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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 자세히 들여다 보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8건 조회 1,867회 작성일 14-10-22 23:04

본문

'마하트마 간디'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지성인, 평화적 저항, 단식투쟁이다. 직업이 변호사이고 상대적으로 잘사는 부류의 아들이였는데도 불구하고 외소한 체구에 삐쩍 마른 모습,  불교 신도처럼 인도식 헝겁 같은 것만 걸친 채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고 유유히 삶을 살아가는 모습... 바로 이런 이미지로 인해 그는 세상의 엄청난 사람들로부터 아직까지 존경받고 있는것 같다.

그런데 여기에 Arundhati Roy라는 인도여성이 있다 (사진). 지금은 늙었지만 ( 내가 보기엔) 젊은 시절 상당한 미녀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욱 눈길이 가기도 했다. 아무튼 이 사람이 간디에 대해 "전혀 다른 사실"을 이야기하여 화제되고 있으므로 그 내용을 간추려 여기에 알리고자 한다.

로이의 주장:

첫번째로 간디는 철저한 카스트 신봉자이자 인종차별주의자였다는 것.  그는 흑인에 대해 혐호심과 경멸이 가득했다고 한다. 남아프리카에 20년 동안 살았던 그가 기차에 백인만을 위한 칸에 앉았다가 내쫒긴 스토리는 매우 유명하다. 내가 학창시절 배우기론 외소한 간디가 태연하게 저항했던 용기.  그런데 그 스토리의 진실이란 반대였다. 그는 인종차별에 저항하기 위해  그곳에 탄게 아니라,  간디 스스로가 흑인종을 매우 경멸하였고 높은 카스트에 속하는 자신을  "결코 저질스러운 흑인들과 나란히 앉아서는 안되는 사람"으로 여겼기 때문이였다. 간디는 철저하게 자신에 대한 우월감이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그가 오히려 백인으로부터 내쫒김을 당한 에피소드는 간디에게도 황당하고 충격적이였을거 같다. 암튼 저항하고자 백인 칸에 태연히 앉은게 아니란거다.
로이가 간디의 편지들 및 서적을 조사해 본 결과,  남 아프리카에 있는 동안 간디가 무던히 노력했던 일은 백인정권과 친해지고 잘보이려는 것.  그에게는 백인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이 너무도 간절하고 중요했다.  동시에 그는 남아프리카의 흑인/백인 사이의 Apartheid를 당연하다면서 찬성하였고, 동시에 인도의 노예제도, 카스트의 맨 아래에 속하는 천민과 노동자와 여성의 차별은 숙명적인 것이며 각자 당연한 과제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훈계하였다. 뿐만 아니라 영국과  "제국주의적 형제관계 (imperiale Brüderschaft) "를 맺기를 희망하였다.
 
두번째: Bhimrao Ramji Ambedkar 라는 사람은 인도에서 손꼽히는 근대적 지성인에 속하는데, 간디의 가장 강력한 비판자이기도 했다.  암벳카는 카스트의  가장 낮은 단계에 속하는 사람이였다.  그의 힌두이즘에 대한 비판적 문서 Annihilation of Caste에 "카스트 제도야말로 세상에서 무자비하고 천박하고 서열적인 사회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이에 간디가 답하기를, "사회적 신분과 직업이 이미 정해지는 시스템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고 태어날때 부터 죽을 때까지 빠져나올 수 없는 숙명적인 것"이라면서 카스트 제도를 변호하였다.

세번째: 간디는 평생 삶의 순결을 강조하면서 신앙적 생활을 유지하였다. 그런데 로이는 바로 너무도 폭력적이자 비인간적으로 착취하는 카스트 제도를 절대 건드리면 안된다고 하는 사람이 그 위에 걸터 앉아서, 자신이 마치  어떤 산신령이나 되는 마냥 순결을 훈계하고 비폭력 저항을 기도하는게... 웃긴다는거다. (웃긴다는 표현은 제가 쓴겁니다)  카스트제도란 일단 교육, 공공기관의 서비스, 토지등등에 대한 권리를 뜻하는 것인데, 카스트 착쥐를 통해 천민에게 "평생 싸구려 노동력으로 머물으라"는 부당함 아닌가.  바로 이런 것을 간디는 "어떤 카스트도 다른 카스트에 비해 낫다고 여기면 안된다"면서 마치 힘없는 자를 옹호해주는 듯한 애매한 말을 하였지만, 동시에 평생 거의 공짜로 딴 사람 똥만 치우는 것도 하나님이 정해준 역할이기에 기뻐하라는 이야기를 했다는 거다.

아룬다티 로이는 간디가 남긴 유산은 끔찍하다고 말한다.

지난 2012년에 발생한 버스에서 청년 그룹의 여대생 강간 사건은 세상에 크게 알려졌었고, 이에 대해 엄청난 데모가 있었다. 그 여성은 상위 카스트에 속하는 학생이였으며 낮은 카스트 남성들로부터 당한 것이였다. 그런데 같은 해에 1500명의 천민에 속하는 여성들이 높은 카스트 남성들로부터 강간을 당했고 650명이 살해당했건만 그 사실에 대해서는 아무도 언급하지 않았다.

FAZIT:  누구를 쉽사리 영웅화해서는 안되는거 같다;;

출처
http://www.zeit.de/2014/40/arundhati-roy-indien-gandhi-kastensystem
추천3

댓글목록

anpigone님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참,  로이의 본명은 Suzanna Arundhati Roy -- 61년생-- 인도의 소설가-- Globalization에 반대-- 정치적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Noelie님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간디는 히틀러와 친했고, 그가 옳다고 말해 왔으며 전쟁에 이기기를 고대했습니다. 물론 역사적으로 후세에서는 간디가 인도의 독립이라는 단 하나의 목적을 위한 때문이었다고 평합니다만. 독일이 영국과의 전쟁에서 이기면 인도의 독립이 실현될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러나 내 나라의 독립을 위해 인종학살 하는 사람의 편에서 그가  옳다고 하고 그가 전쟁에서 승리하기를 바랄 수 있는가는 젊은 학생들 사이에 토론이 되기도 했습니다.

  • 추천 1

GilNoh님의 댓글의 댓글

GilN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간디가 히틀러가 전쟁에 이기기를 고대했다는 글에 깜짝 놀라서 이것 저것 찾아보니... 별달리 그러한 자료를 찾을 수가 없어서요.

간디가 히틀러에 보낸 편지들을 뒤적거려보았는데요... 1940년 12월, "친구" 히틀러에게 보낸 편지는 ...
http://www.mkgandhi.org/letters/hitler_ltr1.htm

"(나도 참 영국이 싫어...블라블라..) ... 그렇지만 우리는 독일의 도움을 받아 영국의 지배를 끝내고 싶지는 않네. 우리는 비폭력이, 잘 조직된 경우에 모든 폭력적인 힘의 모음과도 맞설 수 있다는 것을 찾아내었다네..."  ... "(독일(군)이 성공적이라지만) 자네는 자네 국민들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유산을 전혀 남기지 못할걸세. 잔인한 행동의 결과는, 그것이 아무리 훌륭히 잘 계획되었다고 해도, 자랑스러워할것이 못되네. 나는, 그러므로, 자네에게 인본의 이름으로 전쟁을 그만두어주기를 호소하네... "

===

그렇기는 한데 39년 7월, 히틀러가 폴란드에 침공하기 전에 쓴 편지는 좀 호소력이 없네요.
"친구들이 이 편지를 쓰라고 많이들 권하네. 하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날까봐 안 쓰고 있었네만...  (그리고 전쟁하면 안되 블라 블라... 야!)  혹시 기분 상했으면 미안하네. " ... 음. 친구들이 쓰라 안 했으면 안썼을것 같은 투.
http://www.theguardian.com/culture/interactive/2013/oct/12/mohandas-gandhi-adolf-hitler-letter

게다가 알려진 바로는, 체코인들에게는 히틀러의 돌격대가 오면 비폭력무저항으로 대항하라... 고 했다는... 그거는 영국군에게나 통할일이지 나찌군에는 전혀...

===

그렇기는 한데, 간디가 히틀러의 전쟁 승리를 고대했다는 것은 믿기가 어려운데요. 혹시 관련된 자료가 있는가요? 그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인도는 영연방의 일부였으니까요. 간디는 중립을 (반영/친영 어느쪽도 아닌 쪽을) 지지했다고 들었던듯 해서요. 2차대전 중에 독립 약속을 받기 위해서 간디가 헝거스트라이크를 하자 처칠이 "아, 그놈의 간디 굶어 죽지도 않고" 하고 투덜거리기는 했지만... 2차대전때 인도는 실지로는 영국군을 도왔었거든요. 간디는 그때 영국을 돕지 않고 "영국은 가라" 운동을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 영국군 / 반 연합군 측면에 서지도 않았다고 나오는듯 해서 말이지요.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상점에 가서서퓨터 고쳐가지고 와서 제대로 써야 할것 같습니다. ㅠㅠ 간디는 히틀러의 범죄 사실을 알면서도 "친구"라고 칭합니다.

독일서도  대단히 꺼리는 데 이런 저런 보도가 있습니다. 독립 운동의 선봉자였고 간디의 측근이었던(나중에는 분리) 찬드라 보제는 나치치하 독일로 도망, 군사교육을 받고 다시 귀국했던,  반유대적이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실이 과거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었다고 합니다.
http://www.tagesspiegel.de/medien/zwischen-gandhi-und-hitler/807890.html

전쟁을 코앞에 둔 시점에 쓴 어떤 한 편지의 내용입니다. 좀 섬찟합니다.

http://www.wienerzeitung.at/meinungen/blogs/weltreise/535812_37.-Ein-Brief-an-Herrn-Hitler.html

GilNoh님의 댓글의 댓글

GilN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링크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두번째 링크로 올려주신 비에나 짜이퉁이 소개한 편지가, 제가 올린 두번째 편지와 같은 편지랍니다. 바로 그 간디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 편지 사진... 내용이 섬찟하다고 할만한지는 모르겠어요. 보시면, 매우 설득력이 없다거나 나이브하다, 라면 몰라도 말이지요. :-) 실지로 편지는 전쟁 개전전에 가 닿지도 않았고, 읽었다해도 웃고 말았겠지요. 그렇기는 한데, "야 이 나쁜놈아" 라고 편지를 쓸 사람도 아니라서 말이지요...

이것 저것 찾아보니, 2차 대전 시에, 실지로 인도 독립운동가에는 독일을 도와 영국을 몰아내자는 친나찌파도 있었고, 영국을 도와 독일과 싸우자는 친영파도 있었지만, 하지만 간디 본인은 독일의 힘을 빌어 독립을 하는것에 대해서는 매우 회의적이었다고 하네요.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간디가 나찌를, 인도의 독립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지지했을 사람은 전혀 아닐거라고 (그냥 그 사람 사고에 맞지 않거든요.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한다, 류의 사고는요...)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길노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다만 사람이란 자신이 당장 존재하는 사회와 역사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기 때문에 인종주의적이라던가 나이브한 면이 있었다 해도 옥은 옥이지,  티가 있다고 옥이 아니라는 의미가 아니었답니다. 그의 업적을 절대 과소평가하지 않습니다.

독일과 이슬람 지역에서 실제로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인종주의적인 것은 일단 별도로 하고 독일서는 간디가 히틀러를 친구라고 한 것 만으로도 기절초풍을 하는 데요. 이것에 관해서는 아마, 당시 유럽의 유명인사나 정치가가 그를 친구라고 한 것과 지구 반대편의 간디가 친구라고 한 표현을 동일시 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

anpigone님의 댓글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길노님 글쎄요... 히틀러에게 쓴 Dear friend와 편지 쓴 스타일, 내용은 제가 보기엔 사교적이다 못해 낯간지럽지만... 그냥 나이브하다고 할 수 있을지도요. 그런데 그가 남아프리카에서 흑인을 Kaffer라고 일컬은 것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Kaffer라는 단어는 남아프리카에서 이제는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모욕적인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비수같은 단어를 쉽사리 내뱉는 사람이 또 다른 편으로는 히틀러에게 dear friend 하면서 비위를 살살 맞추고 있어요.  물론 히틀러에게 "이 놈아!" 라고 쓸 수 없다는건 알아요. 

단지 저는 간디의 아래로 강하게 짙밟는 만큼 위로 똑같이 강하게 조아리는 태도가 비위 상해요. 물론 평범한 우리 모두 역시 그렇지요. 위로는 적당히 눈치 보면서 맞춰주고, 아래로는 적당히 거리를 두며  항상 "적당한 중간"을 선택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냥 인간적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런데.. 그렇다면 간디는 저에게 영웅화될 이유가 더더욱이 없는거 같거든요.

알려주신 책은 저도 한번 사서 읽어보겠어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GilNoh님의 댓글의 댓글

GilN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피고네님께 답글을 쓰려고 이 댓글을 답니다 :-)

> 위로는 적당히 눈치 보면서 맞춰주고, 아래로는 적당히 거리를 두며 
> 항상 "적당한 중간"을 선택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냥 인간적이라고 할 수
> 있지요.

바로 이점에서 저는 간디를 꼭 직접 접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그를 좋아하지만 관점이 다 마음에 들지는 않아요. 가령, 저는 그가 성에 대해서 너무 "금욕적"이라고 생각하고, 이상할 정도로 금욕에 집착해서, 오히려 이상하다고 느끼는 편이랍니다. 좀 더 즐겨도 될텐데, 랄까요.

하지만 제가 하나 말씀드릴 수 있는건 그는 딱 저점 --- 인간적인 나약함 --- 에서 전혀 달랐다는것이랍니다. 적당한 중간을 택한 사람이 아니에요. 겸허하고 겸허하게, 정말 옳은 것은 무엇일까 고민하고 고민하고... 그렇게 나온 원칙, 믿음, 신념을 밀고 또 밀어간 사람이지요. 일반적인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절대로, 아니랍니다. 광인이거나, 성인이거나인데, 저로서는 성인에 가깝다고 봅니다. 이건 직접 판단하실 문제로 봅니다 :-) 간디라는 사람이 이렇게나 자신감 없고 소심한 인간이라니, 하실지도 몰라요. 그 소심함의 끝이 어디로 가는지 보면 놀랍지요...

그가 인종차별 주의자일까요? 그를 인종차별주의자로 모는 캠페인의 맥락을 이해하실 필요가 있어요. 좀 다르지만, 백범 김 구 선생을 예로 들어보면 비슷할까요. 가령, 왜 백범 김구를 재평가하고, 끌어내리는 운동이 요즘 한국에서 유행일까요? 아마도 그것은 역사적 정당성 때문이겠지요 --- 백범을 암살한 세력에게, 혹은 그가 죽어서 유리해진 세력은, 김구가 만약 옳은 세력이라면 자신들이 틀려질 수 있기 때문에 그를 까내립니다. 임시정부는 망명자들의 노가리 모임이었다느니 (사실 아니냐, 광복에 무슨 도움이 되었니), 김일성에 속아 분단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헛된 망상에 빠져 대한민국 건국을 방해한 사람이었다느니... (한국에서는 북한을 도왔다, 라는 것이 중되한 범죄이니까요)...

간디 역시 비슷합니다. 간디라는 신화를 깨뜨려서 이득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답니다. 인도에서 통하는 "스위치", "사실 그 사람 나빴음"으로 진흙탕 캠페인을 하려면 무슨 스위치를 눌러야 할까요? 인종적/카스트 차별이 그 메인 스위치입니다. 그래서, 간디를 까내리기 위해서 김구를 까내리듯이 그의 인생을 다 스켄하는거지요. 그래서, "오호라. 남아프리카에서 깜디새끼들이라고 했단 말이지? 요거 요거 요거 모으면 되겠군".

간디는 군인이었고, 보어전쟁에 참전도 했으며, 실지로 남아프리카에서 일반적인 변호사의 삶을 살았습니다. 깜디놈들이란 말을 충분히 했을 수 있겠지요. (1910년의 남아프리카는 지금의 남아프리카와 전혀 다른 세계였씁니다). 그런데 그것은 마치, 김구가 중국인들을 "땟놈새끼들"이라고 했어라든가, "(일본에 충성 맹세한) 기독교 꼴통 새끼들" 라고 했어 같은 맥락의 공격이랍니다.

친-간디 파가 될 필요도 없지만, 반면에 안티-간디 공격을 다 믿으실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간디의 경우에는 그의 저작과 행적이 잘 기록되 있어서 그것을 먼저 볼 수 있어서 좀더 객관적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그런 다음에 평하셔도 충분하다고... 판단 유보를 권해보고자, 또 댓글을 다네요 :-)

제 의도를 십분 충분히 이해하셨다고 믿습니다. 에, 이미 벌써 실망하시고 시작하신것 같아서 --- 나름대로 제가 좋아하는 간디라, 이렇게 댓글 달아보네요.

  • 추천 1

또리님의 댓글

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이제껏 만나본 인도인들은 모두 간디를 좋아하지 않았어요. 해외에 알려진 이미지와 국내 평가는 격차가 있는 것 같고요. 예전에 히친스가 테레사 수녀나 간디에 대해 "까발리는" 글을 많이 쓸 때 처음 간디의 뒷얘기를 듣고는 갸우뚱하기도 했었죠. 흠 많고 죄책감의 그늘에서 살다간 사람이지만 전 간디의 치열한 삶을 높이 평가합니다. 톨스토이, 간디 모두 죄책감의 코드가 강한 것 같아요. 전자는 예술가니 봐주고 후자는 정치 파워가 셌으니 비판도 많고.

  • 추천 2

sonnenblumen님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인 칸에 앉았던 에피소드의 속내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 있었는데 나머지 이야기는 처음 듣네요.
간디는 상당히 미화된 인물인가봐요.

GilNoh님의 댓글

GilN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아룬다티 로이다. 작은 것들의 신, 을 한국어 번역으로 사서 읽었던 기억이 ... 최근에 간디에 대한 비평 에세이를 출간했나봐요... 

그나저나, 작년에 왜 간디에 대한 뒷담화가 즈음 후하냐고 인도친구에게 물어보았더니, 뭐 그런 당연한 것을 묻냐면서 다음처럼 이야기하더군요.
"No one in Indian politics is going to be popular too long."

뭐, (특히나 인도) 정치판에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 1차적인 이유고, 너무 오래 인기 있었던 것이 2차적 이유랍니다. ... :-) 그렇기는 한데, 기본적으로 마하트마라고 불렸다는 자체가 후대에서 뭐라고 하건 절대 일반적인 것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결코 보통 사람은 아니라고. 현 세대 (혹은 이후 모든 세대)가 간디의 유산을 벗어나고 싶어하는것은, 간디를 부르짖는 (? 혹은 그의 유산을 이어받은 것으로 자처하는) 정치세력에 대해서 질렸기 때문이 아니겠냐고 하더군요...

  • 추천 3

GilNoh님의 댓글의 댓글

GilN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혹시 이 이슈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 "왜 인도의 Dalit(불가촉천민계급)은 모두 간디를 싫어하는가"에 대한 이해가 잘 되는 두글.) 
http://www.countercurrents.org/dalit-mountain200306.htm
http://wagingnonviolence.org/feature/gandhi-and-the-dalit-controversy-the-limits-of-the-moral-force-of-an-individual/

(제 친구는 Dalit이 아니었나봐요. 너도 카스트가 있니, 라고 물어보기는 그래서 인도 친구들이 있어도 카스트를 물어보지는 T.T  ... )

  • 추천 1

anpigone님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간디 관련해서 아는 것이 무지 표면적이였어요. 간디가 히틀러와 친했다는 사실도 노엘리님이 알려주셔서 알게된거고,  백인 칸에 앉았던 에피소드의 속내에 대해서도 이번에 처음으로 들었거든요.  그가 평범한 사람이 결코 아니라는 것, 어쨌든 역사적 인물이라는 점에는 동의할 수 밖에 없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런데 간디는 제가 학교에서 배울 때 분명 "존경받아야 할 인물"중에 하나였는데 저는 "속았다!!"  이게 기분 나쁜거에요. 세상의 모든 불행과 재앙은 차별에서 오는거 같거든요.  그런 차별을 찬성. 옹호하는 너무도 폭력적인 사람이 스스로는 에헴~ 하면서 비폭력/ 평화적 저항을 말한다는게... 쩝.

뭐... 우리 모두에게 악마와 천사가 존재하고, 콩알같은 옹졸한 마음과 태평양같은 넓은 마음 역시 나란히 있는건데,  누구를 영웅화하는 이면엔 누구를 쉽사리 악마화하는 것이 있을테니 참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추천 1

GilNoh님의 댓글의 댓글

GilN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피고네님 반갑습니다 :-) 이 경우에는, 현세대의 "반-간디" 재해석을 다 믿지는 마시고요. 직접 간디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시기를 (?) 바랍니다. 뭐, 죽은 사람과 이야기 할 수는 없으니 그의 저술을 직접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다음은 제가 보았던 그가 쓴 자신의 자서전인데요, 자신이 무엇을 믿고 무엇을 하기를 원해왔는지 자라온 과정부터 쓰고 있습니다... (덕분에 좀 지루하긴한데요) 제목이 재미있게도, "The Story of My Experiments with Truth" 입니다. 20년대에 쓴거라 그때 끝나기는 합니다만서도요... 
http://www.amazon.de/Story-My-Experiments-Truth-Autobiography/dp/1499142471/ref=sr_1_3?s=books-intl-de&ie=UTF8&qid=1414099391&sr=1-3

이 책의 독일어판은... 이것인듯 한데, 제가 읽어본게 아니라 확신이 없네요.
"Mein Leben"
http://www.amazon.de/Mein-Leben-suhrkamp-taschenbuch-Andrews/dp/3518374532/ref=pd_sim_sbs_eb_2?ie=UTF8&refRID=1H7EPZA1CK5X2FDKM4BW

한국어본은 한길사 본이 있군요. "간디자서전"

간디의 경우에는 다행히고, 직접 남긴 저술이 있어서, 그를 *직접* 판단해 볼수가 있습니다. 실은 꽤 지루하고 긴 책이지만 :-)  잠깐만 읽어보셔도 어떤 사람인지 어느정도는 이해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차별을 찬성 옹호하는 사람인가?" 에 대해서, 저는 전혀 그렇지 않다라고 확신하는 편입니다.

>  그런 차별을 찬성. 옹호하는 너무도 폭력적인 사람이 스스로는 에헴~ 하면서
> 비폭력/ 평화적 저항을 말한다는게... 쩝.

이 댓글을 다는 이유는, 이렇게 실망하시기에는 너무 이르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서입니다.그는 결코 폭력을 옹호하는 사람이 아니며, 어떤 종류의 차별에도 찬성할 사람이 아니라고. 그렇게 단순하게 "가식적인" 사람이 아니라고요. 진짜로 존경받아 마땅한 인물이라고, 저는 믿는다고요.  :-)  고로 직접 대화를 해 보시고 판단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그는 혁명을 반대했습니다. 폭력으로 거두는 승리라고 보았겠지요. --- 가령, 힌두교를 혁명으로 갈아 엎고 근대 국가를 세우는 것을 반대했지요. 그렇다고 해서 그가 카스트제도의 수호자일까요? 아룬다티 로이처럼, 힌두교를 버려야 인도가 산다고 믿는 (혹은 그렇게 믿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에게 힌두교를 옹호했던 한 힌두교인인 간디가, 시대적 반동으로 보일수는 있습니다. 어쩌면 그녀 말마따나, 간디가 없었다면 힌두교 및 카스트 제도가 좀더 빨리 사라졌을지도 몰라요 --- 역사에 if란 없습니다만 --- 그렇다고 해서 그를 힌두교가 가지고 있는 폭력과 차별의 근원인것처럼 그려내는 것은 ... 정말이지 잘못 그려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마하트마, 위대한 영혼, 혹은 성인이라 불리는 간디의 평가에 대해서는... 그와 직접 대화해보신 다음으로 미루셔도 절대로 늦지 않다고 권해봅니다!

===

( 한길사 판에서 옮긴 글입니다.)

    "폭력으로 얻은 승리는 패배한 것과 같다. 왜냐하면 그것은 일시적이기 때문이다."

    "눈에는 눈을 고집한다면 세상에는 장님만이 남게 될 것입니다."

    "양심에 있어 다수결의 원칙은 설 자리가 없다."

    "한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적 성숙도를 보여주는 것은 그 나라 사람들이 동물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보면 알 수 있다"

    "이 고통받는 세계에 비폭력이라는 좁고 곧은 길 외에는 희망이 없다. 나와 같은 수백만 명이 자신의 평생 동안에 이 진리를 증명하는 데 실패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그들의 실패일 뿐 절대 이 영원한 법칙의 오류는 아니다."

    "나는 폭력을 반대한다. 왜냐하면 폭력이 선을 행한 듯 보일 때, 그 선은 일시적일 뿐이고, 그것이 행하는 악은 영원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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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리님의 댓글

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팅만 하다 마지막 길노님이 쓰신 글 때문에 로그인했습니다. 저는 "성인"이란 개념 자체가 허망하다고 보는데요. 성인에 가까운 행실을 보일 순 있어도 인간이 성인이 될 수 없기에(신화, 문학, 등등 빼고) 인간 본질을 뛰어넘고자 하는 노력이 쉽게 죄의식과 환멸로 이어진다 보고요. 간디의 금욕주의 계기도 아버지의 죽음과 죄의식일 듯한데, 그런 간디의 금욕(즉, 간디의 성욕!!)이야말로 결국 이 사람이 큰 업적을 쌓는 동력이 됐다고 볼 수 있지 않나 싶어요. 동력까지는 아니더라도 계기?? 간디의 위대함도 한계도 결국 종교에서 나오는 것 같고요.
다른 예를 들면 사람은 흠이 많아 좀 그런데(당연히, 인간이니) 그 사람의 작품 혹은 업적은 높이 평가하는 경우가 많죠. 분열적(??)인 애증 같은 거요. 바그너가 인격적 결함은 많아도 그 사람 예술엔 열광하는... 예술이건 정치건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측면을 보면요. 말과 행동의 일치, 그런 것도 사실 불가능한 또는 불필요한 잣대일 테고요. 모두가 이중, 다중, 복합적 존재니까요... 삼천포로 가네요.

저는 간디나 톨스토이 같은 사람들의 업적이 꼭 대의를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 아니라(운동가라서가 아니라) 그저 어느 개인의 자아실현 과정에서 한 노력이 가슴에 와 닿고 덤으로(부수적으로) 가치 있는 생각, 행동 방식을 선보여줘서 좋은 것 같습니다. 다 자기 좋아서 한 일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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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Noh님의 댓글의 댓글

GilN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꼭 대의를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 아니라(운동가라서가 아니라)
> 그저 어느 개인의 자아실현 과정에서 한 노력이 가슴에 와 닿고.
> 덤 으로(부수적으로) 가치 있는 생각, 행동 방식을 선보여줘서
> 좋은 것 같습니다. 다 자기 좋아서 한 일이겠죠.

200% 공감한답니다. 인간으로서, 자신의 주어진 환경에서 주어진 길을 향해서 꽃피우는 (무슨 꽃이건) 각고의 노력이 주는... 그 무엇.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가 되고, 덧글 달아주신것에  감사드립니다. :-) 간디야 말로 딱 그런 예이겠지요...

인간의 위대함 (및 한계), 그리고 다중/복합적 존재의 측면에 대해서 완전히 동의하면서도 ---  (제가 낙천적인 종교적인 믿음이 있는 사람이라 그렇겠지만서도), 저는 성인은 신화나 문학 뿐 아니라, 실지로, 현대에도, 존재한다고 믿어요. 확률상 매우 드물지만서도요. 성인입네 하는 구루들 100명이 있으면 99명이 사기꾼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1명의 성스러운 분이 있는가 없는가, 에 대해서는 반드시 있지 않는가... 라고 믿는달까요? 순전히 주관적 경험 및 믿음의 문제라, 논증할 대상은 못되고요. :-) 

성인, 상크트, 세인트, 보살,  ... 도나, 하느님이나, 우주의 의미나, 지고지순한 영광 자체를 직접 체험하는 사람이 (말이나, 개념이 아니라), 실지로 우리들 곁에 있고, 실지로는 그들이 빛이 조용히 세상을 밝히고 있으며, 언젠가 (너무 멀지는 않은 다음 생에) 저 역시 가 닿고 싶다는 소망이 있습니다. 에... 그게 그러네요. :-)

또리님의 댓글의 댓글

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천적 종교인이시라니 부럽네요. 종교가 없는 저에게 종교의 가장 중요한 순기능은 고통을 덜어주는 것이거든요. 나와 남의 고통을 덜어주려 시민, 사회운동이 일어날 때 가장 지속 가능한 동원력을 발휘하는 것이 종교고요. 종교가 있건 없건 영혼의 목마름은 누구에게나 그리고 강력하게 있기에 훌륭한 종교 지도자의 대중적 인기가 높은 것 같고요. 달라이 라마, 팃낫한 이런 사람들 베를린 오면 군중이 인산인해로 모입니다. 반 이상이 비종교인 혹은 타 종교인 아닐까 싶고요. 
성인이 있느냐 혹은 누가 성인이냐... 이 건 아마 성인의 정의가 달라서 길노님과 제가 의견이 다른 걸지 몰라요. 제가 보기엔 누구를 성인으로 칭송하는 게, 그 사람이 보통사람과 다르게 욕망을 누르고 넘어선 경우, 우리의 소망과 상상력을 투영해 그렇게 부르는 것 같아요. 예수나 붓다 모두 자기와의 싸움(욕망과의 싸움)에 이긴 상태가 남들보다 오래간 거 아닐까 싶고요. 것도 밖에서 남들이 보기에. 진실은 본인만 알고요. 욕망을 누르는 이런 노력은 평생 진행형이고요. 간디도 평생 노력했듯이요.
어느 책에선가 제자가 스승에게 묻더군요. 득도한 후 그다음은 무엇이냐. 그랬더니, 스승 왈, 그럼 또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지... 득도한 후에도 욕망, 수련, 평정, 욕망... 그렇게 무한 반복이요. 예수가 일찍 죽지 않고 붓다처럼 늙어서 죽었다면 현재의 기독교와는 아주 다른 종교가 됐을 것 같고요.
사람이 잘나서 "성인"으로 불린다기보다는 시대나 환경의 영향 또한 큰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모차르트, 베토벤의 전성기 시절 차이가 고작 30년 인가 그런데 같은 프리메이슨이지만 모차르튼 절대 정치에 관여 안 하겠다 했고, 베토벤은 정치성이 음악성을 뒤덮을 정도로 정치가 중요했던 사람이고요. 그 이유는 기질 차이도 있지만, 베토벤 시대의 격동적 상황이 한 예술가를 무지하게 정치적으로 만든 것 같고요.
제가 주절주절 많이 썼어요. 길노님 글에서 언뜻언뜻, 제가 평소에 고민하던 것을 고민해본 분 아닐까 느껴져서요...

목로주점님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간디의 계급의식을 비난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은 누구나 자신을 둘러싼 환경 속에서 살아갑니다. 계급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에게 계급의식이 있다는 사실로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는 자국의 독립을 위해 비폭력 저항을 주장하고 실천한 인도의 지도자이지 전세계 평화와 인권을 위해 노력한 인권주의자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비폭력저항' 그 자체만으로도 저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뱀발 -
얼마 전에 감상한 패티킴의 힐링캠프 중 한 장면:
패티킴이 70년대 라스베가스 호텔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호텔화장실이 흑인용과 백인용으로 되어있었답니다. 당연히 백인용으로 들어갔지요. 그러면 눈치를 주는 백인 여성들이 그렇게 많았답니다. 그때 참 서러웠다면서 하는 말 " 그럼 내가 흑인용 화장실에 들어가야 되겠어요? 흑인이 아닌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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