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감사합니다. 마음이 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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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 있습니다! 그 곳의 거주하는 한국인이 아주 조금인 상태에서 비오는 날에 바람도 불고 그래도 마음을 표시하기 위해 모였다는 것 자체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오늘 조금 전에 브레멘에 사는 친구생일이라 인사하느라고 전화를 했습니다. 세월호침몰은 저에게 한국의 침몰이라는 등식이 성립되면서 지난 시간동안 사실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베를린에서는 분향소도 차리고 침묵시위도 하고 독립언론후원모금운동도 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주위의 친구들과 전화도 하기 어려운 마음이 되어 버린 상태이기도 합니다.
브레멘친구의 한탄이 그래도 베를린에서는 같이 하는 사람들이 있어 최소한의 표출을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서로 마음을 위로도 하고 어찌할 것인가에 대해 토론도 할 수 있지만, 브레멘의 경우 세상이 조용하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만나서 고스톱이나 치고 그런답니다. 브레멘만 해도 헬싱키의 동포 숫자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측이 되는데 대략 그렇습니다. 자기가 엘리트라고 인정하는 사람의 입에서는 동문서답이나 하고... . 껍데기가 엘리트면 뭐 합니까, 실상을 제대로 볼 줄도 모르면서, 아니면 안 보고 싶은 것인지... .
훌륭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