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각계 600명 “송교수 석방” 호소




독일의 저명한 국제정치학자인 알브레히트 베를린자유대 교수 등 독일 사회 각계 인사 600여명은 송두율 교수에 대한 검찰의 기소여부 결정을 앞둔 17일 ‘노무현 대통령과 한국 국민께 드리는 호소문’에 서명하고, 송 교수의 석방을 촉구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한 인간에게 정치적 이유로 37년간 망명을 강요했다면 그 사회는 이미 충분히 가혹한 대우를 한 것”이라며 “송 교수가 남북 사이에 대화와 교류의 광장을 마련해 온 것에 대해 이해심을 갖고, 실정법에 의한 구금이 아니라 관용으로 즉각 자유를 허용할 것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송두율 교수 석방과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유럽대책위’는 앞으로 서명운동을 유럽 각국으로 확대하고, 독일 시민단체 등의 도움을 받아 유럽의회에 국가보안법의 반민주성과 인권탄압을 고발하는 국가보안법 청문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국제사면위원회와 함께 송교수 석방과 국보법 폐지 국제캠페인을 공식적으로 벌이고, 송 교수 사건을 알리는 ‘송두율 교수에게 자유를!’이란 책자를 발간할 계획이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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