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커뮤니티 새아리 유학마당 독어마당
커뮤니티
자유투고
생활문답
벼룩시장
구인구직
행사알림
먹거리
비어가든
갤러리
유학마당
유학문답
교육소식
유학전후
유학FAQ
유학일기
독어마당
독어문답
독어강좌
독어유머
독어용례
독어얘기
기타
독일개관
파독50년
독일와인
나지라기
관광화보
현재접속
679명
[자유투고] 자유·토론게시판 - 타인에 대한 약간의 배려 말고는 자유롭게 글을 쓰시면 됩니다. 어떤 글이든지 태어난 그대로 귀하지 않은 것이 없으니 <열린 마음>(타인의 흠결에 대해 관대하고 너그러움)으로 교감해 주세요. 문답, 매매, 숙소, 구인, 행사알림 등은 해당주제의 다른 게시판을 이용하세요. 이런 글은 게시판 사정에 따라 관용될 때도 있지만 또한 관리자의 재량으로 이동/삭제될 수도 있습니다. 펌글은 링크만 하시고 본인의 의견을 덧붙여 주세요.

세월호 1주기 추모 행사 베를린 / 그리고 짧은 개인적 지지의 글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가아닌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3,279회 작성일 15-04-08 20:05

본문

20150418_sewolberlin.jpg



베를린에서 있는 세월호 1주기 추모 행사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제 짧고 미련한 글을 참여에 대한 개인적 호소를 위해 추가합니다.

얼마 전 한 친구가 인터넷에 짧은 글을 올렸다.

“어제 광화문에서 뵌 유가족분들이, 유독 외롭고 지쳐 보였다. 외로우면 두려울 것이고 두려우면 다 놓아버리기 십상이다.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최소한 이분들을 외롭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한 사회의 정치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의 행복과 구원을 위한 것이라면, 세월호 사태와 유가족 앞에서 동료 시민들이 우선 할 수 있는 역할은 분명하다. 이 죽음과 부재의 고통을 사회 밖으로 밀어내지 않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유가족들이 광장을 나가지 못하도록 경찰들이 둘러싸고 막았던 그 기가 막힌 장면을 기억해내지 못한다면, 사회는 이미 절망적이다.
우리는 아이들이 침몰하는 배 안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죽음을 앞에 두고 두려움에 떨고 있었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구조는 있었어야만 했다. 우리는 팽목항에서 아이들을 기다리던 부모들에게 현 상황과 구조계획에 대한 책임감 있는 설명이 필요했음을 알고 있다. 그들이 방치되었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박근혜정부가 유가족과 박근혜가 만나는 장면을 더 이상 만들어내지 않기 위해 했던 행동들을 알고 있다. 그들의 일관된 전략은 유가족의 고립과 시민들 사이의 분리였다.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 앞에서도 일관된 분열의 전략을 보여준 그들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이 국가의 권력이 그것을 필요로하는 사람들의 옆에 다가갈 생각이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이제 누군가는 그 자리를 채워야 한다. 광장은 열려있고, 그들의 옆 자리는 비어있다. 친구의 말을 다시 인용해본다. “외로우면 두려울 것이고 두려우면 다 놓아버리기 십상이다.” 그리고 나 자신과 이 참담한 사건을 지켜보는 다른 시민들을 위해 한 마디를 더한다. “외로우면 두려울 것이고 두려우면 냉소와 분노가 생기기 십상이다.” 우리에게는 다른 사람과 함께 이 문제를 풀어갈 용기와 그리고 우리의 이웃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다. 우리 자신을 외롭게 해서는 안 된다.
추천12

댓글목록

sonnenblumen님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고하십니다.
해외에서도 응원하고 격려하는 동포들이 있다는 것에 유가족들은 덜 외로우실 것 같습니다.

  • 추천 2

가아닌양님의 댓글

가아닌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집회를 준비하시는 "베를린 행동"쪽에서 추가로 알려드려야 할 사안들이 있다고 해서 이렇게 댓글로 알립니다. 댓글이 3개  이상 달려서 수정은 안되네요~

베를린 Brandenburger Tor am Pariser Platz
2015. 4. 18. 토요일 오후 1시 - 4시 (진행팀 12시 - 오후 5시)
준비물 : 국화, 노란 리본 (진행팀에서 미리 준비해 두겠으나, 가지고 오시면 좋습니다.)
그 밖에 자유발언 시간이 있으니 준비해 오셔도 되고 당일날 하시고 싶은 말을 맘껏 이야기 해도 좋습니다.

  • 추천 2

가아닌양님의 댓글

가아닌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참사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왜 함께 모여야 하는지에 대해 잘 이야기해주는 글인 것 같아 링크합니다.

http://m.khan.co.kr/view.html?artid=201504082050275&code=990100

  • 추천 1

자주님의 댓글

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외 동시 추모집회 전체일정을 볼 수 있는링크입니다 http://416family.org/6475  뉴욕에서 만든 멋찐 동영상도 공유해요 https://vimeo.com/124829775

[자유투고] 자유·토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7157 valfiro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1 04-15
17156 평화평등창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4-13
17155 에얼트베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7 04-09
17154 아호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7 04-08
17153 평화평등창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4-06
17152 일도아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0 04-01
17151 Nihong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6 03-29
17150 Anerkennu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5 03-28
17149 Gentill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3 03-27
17148 김밥zzz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9 03-23
17147 Vitt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4 03-22
17146 아트지은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7 03-16
17145 GregL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1 03-15
17144 평화평등창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0 03-02
17143 평화평등창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03-02
17142 brigh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8 02-25
17141 willo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0 02-20
17140 사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8 02-16
17139 Giacomol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9 02-15
17138 Laymedow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0 02-14
게시물 검색
이용약관 | 운영진 | 주요게시판사용규칙 | 등업방법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비밀번호분실/재발급 | 입금계좌/통보방법 | 관리자문의
독일 한글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서로 나누고 돕는 유럽 코리안 온라인 커뮤니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