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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 간호원의 항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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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원이름으로 검색 04-02-12 16:50 조회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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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간호원으로 독일에 왔다가 대학공부를 마치고 독일에 자리잡고 사는 사람입니다.
뒤늦게 육사 교장이란 분의 글을 접했는 데 묘한 감정이 교차하더군요. 제가 간호원 광부님들을 대표하진 못하겠으나 제 나름대로 의견을 올리겠습니다.
우선 당시 우리나라 간호원 광부들이 열악한 계약 조건으로 독일에 오고 낯선 곳에서 억세게 고생한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육사 교장님의 글이 감동을 주는 데에 치우치고 사실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간호원 광부들은 당시 대한민국을 이끌었던 주집단이 아니고 Randgruppe였읍니다. 그리고 소외계층이었읍니다. 오늘의 대한민국과 재독 간호원 광부를 일 대 일로 취급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둘째, 당시의 대한민국 상황은 독일로 온 간호원 광부 뿐 아니라 한국내의 간호원 광부 모든 월급쟁이들 장사꾼들 공순이 공돌이들, 즉 극소의 몇몇만 빼놓고는 모든 국민이 위에서 시키는 대로 착취당하다시피하며 죽자살자 일하고 살았습니다.
세째, 독일에 온 간호원 광부들은 애국하자는 것도 아니고 단지 좀더 벌고 좀더 잘먹고 살자고 온 것입니다. 오늘날의 대한민국의 민주화에 별 상관없읍니다.
네째, 재독 간호원 광부와 오늘날 50, 60 세대의 보수성과 무슨 상관이 있읍니까. 우리를 당신네들의 이데올로기로 장난하지 말란말입니다. 육사 교장의 글이 간호원 광부를 향해서 쓴글이 아니라는 것도 잘 압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를 힘없는 사람들이라고, 만만하다고 생각하니까 거들먹거리는 거 아닙니까. 괜히 간호원 광부를 끄집어들여 구세대의 보수성을 무마하려들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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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Bio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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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죄송합니다. 계속 제 의견에 대한 반대 글만 보다보니 건방져졌나 봅니다. 죄송합니다. 따끔한 일침을 가해주신 것 정말 감사드립니다. 너그러이 용서해주시길 바랍니다.


이보쇼님의 댓글

이보쇼이름으로 검색

이보쇼 Bio님! 이 곳 게시판을 쭈욱 계속 읽고 있는데, 이제 그만 좀 하쇼. 말씀을 너무 막하시는 것 아니오. 그래도 이 "간호사"분은 독일에서 고생하셨던 우리 동포 아니오. 내 사상이니 뭐니 잘 모르지만, 이제 댁 말씀 너무 막가는 것 같소. 그만하쇼.


궁금해요님의 댓글

궁금해요이름으로 검색

이메일 주소를 알고 싶습니다. ^^
불순한 의도는 없구요... 궁금한것들.. 좀 여쭈어 보려구요.
전 이제 갓 서른 넘은 젊은이라... 당시 상황들이 많이 궁금합니다
저는 kjh0415@orgio.net 입니다


간호원님의 댓글

간호원이름으로 검색

네. 제가 아는 것을 말씀드리면 좋을텐데...
저는 75년도에 말하자면 늦차를 타고 간호원으로 왔기때문에 정말 열악한 상황에서 일했던 간호원 첫세대는 아닙니다. 병원을 3군데정도 바꿔서 일했지만 이미 한국 간호원들이 길을 다져 놓아  훨씬 좋은 상황이었구요. 60년대의 상황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르고, 게다가 당시의 사회적, 정치적 상황이나 한독간의 경제협력이니 하는 것은 저도 Uberblick 이 없습니다. .  간호원 광부들의 첫세대는 이미 다 은퇴들 하시고 많은 분들이 한국으로 들어가셨는 데 혹 주변에 60년대 오셔서 교민으로 남아계신 분들께 여쭈시면 어떨까요. 아니면 재독한인연합회에(www.jeadokhanin.or.kr) 글을 올리시면 당시 계셨던 분들이 꽤 있을겁니다. 70년대 말 이 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조금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요.


Bio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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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대한민국의 민주화에 별 상관없습니다.

이부분.
어떤 바보가 그렇게 느낍니까. 경제발전 했다는 것에 존경을 표합니다.
작년에 본 것 같은데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 혹시 다시 보기 되면 보시죠. 외화 벌려고 어떻게 했는지 눈물겹게 나옵니다. 재독 광부와 간호사 분들에서부터 월남전 파병을 담보로 우리가 돈을 빌어왔고 그 프로에서는 서독의 간호사분들과 광부분들이 매우 힘들었다고 분명히 나옵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독일에 민주화 운동하러 왔음은 처음 듣네요.

넷째, 보수 세력
50대 분들께 여쭙거나 주위 분들께 여쭈어 보시죠. 북한 핵문제와 미국 눈치를 위한 이라크 파병 문제는 현재 젊은 세대와는 상반된 의견입니다. 문제는 관점부터가 다릅니다. 그래서 그 시대 분들과는 말이 안통한다고 생각을 했고 그 이유는 진정한 애국의 기준이 다름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글을 통해 그 시대를 느껴봤기에 (글의 힘을 무시하지 마십시오.) 그 분들의 의견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간호원님. (한국에서는 간호사 라고 바꾸었습니다.) 제 주위에 간호사로 오셔서 정착하신 분들이 계신데 그 분들로 받은 경제 담보로 발전했다는데 존경하고 고마움을 표시하는게 잘못인가요?

궁금해요님. 그 당시 상황은 여쭙기가 매우 곤란합니다. 다만, 한국으로 송금해서 그 마르크가 국력에 힘이 되었음은 분명합니다.


주현미님의 댓글

주현미이름으로 검색

궁금해요 
       
이메일 주소를 알고 싶습니다. ^^
불순한 의도는 없구요... 궁금한것들.. 좀 여쭈어 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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