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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채인 직장생활 괜찮으신가요?   

아무것도 이뤄놓은게 없는데, 나이만 먹어갑니다.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10년 조금 안되게 하다가, 
경험삼아 외국에서 직장생활을 한 번 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이직을 하여
국내기업의 독일법인에서 현채인으로 직장생활을 몇년째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한국기업의 독일법인에서 직장생활 하시는 분들은 어느 정도 이해하시겠지만,
한국내 기업문화와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물론 야근이 적고 업무스트레스가 덜할 수는 있겠지요.

주재원들은 업무 스트레스도 적고, 헬조선으로 돌아가지 않고 좋은 환경에서 계속 살 수 있는 현채인이 부럽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제 욕심인지 모르겠으나, 비전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아직도 비전이 보이지 않네요. 

대부분의 국내기업 해외법인의 현채인이 그렇듯 저도 주재원 업무를 서포트하고 있습니다. 
주재원은 계속 주기적으로 바뀌지만, 저는 항상 주재원 옆자리에서 이런 저런 자료를 만들고 있을 겁니다.
지금이야 잘 만들고 있지만,
십년 십오년 이십년 이후에도 저는 돋보기 안경을 쓰고 여전히 보고서를 만들고 있어야 할 거구요.
저는 정년퇴임할때까지 엑셀과 파워포인트를 다루고 있을 겁니다.
더 좋은 오피스 프로그램이 나온다면, 굳어버린 머리탓에 거기에 적응을 못해 허덕이진 않을까요.

새로 오시는 법인장님 나이가 저보다 어린 상황이 되면, 그야말로 대략 난감해질지도 모릅니다.
저런 나이 많은 사람을 실무자로 쓰는게 말이 되나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회사는 성장해야 하고, 직원들의 역량도 함께 성장해야 하는데,
하는 일이 항상 같다 보니, 별로 성장한 것 같지가 않습니다.
사실 이곳에 오기 전의 역량 그대로 정체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주재원들은 단기적으로 목표 달성을 하는게 제일 중요하다보니,
장기적으로 봐야 하는 직원동기부여나 직원역량개발까지는  관심을 가지기 어려운 듯 합니다.
팀장급 빈 자리가 생기면 밑에 있던 직원을 끌어올려 쓰기엔 역량이 부족하다 판단되니,
헤드헌터를 통해 외부에서 충원하는데, 외부 경쟁사에서 새로운 인재를 수혈한다는 표현을 쓰죠.
 
독일인들이 맡고 있는 관리직이 있지만, 독일어가 모국어도 아니고, 지금도 떠듬떠듬인 상황이라,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직무 외의 직무를 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귀국해서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는 것도 고민중인데,
할 수 있는게 일반 관리직이라, 대부분 내부 인력에서 충원하지 외부에서 수혈하진 않기 때문에,
자리도 나질 않네요.

혹시라도 이런 저희 고민이 급여에 대한 불만이 있는 것으로 비춰질까봐,
누구에게도 급여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한 적도 없습니다. 어쨌든 남들만큼은 받으니까요.

여튼, 한국이나 독일이나 젊은 사람들이 직장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는데,
이런 걸로 고민하다니 배부른 고민이구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제 입장에서는 직장생활 초기에 나중에 저런 분처럼 되어야겠다 했던 롤모델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남은 직장생활을 단순 사무노동자로 마무리 할 것 같은 느낌에 고민중이었습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가지신 분은 없으신지 궁금하네요.
좋은 조언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라비에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5-23 (수) 16:47 1개월전 추천추천 3 반대 0
아무리 많은 사람들의 조언을 들어도......어차피 정답은 없습니다.
어떤 곳에 가치를 두고 인생을 살아가고자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 자기계발을 하고 승진과 연봉 상승을 성취하는데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가정에 충실한 삶을 살기 위해 경쟁 구도에서 스스로 멀어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인생은 반복되는 선택의 연속입니다. 따라서 그 때 그 때의 선택에 따르는 결과를 받아들이고
그 선택을 하며 목표로 했던 삶, 가치를 실현하고 살 수 있도록 노력하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생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5-22 (화) 20:49 1개월전
그럼 조심스럽게 여쭈어 볼께요. 비전과 발전있는 한국과 관련없는 순수 독일 직장으로 옮기는건 어떤가요? 전 아직 신입이라 배우는 입장이지만 독일 상사들에게 배울것도 그리고 트랜드 업뎃할것도 너무많거든요. . 발전이 없다면 슬플거 같아요.
     
     
 
 
Charles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5-23 (수) 09:43 1개월전
독일 직장이던 한국 직장이던 좋은 상사를 만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부하 직원의 역량 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조언해줄 수 있는.. 그리고 롤모델이 되어 줄 수 있는 분이 있다면 자연스럽게 발전이 되겠죠.
 
 
임팔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5-23 (수) 07:54 1개월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사실 현채인의 애로사항을 몇 번 듣긴 했지만, 그 대부분이
"주재원과 급여 수준이 다르다", "밥도 따로 먹는다"...등등,
(모든 곳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주로 '차별'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이건 좀 새롭네요.

궁금한 게 있는데, 소위 '헬조선'으로 돌아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주재원의 시각으로 본' 현채인의 강점이라면
현채인으로서 스스로 "아, 이건 참 좋다" 하고 생각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여쭤봐도 될지요...?
     
     
 
 
Charles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5-23 (수) 09:40 1개월전
제가 근무하는 곳에도 차별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있습니다. 
다만, 그런 것들에 대해서 신경쓰면 스트레스가 되기 때문에, 일부러 관심을 두지 않으려 하는 편입니다.
현채인으로서 '이건 참 좋다'고 스스로 생각하신 게 있냐고 물어보셨는데요. 
아마 다른 분들과 거의 같은 생각일 것 같습니다.

첫번째는, 야근이 많지 않은만큼, 가정적으로 아빠로서 좀 더 충실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입니다.

두번째는 주재원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부분인 것 같은데,
국내 대기업에서는 부장에서 임원으로 넘어가지 못하면, 50대 초반에도 그만두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조건하에, 정년퇴임까지는 법적으로 보장이 된다는 점입니다.
(독일 정년퇴임이 63세인가요? 그때까지 엑셀과 파워포인트로 자료를 만들 수 있을까요..)

미세먼지/교육비 등은 주재원과 현채인 공통사항이니 논외로 하고,

주재원들과 달리 목표달성 압박과 책임감에서 한 발 벗어나 있다는 점은
현채인들에게도 주재원처럼 일시키면서 압박하는 한국 회사들도 있기 때문에, 케이스바이케이스입니다.

독일에서 현채인으로 일하면 국내에 있을때보다 많이 받는 것도 장점이라고 하는 분도 있을 수 있는데,
복지나 노후연금을 고려해야 합니다만. 아시다시피 세금내고 월세내고 하면 남는게 별로 없습니다. .
단순히 세후 수입은 한국에 있던 동료들이 더 많기도 하기 때문에, 급여는 별개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임팔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5-23 (수) 14:01 1개월전
"그때까지 (63세) 엑셀과 파워포인트로 자료를 만들 수 있을까요.."
저도 이 부분을 자주 고민하게 됩니다만..

말씀하신 국내 대기업의 경우처럼
제때 승진 못하고 그 조직에서 큰 일을 못할 거면 차라리 퇴사가 낫다고 볼 것이냐, 아니면
직급이 무엇이고 무슨 일을 하든 그냥 롱런만 하면 결국 (오래 남는 자가) 승자인 것이냐...
이 차이 같더라구요. (다만 큰 변수 하나는 서열에 따른 '자존심'이 되겠구요)

확 뜬 적은 없지만 오랫동안 두고두고 여러 드라마,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조연 배우와
슈퍼스타로 이름 날리고 주연만 도맡아 하다가,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는 주연 배우의 차이라고 할까요.
아니면......부사관과 장교의 차이라고 할까요.
부사관은 (장기복무는 합격했다 가정하면) 진급이 안 돼도 하사나 중사로 만기 전역이 가능하지만
장교는 장기복무가 시작되어도, 대위 이후로는 몇 번의 기회에도 결국 진금 심사에 탈락하면
그것은 곧 전역의 길로 접어든다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위에 언급한 후자의 가치를 더 높게 사서,
중위나 대위로 전역한 예비역 장교가 부사관에 다시 지원해 다시 군생활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지요.

언뜻 생각이 나네요. 전직장에 있을 때, 어떤 부장님과 과장님이 (입사 동기)
서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거든요. 서로 "네가 행복한 거야 임마..." 라면서.
말씀하신 현채인의 장점 중 첫번째는 (가정적인 삶) 요즘 유행하는 '워라밸'과도 맞아떨어지고...

저 자신도, 내가 선호하는 것이 어떤 쪽이냐...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라비에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5-23 (수) 16:47 1개월전
베플로 선택된 게시물입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의 조언을 들어도......어차피 정답은 없습니다.
어떤 곳에 가치를 두고 인생을 살아가고자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 자기계발을 하고 승진과 연봉 상승을 성취하는데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가정에 충실한 삶을 살기 위해 경쟁 구도에서 스스로 멀어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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