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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논의…

페이지 정보

작성자 samue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769회 작성일 03-08-06 16:24

본문

너무나 많이 되풀이되는 논란이기에 저 또한 옛날에 나왔던 말을 되풀이 할 수밖에 없겠지만, 먼저 결론부터 말하겠습니다.

개고기 거부하는 분들이나, 개고기를 먹는 분들이나 서로 비난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는 채식을 주장합니다. 다만, 이는 인류의 생존, 그리고 환경 문제 때문에 주장합니다. 물론 저는 육식을 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점점 육식에 대해 심리적인 거부감이 강해지고, 자연히 상황이 허락하면 육식을 하지 않으려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저는 개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입니다. 개고기를 먹지 않는 데는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 심리적으로 이상하게 먹고 싶지 않고, 거부감이 드는 것뿐입니다. 평생 살아오면서 딱 한번 먹어보았습니다. 그 때 먹은 이유는, 한국에 살면서 개고기를 먹는 사람과 거부하는 사람의 논쟁을 지켜보면서 과연 어떤 맛일까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한 번 먹어 보고는, 개인적으로는 맛도 없었거니와, 나에게는 지독한 냄새 때문에 더 먹기 싫은 음식이 되었을 뿐이고, 심리적으로 혐오 식품이 되었습니다.


또 저는 감정적으로 개고기를 먹는 사람에 대해서 솔직히 별로 좋은 점수를 주지는 않습니다. 한국인의 유별난 정력 추구를 위해, 먹는 개, 어쩌면 개고기를 반대하는 많은 애견가와 같이 너무나 인간과 가까운 동물인 개를 먹는다는 것이 못 마땅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또 개고기가 다른 육식에 대해 특별히 좋을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옳지 않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저는 논리적으로는 개고기만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여기에서 저는 개고기만 반대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저는 개고기를 반대하기는 합니다. 즉 육식을 반대하는 입장의 연장선에서 반대하는 것이지, 개고기만 반대할 타당한 논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인간이 인간을 위해서라도 생명에의 사랑이 필요하고, 육식은 불교적으로 말한다면, 인간에게 불성(佛性)을 끊고 자비심이나 어짐을 끊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논리적으로, 저는 금선란 회장께서 개고기를 먹는 것에 대해서 한국인의 인간성을 문제삼는 것에 대해서는 수긍하기 어렵습니다. 개고기를 먹는 것이 더 잔인하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도 수긍하기 어렵지만, 저는 개고기를 전통음식이니, 고유음식이니 하면서 자랑할 것은 없지만, 욕먹을 이유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어짐의 대명사라 할 공자께서도 개고기를 제사 음식으로 간주하였고, 먹었습니다.
#글 퍼온 이 각주: 공자께선 인육도 즐기시다가 제자의 고기를 모르고 먹었다가 인육을 끊게 됐다는....껴들어서 죄송#

개고기 뿐만 아니라 모든 육식을 그만두어야 할 이유에 대해서는 저는 충분한 이유를 말할 수 있지만, 개고기만 먹지 말아야 할 이유에 대해서는 단지 저는 저 개인의 심리적 거부감만을 들 수 있을 뿐입니다. 다시 말해 인간과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먹지 말자고 한다면, 만약 저와 같이 개보다는 소를 더 인간과 가깝게 느끼는 사람이 있어, 소고기만 먹지 말자고 주장하면 과연 다른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을까 의문입니다. 나아가서 저는 단지 한해를 살 뿐인 내가 가꾸는 몇몇 식물이 개나 소보다 더 가깝게 느낍니다. 단지 더 가깝게 느낀다는 이유로 식물을 먹지 말자고 한다면 다른 사람이 납득을 할 수 있을까를 묻고 싶습니다.


저는 물론 개고기를 거부하는 애견가 여러분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한국인을 향해 먹지 말자고 하는 심정은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꾸는 야채조차, 저는 어떨 때는 먹기 위해 뜯다가 마음이 아플 때가 있습니다. 한 풀기 야채도 스스로 가꾼 것에 이러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데, 한 가족처럼 아끼고 반응하고 재롱을 떨고 하는 개에 대해 차마 먹기를 거부하는 여러분의 마음에는 저는 동감합니다. 그러나 이는 단지 감정의 문제일 뿐입니다. 논리적으로 먹지 말아야 할 이유를 저는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인도인들은 소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조미료에 소고기 성분이 들었다는 이유로, 조미료를 만든 회사가 인도에서 크나큰 사건이 되고 폭동이 일어날 정도로, 인도인들의 소에 대한 사랑, 아니 사랑을 넘어 숭배하는 것은 아마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인도인들, 특히 힌두교인들에게는 소고기를 먹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거의 신성모독으로까지 싫어할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인들의 식습관에 대해 비난하면 문화적 차이를 모르는 무식의 소치 일 뿐입니다. 그런데 과연 모든 힌두교인인 인도인들이 소고기를 먹지 않을 까요? 죽은 소는 모두 먹지 않고 묻힐 뿐일까요? 아닙니다. 인도에서도 카스트 최하층의 일부 계급은 소고기를 먹습니다. 그리고 이를 비난하는 인도인도 없습니다. 다시 말해 특정 카스트에게는 소고기를 먹는 것이 허락되어 있습니다. (참고, 마빈 해리스의 "음식문화의 수수께끼")


그런데 만약 힌두교인에게 소고기를 대화의 소재로 논쟁을 하려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소고기는 아주 좋은 음식이므로 먹자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의 정서에서는 아마 죽은 부모를 먹어보라는 것과 같은 모독적인 발언이 될 것입니다. 그 반대로 힌두교인이 소고기를 먹는 나라의 사람에게 소고기를 먹지 말라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비웃음을 받게 될것입니다.


결론을 다시 말하면, 저는 개고기를 먹는 사람은 먹지 않는 사람에게 개고기에 대하여 언급을 하지않고, 반대로 애견가들도 개고기를 먹지 말라고 하지 않는 것이 서로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즉 서로의 기호에 대해, 감정에 대해 존중을 하여야 한다고 믿습니다. 어중간한 결론이 될지 모르지만, 개고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개고기의 우수성을 말하는 것도 모독적이며, 반대로 개고기를 먹지 말자고 하고 개고기를 먹는 사람을 비난하는 것도 모독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육식을 하지 말자는 입장에서 개고기도 먹지 말자고 한다면 찬성입니다. 그러나 개고기만 먹지 말자고 한다면, 논리적으로 그 이유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또 개고기를 먹는 것이 특별히 더 잔인하거나 더 나쁘다고 할 이유도 없습니다. 단지 기호와 문화의 차이에 불과하다는 것, 그래서 서로 누구에게도 비난할 이유나 비판 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논리적으로 개고기만 반대한다면 한 가지 이유는 들 수 있습니다. 개고기는 다른 육식에 비해 영양학적으로 좋은 것이 없으며 (이는 영양학적으로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또 다른 육식을 위한 동물에 비해 더 많은 자연을 해쳐야 하며, 자연을 더 많이 파괴하는 음식이라는 이유로는 개고기만 반대할수 있을 지 모릅니다. 복잡한 말이 되겠지만, 개고기를 먹기위해서는 소나 돼지 보다 더 많은 자연자원을 투입하여야 하기에 생태학적으로는 (한국에서는 경제학적으로도) 가장 고가의 음식이면서도 다른 육식에 비해 나을 것이 없기에 반대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다시 말해, 이러한 감정이나 이유를 제외한다면 개고기는 자랑할 것도 아니며, 비난받을 이유도 없으며, 서로의 기호와 문화를 존중해야한다는 것이 저의 입장입니다. 감정과 이성은 분리되어야 하며, 서로의 감정도 존중받아야 합니다.

추천3

댓글목록

samuel님의 댓글

samue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개고기를 반대하는 입장이라 반대글 올라온 것도 여기에 올립니다. 감정에 호소하다가 맨끝에 생각해 볼만한 문제를 제기합니다.

우리는 인생을 그렇게 논리적으로 살지 않습니다.
인류학적, 생태학적으로 우리 인간의 삶을 분석하고, 연구할 수는 있지만,

헌법, 법률, 관습 등 .. 인간을 다루는 여러 문명요소는, 그 시작이 결코 논리적이지 않
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기본적으로 개는 인간이 아니므로, 논리적으로 따져야 할 대상이라고 전제
하고 계십니다.
많은.. 우리나라와 외국의 애견가들도 선생님과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다수입니다.
(하지만, 내용면에서 차이가 큽니다. 우리나라와 외국의 시각…)

저도 과거에, 다른 사람으로부터 개고기 반대 하는 ‘논리’를 대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
니다.…
기자님과 비슷하게, 생태학적… 인류학적.. 등등으로 설명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개는 사람이 아닌 또 다른 생물체일 뿐이며, 제가 키우는 개는 저의 가족이니까요.
너무 많이 들으신 표현이라 식상하시죠?

하지만, 선생님을 포함하여
개를 소나, 돼지 같은 가축으로 보는 사람은 ‘전혀’
애완용, 관상용, 취미활동용 가축으로 보는 사람은 ‘별로’
제 말에 공감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해해 주는 사람은 있겠죠.

그렇게 해서 제 결론은 “개를 해치지 말자, 개를 사랑하자.” 입니다.

개고기 찬성론자들의 결론은 “개는 해쳐도 된다” 이고요.
반박 내용은 “왜 개를 잘 대해 줘야 하나?”입니다.

저는 세계 어떤 사람도 여기에 논리로서 답할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소, 돼지를 잡아먹을 수 있으니, 같은 ‘동물’인 개를 잡아먹는 것은 ‘논리’
에 어긋나지 않는다.
이 주장도 사실 논리적이란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이 논리대로라면, 사실 인간을 제외하곤 어떤 동물을 잡아먹어도 된다는 얘기가 되지 않
을까요?
생물학적인 개념으론 인간도 잡아먹어도 된다는 결론이 나오겠죠?

사람 일이 아니라고 해서 논리적으로만 처리해야 할 건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가 인생을 논리적으로만 삽니까?

제 생각에 김 기자님께서는 개를 키워 보시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키우셨다 해도, 가축 정도로 생각하고 키우셨을 수도 있고요.

저의 결론의 ‘감정적’인 근거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로렌츠의 ‘솔로몬왕의 반지’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개는 강한 사회성(사교성)과 운동본능을 가진 동물입니다

안 그런 동물이 있을까요?
사자나 독수리라는 동물이 있죠. 아주 인기 많은 동물이죠…
과거부터 많은 동물원에서 사자와 독수리의 야성을 살리고자, 그래서 돈벌이도 해보고자.
동물보호론자 등의 지지를 업고 엄청난 예산을 써서
엄청나게 넓은 운동장(?)을 제공하는 실험을 많이 했습니다.
결과는?
사자와 독수리는 사냥을 하지 않을 때는 최대한 활동을 줄인다는 사실만 엄청난 돈을 들
여 확인하게 되었죠.

개는 이들 동물과는 달리 운동본능이 강합니다.
아이들.. 틈만 나면 나부대듯이.
개들에게 운동본능이 억제되는 것은 사자나 독수리, 소, 돼지의 경우보다 훨씬 괴로운 처
치입니다.

개의 사회성, 친구를 만드는 능력은 본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식육목 개과 동물로서 본능이고, 영장목 인류의 사회성이라 부르는 본능과 근본적으로 차
이가 없습니다.

둘 다 친목을 다지며 함께 살고 싶어하는 거죠.
진화론적으로 볼 때, 종의 보존에 도움이 되는 속성이겠죠?

열쇠가 없어 집에 못 들어가고 대문 앞에 앉아 있으면, 개는 비록 대문을 사이에 두고 있
지만 언제까지나 제 곁에서 같이 안타까워 해줍니다.
(그냥 제 느낌이라고 해둡시다.)

개고기용 개는 그런 면이 없을까요?

냄비 옆의 개장에 갇혀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두리번거리는 모습을 보는 저는 괴롭습니다.
이런 상황에 논리가 무슨 필요인가요?

저는 위의 두 가지 면(운동본능, 사회성)에서 개고기를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실에서 논리보다 앞서는 경우를 들어보겠습니다.

그런 개를 2미터 남짓한 상자에 10마리 정도 넣어서 운반합니다.
대량 도살 장으로 가는 개라… 다리가 부러져도(개 다리 쉽게 부러집니다. 사람보다) 아
무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중학교 때쯤 TV에서 본 장면인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못 잊고 있습니다.
그 당시엔 잠도 못 잤구요.

개고기 먹는 사람을 인정해 주자고 하셨죠…
외국인들도 사실은 기자님과 생각이 똑같습니다. 그 나라(한국) 문화이니 자기네들이 간
섭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물어보십시오. 이웃에 개고기 먹는 사람을 두고 사시겠냐고?
이 상황에서는 그들도 99%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개고기를 인정하는 많은 외국인들은 한국을 한 ‘나라’로서 평가한 것입니다.

하지만, G7, 영연방 국가, EU회원국… 과 같은 경우에서 사용되는 ‘나라’가 아닌…

인도양 가운데 위치한 섬의 원주민이나, 에스키모와 같이,
먼~ 나라의,
특이한 문화를 많이 가진,
피부색도 이상한 인종의 관습으로서
우리나라를 평가한 것입니다.

다음에 스위스나 프랑스에서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위한 IOC총회를 할 때,
주민들이 현지에 가서 개고기 시식회를 해도 되겠습니까?
아니면, 국내에서 대대적으로 개고기 먹기 운동을 해도 되겠습니까?
왜? 인정하니까요.
자랑거리는 아니지만, 그렇게 까지 오버 할 필요도 없지만,
우리의 문화이니까,
그렇게 하면 논리적으로 문제가 될까요?

제가 그 동안 찍어놓은 수많은 사진…
개 잡는 장면, 하루 종일 땡볕에 나무에, 뒷 다리만 땅에 닿은 채로 개 목을 걸어놓은
것…
갓 태어난 강아지 고기…
승용차 트렁크의 개 20마리…

이런 사진들을 외국의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하거나, 평창 올림픽 유치단을 따라가서 사진
전을 해도 되겠습니까?

자랑거리는 아니지만, 오버할 필요도 없지만,
우리가 인정하는 상황이니까요.

그 때 논리 좋아하던 개고기 먹는 사람들이 어떻게 이야기 할지 궁금합니다.

기자님께서는 이 때는 어떤 논리가 필요 하다고 생각하십니까?

yong님의 댓글

yong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윗글은 읽지 않고 답글부터 달아봅니다.
일부에선 보신탕을 한 나라가 지닐 수 있는 한 문화라고 표현하면서 고대 유럽에서도 개고기를 먹었었다는 예를 들기도 하는데요, 그런 문화적인 측면에서 왈가왈부하기 이전에 우리의 잘못된 인식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학적으로는 모르겠지만 다른 육식에 비해 영양가가 더 많으리라 저도 생각하지만 정력을 위한 남자들의 보신으로 복날이면 으레 개고기 먹으러 가는 풍토는 이제 차차 바꾸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이상한 사람들만 아는지는 몰라도 남자면 한번 개고기를 먹어봐야지 하면서 복날이면  빠짐없이 보신탕집에서 술 한잔 하러 가게되죠.
또 다른 일부가 말하는 개를 인간의 친구라고 표현하는 것 또한 다른 동물들을 편애하는 소리일 뿐입니다.우리의 보신탕문화가 쉽게 사라질 수 없다면 도살문제만은 바르게 고쳐야 할 것입니다.

@.@님의 댓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가 간과하는 면이 하나 있는듯 합니다.
아시고 계시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에는 다른 나라에서 볼수 없는 개 대량 사육장이 있습니다. 그곳은 개를 훈련 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하루 세끼 밥 주고 놀게 하는 그야말로 사.육.장이지요.
사육장 주인은 그 개들을 위하여 더운날에도 열심히 일을 해서 먹을것을 가져다 줍니다. 그리고 그 개들이 들어앉은 철망이 망가지기라도 하면 직접 수리두 하구요..
그리고 나중에 어느정도 자라면 ... !
죽이는 방법이야 천차만별이지만 어쨌든 이것이 돼지와 별다른 점이 어디에 있습니까..
(아기 돼지 본적 있으신가요? 작고 귀엽구.. 그러다가 주인에 의해 포동포동 살이 찌워진 돼지들은 일렬로 전기 살육장을 들어가게 됩니다... 저는 사진으로 한번 이러한 과정을 본적이 있는데..그 사진을 보았다고 해서 제가 돼지 고기를 안먹는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남들도 안그럴꺼란 생각하지 않구요.)

또한 개장에 갇힌.. 순한 눈으로 두리번 거리는 개 이야길 하셨는데 ... 소가 어떻게 죽는지 아십니까? ...길다란 눈썹을 꿈적거리는 사이 커다란 망치가 그 두눈 사이의 이마를 때려버려 죽게합니다.

흔히들 개 라고 하면 집에서 키우는 개를 생각하구서 이렇게들 물어보곤 합니다.. 개고기를 어떻게 먹어? ..
그리구 외국인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한국인들은 실컷 가족처럼 매일 함께 산책하구 놀구, 함께 어디로든지 다니던 개를... 갑자기.. 어느날...나무에 매달아 때린다음 불로 태워죽여서 냄비에 넣고 요리해서 먹는다..라고....
집에서 키우는 개와 대량 사육하는 개를 비교한다는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인이 개를 기르는 목적부터가 다르니까요..

개인적으로도 저는 개고기를 먹지 못합니다. 먹어본 경험두 없구요. 그리구 저는 한국에 있을때 집에서 개를 키웠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 너무한다 싶을정도로 정성을 쏟았습니다. 두 달에 한번 애견미용실 데려가구, 정기적으로 애견 병원 데려가구.. 눈에 띄이는 예쁜 애견 옷, 악세사리.. 틈틈이 사다가 입히고 장식하구 그랬습니다.
(금발이 너무해 라는 영화에 보면 작은 개 한마리 나오죠? 딱 그 팔자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 생각은 그랬었거든요. 우리 개가 인간과 다를것이 없다고.. 동물을 편애하는 소리라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오랜 시간을 함꼐 지내다보면 말로 설명할수 없는 어떤 유대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그리구 비단 이것은 개 뿐만이 아니라 다른 동물을 기를때에도 적용되는 사례라고 여겨집니다.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 중에 그런 말이 있지요? 여우와 어린왕자가 나눈 말..
...너희들은 내가 길들이기전의 내 여우와 똑같아 그러나 나는 그를 친구로 삼았으니까 지금은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여우가 될거야.....

.... 이러한 시각에서 보면 개고기 먹는 문화는 정말 미개해 보일수 있습니다.
개라는 동물이 주는 .. 원래 인식자체가 다른 동물들과는 조금 더 인간과 가깝게 느껴지는.. 그것이 돼지 사육과 조금은 다르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쓰신것처럼 개고기를 먹는냐 안먹느냐하는 문제는 마치 어떤 사람이 닭고기의 닭껍질을 싫어하듯 기호의 문제라는것... 또한 불란서의 유명한, 그러나 지금은 동물 애호가가 된 어느 여배우의 너무나 편협한 동물 사랑처럼 그러한 시각으로 개고기 먹는 사람들을 바라보기에는 너무나 모자람이 많다는점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Bildercenter님의 댓글

Bildercenter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원숭이 골을 먹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탁자에 원숭이 목을 고정해놓고 탁자 위에는 머리 일부분만 보이게하고
그 윗부분을 잘라 골을 우깬 다음 빨대로 빨아 먹는 것말입니다.
그 밑에서 원숭이 사지가 벌벌 떨며 죽는 것을 아십니까?
만일 그 모습을 보면 소름이 끼칠 것입니다.
그것을 먹으려 동남아로 날라가 줄을 서는 유럽인들을 상상해 보십시오.
왜 남 개먹는 거 가지고 트집일까?
누가 자기 집에서 기른 개를 먹나?
닭이면 모를까...ㅉㅉㅉ

Bildercenter님의 댓글

Bildercenter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발 가진 것으로는 책상만을 먹지 아니한다는 중국사람들이다.
그런가 하면 하늘에는 비행기, 땅에는 기차,물에는 잠수함만이 못먹는 것이라는 말도 있다.
한편으로는 흉년에 굶어 죽는 것을 모면하기 위하여, 또 한편으로는 절대 왕조의 임금이나 지방 토호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하여 중국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은 모조리 먹거리 목록에 올려 놓고 그 조리법을 개발하였다.
그래서인지 이 세상에는 많은 나라와 민족이 있지만 어떤 재료나 음식에도 비교적 거부감이 적게 젓가락을 댈 수 있는 사람들은 중국인들이라고 생각한다.
뱀만 예로 들더라도 우리는 먹는 사람보다는 먹지 않는 사람이 훨씬 많을 것이지만, 중국인들은 그 반대이다.
어떠한 먹거리에 대해서도 그들은 혐오감보다는 그 재료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맛에 착안하는 친밀감을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여기서는 그들의 별스런 요리를 찾아 보고자 한다.
다만 이 요리들은 일상적이라기 보다는 아주 예외적인 것으로 기회도 적으려니와 비용도 만만치 않은 것이므로 우리 일반인들로서는 그저 그런 것도 있더라하는 수준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원숭이골(후腦)우리는 영화 인디아나존스에서 이미 원숭이골 요리를 눈으로 맛보았다. 그러나 중국의 원숭이 골요리는 그 영화속의 장면보다 훨씬 잔혹의 강도가 심하다.
영화속에서는 원숭이의 머리만을 잘라 익혀 먹었지만, 중국사람들은 산 원숭이를 묶어 둔 채로 그 골을 파먹는다는 점이 다른 것이다.
원숭이 골을 먹으려면 먼저 구멍뚫린 탁자를 탁자를 준비해야 한다.
이 구멍은 원숭이의 머리 윗부분이 겨우 삐죽 나올 정도로 작은 크기다.
살아있는 원숭이를 끌고와 팔다리를 묶고 탁자의 밑에 앉혀 머리 윗부분이 탁자의 구멍으로 삐죽 나오게 만든다.
준비가 되면 은으로 만든 망치로 원숭이의 두 개골을 부순 다음, 두 개골의 윗부분을 들어내고 은수저로 떠먹는다.
밑에서는 원숭이가 단말마의 비명을 내지르는데 김이 모락모락나는 원숭이의 뜨거운 골을 먹는 맛이 어떠한지는 필자도 모른다.
어찌보면 인간이 가진 잔학성의 대표적인 실례가 아닐까 생각된다.
새끼쥐(胎鼠)칠기쟁반에 밀가루로 빚은 꽃모양의 조그만 덩이가 조그만 꿀종지와 함께 담겨 나온다.
걸쭉한 스프가 국화잎과 콘칩 조각이 함께 나오면 뱀스프이듯이 이것은 만두도 아니고 떡도 아니라 새끼쥐일 수도 있다.
태어난지 이틀이 채 안된 새끼쥐는 아직 솜털도 안나고 눈도 뜨지 못하여 제자리에서 꼬물대기만 하는데 색깔이 분처럼 하얗고 살은 솜처럼 부드럽다.
이 새끼쥐를 젓가락으로 집어 꿀을 묻힌 다음 한입에 털어넣고 우물우물 씹어 먹는 것이다.
어찌 생각하면 세발낙지를 먹는 것과 별차이가 없는 성 싶다.
송나라의 대문장가인 소동파도 즐겼다고 하니 생각보다 그리 유별난 것만은 아니었나 보다.
www.newmurim.com에서 퍼옴

☆하.건.이☆님의 댓글

☆하.건.이☆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항상 궁금한점이 있습니다.  어학을 할때나 아님 학교에서나 Aus Korea는 언제나 개고기 먹니?라는 질문을 피할수 없죠. 심지어 우리나라가 어디 붙어있는지도 모르는 아이들 조차 개고기를 정말 먹냐며 미간을 찌푸립니다. 그다지 좋은 느낌을 아닙니다. 저도 개고기 먹는 부분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만.. 지금 제가 댓글을 쓰는 이유는 그게 아닙니다. 개고기의 논쟁이 나오면 항상 중국이나 외국의 더 이상한 풍습이나 관습들에 대한 거론되는것이 의문입니다.
한국이 개고기를 먹는것..
거기에 대한 우리의 생각 왜 그것으로 끝나지 못하고
항상 다른나라의 더 안좋은(?) 경우 더 이해못할 식습관등을 이야기 하시는지요..
그러면 개고기를 먹는것을 미개인의 풍습으로 치부해버리는 외국인들과 무엇이
다른지요. 나는 도둑질했으니까 사람죽인 저사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물론 사람죽인일이 더 나쁜일이지만 둘다 큰 맥락에서 보면 범죄이지 않습니까..
우리나라에서 개고기 먹는 풍습이 범죄라는 말이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십시오
다만 우리나라에 대해 전 세계적인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저도 처음 독일에 왔을때 수많은 외국인들 사이에서 개고기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때는 태연한척 그건 문화라고 대답했지만 솔직히 숨고 싶었습니다 이게 저의 솔직한 심정이었습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그랬습니다. 그 아이들의 찌푸리는 얼굴과 심지어 구역질 까지 하는 아이를 보며 저는 솔직히 부끄러웠습니다.
하지만 받아들일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찌됐던 사실이고 현실이며 또 문화니까요
그때 저랑 같이 있던 한 여학생이있었는데 미개인 취급하는 것을 참지 못하고
화가 폭팔했는지 중국에서는 원숭이 머리도 먹고 모기 눈알도 먹고 뭐 그런 이야기들
을 나열하는데, 그때 들었던 기분들이 여기 댓글들을 읽으면서 드는건..어쩔수 없네요 다른 의견을 달으신 님들을 비난하자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일것을 받아들이자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가려질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드네요.
외국인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들과 그리고 또 다른 동물과 개의 차이..
이야기 하자면 끝이 없지요..
하지만 저는 개 먹는것을 반대하는 입장에서,
개를 먹는 풍습이 우리나라의 고유한 문화가 되지 않기를
그리고 그것이 외국에 김치 만큼이나 유명한 음식이 되지 않기를..
그냥,..그런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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