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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너 짬밥 먹어봤어???(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나디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299회 작성일 03-10-25 09:01

본문

Name      赫  (2003-10-25 08:00:56, Hit : 4, Vote : 0)


Homepage  
   http://www.sp.or.kr

Subject  
   [칼럼]장동건, 너 짬밥 먹어봤어???


대한민국 절세미남 탤런트, 같은 남자이지만 정말 조각같은 얼굴이라고 찬탄하게 되는 탤런트, 장동건이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거의 마감 촬영하고 있다. 이 영화는 6.25 전란 시기의 어느 형제의 비극적 운명을 다루는 영화인데 장동건은 이 영화 이 전에도 이미 김기덕 감독의 '해안선'의 주인공으로 열연하며 군대와 폭력의 함수 관계를 간접적으로 경험한 바 있다.


그런 그가 어제 파병 정국에 관련하여 한 마디 했다. 원래 연예인들이란 종족이 대체적으로 민감한 정치사회적 이슈에 대한 발언에는 조심스러워 하기 마련인 법. 특정 정치성향의 팬들의 반발을 두려워해서이리라.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해철, 안치환, 윤도현같은 대중 뮤지션들이 파병 반대 릴레이 시위까지 벌이는 상황이기에 사실 장동건의 파병 관련 발언 '한 마디'는 그 자체로는 별 문제 될 것이 전혀 없다.


장동건은 모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전쟁 영화를 맡으면서 어떠한 이유로도 전쟁은 정당화될 수 없음을 깨달았다. 아무런 명분도 없는 이라크전에 대한 전투병 파병은 결국 학살에 다름 아닌가'라는 말을 하였다. 이거, '상식'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할 수 있는 말이다. 그런데 이런 장동건에게 때 아닌 돌팔매질이 지금 인터넷 사이트들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유는? 단 하나다. 장동건은 폐에 물이 차는 기흉 현상으로 군 면제를 판정받았는데 결국은 '군대도 안 다녀온 놈이 무슨 전쟁 운운하냐'는 비아냥들이 쏟아지는 것이다. 아아, 대한민국의 '남아의 끓는 피, 조국에 바친' 예비역들이여. 정말 때딴해요~!


지난 해 이미 우리는 양심적 병역거부 투쟁을 감히 '군대도 안 다녀온' 여자들이 지지한다는 이유로 수많은 마쵸들에게 뭇매질을 당한 이화여대 총학생회를 기억하고 있다. 군대를 갔다 왔느냐 아니냐로 모든 사회적 아젠다에 대한 발언권의 무게를 차별화하려는 발상이 파시스트적 냉전 논리에 의해 잔존되어 온 이 징병제에 의해 강화되고 만 것이다.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여자와 미필 남성들은 그럼 입 닥치고 있을까? 지금이 무슨 고대 그리스 아테네식 제한적 민주주의 시대인가? 지금도 암암리에 자행되고 있는 구타와 비민주적 명령 체계에 복종해가야 하는 젊은이들에게 우리의 대한 마쵸들은 뭘 할 수 있을까? 이들은 자신들의 잃어버린 청춘에 대한 분노를 더 약한 이들에게 화풀이하면서 대리 해소하고 부조리한 현실의 문제에 얽힌 권력에 저항하는 것에는 도피한다. 바로 그런 비열한 봉건적 신민들을 양성하는 시스템인 군대에 의해 망가진 마쵸들은 그러나 바로 그 군대의 향수에 젖어 이렇게 반민주적 작태를 벌이고 있다.


물론 장동건에 대한 비난 여론 중에는 연예인들의 관행적인 병역 비리와 면제에 대한 의혹과 대중의 불신이 깔려 있음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공인의 한 사람으로 사회적 이슈에 대해 발언한 것을 두고 군 미필자란 신상의 이유로 몰아붙이는 이 집단 린치는 결코 유쾌하게 바라볼 수만은 없다. 지금, 우리는 장동건을 구출해야 될 때인 듯 하다.

2003.10.25.

사회당원 赫


추천-1

댓글목록

팔쉬름예거님의 댓글

팔쉬름예거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동건이가 기흉이라고 했죠? 기흉이면 영화 "친구"에서처럼 그렇게 전속력으로 못뜁니다. "친구"에선 잘만 뛰대여...

niemand님의 댓글

niemand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흉이라도 잘 뛸 수 있습니다. 기흉이 면제인 건, 재발이 잘 되기 때문이지 병자체는 그리 심각한 게 아닙니다. 그래서, 요즘은 아마 기흉도 심하지 않으면 면제 안 줄 겁니다.

팔쉬름예거님의 댓글

팔쉬름예거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론 잘뛸수 있겠지여..다리의 질병이 아니니까..문제는 오래 달리지 못한다는 거지..참고로 인구 10,000명중에 한명 걸리는 확율의 무서분 질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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