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영어 어느정도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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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니2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4,712회 작성일 14-06-26 09:24본문
독일에 온지 6개월째 되었는데 아직 독일어는 거의 못쓰고 짧은 영어만 깨작깨작거리고 있어요ㅠ
독일 사람들은 대부분 영어 엄청 잘하던데...
다들 영어는 어느정도로 하시나요???
댓글목록
씨양먀님의 댓글
씨양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꺠작깨작 정도 해요
Wahrheit님의 댓글
Wahrhei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저는 독일어 공부하다보니 지금 0개 국어 하고 있습니다. 영어로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했었는데.. 요즘은 완전 기초적인 단어도 생각이 안나고 한국어도 우물우물.. ㅠㅜ 독영어, 한독어 등등 다양한 언어 구사중입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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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berraschung님의 댓글
Ueberraschu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 그래도 독어가 어느정도 안정이 되면서..
조금씩 영어도 머리에서 되세기는 중입니다..
a2나 b1는 되는듯한데 문제는 그 많던 단어량들이 10년여 공백기간동안 다 날라간점..
그치만 독어의 문장구조나 문법이 이젠 거의 제거가 되니깐 좀만 영어 공부하면 쉽게 다시
떠올를듯 합니다.. 지금도 주변에서 미영애들 영어 쓰는데 많이 낯설진 않네요..
그 덕에 잊고 지내던 영어가 되살아나고 ㅋㅋ
한국어는 퇴색하는듯 해요.. 한국어 쓰는 빈도가..000000 이네요..으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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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en님의 댓글
Sv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독일 유학와서 영어는 완전 초기화... OTL
쓰고 듣고 말하기는 전혀 불가능한데.. 논문을 계속 영어로 보다보니.. 독해 하나는 가능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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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nenblumen님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전공 때문에 grosses Latinum을 따야했는데 실제로 라틴어를 써먹을 일이 없으니 아까워서 이탈리아어를 배웠어요. 두 학기만 배워보려다가 결국 부전공을 하게 되었는데요. 유럽어를 여러 개 배우다 보니 언어를 활용하는 능력이 생겼나봐요. 독일에서 영어 공부는 따로 한 적이 없고 영어로 된 문헌 읽는 것이 전부였는데 어느 날 영어권 사람과 채팅을 하는데 영어가 되더라고요. 제가 의도하는 바를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생각하며 표현하는데 그게 맞는 표현인거예요. 너무 신기했죠, 영어가 되네?... 그리고 영어권에 가면 의사소통이 되는 거예요, 한 번에 안되어 답답할 때도 있지만요. 동시통역 수준은 아니지만 영어로 말하는 것을 들으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더라고요.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과 대화할 때 가끔씩 사오정되기도 해요. 얘기를 듣다가 제 귀에 국적 오락가락의 단어가 들리는 때가 있거든요. 대화를 하다보면 외국어 단어를 섞어서 할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저 단어가 독일어인지 라틴어인지 이탈리아어인지... 혼자서 골똘히 생각할 때가 있어요ㅋㅋ
얼마 전에는 이런 일도 있었어요.
동생이 곰오디오를 틀어달라고 했는데 제 귀에는 gomo dio라고 들린 거예요. 제 동생이 곰오 디오라고 말했거든요. 그 순간 gomo dio가 뭘까? gomo가 무슨 뜻이지?... 한 적이 있었어요. 제 동생이 저더러 많이 배워서 아무짝에도 쓸 데가 없다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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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단님의 댓글
바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한국인인 저에게 영어는 상당히 어려운 외국어였으나 독일에 와서 영어가 이렇게 편하게 느껴질 수가 없네요. 저는 영어를 문법이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일반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합니다. 물론 그런데 영어를 '약간' 안다는 것이 독일어를 공부하는데는 양날의 칼 인 것 같습니다. 비슷한 점이 있어서 도움도 되는 반면 영어와 독일어를 자꾸 비교하게 되니 독일어가 너무도 어렵게 느껴집니다.. 독일어도 계속 하다보면 편하게 느껴지는 그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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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nenblumen님의 댓글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양날의 칼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제가 아는 어떤 분도 영어를 아주 잘하시는데 그래서 독일어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보기에는 영어를 잘 하시니 독어도 쉽게 배우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 분께는 그렇지 않았나봐요. 이탈리아어 수업 듣던 외국인 학생들도 스페인어 같이 배우면서 비슷한 점이 있어서 배우기 쉽기도 하지만 비슷한 점 때문에 많이 헷갈리기도 해서 어렵기도 하다고 했었어요.
steffie님의 댓글
steff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영어는 원래 불편함 없이 쓰는데, 그래서 온지 한달 넘도록 거의 영어로만 생활하고 있다는 게 함정 ㅜㅜ ㅋㅋㅋㅋ 독어로 말하려고 하면 어버버버 하고 너무 천천히 말해야하니 답답해서 독어로 말하기 시작했다가 어느 순간 영어로 말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OTL 그래서 그런 생각을 하곤 하죠. 난 왜 영어권 국가가 아닌 독일어 쓰는 나라에 와있는가....(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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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nenblumen님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며칠 전 부모님 댁에 조카들이 왔어요. 초등학교 5학년인 조카가 최근에 새로운 영어 학원에 다닌다고 하길래(유명한 학원으로 바꿨다길래) 영어로 이것 저것 물어봤어요. 쑥스러워하지 않고 대답을 잘 하더라고요. 그런데 옆에서 듣고 계시던 제 어머니께서 조카의 발음이 더 좋다고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기죽지 않고 '엄마, 저는 영국식, 독일식 발음이에요' 했어요ㅋㅋ
미국에 있을 때도 발음 지적 종종 받았죠. '원칙대로 하면 네 발음이 맞아, 그런데 우리 미국인들은 그렇게 발음하지 않아...' 독일에서 오래 살아서 발음이 독일식으로 굳어버린 것이 하루 아침에 바뀌겠어요? 발음 좀 촌스러우면 어때? 제일 중요한 의사소통만 되면 오케이야... 라며 스스로 위로한답니다^^
허허님의 댓글
허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인들도 스스로가 영어를 사용할줄 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듯 합니다. 때문에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면 대부분의 경우 (세탁소, 정육점 제외) 독일에서 사는데 큰 지장이 없어 보이더군요.
오히려 떠뜸떠듬 독일어를 구사하는것 보다는 유창한 영어를 구사할때 더 친절한 독일인들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친절하다기 보다는 영어를 쓰지 못하는 자신에게 창피함을 느껴 더 친절하게 소통하려 한다고나 할까?
하지만 오랜 시간을 독일에서 살았음에도 계속 영어만 쓰고 독일어 학습에 대한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면 주위의 독인인들이 별로 좋지 않게 생각한다는것도 느낍니다.
미국인들은 구사할줄 아는 언어가 대부분 영어 하나뿐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영어를 할줄 알면 대부분의 경우 생활이 가능하고 다른 언어를 배울 필요가 없다는것인데요.. 그래서 미국애들이 좀 재수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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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danji님의 댓글의 댓글
gomdan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는 영어 하나 뿐만 할 수 있는 사람들의 한계가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나름대로 떠듬거리더라도 나름대로 그 나라 언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훨씬 창조적이라는 장점도 있다는 거죠. 하여간 여러 언어를 배우는 것은 그리고 할 수만 있다면 너무 재미있는 세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의 경험이 아주 오래 전이지만 동남아시아, 동아시아 여행할 때 한 번은 태국에서의 경험이었습니다. 미국기자와 함께 친구로 태국에서 만나 나름대로 정치적인 기사를 쓴다고 같이 다닌 적이 있는데 우리 둘 다 태국 말은 전혀 모르고 그렇다고 숙박비를 그렇게 훌륭한 호텔에서 낼 만한 나이도 아니었고 방콕에서는 그럭저럭 영어로 되었지만... . 그런데 치엥마이에 갔다가 거기서 더 국경지역에 갔다가 거기서 어떤 여관이 제 기억에 한문으로 여관이라고 써 있더군요 -중국계 태국인이 많음-. 하하, 거기서 저의 최소한의 한문실력으로 여관주인과 필기로 소통하여 거기서 숙박했던 적이 있습니다. ㅎ 영어도 안 통하고 그 여관주인이 볼 때 이렇게 싸구려 여관에 외국인들이 올 것 같지 않았는지 자꾸만 가라고 손짓만 하길래, 제가 숙박요를 한문으로 썼더니 읽고는 소통이 되어 가격? 을 물어보고 등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후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방에 가보니 베개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목침요. 라고 썼더니 당장 같다 주더군요. ㅎ 미국기자친구는 저의 실력이 엄청난 것 같이 고맙다고 하더군요. ㅎ 이런 재미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