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커뮤니티 새아리 유학마당 독어마당
커뮤니티
자유투고
생활문답
벼룩시장
구인구직
행사알림
먹거리
비어가든
갤러리
유학마당
유학문답
교육소식
유학전후
유학FAQ
유학일기
독어마당
독어문답
독어강좌
독어유머
독어용례
독어얘기
기타
독일개관
파독50년
독일와인
나지라기
관광화보
현재접속
689명
[자유투고] 자유·토론게시판 - 타인에 대한 약간의 배려 말고는 자유롭게 글을 쓰시면 됩니다. 어떤 글이든지 태어난 그대로 귀하지 않은 것이 없으니 <열린 마음>(타인의 흠결에 대해 관대하고 너그러움)으로 교감해 주세요. 문답, 매매, 숙소, 구인, 행사알림 등은 해당주제의 다른 게시판을 이용하세요. 이런 글은 게시판 사정에 따라 관용될 때도 있지만 또한 관리자의 재량으로 이동/삭제될 수도 있습니다. 펌글은 링크만 하시고 본인의 의견을 덧붙여 주세요.

혼자 앉아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70회 작성일 15-08-03 12:57

본문

가만히 오는 비가 낙수져서 소리하니

오마지 않은 이가 일도 없이 기다려져

열릴 듯 닫힌 문으로 눈이 자주 가노라


-육당 최남선



우리 나라 최초의 개인 시조집 <백팔번뇌>(1926)에 실린 시조라고 하네요.

석 달 전에 손녀에게 문자 보내는 법을 배우셔서 제게 간간히 문자를 보내시던 어머니께서, 지난 달에 제가 보내드린 스맛폰을 받으신 후, 역시나 손녀에게 카카오 톡 사용법을 배우셨는지, 제가 일찌감치 드렸던 카카오톡 내용은 한참 동안이나 확인도 안하신 상태였는데, 며칠 전 갑자기 시 한 수를 보내셨어요.

시 한 수 외워두라고 하시면서 바로 이 시를 보내셨는데 제목은 '비오는 날에' 였어요.
엔터도 넣지 않으시고 한 줄로 죽 이어서 보내셨길래 시의 연이 어떻게 구성되었지 확인하려고 검색창에서 '비오는 날에' 를 계속 넣는데 검색되는 시가 없어요.

이상하다... 최남선의 시가 아닌가?

아무리 검색을 해도 나오지 않길래 시의 첫 구절을 쳤더니 바로 검색이 되는데 제목이 '혼자 앉아서' 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어머니께 시의 제목이 '비오는 날에' 가 아니고 '혼자 앉아서' 라고 알려드렸더니 오래 된 시는 간혹 이름을 바꾸더라는 답을 하셨어요.

이런 내용의 톡을 드리던 중에 십 여 년 전에도 어머니를 위해 이 시를 검색했던 기억이 났어요. 그 때는 어머니께서 시의 제목을 모르시고 내용만 중얼거리면서 '이 시 제목이 뭔지 한 번 찾아볼래?' 하셨던 것 같아요. 어머니 말씀대로 이 시의 원제가 '비오는 날에' 였는데 후에 '혼자 앉아서' 로 바뀐 것인가 싶어서 확인해보려고도 했는데 아무래도 어머니께서 잘못 알고 계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베리의 연세 높으신 분들은 이런 시를 잘 알고 계시지 않을까 싶네요^^
추천1

댓글목록

sonnenblumen님의 댓글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정했어요^^
어머니께서 보내신 시에는 '열린 듯 닫힌 문에' 라고 되어 있었고 제가 찾아본 시에서는 '열릴 듯 닫힌 문으로' 라고 되어 있었는데 '열린' 만 고치고 '문에' 를 깜박했네요.

[자유투고] 자유·토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21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6 03-25
120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4 04-16
119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0 04-09
118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1 03-02
117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9 01-21
116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9 12-17
115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2 04-07
114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04-06
113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6 10-28
112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10-28
111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3 10-25
110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 04-10
109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7 03-19
108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8 12-27
107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1 12-07
열람중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1 08-03
105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8 07-31
104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0 07-29
103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0 07-27
102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4 07-27
게시물 검색
이용약관 | 운영진 | 주요게시판사용규칙 | 등업방법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비밀번호분실/재발급 | 입금계좌/통보방법 | 관리자문의
독일 한글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서로 나누고 돕는 유럽 코리안 온라인 커뮤니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