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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국가론의 선구자 임마누엘 칸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임마누엘칸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699회 작성일 15-01-27 17:40

본문

'최소국가론의 선구자' 임마누엘 칸트

1) 인간에겐 자생적질서 있어…공동체 스스로 유지 가능

2) 보호무역은 전쟁 야기할 뿐…자유무역이 평화 불러

 18세기 대부분의 나라에선 자유가 유린당했다. 정부의 압제 아래 온갖 차별과 특혜가 난무했다. 왜 인간은 자유로워야 하는지, 인간이 어떻게 존엄한지 깨닫지 못했다. 폭정 노예 빈곤만이 지배했을 뿐이다.

 인류가 이런 미성숙하고 참담한 현실을 극복하고 성숙한 계몽의 길로 가는 유일한 방법은 인간 존엄을 신봉하고 개인의 능력과 기회를 최대로 이용할 수 있는 자유를 보장하는 사회라고 주장한 인물이 독일 도덕철학자 이마누엘 칸트다.

 아버지가 말안장 수리공인 가정에서 자란 칸트의 도덕철학적 출발점은 세상이 돌아가는 법칙은 선험적인 정신의 산물이라는 합리주의 인식론이다. 그는 인식론을 도덕철학에도 적용, 어느 한 행동이 도덕적으로 옳은가 그른가를 판단하는 도덕적 기준이 이미 우리 정신 속에 들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 기준이 정언명령인데, 어느 한 행동이 도덕적이려면 그것이 보편화할 수 있어야 하고, 인간을 수단이 아니라 목적으로 삼는 행동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여기에 거부된 행동은 해서는 안 될 의무가 생겨난다는 게 칸트의 설명이다.

 누군가가 자신의 이익 증진을 위해 거짓말을 하려고 한다. 그런데 이것이 보편화돼 누구나 거짓말을 하면 믿을 만한 소통이 불가능해져 자신의 이익도 챙길 수 없다. 거짓말은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 남을 수단으로 삼아 그의 자유를 침해한다. 이로써 예외 없이 모두가 거짓말은 해서는 안 된다는 행동규칙이 형성된다는 게 칸트의 혁명적 인식이다. 정언명령 테스트는 행동이 가져올 예측된 결과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점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 흥미롭게도 이런 테스트는 누구든 해서는 안 될 바가 무엇인가를 말해주는 행동규칙을 형성하는데, 이 행동규칙은 보편성, 행동목적을 내포하지 않는 탈목적성, 강제 계약불이행 등 특정행동을 금지하는 성격을 특징으로 한다는 게 칸트 추종자들의 해석이다.

 이런 정언명령이 지배하는 이상사회가 시장경제라는 칸트의 설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유로운 분업과 교환은 상호 간 인격 존중을 의미하는 정언명령의 구현이라는 것이다. 교환을 통해서 기업들은 고객의 목적에 봉사하고, 후자는 전자의 목적에 봉사한다. 이게 시장을 다목적 시스템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자유경쟁이 도덕을 파괴한다는 주장으로 시장경제를 폄훼하는 것도 잘못이라고 칸트는 목소리를 높인다. 경쟁은 성실성 엄격성 정직성 등 도덕성을 촉진한다는 게 그의 탁견이다. 그런 행동을 반복하다 보면 체면과 양심의 가책에서 우러나오는 내적인 의무감에서 도덕적 행위를 하게 마련이라는 그의 설명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없으면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을 해결할 수 없다는 국가주의 주장에 대해 칸트는 ‘자연의 감춰진 계획’, 즉 자생적 질서라는 말로 맞받아친다. 인간들이 제각기 목적을 추구한다고 해도 혼란이 아니라 스스로 질서가 생기고 유지된다는 게 칸트의 통찰이다. 자유가 허용될 경우 시민 공동체는 자동기계처럼 스스로 유지된다는 것이다.

 경제활동도 오류가 있듯이 도덕 선택에도 잘못된 경우가 많다. 어느 경우든 자유가 많을수록 오류가 적고 덜 파괴적이고 쉽게 수정 가능하다는 게 칸트의 설명이다.

 칸트는 보호무역은 전쟁을 야기할 뿐이라고 개탄하면서 영구평화는 자유무역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호소한다. 전쟁을 극복하고 모든 나라의 보편적 이득을 증진해 세계평화를 창출하는 게 자유무역이라는 그의 인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흥미로운 것은 칸트의 법치주의다. 도덕철학적 개념인 정언명령을 법학적으로 해석한 게 법치주의다. 이는 법이 법다우려면 특정 그룹에 대한 특혜나 차별,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내포해서는 안 되고 특정한 행동을 당연히 금지하는 내용을 가져야 한다는 원칙이다. 그 원칙을 충족하는 법은 개인의 자유와 재산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자유의 법’을 집행하기 위해서만 공권력을 행사하는 국가가 도덕적으로 정당화된 법치국가라는 게 칸트의 설명이다.

 입법자가 정한 것이면 무엇이든 법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집행하기 위해서 공권력이 개인의 자유 신체 재산을 유린하던 시기에 칸트는 법치국가라는 자유주의의 정치적 이상을 가지고 싸웠다. 칸트가 적극적으로 반대한 것은 특정 그룹을 차별하거나 국가의 정치적 목적을 위한 입법이다. 인간을 국가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여기고 자유와 존엄을 파괴하는 입법을 법이라고 부를 수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인간을 수단으로 여기는 것은 인간을 물건으로 취급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격분한다.

 칸트는 국가가 특정한 산업이나 그룹을 온정적으로 보호하는 정책도 강력하게 반대한다. 온정주의는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합리적 존재로서 개인의 독립성을 해친다는 이유에서다. 그가 시민의 행복을 명분으로 복지를 공급하는 복지국가를 반대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개인들의 깨우침과 도덕의 계발을 위해서도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는 게 칸트의 주장이다. 정부가 자유를 침해하면 그 어떤 그룹이라도 부도덕하게 행동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한다.

 자유와 존엄을 최고 가치로 여기는 칸트의 위대한 사상은 최소국가이론이다. 이런 국가에서만이 과학 문화 도덕 경제도 번영한다는 게 칸트 사상의 결론이다.

    칸트사상의 힘 - 오스트리아학파 시장이론에 영향

 임마누엘 칸트는 경제에 관심이 없는 은둔의 철학자로 알려졌지만 그렇지 않다는 게 새로 밝혀졌다. 칸트는 거의 매일 오후가 되면 친구들과 만났는데 대부분 사업가, 상인, 은행가였다는 게 역사가들의 증언이다. 대화 주제는 주로 경제·정치 분야였는데 이를 통해 칸트의 경제 마인드가 형성됐고, 시장이 돌아가는 모습도 알게 됐다는 얘기가 흥미롭다.

 그는 친구들의 회사에 투자해 많은 돈을 벌었고, 상당한 유산을 남겼다. 칸트는 애덤 스미스, 흄 등 스코틀랜드 계몽 철학자들의 문헌을 두루 섭렵해 기업과 시장에 박식했다. 실제로 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치기도 했다.

독일은 칸트의 자유주의 사상을 열렬히 환영하고 이 사상에 따라 개혁의 시동을 걸었다. 18세기 유럽에서 가장 빈곤하고 뒤처졌던 독일은 자유주의 개혁에 희망을 걸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18세기 말, 이런 기대를 좌절시킨 사건이 발생했다. 자유와 평등을 명분으로 한 프랑스 혁명군의 독일 침공과 혁명군의 만행이었다. 자유주의를 혁명군과 동일시한 독일인들은 한동안 개혁에 저항했다.

 다행히 19세기 초부터 정부 주도의 개혁이 시작됐다. 자유무역, 토지소유의 자유 등 칸트가 강조했던 친시장 개혁이었다. 그 결과 독일 경제는 번창했다. 통계가 입증하듯이 정체돼 있던 인구가 19세기 중반 이후 급증했다. 늘어난 인구를 부양할 수 있는 경제 성장 덕이었다.

 칸트는 일평생 자기가 태어난 쾨니히스베르크에 있는 대학에서 50마일 이상 나간 일이 없지만 그가 미친 사상적 영향만큼은 범세계적이다. 그의 인식론이 주관주의적 행동이론과 시장이론을 개발한 오스트리아학파 미제스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이에크도 세상에 대한 인지는 인간 정신을 구성하는 인지틀에 좌우된다는 칸트의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그 인지틀은 고정된 게 아니라 진화 과정을 통해서 변동된다고 하이에크는 주장했다.

 세상에 대한 지식은 주어져 있는데 정신이 액면 그대로 그것을 수용한다는 고전적 경험주의를 전제하는 신고전파 경제학의 오류를 밝혀낸 칸트 인식론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흥미로운 것은 통계나 관찰에 의해 검증되지 않은 지식은 믿지도 말라는 실증주의의 한계를 지적한 것도 칸트 전통이라는 것이다.

 도덕을 경제의 종속변수로 보는 미시경제학은 비용-효용이라는 의미의 경제적 합리성 테스트를 거처 도덕적 행위를 판단하는데, 이런 경제학을 반대하고 도덕을 경제에서 독립시켜 경제와 도덕을 이원화하는 경제학의 수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게 칸트라는 점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오늘날 대부분의 국가가 헌법가치로서 법치국가, 존엄성 개념을 중시하는데 이는 전적으로 칸트 사상의 영향이라는 게 일반적 평가다.
추천1

댓글목록

다잘될거야님의 댓글

다잘될거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출처: 민경국, [경제사상사 여행] "자유경쟁은 도덕성 촉진시켜", 한국경제신문, 2013.
http://sgsg.hankyung.com/apps.frm/news.view?nkey=22456&c1=04&c2=02

빠뜨리신 것 같아 찾아서 붙입니다.

  • 추천 4

가아닌양님의 댓글

가아닌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칸트는 그의 법철학과 국가철학을 이론이성비판이나 실천이성비판과 같은 비중을 두고 숙고하지는 않았다. 근대 정치사상의 역사에서 칸트는 그 이전의 홉스, 로크, 루소와 몽테스키외, 그 이후의 헤겔, 마르크스, 밀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지는 못했다. 칸트의 철학을 해석함에 있어서조차도 정치철학은 종종 뒤로 밀려난다. 칸트의 [법론]은 그가 노쇠한 데에서 비롯되었다고 한 쇼펜하우어의 악평 이후 [도덕형이상학]의 이 제 일부는 거의 철학적 성질을 갖지 않는 작품으로 취급되어 왔다.....
칸트의 법철학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가 널리 퍼져 있다. 그렇지만 이것은 칸트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못된다. 칸트의 정치철학에는 철학적 논증도 아니고 정치적 논증도 아니며, 그래서 많은 비판을 받아 마땅한 선입견들이 섞여 있다. 이런 선입견들은 이를테면 국가를 근거지움에 있어서 소유권 보장의 과잉, 남성의 우위 설정, 비자립적 근로자의 차별, 혹은 거세의 옹호 등이다. ....
-[임마누엘 칸트], 오트프리트 회페, 246P"

위의 인용문은 칸트의 법철학과 국가철학에 대한 일반적 평가를 기술한 내용입니다. 칸트의 글 중 또 악명 높은 내용이 있다면, 유대인에 대한 칸트의 비난이지요. 하지만 회페처럼 이야기할 수 있겠지요 "그렇지만 이것은 칸트에 대한 올바를 평가가 못된다.". 그리고 많은 보충 설명이 필요할 것입니다.

"임마누엘 칸트"님께서 옮겨오신 글은

1)칸트의 법철학과 정치철학에 등장하는 소유권 개념에 대한 일반적 평가를 왜곡하고 있고,

2)한 철학자와 역사 혹은 사상사가 가지고 있는 복잡한 관계를 터무니없이 단순화시키고 있습니다.

3)철학자의 이름에 권위를 부여해 어떤 현상 혹은 개념을 지지하는 글을 쓰는 것은 반철학적인 행위입니다. 그것은 종교적인 믿음일 뿐이겠지요. 중요한 것은 칸트의 소유권 개념의 타당성에 대한 철저한 검토이겠지요. 적어도 임마누엘 칸트는 그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칸트의 소유권 개념에 대한 비판적(칸트적 의미에서)글이 "임마누엘 칸트"님의 손으로 언젠가는 작성되기를 기대해봅니다.

"Sapere aude!"

  • 추천 3

Bersagliere님의 댓글

Bersaglier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개인의 자유와 책임을 강조하는 신자유주의시장경제체제의 작은정부보다는

정의와 평등을 강조하는 큰정부가 대한민국엔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칸트가 말한 혹은 과거에 누군가가 말한 주장, 학설은 시간이 지나면 잘못될 수도 있고

또 잘못되었던게 옳은게 될 수도 있습니다.

게으른사색가님의 댓글

게으른사색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칸트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사상가가 루소이고, 루소가 (신)자유주의, 최소국가론에 반대하는 대표적 인물이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칸트 이름으로 칸트를 왜소화/왜곡시키는 것은 많이 거북하군요. (추천: 이충진, 권리공동체와 정치적 자유주의, 2002)

  • 추천 1

팬교주님의 댓글의 댓글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데카르트가 한 말을 칸트가 한 것처럼 쓰기도 하는 분이 저 '칸트'님이십니다.  뭘 더 바라겠습니까..... 충격이 컸었어요...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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