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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에서 9월27일 토요일 오후 3시에 4차 세월호 추모제가 열립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293회 작성일 14-09-22 19:39

본문

  유가족이 요구하는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서 단호히 반대를 표명하는 박근혜 대통령을 보면서, 서로간의 신뢰도, 조직력도 없는 야당을 보면서, 또 대리기사 폭행사건으로 입건되는 유족대표들을 보면서, 세월호 관련 투명한 진상조사를 원하는 많은 분들이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는 세월호 특별법 실현성 여부에 의구심을 표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저희는 유족대표들이 존경스러운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분들이 주장하는 세월호 특별법을 지원하는 게 아닙니다. 그분들은 특별한 상황상 어쩔 수 없이 지금까지의 삶과는 달리 „공인“이 되신 분들입니다. 술을 마시고 폭행을 하셨으면 그에 합당한 벌을 받으시면 됩니다. 단지 법정에서 그분들이 몇달 째 받고 있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슬픔을 정상참작해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유족 대표들에 대한 개인적인 호, 불호 감정과는 상관없이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는 특별법은 이루어져야 합니다.
저희가 이런 특별법을 원하는 것은  정권의 눈치를 보면서 수사하는, 또 눈치 안보고 수사하면 쫓겨나는 검사들을 지금까지 보아 왔기 때문입니다.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말이 왜 세월호 사건 때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을까요?
세월호 사건 때 보여진 원칙에 어긋난 줄 알면서 행해진 일들, 불법개축과 과적 같은 일 들이 한국내에서 공공연히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걸 알면서도 외면하며 살아왔던 저희들이 죽어간 아이들에게 미안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아이들이 눈앞에서 죽어가고 있는데도,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고 우왕좌왕하는 국가재난 시스템을 보면서 , 그 상황에서도 윗사람들 눈치를 보며  돈계산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문제를 드러내고 해결하기 보다는 감추고 대강 넘어가려는 모습에서, 우리 전체 사회의 모습을 봅니다. 이러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억울하게 죽어간 희생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저희는 세월호 사건의 투명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호소합니다. 원칙에 어긋나는 일들을 돈과 힘의 논리로 무마하려는 한국 사회가 조금이나마 바꾸어지길 원합니다. 문제가 있을 때 감추기 보다는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하려는 사회로 바꾸어지길 원합니다. 그래서 엄청 용감하지 않아도, 비굴하게 살지 않아도 되는 한국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저희는 이른바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나라에 살면서, 투명하고 민주적이고 서로 존중하면서 사는 사회의 장점을 알고 있고, 한국에서 나고 자라서 아직도 한국을 우리나라라고 부르는 애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는 특별법 제정을 위해서 다음 주 토요일에 또 모입니다.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노란 종이 (A4)를 주체측에서 준비하였습니다. 행사는 침묵시위와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서 알리는 홍보물 (한국어, 독어, 영어) 나누기와 서명받기로 이루어집니다. 다음주 토요일 3시에 뮌헨 오페라 앞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

https://www.facebook.com/pages/Sewolho-Muenchen/1486665921598109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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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dforward님의 댓글

Feedforwar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베리에 방문 했네요. 이번달에 추모집회가 열리는지 확인하려고 들어 왔는데, 집회 준비하시는 분들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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