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커뮤니티 새아리 유학마당 독어마당
커뮤니티
자유투고
생활문답
벼룩시장
구인구직
행사알림
먹거리
비어가든
갤러리
유학마당
유학문답
교육소식
유학전후
유학FAQ
유학일기
독어마당
독어문답
독어강좌
독어유머
독어용례
독어얘기
기타
독일개관
파독50년
독일와인
나지라기
관광화보
현재접속
403명
[자유투고] 자유·토론게시판 - 타인에 대한 약간의 배려 말고는 자유롭게 글을 쓰시면 됩니다. 어떤 글이든지 태어난 그대로 귀하지 않은 것이 없으니 <열린 마음>(타인의 흠결에 대해 관대하고 너그러움)으로 교감해 주세요. 문답, 매매, 숙소, 구인, 행사알림 등은 해당주제의 다른 게시판을 이용하세요. 이런 글은 게시판 사정에 따라 관용될 때도 있지만 또한 관리자의 재량으로 이동/삭제될 수도 있습니다. 펌글은 링크만 하시고 본인의 의견을 덧붙여 주세요.

파리 여행 조심하세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랑개똥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907회 작성일 14-12-26 20:30

본문


제가 크리스마스 날 새벽에 프랑스 파리에 가족들과 여행을 갔다가 있던일을 쓰려고 합니다..
다른 분들도 호텔에서 숙박하실때 주의하시라구요...

23일에 체크인해서 2인실 방 3개를 받고 24일 저녁까지 즐겁게 관광을 하다가 숙소로 들어왔습니다.

숙소는 Rungis지역에 있는 All Suites Appart Hotel 입니다.
작은 부엌이 있어서 취사도 가능하고 저렴해서 골랐죠...부킹닷컴에서요.
실제로 깨끗하고 평도 좋아서 아주 만족하고 있었더랬습니다.

근데 사건이 2일 새벽 4시쯤이었습니다...
그날도 오전부터 여기저기 갈생각으로 전날 일찍 잠들었는데...
저는 직장 동료 한사람과 둘이서 숙소를 쓰고있었구요....

느낌이 이상해서 눈을 떠보니.. 세상에 누군가 방안에 서있는게 아니겠어요?
뒤에서 하얀 불빛이 있어서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처음에 제 동료가 서있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눈만 뜨고 한 5초쯤 보고있는데 가만히 서있는거에요....
동료가 화장실 갔다온거라면 그렇게 서있을리가 없잖아요...
그래서 확 밑을봤더니 다른 한명이 제 발밑에서 우리 짐들을 뒤지고 있는겁니다...
정말 엄청 놀라서 굉장히 크게 고함과 욕을 내지르며 일어나니 그놈들이 죽어라고 도망을 가는겁니다..
그뒤를 저는 죽자살자 쫓아갔구요...

지금생각해보면 쫓아가지 말았어야 했는데...혹 뭘 들고갔다면 잡아서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그렇게 쫓아간것 같습니다...
한놈을 잡을듯 하다가 계단에서 넘어지는 통에 놈들은 못잡았구요...
얼마나 맨발로 세게 뛰어갔던지 제 발바닥 피부가 다 벗겨져서 피가 철철나고...
무릎이며 다 까져서 상처투성이었습니다..

제 동료도 놀라서 프론트로 뛰어가서 경찰을 부르고....난리도 아니였지요....

근데 제가 이곳에 이글을 쓰는 이유가 있습니다...
혹시나 다른 한국분들이 그호텔에 투숙할까봐서요...

그 호텔 방문은 카드식으로 한번 문이 닫히면 부수지 않는 이상 밖에서 열수가 없습니다...
경찰도 그렇게 얘기했구요...
그런데 그놈들이 아무 소리도 없이 방에 들어온건 분명 호텔에 내통자가 있을꺼라고 얘기하더군요..
프론트에 있는 놈이건 청소하던 사람이건요...
누군가 카드키를 줬을꺼라구요...

다행이 놈들이 막 들어온 찰나에 제가 깨서 도둑맞은건 없지만...(불행중 다행)

경찰과 옆방에 투숙중이던 이태리 사람부부도 분명히 이호텔에 문제가 있다고 짐작하더라구요..

일단 호텔이 오를리 공항 근처라서 여행객 중에서도 대부분이 공항을 이용하는 하루 숙박자들이 대부분인데... 저희처럼 저렴한 호텔을 찾아서 가족단위나 혼자서 온사람들을 노리는것 같다고 합니다..
낮에 어떤 물건들이 있는지 청소업자나 직원이 본후에(그때 훔쳐가면 호텔이 책임을 져야하니) 나중에 깊은 잠에 빠졌을떄 호텔 카드를 들고 침입하는거죠...
시티투어 여행객들은 하루종일 투어로 매우 피곤한 상태이니 정말 깊은잠에 빠질테니까요...

그리고 그호텔은 그 직원놈 말로는 새벽에는 절대로 외부에서 들어올수 없다고 그럽니다..
그런데도 3명이나 침입을 했다는건 그놈이 열어줬던지 아니면 초저녁부터 들어와서 숨어있었던지...카드키를 이미 가지고 있어서 후문으로 들어왔던지요...


아뭏튼 베리여러분과 파리를 여행계획중이신 분들이 있다면 호텔에서도 절대 안심하시면 안될것 같습니다..
꼭 지갑이나 여권등은 몸에 지니고 주무시던가 베게밑에 넣으시구요...
카드로 여는 문이라도 한단계 더 잠그는 장치가 있을경우 꼭 다시 잠궈야 겠습니다..

우리는 장치가 있었는데도 절대로 열수 없는 문이라고 생각했기에...그 잠금장치를 안했던것이 화근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는
더이상 있을수가 없겠다는 판단에 엠뷸란스까지 와서 제 발을 치료하고 짐을 쌌지요..
체크아웃하면서 도둑이든 방은 제가 방값을 지불할수 없다고 하니 당연한듯이 그러겠다고 두방만 계산하라고 해서 그렇게 하고 나왔습니다...
없어진 물건이 없어서 경찰에는 더이상 문제 삼고싶지 않다고 그랬거든요....

근데 체크아웃하고 독일로 돌아오는데 카드 결제로 우리 방이 결제 되었다고 핸드폰으로 문자가 날아오더라구요....

이런놈들이 세상에 어디있습니까????
지금 카드회사에 이의 신청할려고 대기중인데...
지급금지 시켜달라구요....

아뭏튼 아름답고 화려한 파리의 이면에 이렇게 추악하고 더러운 프랑스의 모습이 있습니다...
독일은 정말 살기 좋은 편이지요..물론 큰도시에는 가끔이런일이 있지만요...

그 도둑들은 3명 모두 흑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흑인에 대한 평이 나쁘지 않았지만...이번일을 격으니..흑인만 봐도 싫네요... 
아이러니 하게도 그날밤에 우리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이탈리아에서온 부부(갓난 아기도 있었습니다)
남편도 흑인이었지만...

여러분 파리 여행할때 주의 주의 또 주의하세요....
소매치기만 있는게 아닙니다...

정말 여러분이 편하게 쉬며 잠들었을때 누군가 그방에 들어오는것 자체도 정말 소름끼치는 일입니다..

그놈들 잡느라 제 발만 다 찢어지고 걷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만...
파리는 앞으로 입에도 올리기 싫네요....

너무 어이없고 또 다른분들은 절대 당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이글을 썼습니다..

이만..
추천7

댓글목록

Kiara님의 댓글

Kiar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성당들어갈때 팔에 수건같은거 걸치고 있는 애들 전부 소매치기입니다
입구에서 뒤따라 들어가면서 앞에 사람 가방에 수건걸쳐놓고 그 아래도 소매치기하는거죠
절대로 가방 뒤로 매지 마세요
파리 모든 성당에 줄서있어요 그런애들..
요즘에 파리에 야바위꾼들이 얼마나 많이 늘었는지 ㅠㅠ

사요님의 댓글

사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정말 소름 돋네요.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네요.
언젠가 파리여행 꿈꿨었는데 조심 또 조심해야겠어요.
끔찍한 일 당하신거 위로드리고 발도 얼른 나으시길..

보라미님의 댓글

보라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 아찔한 경험담이어서 제가 여행카페에 이글을 옮겨놓았더니 이런 댓글이 달려 있어 혹시나 도움이 될까 싶어 들고 왔습니다. 많이 놀라셨을텐데 후유증이 없었으면 합니다.

 
"신용카드 회사에서 visa사 차지백(분쟁) 담당하고있는 사람입니다.
글쓴님 방값은 받지않고 두 방 삯만 받겠다는 문서 증빙 혹은 경찰로부터 받은 사건진술서 등이 있으신지요? 객관적 증빙자료가 큰 도움이 됩니다.
렇게 나오는 숙소같은 경우 마음만 먹으면 카드회사에서 분쟁 진행하더라도 피도 눈물도 없이 decline 해버리는 경우 많습니다.
물론 소송까지 가면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얼마전에도 이태리 호텔건 처리하는데 무대뽀로 거절만해서 정말 힘들었던 적이 있었네요. 모쪼록 잘 처리되길 바랍니다."

0906님의 댓글

0906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카드 결제건에 대해서는 부킹닷컴에 얘기해 보세요.

저희는 스페인 호텔에서 벼룩이 나와서 그날 방값을 지불하지 않기로 했는데, 여행에서 돌아오니 이미 결제가 되었고, 부킹닷컴에 메일을 보냈습니다. 부킹닷컴에서 저희에게 먼저 하루치 방값을 환불해 주고 후에 부킹닷컴과 호텔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문제가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쿨시님의 댓글

쿨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파리가 아름답지만 위험하긴 하더라구요...
몇일전에 파리 다녀왔는데 몽마르뜨를 보고 개선문으로 가려고 전철을 탔는데
전철은 완전 만원도 그런 만원이 없을 정도로 빡빡했는데... 어느 젊은남자애가 많아도 20살 정도 되어보이던 남자애가
맨 마지막에 억지로 끼여서 탔어요. 그 바로 옆에 제가 서있었구요...
남자애 복장은 중간크기의 크로스백을 맸구요... 모자를 눌러썼어요.
타자마자 가방 안쪽으로 손을 꼼지락 꼼지락 거리더라구요.. 제가 보고있는데도.
그러더니 제 다리를 자꾸 만져요 ㅋㅋㅋㅋ 제 가방을 찾는거 같더라구요. 근데 저는 코트 안에 크로스백을 매서 찾을수 없었고, 제가 눈치채고 아~~ 이러면서 짜증을 냈어요.
그러니 몸을 살짝 틀더니 바로 옆에있는 울 신랑에게 접촉을... 하지만 신랑은 주머니도 다 잠겨있고 백팩을 앞으로 매고 손으로 잡고있는 상황이라서 여의치 않았어요.
그래서 그놈은 다음역에 바로 하차하고는 뛰어 가버리더군요...

정말 정말 어의가 없었어요.. 제가 빤히 보고있는데도 신경안쓰더라구요..
참... 눈감으면 코베간다고 이뻐도 위험해서 여행내내 신경이 엄청쓰이더라구요.
다들 조심해서 여행하세요~

게시물 검색
이용약관 | 운영진 | 주요게시판사용규칙 | 등업방법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비밀번호분실/재발급 | 입금계좌/통보방법 | 관리자문의
독일 한글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서로 나누고 돕는 유럽 코리안 온라인 커뮤니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