면 절대 눈뜨고 봐주는 일이 없었으며 입을 잘못 놀린 그는 목숨을 부지하고자 허겁지겁 외국으로 짐싸고 달아날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그들 중에 으뜸가는 학자, 기술자, 문인, 정치가, 철학자 모두를 철두철미하게 내쫒은 이후 아랍은 어떻게 되었는가? Brain drain – 말 그대로 „골빈“ 좀비가 되고 말았다.

외부의 폭력과 조작에 시달린 국가는 오로지 아랍만이 아니다. 인디아, 중국, 한국도 마찬가지.
현재 한국은 행복하지 않다. 너무 피로하고 지쳐있다. 그러나 한국 전쟁이후 초토화된 그 험악한 땅에서 그 상황을 어떻게든 극복하고자 노력했던 한국의 국민. 그들 하나하나의 처절한 몸부림은 진정으로 위대했으며 그것은 인정해주지 않을 수가 없다. 아무리 그 노력에 대한 결과에 대해, 부작용에 대해 현재 회의적이더래도. 나는 한국인이 흘려온 피땀과 같은 열정이라면, 현재의 Depression을 극복하고 전혀 다른 세상을 향한 새로운 새싹을 키울 수도 있다는 커다란 희망이 있다. 한국에게 뭐가 있었나. 석유가 있었나. 얼마나 작은 나라인가. 지도에서 한국을 찾으려면 돋보기가 필요하다. 어쨌든 한국과 같은 몸부림의 단 절반 만이라도, 아니 4분의1 또는 5분의1만큼이라도 몸통은 거대한 땅의 아랍권의 사람들에게는 발견할 수가 없었다.

그들의 „인종“이 나태하다고 주장하는게 아니다. 그들은 탄생시 우리와 똑같은 모습이었으나, 이슬람이라는 종교가 인간의 모든 창의적이고 자주적인 면모를 어릴 적부터 질식시켜버렸다는 주장을 하고 싶다. 이슬람 교리안에 표현된 인간은 참으로 부정적이다: 인간은 거만하고 무식하며, 건망증이 심하고 은혜를 모르며, 절망하고 불공평하며 구두쇠이고 짜증이 많으며, 코란 Sure 103은 „인간은 실패하는 존재“라고 알리고 있다. 한마디로 이슬람의 인간형은 „못났다“. 이 못난 인간의 어깨에 천사 둘을 앉혀놓고 24시간 완벽하게 감시하게 하는 슈타지같은 시스템을 실현한다. 자주적인 사고를 못하는 인간은 그런데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다. 모든 것이 „알라의 뜻“이라고 말한다. 이런 무책임함은 맨위의 권력자뿐만 아니라 맨 아래 민초까지도 뿌리깊은 근성이 되어 가령 전쟁이 일어나 폭탄이 떨어지는 와중에서도 피임할 생각은 거의 하지 않는다. 너무 가난하여 고작 터어키로 피신할 수밖에 없었던 시리아의 난민이라면 상황이 이해가 되지만, 유럽으로 도망친 사람들은 브로커에게 거액을 지불한 사람들이므로 피임값이 없었을리 만무하다. 자신이 얼마만큼 책임질 수 있는지 따지지 않은 채 그냥 알라의 뜻이라고 아이가 폭탄 속에 태어나든 말든 후차적으로 생각한다.

지적인 사고는 „자주성과 창의성“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아랍은 대체로 그것을 애초감치 성가신 것으로 여겨 초전박살했고, 음악과 미술의 경우 „탄압“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닥 달가워하지 않으므로 크게 장려해주지도 않았다.

아랍의 수많은 정치인은 너무도 무능-무력하고 부패하여 오로지 자신의 부의 축적과 권력다툼에만 혈안되어 있었다. 그리고 „알라“ 한번 외치기만 하면, 그의 왕관은 하늘로부터 온 것이라 우길 수 있으므로 어리석은 국민은 삼키면서 그걸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IS에게 돌아가자. 무책임함은 그들에게서도 전면 모습을 드러낸다. 코란에 나온 에피소드중 하나는 어떤 장님인 남자에 대한 이야기인데 어느날 그가 모하메드에게 다가와서 „나의 아내가 당신에 대해 나쁘게 말했으므로 나는 아내를 죽이고 말았다“ 말하자 그는 모하메드로부터 크나큰 칭찬을 받았다. 이런 비슷한 예가 몇 번 나오는데, 여기에서 주목할 것은 폭력의 „민영화“이다. 그가 모하메드에게 아직 살아있는 아내를 끌고와서 „이 여자를 어떻게 하면 되겠느냐“ 묻는게 아니라 그냥 혼자 알아서 처리했다는 것이고 그것이 합법적이라는 거다. 코란의 Sure 8:17에는 „너희가 죽인게 아니라 너희의 손을 빌려 알라가 죽인 것이다. 너희가 쏜 것이 아니라 알라가 쏜 것이다“라고 말한다. 모슬렘 아닌 자의 살인은 알라가 요구하는 것이며 그것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은 모슬렘으로서 마땅하고 정당한 일이다. 테러리스트에게도 자아는 없다.

IS는 Kalifat를 다시 실현하고자 한다. 과거의 권력을 다시 되찾아, 당시 자신의 아래에서 노예로 전락했던 유대인이나 기독교인을 다시 노예로 만들어 부려먹고, 모든 여성은 sexual jihad를 통해 자궁을 정복하고, 강간당한 그녀가 아이를 출산하는 경우 씨앗이 모슬렘인 이상 자손은 자동적으로 모슬렘이 된다고 믿고 있다. 이렇게 Kalifat에 대한 그리움은 거의 모든 모슬렘이 내면에 키우고 있는 공통적인 것으로, „나르시시즘, 열등의식, Hybris“의 성분을 먹고 자라는 화초와 같다. 바로 그런 이유로 서양에 정착하여 뿌리내린지 50년이 되고 그의 후손 2세 3세가 태어나는데도 수많은 모슬렘이 IS의 활약에 대해 왠지 은근히 „고소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모슬렘이 실패하면 할수록, 아랍내부 권력다툼에 분열이 커지면 커질수록, 바로 그 고소함을 느끼는 모슬렘은 화초에 열심히 성분을 먹여 키울 것이다. 따라서 IS와 같은 테러조직은 이쪽 하나가 죽으면 다른 쪽에서 두배로 성장하는 버섯과도 같은 존재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슬람의 Kalifat은 지배에 대한 꿈, 그리고 뿌리깊은 카스트 정신이기도 하다.

가령 여성의 두건도 알고보면 그런 측면을 보이고 있는데, Kalifat 시절 때 모슬렘 아닌 여성은 전부 노예로 전락하였고, 노예였던 여성은 가슴에서 무릎까지만 몸을 가리고 다녔다. 그냥 신체의 그 부분만 „가리면 되는게“아니라  „절대 두건을 쓰거나 몸을 가리면 안되는“ 금지사항이었던 것이다. 두건은 말하자면 양반의 규수들이 자신의 신분을 나타내는 상징이었다. 즉 천민은 몸뚱아리 거의 다 들어내놓고, 막말로 이놈이나 저놈이나 아무나 원하면 섹스를 해주는 창녀같은 존재들이었다 –> 그들의 시각을 빌려서 설명하자면 그렇다는 이야기.

IS와 같은 이슬람 테러조직은 어떤 협상을 요구하거나 해결책을 바라는게 아니다. 그들은 해결책에는 하나도 관심도 없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오로지 부정이요 파괴일 뿐. 그러한 맥락에서 볼 때 그들은 „정치적인“ 그룹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오로지 하나. 알라를 따르지 않는 자들의 멸망이다. 그러나 전세계의 과반수인, 모슬렘아닌 5,2 Milliarden 인구를 모조리 죽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가급적 많은 인명피해를 내서 사회를 충격과 불안과 두려움에 빠뜨리는 것이고, 동시에 그들과 똑같은 루저를 가급적 많이 생산해 내는 것이다. 이런 신성한 지하드를 하는데도 도와주기는커녕 피난을 가는 시리아인들은 그들의 눈에는 분명 배신자일 것이다. 그런데 그들에겐 다른 배신자들도 수없이 많다: 시아파, 알레비트, 이바디트, 세이디트, 수피, 이스마엘리트, 히스볼라 등등.... 한도 끝도 없음.

아무도 범인인 그들을 물리치거나 붙잡아 감옥에 넣을 수가 없다. 왜냐면 그들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리기 때문이다. 자살을 동반하는 테러는 아주 저렴하다. „그까짓 인간목숨“ 하나에, 몸에 차고 있는 폭탄외에 경비가 별로 들지 않는다. 때문에 서양에게 어떻게든 한방 먹이고 싶은 그들의 두목들은 스스로는 절대 죽지도 않으면서 애꿎은 청년을 꼬득여서 앞세우고 경비를 절약하고자 그들의 목숨을 폭탄과 함께 던져대고 있는 것이다. 여튼 그들은 크나큰, 그리고 장기적인 피해를 가져다 준다.  9/11 이후 얼마나 공항의 컨트롤이 심해졌는가를 보아도 알 수가 있다.

그러나 그들은 뭔가를 크게 착각하고 있다. 그들의 테러는 일종의 교통사고처럼 잠재적인 위협으로 다가올 뿐, 그들이 테러를 했다 해서 무엇 하나 정말로 파괴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자동차 사고가 났다고 해서 자동차와 도로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듯이, 미국과 국제 자본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타락한 서양이 갑자기 순결(?)해지는 것도 아니다. 시스템과 세상의 권력관계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다.  9/11 이후 이틀 후였던가? 뉴욕의 금융시장은 원래 하던대로 업무를 계속 하였다. 그들의 고향의 미래가 그들의 테러로 인해 더 나아지느냐면 그것도 역시 천만의 말씀이다. 참으로 지지리도 못난 루저의 지지리도 초라한 기쁨이다. Fontane의 소설에  " 작은 것이야말로 가장 잔인하고 무서운 것"이라던 구절이 떠오른다.

테러리스트들은 외국에서 수입한 핸드폰으로 서로의 암호를 주고받고, 서양에서 사들인 무기를 „자랑스럽게“ 보이면서 서양을 파괴하려하고, 유튜브같은 서양의 미디어를 통하여 자신을 알리며 으름짱을 놓는다. Is는 자신이 증오하는 서양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서 자본주의 티비의 광고를 흉내내어 자신을 선전하고 시청률이 높음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인질의 목을 내리치는 광경을 어떤 Splatter Movie나 액션무비처럼 보여주기도 하고, Pop스타처럼 비디오에 나타나서 노래 한가락 뽑기도 한다.

 이 애꿎은 청년들은 자신들이 그저 장난감처럼 이용되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
 
추천6

댓글목록

sonnenblumen님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편도 잘 읽었습니다.

안피고네님의 영향으로 제가 다른 사람에게 이슬람에 대해서 좀 부정적으로(엄밀히 말하면 좀 더 구체적으로 사실적으로 예를 들어서) 설명을 하게 되는데 이슬람에 대해 잘 모르시는(저도 잘 모르는 사람이지만) 분은 이슬람이 그냥 우리가 아는 그렇고 그런 종교들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시고 종교가 문제가 아니고 종교인이 문제라는 식으로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아마도 이슬람이라는 종교에 대해서, 교리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비교적 잘 알고 있는 사람은 극 소수일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제가 따로 이슬람에 대해서 공부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안피고네님처럼 자식을 키우면서 피부로 느끼는 분을 통해 이슬람이 어떤 것인지 간접적으로 배우게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여건이 되는대로 이슬람에 대해 계속 글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추천 2

somageist님의 댓글

somageis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국의 9.11 이 일어나고 나서 애국법이 생기고 사회시스템이 감시체제로 진입합니다.
아프카니스탄, 이라크 손보는 것은 보너스로 받구요.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신개념으로 지구적인 차원의 불안감을 조성이 됩니다.

그 사이  매닝과 스노든은 국가의 감시체제와 속살을 파헤치죠.


이번 시리아의 난민발생과 유럽진입 그리고 그 와중의 파리에서의 테러는 어떤 시스템과 변화를 가져올까요?
ISIS의 탄생, 시리아에서 미국과 러시아의 힘의 역학문제, 유럽 솅겐조약의 흔들림, 유럽사회의 불안의 가중...
현실에 일어나는 사건보다는 더 멀리 이것의 무엇을 가져오는가 하는 방향성을 보는 것에 더 흥미롭습니다.


메르켈이 시리아 난민 수십만을 초청하는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을 보면서, 뭔가가 있다는 생각이 더 들었습니다.
박근혜가 국민의 민의 없이 수십만의 난민을 수용하는 결정이 한국에서 가능할까요?
당연히 비교대상이 아니지만 근본적인 물음에서는 같습니다.

사실 누가 왜 이러한 일련의 사건을 만들고 있느냐가 더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아마 비밀이 숨겨져 있을 것입니다.

anpigone님의 댓글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Somageist님,
저도 실은 사회시스템이 더욱 완벽한 감시체제로 바뀌는거 같아서 정말 걱정입니다. 그저께 라디오에서 잠시 들었는데, "이제부터는 경찰이 모두의 핸드폰을 도청할 수 있는 허락이 떨어졌다. 물론 의심이 되는 경우에만 한한다" 이러거든요. 글쎄 평범한 개개인이 감출게 뭐 얼마나 있겠느냐 싶지만 그래도 나의 프라이버시를 누군가가 허락도 없이 엿듣는다는게 영... 
이렇게 점점 자유의 영역이 좁아지고 더욱 컨트롤 당하고 하는게 마치 저 자신을 투명하게 다 내보이라는 명령으로 들리거든요.

현재 난민들은 여전히 매일 거의 1만명씩 몰려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들 테러사건에 몰두하고 있지요. 이번 테러가 혹시 중요한 정치적 결정을 할때 터뜨리기 좋아하는 어떤 연예인 스캔들과 같은 성격인가?... 설마 아니겠지... 하면서.  하여튼 별  의심이 다 들어요.

somageist님의 댓글의 댓글

somageis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떤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문제를 발생시키는 것입니다. 아쉽게도 메르켈은 결정능력이 없어요. 꼭두각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중이구요. 인도주의라는 포장지로 위장해서 밀려오는 거대한 사회분열의 전주곡이죠...

바라보는 사람들은 그 이면의 진실을 보지못하고 놀아나고 있는 기막힌 현실을 목도하고 있는 중입니다.  기막힌 현실이에요...

somageist님의 댓글의 댓글

somageis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의 선출과정은 어떨까요? 많은 정치가들이 미대사관의  인터뷰도 당하고 조사당하고 있는데..  도대체 보이지 않는 적과 대치하는 기분입니다. 어두움 속에서 위험은 다가오는데 적군과 아군을 구분할 수도 없고. 

안전지대가 어디인지 나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나의 친구라고 알고 있던 이들이 진짜 나의 친구인지...

Noelie님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읽었어요.

이런게 있습니다. 한국이나 독일은 출생률이 1.3, 1.4명 정도입니다.그런데도 계속 청소년실업률을 걱정하고 이들의 장래 문제는 큰 이슈가 됩니다.

시리아나 아프가니스탄은 80, 90년대 통계를 보니 8명 정도 였습니다. 그들 역사상 처음으로, 현재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인구 구성 중 극도로 높은 청년의 비율입니다. 가난한 나라는 이들 모두에게 좋은 교육과 직업, 장래를 약속해 주지 못 하고,  이슬람 가정에서 여자인 어머니는 아들을 교육시키지 못 합니다. 독일에서 초등학교 1학년 무슬림 남자아이가 여성 담임교사를 보고 "너 여자인 주제에 나한태 감히 뭘 이래라 저래라해" 하는 것은 집안에서 보고 듣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둘이면 몰라도 셋을 넘어 8명까지 되면 그들이 밖에 나가서 무엇을 하는 지 알 수도, 알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학교 교육은 많은 자녀에게 불가능 하기도 하고, 보통 성전을 읽으면 신이 알아서 인도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상태의 두터운 청년층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누구는 '시한폭탄'이라는 표현도 씁니다.

이들이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유럽으로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겁니다. 그래서 아마 메르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유럽에 와서 살고 싶다는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주면, 어차피 독일은 노령화 사회고 머지않아 유럽 최고 경제 대국자리도 영국에 넘겨준다니 , 독일에도 좋고 세계평화를 위해서도 좋겠다고. 그에 따른 부작용을 전혀 모르지는 않았을 겁니다. 앗, 그렇다고 제가 메르켈의 정책을 무조건 옹호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 추천 1

pattzzi님의 댓글

pattzz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읽었습니다! 이런 IS 세력들에게 이런 심도있는 논의가 아까울만큼 보잘것없는 쓰레기들이라는 생각뿐입니다.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이 자유, 오픈마인드, 개방화된 시스템과 커뮤니케이션들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감추는게 많을수록 자기들끼리 쉬쉬하며 안전하다고 느끼듯이 말이죠..
그런 종교관과 문화관에서 자라온 사람들이 서양에 와서 "이성적" "합리적"으로 말하며
자기들말에 하나하나 대꾸하고 논리적인 주장을 펴는 "자유로운 사람들"에게 느끼는 위협감이 얼마나 클까 생각이 듭니다.

최소한 어린아이들에 대한 종교강요는 금지해야한다고 확실히 생각합니다. (지난번 안피고네 님 댓글 잘읽고 감사합니다) 자기들이 다 커서 자기들 스스로 생각으로 종교를 선택하고, 전향할때까지는 어린아이들에게 종교적 사고를 강요하고 종교적 외양과 행동을 강요하는 것은 아동학대 수준으로 처벌해야한다는 생각이듭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어린시절 개신교 재단이 운영하는 초등학교에 다녔는데요,
당시에 믿음이 전혀 없는데 강단에서 교감선생님이 흐느끼며 간증기도를 하고,
월요일 조례시간마다 "어제 교회다녀온 이야기"로 시작하는 급우들과 담임선생님들 사이에서 많이 혼란스러웠습니다.
지금은 나이가 들어 나에게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지만,
그당시에는 남들이 이야기하는 성경말씀이 귓등으로도 안들어오는 제 자신이 나쁘다, 이상하다고 느끼며 자랏거든요.
다행히 개신교나 카톨릭교는 세속화가 진행되어있는 편이지만, 이런것들을 가정에서조차 세뇌하고 강요한다면
종교극단주의를 부추기게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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