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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만행 참회 ‘쓰레기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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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ildercent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4,291회 작성일 03-11-12 01:27

본문

60대 일본인 전직 교사가 과거 역사를 사죄하면서 경남의 한 고교에서 일본어 수업 등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9일 입국한 사네후지 후미히로(實藤文裕·65). 그는 10일부터 마산 용마고등학교에서 한국인 교사와 함께 하루 2~3시간씩 일본어 수업에 참가, 학생들에게 일본어와 일본문화를 알려주고 있다.

사네후지는 첫 수업에 앞서 교내 방송을 통해 자신을 소개하고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화한 데 대해 일본인의 한사람으로서 항상 미안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과거 일제 침략사에 대해 정중히 사과했다.

그는 학교에서 점심시간과 방과 후 작업복을 입고 운동장과 교실 등의 쓰레기를 줍는 청소봉사도 하고 있다. 잠은 여관에서, 식사는 학교 식당에서 학생들과 함께 해결한다.

일본 후쿠오카(福岡)현 지쿠시노(筑紫野)시가 고향인 사네후지가 용마고를 찾은 것은 1년여 전 관광객과 함께 일본을 방문한 이 학교 일본어 교사 이애옥씨(47·여)를 우연히 만나 알게 된 것이 인연이 됐다.

한국을 방문하기 위해 3개월 가량 한국어까지 공부한 사네후지는 지난달 25일 용마고에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편지를 보냈고 학교측은 이를 받아들여 그를 명예교사로 위촉했다.

사네후지는 국립 가고시마(鹿兒島)대 문리학부를 졸업한 뒤 37년간 일본어를 가르친 교사 출신. 고교시절부터 일본 침략의 피해자인 한국과 중국을 위해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품었다가 1999년 교사 퇴직 후 이를 실천에 옮길 기회를 가졌다는 것이다. 2년 전부터는 옛 만주지역에 해당되는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내 학교 4곳에 기숙사를 지어주기 위해 1천만엔 모금사업도 벌이고 있다.

13일까지 용마고에서 봉사활동을 계속할 사네후지는 “모국이 저지른 과거 역사가 앞으로 참된 화해로 발전될 수 있도록 남은 인생을 중국과 한국을 위해 살고 싶다”고 말했다.

〈박영철기자 yc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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