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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투고] 자유·토론게시판 - 타인에 대한 약간의 배려 말고는 자유롭게 글을 쓰시면 됩니다. 어떤 글이든지 태어난 그대로 귀하지 않은 것이 없으니 <열린 마음>(타인의 흠결에 대해 관대하고 너그러움)으로 교감해 주세요. 문답, 매매, 숙소, 구인, 행사알림 등은 해당주제의 다른 게시판을 이용하세요. 이런 글은 게시판 사정에 따라 관용될 때도 있지만 또한 관리자의 재량으로 이동/삭제될 수도 있습니다. 펌글은 링크만 하시고 본인의 의견을 덧붙여 주세요.

자유와 예의, 토론과 싸움의 구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영원한삶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3건 조회 2,052회 작성일 13-09-19 18:48

본문

토론은 자기의 주장을 펼치는 것과 동시에 상대방의 주장을 듣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반박할 것은 반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어느 한 주제에 대한 양쪽의 많은 논거들과 예시들이 제시가 되고, 상반된 주장을 펼치는 입장에서 자신의 주장은 일리가 있는지 또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점은 없는지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니까요.
그럼으로써 어떤 하나의 일치된 결론에는 도달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부족함을 수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고, 그것이 토론이 가진 의의와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토토마카롱님과 일부 개고기 반대론을 펼치는 회원들을 보면 전혀 그런 자기검토는 찾아볼 수 없네요.
일단 토토마카롱님께 말씀드리고 싶은 첫번째는, 토론은 '스테이지를 밟아가며 상대방을 깨는 게임'이 아닙니다. 자신의 말빨이나 논리력, 잔인한 사례들로 상대방을 제압하기 위한 주장은 상대방을 설득하거나 이해시키기는 커녕 더욱 큰 반발을 불러일으킬 뿐입니다.
여기저기 잔인한 개 도축장면을 구하기 위해 구글링하시는 동안, 차라리 그 노력으로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내 주장의 허점(단순한 논리적 검토뿐만이 아닌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은 없는지 돌이켜 보세요.
님이 잔인한 장면은 보기싫어서 댓글들을 통해 전세계 사람들의 반응만을 보았다는 어떤 회원에게 '보고싶은 것만 보신걸로 이해하겠습니다'라고 하셨죠?
님이야 말로 지금까지 자기가 보고싶은 것만 보는 분이라는 걸 왜 깨닫지 못하십니까. 토토마카롱님이 애초에 그 비디오를 링크하신 이유는 단지 '개고기 도축이 잔인하다'라는 것만을 보여주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전세계 사람들도 나와 같이 개고기를 혐호한다'라고 다수의 우군을 끌어들이기 위함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막상 댓글들을 보니 그들조차 '잔인한 개 도축'과 '개고기'를 구분하여 생각하고 반응을 보인다는 다른 회원의 지적에 그런 적반하장격의 답을 할 수 있는지요.
혹시 실제 댓글반응들은 보지도 않고 그저 잔인한 장면에 몰린 폭발적인 조회수와 댓글수만 보고 비디오를 퍼온신건 아닌지.

섵불리 상대방을 미개하다 혐호스럽다 여기고, 많은 사람들이 공개적인 장소에서 그러면 안된다고 말려도 굳이 난 절대 취소할 생각도 없고 미안하지도 않다는 것은, '자유'라는 것 이전에 '예의'가 없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팬교주님이 님이 글들을 "싸지른다"라고 요약하시는 것 아닐까요. 누군가를 비교하는 것이 썩 내키지는 않지만, 솔져님은 강하게 주장할 때는 하면서 스스로 인정할 때는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십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느끼시는 것이 없습니까?
개고기를 반대하는 같은 편에게는 정중하게 미안하다고 하면서, 상반된 주장을 하는 편에는 철저하게 냉소적으로 비난하고 막말하는 모습을 보면 토토마카롱님이야 말로 누구보다 '편가르기'에 혈안이 되신 듯 합니다. 피아식별을 아주 철저하신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스스로 미개하다라는 막말에 대해 십자가를 지고 가겠다고 하시는데,
님은 모든 죄를 짊어지고 죽기위해서 골고다 언덕을 올라가는 예수도 아니고,
개고기 철폐를 위해 이 한 몸 장렬히 불살라야 하는 잔다르크도 아닙니다.
스스로를 개고기 반대론자의 대표, 영웅이라고 여기시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도 님에게 십자가를 지라고 죽일려는 사람은 없으니 그런 콩트는 안하셔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상대방에 대한 예의나 그의 주장을 인정하는 것이 내 의견을 꺾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토론은 내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요.
개고기 옹호론자(애호가가 아닙니다)들은 개고기 반대론자들에게 '개고기를 싫어하지 말아라, 너도 먹어라'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님도 개고기 옹호론자들에게 '개고기를 어떻게 좋아할 수 있냐(왜 좋아하느냐), 너도 먹지말아라'라고 요구하지 마세요.
그리고 누군가에게 맞았다면 때린 사람에게 분노하고 항의를 해야지, 같이 묶인 사람에게 너 때문에 당했다라고 욕하고 비난하면 안되죠.

그 논리대로라면 개고기를 혐호하는 유럽인이 님에게 유형무형의 모욕과 피해를 입했다면, 그 행위자를 고소하는 것이 아니라 개고기 애호가를 찾아내어 고소해야 하나요?
그럼 만약을 가정하면, 실제 범죄자(혐호자)가 아닌 혐호감의 원인제공자라고 그를 고소하면 법원이 그 고소를 법리대로 받아줄까요?
제가 법 전공은 아닙니다만, 가정을 해봐도 말도 안되고 웃기는 일입니다.
추천5

댓글목록

가아닌양님의 댓글

가아닌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이글에 대한 댓글은 아니고요. '영원한 삶'님 혹은 '식견'문화에 대한 반대자들에대한 방어를 하시고 있으신 분들에게 두 가지 질문을 드려봅니다.

1. '개고기'가 식탁에 오르는 과정에서 잔인한 도축이 행해진다는 것이 이미 너무 많이 알려져버린 상태에서, 이 과정의 불건전성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개고기' 먹지 않기 운동을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혹은 이미 그 도축과정의 잔인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개고기를 먹는 행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 '개'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가축'들의 식용화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개'를 먹지않는 행위가 다른 동물들의 사육환경을 고려하는, 혹은 지나치게 비대해진 육식 산업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하나의 시초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양자의 사육환경은 상반댄 의미에서 불건전성을 갖고 있으나,한 종의 동물이 가지고 있는 행복한 삶에 대한 논의가 한 사회에서 적극적으로 통과되는 경험이 생긴다면, 다른 동물 종으로 논의가 넘어가기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요?
-물론 '개'가 꼭 그 시작이어야 할 이유는 없으나, 가장 적당하다는 생각입니다.

  • 추천 6

영원한삶님의 댓글의 댓글

영원한삶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개고기 옹호론자들의 주장 중 가장 큰 부분은 '애완동물을 특별하게 여기는 것'은 애완인으로서 당연한 생각이고 그것을 존중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특별히 여기는 마음을 타인에게 동의를 강요하지 말라는 것이죠. 다른 표현을 빌리자면 애완동물로서의 '개'와 식용으로서의 '개'를 동일시 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일단 답변을 드려봅니다.

1. 잔인한 도축과정에 대한 비판은 저를 비롯한 거의 대부분의 개고기 옹호론자들도 비판하고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합니다. 그에 대한 이견은 없으나, 도축과정의 개선은 그 자체로 대하여야지 그것과 개고기를 결부시키는 것은 당위성이 떨어진다고 봅니다.

그리고 비윤리적인 사육과 잔인한 도축과정에 대한 비판을 생산자(사육 도축자)가 아니라 소비자(먹는 사람)에게 묻는 것도 타당하게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예전에 미국 육가공업체에서 닭을 잔인하게 대하는 폭로영상이 크게 이슈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경악을 했지만 대부분이 비윤리적 사육도축을 저지르는 업체와 근로자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만약 그 업체가 KFC에 납품을 한다고 KFC에서 치킨을 사먹는 소비자를 욕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2. 이것은 사실 솔직하게 깊이 따져들어가면 표면적인 이유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어차피 애견인들에게 있어서 개가 갖는 의미와 그외 다른 '가축'들이 갖는 의미는 큰 차이가 있으니까요.
전체 육식산업에 대한 비판, 고민으로서 왜 특별히 '개'를 선택하여 반대운동을 벌여야하나요. 솔직히 이건 다른 가축육식산업과는 상관없이 애완동물로서의 개를 염두하여 반대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전세계 전체 육식산업에서 개고기가 차지하는 비율은 극히 일부입니다. 대부분은 우리가 즐겨 먹는 돼지, 소, 닭 종류가 차지하지요. 육식산업의 개선을 위해서는 이 3대 고기에 대한 불매운동이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왜 거의 미미한 수준의 개를 문제삼는지, 또 개로 부터 불매운동을 시작하면 그 효과가 소, 돼지, 닭 등 다른  가축환경개선에 옮겨갈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우리 '개'부터 먹지말고, 그 다음에는 소, 돼지, 닭도 먹지 말자고 하면, 기대만큼 설득력이 있을까요? 애초에 먹는 동물과 먹을 수 없는 동물을 구분지어놓은 사람들에게 말입니다.

한국인이든 독일이든 개를 '반려동물'이라 부르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애견인들이, 얼마나 많은 다른 식용가축들의 동물로서의 권리를 주장하는지 의문입니다. 분명 그들 중에 채식주의자로서 과도한 육식소비반대운동을 실천하는 분들이 있을겁니다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애완동물을 반려자로서 대하는 문화권이 다른 가축을 어떻게 대하는지 보면 별로 크게 와닿지는 않습니다. 북미, 남미, 유럽 등의 가축사육실태 고발동영상을 보면 말이죠.

  • 추천 4

가아닌양님의 댓글의 댓글

가아닌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글 감사합니다^^

일단 우리가 주의를 해야 할 것은 '개고기를 먹는 것'에 대해서 일정 정도의 변화를 요구하는 사람들을 '애견인'으로 한정시키는 것은 정확한 논의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혐의의 가능성이 높더라도 각자의 주장이 가질 수 있는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서는,상대를 좀 더 포괄적인 범주로 설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대부분 논쟁에서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큰 범주 안의 다양한 사람들입니다. 식견 문화를 옹호하는 분들이 '비애견인'은 아닌 것처럼요.

1. 소비자는 생산문화를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어쩌면 노동운동이 약화된 이후, 사실상 유일한 주체입니다. 불매운동은 그런 측면에 새로운 소비윤리의 한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만약 개고기를 맛있게 즐길 줄 아는 사람이 개의 잔인한 도살 과정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면, 더이상 개를 먹지 않는다던가, 아니면 좀 더 생산과정에 관심을 가지고 선택적 소비를 할 수 있습니다.
고기를 먹는 사람들이 채식주의자가 될 수도 있지만, 부분적으로 고기의 소비를 줄이던가, 생산과정의 건전성이 인정된 고기만을 부분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세계적으로는 모피불매운동, 한국에서는 삼성 불매운동도 소비자운동 중 하나겠지요. 이런 운동을 대할 때, '그럼 소비자들이 죄인이냐'라는 방식의 접근은 서로가 주의를 해야 할 일중 하나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이룩할만한 변화중 하나인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2. 제 질문은 정확히 말하면 육식산업의 개선이라기 보다는, 인간이 동물을 권리의 주체로 생각할 수 있느냐와 결부되어 있습니다. 동물보호운동을 하는 사람이 개고기 소비에 대한 반대 운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가 개를 특별히 더 사랑할 수도 있겠지만, 그는 동물 전체의 권리에 대해 생각하는사람일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운동중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혹은 사람들에게 가깝게 느껴지는 어떤 것을 운동의 목표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일상생활 안에서 개를 다른 동물에 비해 친근하게 느낀다는 것도 하나의 문화적 사실로 인정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그렇게 느끼느냐 아니냐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그런 점에서 개나 고양이의 권리에 대한 논의의 진전은 훗날 다른 동물들의 권리에 대한 논의에 접근하는데 초석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사실 제가 아쉬운 것 중 하나는 이 논쟁에 개고기를 즐겨 드시는 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보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다들 자신은 개고기를 즐겨 먹지 않는다니, 우리가 어떤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지 가늠해 보기가 어렵습니다.


저는 개고기 문제에 대해서 큰 관심은 없었지만, 육식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정말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어렸을 때는 편식의 습관도 심했고, 고기 없으면 밥을 못 먹을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육식소비의 문제점들을 홍보하는 운동들을 보면, 결국 제가 소비의 주체로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한다는 위기감 같은 것에 직면하게 됩니다. 

우리는 어떤 선택의 문제에 있어서 가끔은 약간 단순해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내가 생각해도 그것은 문제인가, 그리고 나는 그것을 변하시킬 수 있는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가, 아니면 어떤 작은 노력을 시작할 수 있는가.
유럽에서 동물의 권리, 혹은 유식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이룩한 사육환경 개선의 결과들에 대해서 인정을 해줄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아~ 이건소, 돼지, 닭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ㅎㅎ

이야기가 조금 빗나갔습니다^^

  • 추천 1

이용혁님의 댓글

이용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섵불리 상대방을 미개하다 혐호스럽다 여기고, 많은 사람들이 공개적인 장소에서 그러면 안된다고 말려도 굳이 난 절대 취소할 생각도 없고 미안하지도 않다는 것은, '자유'라는 것 이전에 '예의'가 없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팬교주님이 님이 글들을 "싸지른다"라고 요약하시는 것 아닐까요. 누군가를 비교하는 것이 썩 내키지는 않지만, 솔져님은 강하게 주장할 때는 하면서 스스로 인정할 때는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십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느끼시는 것이 없습니까?"

"아무도 님에게 십자가를 지라고 죽일려는 사람은 없으니 그런 콩트는 안하셔도 됩니다. "

저는 이 부분에 대해 조금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어요. 만약 누군가가 (지금 경우 토토마카롱 님이) '개고기 먹으면 미개인!!' 이라고 외친다면 그것은 예의가 없는 행동이므로 하면 안 된다고 보시는 거죠? 저는 베리 자투게 게시판이라는 공간은 게시판 관리자의 판단하에 삭제되지 안는 내용이라면 마음대로 게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리자님이 안 지웠다는 것은 이 게시판에 허용되는 글이라는 것이고, 그것이 이 게시판의 룰이니까, 다른 이유 (가령 그것은 예의없는 행동이다 라거나) 를 끌어들여서 그런 말을 하지 말라, 그런 행동을 하지 말라 할 수는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토토마카롱님이 사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람이 둘 있는데,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게 욕을 하면, 욕을 들은 사람은 "뭐?! 사과해!" 라고 역정을 낼 수 있겠지만, 상대가 사과를 해야만 한다는 것은 그 사람 의견일 뿐, 상대는 사과를 안 할 수도 있습니다. 욕을 들은 사람이 힘이 훨씬 세고 사람을 잘 때린다면 모르겠지만.. (물론 그런 경우에라면 애초에 욕을 하지도 않았겠지만.) 보통은 서로서로 대강 힘의 평형상태에 있는 것이 보통이고, 그 상태에서 서로 선을 지키는 것이 일반적이니까 익숙치 않을 수는 있겠지만, 이것이 실제라고 생각합니다. 보통은 사람들이 흔히 예의라고 말하는 규범을 지키니까, 당연히 그래야 하는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그것은 언제나 어겨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의와는 별개로 '이것은 어길 경우 물리적 제재를 가하자' 라고 사회적으로 합의한 것이 법이겠구요. 상대가 자발적으로 내가 예의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지켜주지 않으면, 상대는 내가 예의라고 생각하는 것을 지킬 생각이 없는 상황이라면, 상대가 예의를 지키게 만들려면 고문을 하든가 칼로 위협을 하던가 어떤 방식으로든 강제로 그렇게 하게 만들 수밖에 없겠지요. 다시말해, 상대가 내가 원치 않는 행동을 못하게 하려면 그럴 수 있을 만한 힘으로 제압해야겠지요. 하지만 그것은 개인적인 일이고.. 게시판 이용자로서 게시판에서 말을 한다면, 누군가가 게시판에 글을 올렸는데 그 내용이 마음에 안 들어도 그냥 넘어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게시판 관리자가 그냥 두고 있는걸요. 관리자에게 건의를해서 삭제를 하는 방편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제삼자의 입장에서 볼 때에는 영원한삶 님이 토토마카롱님의 사과를 요구할 권한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공공의 룰로서 주어지는 권한에 따른 행동으로서가 아니라, 그냥 개인적으로 사과를 요구하거나 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겠지만요.

그리고 두 번째 부분. 토토마카롱님이 막말에 대해 십자가를 지겠다라고 말했다면 영원한삶 님 처럼 자신의 막말에 반발하는 사람들이 나오는 상황을 받아들일 생각으로 막말을 했다는 얘기일거라고 봅니다. '아무도 님에게 십자가를 지라고 죽일려는 사람은 없으니' 라고 하셨지만, 영원한삶 님이 그것을 하고 계시네요.. 죽일려고 하는건 아니지만, 아무튼 막말에 대해 반발을 하고 계시니까요.

  • 추천 9

영원한삶님의 댓글의 댓글

영원한삶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 저는 위 본문이나 다른 댓글을 통해서 토토마카롱님에게 사과를 요구한 적이 없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막말'이라는 인지하는데도 불구하고 '잘못한 것이 없다'라는 토토마카롱님에게 도덕적 비판을 하고있는 것이죠. 아무리 개인주의사회이고 자유를 부르짓는 세태라 해도, 막말을 하고도 잘못한 것이 없다는 사람에게는 부정적인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비판과 비난과 욕설은 다른 것이니까요.

이용혁님 말씀대로 저에게 직접적인 욕을 한 것이 아니니까요. 큰 상관은 없지만, 저는 본래 개고기를 안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더군다나 애견인들로 부터 미개한 취급을 받는 사람도 아니고요.

그리고 두번째 언급하신 부분에서 저는 토토마카롱님께 어떤 십자가도 지운 적이 없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베리 회원 어느 누구도 그런 적이 없죠. 솔직히 제가 하고싶은 말은 '이제 그 십자가를 내려놓으라' 입니다. 아무도 요구한 적이 없는 십자가를 왜 본인이 자청해서 짊어지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생각해볼 때, 막말을 하면 반발할 것을 알면서도 막말을 한 사람과 막말을 한다고 비판하는 사람 중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까?

그리고 하나 더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베리 관리자 님은 말 그대로 사이트 운영자이고 관리자이지 심판자나 판결을 내리는 판사가 아닙니다. 직접적인 욕설이나 개인에 대한 모욕적 언사에 대한 삭제조치 외에는 가급적 토론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이 지금까지 제가 느낀 운영자님의 원칙입니다.
운영자가 삭제하지 않는다고 다 괜찮다 라고 말할 수는 없다는 뜻입니다.

  • 추천 5

이용혁님의 댓글의 댓글

이용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본인 스스로도 '막말'이라는 인지하는데도 불구하고 '잘못한 것이 없다'라는 토토마카롱님에게 도덕적 비판을 하고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영원한삶님께서 '비판한다' 고 할 때 그 내용은 '여차저차한 이유로 그러면 안 된다. 그러므로 하지 말아라' 인 건가요?

Limonade님의 댓글

Limona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식견문화에 대한 반대론자들의 시각이 미개, 혐오 등의 단어로 압축되는 것은 충분이 예상되는 일인데 유독 이에 대해 지나치게 과민반응을 보이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단어의 뜻을 살펴봐도 혐오는 싫다는 것보다 좀더 강한 어감의 말이고.. 미개하다는 말은 덜 발전되어 있다는 의미로 뭔가 시대에 뒤떨어진 것을 보고 할 수 있는 말인데.. 이에 대해 큰 인격모독을 당한 듯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드라마나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하게 합니다.  뭔가 사색하는 듯이 과묵하게 있던 남자 주인공이 주변사람이 던진 대수롭지 않은 말 한마디에 갑자기 버럭 화를 내며 집요하게 사과를 요구하는 장면..
그리고 개고기 먹는 한국문화에 대해 외국인들이 거부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고 오랫동안 한국사람들이 주지해 왔던 일이 아닌가요.. 본인이 이에 대해 외국인들로부터 직접 싫은 소리를 들은 적이 없다고 해서 그들이 그런문화를 이해해 주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보통 개인에게 그런 일에 대해 책임을 물으며 심한 말을 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니까요.
식견문화를 찬성하는 분들이 문화관광부에 건의해서 한국이미지를 깎아먹는 식견문화를 미화하고 홍보하는 이미지메이킹 프로그램등을 만들도록 하는 건 어떨까요..

  • 추천 10

영원한삶님의 댓글의 댓글

영원한삶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 어떤 식문화에서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생고기를 날로 먹는다고, 멀정히 수저를 쓸 수 있음에도 맨손으로 카레를 먹는 인도인들에게 뒤떨어졌다, 미개하다라고 비난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백번 양보해서 혐오할 수 있다고 인정합니다. 싫은 것은 싫은 것이니까요. 하지만 함부로 '미개하다'라고 규정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2. 각 문화권에는 고유의 가치있고, 어떤 한 문화권의 기준으로 다른 문화권을 미개하다 덜떨어졌다 없애버려야 한다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서양인들이 싫어한다고 그들의 비위를 기준으로 마음대로 제단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해보이지 않습니다. 외국인들이 거부감을 가지면 우리는 무조건 없애버려야 하나요?

3. 그리고 전부터 Limonade님을 비롯해서 몇몇 개고기 반대회원들이 계속 개고기를 홍보하라고 집요하게 요구를 하시는데, 차라리 외국인들의 시선을 민감하게 신경쓰시는 분들이 만들어주시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외국인들의 거부감에 별 의미를 두지 않는 사람들보다는, 큰 의미를 두는 분들이 외국인의 입맛과 비위에 더 잘 맞게 홍보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 추천 5

또리님의 댓글의 댓글

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고기 반대이유가 식민적 사고 "남(서양)보기 창피하니 먹지말자" 때문이 아니라고 줄기차게 말하는데도 님께서는 공허하게 이를 반복주장하고 계십니다. 민족, 국수주의 폐혜가 아니라면 무엇인가요? 25년전 개고기 음성화의 발단이었을지 모르나 지금은 한국인들 때문에 개고기 양성화, 합법화가 이루어 지지 않고있습니다. 민주화 된지도 오래고 10년간 아시아 최고의 정치적 진보도 있었는데 왜 아직도 많은 한국인들이 "식민적 사고"에서 헤어나지 못해 개고기 반대를 외친다고 생각하세요? 개고기 반대론자들이 막강한 경제적 영향이라도 있고 교묘한 정치로비라도 하고있나요? 전 되려 묻고싶어요. 개고기 드시는 분들은 왜 불법행위를 하나요? (개고기 사고파는 행위가 한국에서 불법이라고 이곳 논쟁에서 이해했습니다. 아니라면 정정해 주세요). 개고기가 떳떳하다면 음지에서 나오는게 맞겠지요. 오랜기간 이런 비슷한 논쟁이 한국에서 수도없이 오갔습니다. 베리논쟁에서 나온말들도 이미 재탕, 삼탕된 것일테구요.

외국인 시선에 민감하게 신경쓰는 사람, 외국인들의 거부감에 큰 의미를 두는 사람들이라 하시는데, 시선을 우리자신에게 돌려보십시요. 이곳에서 경험담을 들려주신 분이 있죠. 내무반에서 귀여워하며 키우던 개를 상관이 먹고싶어 죽여오라 해서 죽이러 가는데 개가 눈물을 흘리더라... 그장면을 상상하면 잔인하고 엽기적이라고 대다수 한국인들 공감대가 형성됩니다. 개고기 합법화는 한국의 국민적 정서에 맞지 않아 실현가능성이 없습니다.

합법화의 필요성을 못느껴 그냥 불법행위를 하고있는게 맞겠죠. 처벌도 없고 사회적 묵인이 되니까요. 매매춘이 불법인 사회에서도 매매춘이 없어지긴 어렵습니다.

개고기 반대론자 주장을 식민사관이란 거짓으로 폄하하지 말아달라 당부합니다. 저도 오랫동안 외국인이 개고기 얘기하면 그건 종차별 아니냐고 했던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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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삶님의 댓글의 댓글

영원한삶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투에서 나온 정보로는 개고기를 사고파는 행위는 한국이 아니라 독일에서 불법이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일에서 개를 먹자고 주장한 사람은 현재까지 토론에 참여한 분들 중 아무도 없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불법이 아닙니다. 만약 한국에서 불법이라면 보신탕집들이 대놓고 간판달고 운영하겠습니까? 정확하게 말하면 개는 축산물위생관리법에서 규정하는 '가축'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즉 개는 법적테두리 밖에 있기 때문에 합법 불법 기준이 없다는 겁니다.
 축산물위생관리법이란 먹을 수 있는 동물과 없는 동물을 구분짓는 법이 아닙니다. 식용가축의 사육, 도축, 유통, 판매에 대한 국민건강과 위생을 위한 법적근거입니다. 한국에 있는 멸종위기 야생동물보호법 정도가 먹을 수 없는 동물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특정동물에 대한 식용을 금지하는 법은 없습니다.

그리고 외국인 시선 때문에 개고기를 반대하는것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지금까지 외국인들의 혐오감때문에 같은 한인이라는 이유로 피해를 입는다고 주장했던 것은 그럼 누구인가요? 또리님은 그런 주장은 안하신 걸로 기억합니다만, Limonade님이나 토토마카롱님 같은 경우는 줄기차게 그런 주장을 하셨습니다. 당장 이 글에 베스트댓글로 뽑힌 Limonade님 글만 보더라도 그런 주장을 하시잖아요.

그리고 갑자기 개고기 반대와 '식민사관'이나 '국수주의'가 무슨 상관인가요? 저나 다른 회원들 중 그런 얘기는 한 적이 없는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혹시 '문화사대주의'를 말씀하고 싶으셨나요...?

또리님의 댓글의 댓글

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실수네요. 식민사관은 제 글에서 빼주세요. 국수주의는 개고기 먹는게 우리 전통문화라고 재차 강조한 분이 계셔서 우리것은 아무리 외부비판이 있더라도 꼭 지키자로 들렸기에 쓴 표현입니다. 전 윗글에서 "식민적 사고"에 대해 얘기하고 있습니다. 식민주의적 사고라고 해도 되겠죠. 서구열강이 개고기 먹지말라, 안그럼 올림픽 못치루게 해준다고 억압하니 힘없는 한국은 그에 따라야 했다. 지금도 개고기 반대론자들은 서양인들이 싫어하니 먹지말자고 한다. 식민적, 식민주의적 사고죠. 이에 반해 님께서는 탈식민주의적 발언을 한다고도 볼수있겠네요. "서양인들이 싫어한다고 그들의 비위를 기준으로 마음대로 제단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해보이지 않습니다."

전 개고기 관련 구체적인 규제, 정확한 법규 모릅니다. 베리토론에서 합법화란 단어가 자주 등장했었고, 제가 이해한게 틀리면 정정해 달라고 썼습니다.

개고기를 사고파는 행위는(식당에서 먹는것 포함) 한국에서 불법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그럼 올림픽 전에 외부의 압력으로 한국에서 개고기 식당들이 음지로 들어간건 어떤 의미인가요? 현재 보신탕, 영양탕 간판대신 개고기집이라는 간판을 내걸수 있나요? 개고기를 합법적 유통망을 통해 사고팔수 있나요? 슈퍼마켓, 백화점 식품매장에서 구입이 가능한가요?

또리님의 댓글의 댓글

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답글을 다는동안 쓰셨던 글을 고치셔서 저도 추가하신 부분에 대해 다시 답변합니다.

리모나데님이나 토토마카롱님이 난 외국인 시선때문에 개고기 반대한다, 고 줄기차게 주장하신적 없는걸로 압니다. 리모나데님은 외국인들이 한국의 개고기 문화에 거부감이 있다는건 새로운 사실도 아니다라고 하신거고 토토마카롱님은 아르헨티나 교민 피해사건을 올려주셨죠. 묶이는게 싫다고는 하셨죠.

외국, 서양인 시선, 이런 얘기들은 개고기 찬성론자들이 주로 하셨죠. 그래서 어떤 널리 유포된 주장(서양인이 싫어하니 개 먹지말자)을 인용하기 전에 그게 정말 맞는말인지 검증하고 해야지 시중에 떠다니는 흔한 주장이라 그걸 그대로 옮겨와선 안됩니다.

애플망고님의 댓글의 댓글

애플망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두 분 댓글을 보면 계속 '서양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봐라' 혹은 '나에게 피해만 안오면 되지만 외국인들이 우리를 다 미개하다고 한 묶음으로 엮어서 보는데 나에게 큰 피해다' 라고 줄기차게 주장하시고 계시고 심지어 유투브에 서양인들 반응이나 봐라 라고 비디오까지 올리시는거 보고 저는 당연히 그 두 분이 서양사람들 의식한다고 생각했읍니다만.  (분명 나에게 피해만 오지 않는다면 개고기 먹는건 상관 없다고 하셨습니다.) 만약 두 분이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면 전 국어공부 다시해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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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삶님의 댓글의 댓글

영원한삶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고 한가지 더 말씀드리면 개 뿐만이 아닌 모든 동물도 죽음의 위기를 느끼는 순간 두려움에 떱니다. 법적기준에 부합한 잔인하지 않은 도축이라 하더라도 말이죠.

그런데 왜 소나 돼지의 눈물은 개만큼 의미를 두지 않으시나요?
작년인가 제작년 소, 돼지 구제역 파동 때, 그 많은 소와 돼지들을 살처분할 때 소들이 흘리던 눈물을 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안타까워했죠. 그래도 소와 돼지들은 지금까지 육류로 잘 소비되고 있습니다.

이개 저개 상관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잔인한 방법으로 잡아먹는 것은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도 반대합니다. 개고기 합법화는 식용견과 애완견을 구분지어 법적테두리 안에서 가축으로 규정하고 윤리적 기준으로 사육, 도축을 하게하자는 취지입니다.
이해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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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리님의 댓글의 댓글

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보라고 쓰신글인가요??? 아닌것 같기도 합니다만. 저와는 상관이 없어서요. 

소나 돼지의 눈물, 개만큼 의미를 둡니다. 다 안먹습니다. 이전 댓글에도 그렇게 썼습니다. 근본주의자는 아닙니다. 제 개인의 정치적 선택일뿐 도덕주의자도 아닙니다. 유제품, 계란 먹으니 수컷 병아리를 간접적으로 죽인다고도 볼수있겠네요. 고기먹으면 안된다가 아닙니다. 인간의 큰 희생 없이도 고기소비 조금씩 줄일수 있다고는 봅니다. 다 이전글에 댓글로 썼습니다. 젤 큰 문제는 공장식 대량생산이며 기업의 속성상 최대이윤추구를 위해 무차별하게 다뤄지는 상품이(현대 도살시스템에선 속도가 생명입니다) 피와 눈물이 있는 생명체라 안타깝다고 썼습니다. 그와중에 축산업 노동자들(저임금 이주노동자) 또한 각종 정신질환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개고기 합법화로 공장식 대량생산이 되면(마당에 개 한두마리 풀어놓고 장사하는 분들은 없겠죠) 상황이 악화되지 개선되는게 아닙니다.

누ol님의 댓글의 댓글

누o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기소비를 줄인다"라는 부분이 저는 이해가 잘 가지 않습니다.
저는 육식을 하는 사람이고, 고기소비를 줄여야 할 이유를 못느끼겠습니다.
우리 사회의 목표중에 하나가 고기소비를 줄이는 건가요?

현재 개고기 소비 감소추세로 본다면 개고기가 공장식 대량생산이 될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다만 다른 댓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소,돼지같은 가축처럼 개 역시도 법제화를 통해서 위생적인 유통, 비도덕적인 도축 개선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법제화"가 꼭 공장식 생산을 뜻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소비가 늘어난다면 공장식 생산이 이루어지겠지만,지금 세대에서 개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찾기 드물고, 주로 어르신들이나 저희 부모님 세대에서 많이 찾고 계시니 아마 추후에는 개고기가 자연스럽게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포도리님의 댓글의 댓글

포도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중국에서 바퀴벌레, 썩은두부, 원숭이골을 먹는다고
그게 중국에 대한 전체 이미지중에 얼마나 부정적으로 느끼는가에 대해서 수치적으로 알기 어려운데, 먹거리문화를 미화하거나 홍보하진 않잔아요..
리모나데 님이 앞서 얘기한것처럼 식견반대론자로부터 미개, 혐오등의 단어들이 충분히 예상된다고 하셨는데, 식견문화에 대한 미화 및 홍보, 이미지메이킹 프로그램들을 만든다고해서 이미지가 얼마나 좋아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 사람들에겐 개를 먹는다는것 자체가 용납할 수 없는 사항일텐데요.


지금까지 게시판의 개고기에 대한 글이나 댓글들을 보면서
찬/반의 내용들은 토론과정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것들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토론에 앞서 토론자로서 참여라면 그에 맞는 태도를 갖추는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본인의 생각이나 주장만을 앞세우고 다른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토론이 아니라 말싸움으로 끝나지요... 이게 영원한삶님이 하시는 얘기같습니다. 저 또한 같은 생각이고요.

자유게시판에서 다루어지는것이 어떠한것이던 한가지 아젠다로 토론이 이루어진다면,
서로의 생각과 주장을 이해하면서, 토론(송신자와 수신자간의 커뮤니케이션)과정에서 나오는 긍정적인 화학적 작용이 중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추천 3

친절한시선님의 댓글

친절한시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토론+싸움 = 논쟁.
그러니 토론과 싸움은 공존할 수도 있겠죠?
인터넷 게시판 논쟁이 개싸움이 되느냐 마느냐는 그저 본인의 판단입니다.

서로 얼굴을 보면서 맞장을 뜨면 분위기라면 한 사람이 빠져도 상대방이 끝까지 쫓아와 뒷덜미를 턱! 잡고 뭐야 어딜 도망가! 하면서 육박전이 벌어질 수도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서 논쟁이 이전투구로 전이되기 십상이죠. 특히 미개한 사회일 수록 그런 폭력을 염두에 둔 물리적 정력과 스테미너가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공산이 크겠죠. 

하지만 지금처럼 익명의 상태로 벌이는 토론+싸움에서는 발전적 논쟁이 안 될 것 같으면, 자기 하고싶은 말만 또박또박 하고 빠질 수 있어요. 자기 감정 조절은 그냥 자기가 하면 그만인데, 도저히 분해서 그냥은 못가겠다 싶으면 자꾸 꼬투리를 잡고 늘어질 수 밖에 없지용.

그래도 베리의 인터넷 게시판 토론 분위기는 상당히 훌륭해요.

특히, 고도의 심리전술과 언변으로 무장된 해결사도 있는 것 같구... ^^.

솔져님의 댓글

솔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서야 이글을 읽었습니다.
"피아식별" 이라는 말씀은 적절치 않으십니다.
전 개고기식용에 대해 반대론자가 아니거든요.

말을 섞다보니 개고기반대론자 처럼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개고기를 개인적인 이유로 먹지않고, 개라는 동물이 인간에게 다른동물보다
특별하게 도움을 준다고 생각을 하기에 개를 좀 더 우대하는 편이긴 합니다.

한국내에서 개고기를 유통하는 행위나 식용하는 행위가 불법이 아닌만큼
개인적인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랍니다.

다만 반대하는 분들의 강요는 불합리하지만, 그분들이 제시하는 근거들이
모두가 부적합하다고는 생각되지 않았기에 댓글을 적었던 것입니다.

개만큼 사람을 위해 일을 많이 하는 동물은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오래전부터 인간의 삶 그 자체를 위해 필수적이었던 수렵견으로서의 도움역활,
인간집단의 안전에 직결되는 역활의 번견,
군견으로서 군인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 군견,
그리고 수없이 많은 인명을 구한 인명구조견
현대에 이르러서는 장애우 분들의 인생을 밝게 비쳐주는 맹인안내견과
범죄를 막아내는 마약 및 무기류 탐지견 등등
매우 많은 일을 해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아무런 훈련없이 인간과 같이 살면서 집단의 구성원으로 인정되는
인간에 대한 맹목적인 애정과 보호 역시도 개를 특별하게 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고로 개고기식용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자유다 라는 분들의 의견을 인정하며,
개고기식용을 반대하는 분들의 몇몇 이유 역시도 충분히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단지 그것만으로 반대론자에 속하게 되고
반대론을 반대하는 몇몇 분들에게 마치 어긋난 애견인이자
개고기반대를 강요하는 사람으로
비춰지는 것 같아서 못내 씁쓸하기만 합니다.

다만 한국내에서 벌어지는 거의 대부분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만큼의
잔학무도하고 비정하며 인간에게 섭취되어 반드시 해가 됨이 자명한
 불결한 개사육으로 인한 질병을 방지하기 위해 다른 가축에 비해
몇배씩이나 되는 항생제를 무분별하게 투여하는 점,
생명에 대한 비도덕적일 만큼의 참흑하기 그지없는 도살 그리고 유통행위
에 대해서는 절대 반대하고 비난하는 입장입니다.

영원한삶님의 댓글의 댓글

영원한삶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솔져님의 하신 말씀 잘 읽었고 공감합니다.

한가지 알려드릴 긍정적인 소식은 이미 한국의 '동물보호법'과 '축산물관리법'에서는 동물을 도축할 때 사용해야할 방법들을 법적으로 규정해놓고 있으며, 잔인하고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동물을 죽일경우 법적 처벌을 받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개는 아직 축산물관리법에서 규정한 '가축'으로 규정이 안되어있기 때문에 법적테두리 밖에 있지만, 잔인한 도살방법과 허가되지 않은 도축장은 이미 동물보호법에 의해 처벌이 가능합니다.^^

즉 개를 먹는 것은 처벌대상이 아니지만 '잔인한 도살방법, 무허가도축'은 당연히 처벌대상입니다.

영원한삶님의 댓글의 댓글

영원한삶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고 한가지 더 말씀드리면, 개를 다른 가축에 비해 특별히 여기는 솔져님의 의견은 충분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개 뿐만이 아니라 다른 가축들 역시 인간을 위해 평생 일하고 봉사하고 희생되는 것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농사지을 때 소를 이용하지 않지만, 예전에는 소를 키워서 그 노동력으로 농사를 짓고, 우유를 짜고, 죽어서는 고기와 가죽을 제공하고, 한국에서는 뼈까지 고아먹으니, 살아있을 때나 죽은 이후나 인간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는 가축이죠.
물론 소가 마약탐지나, 시각장애인 안내, 인간과 한 집 안에서 같이 지내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렇다고 덜 중요한 동물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동물들을 특별한 것과 덜 특별한 것으로 나누는 것은 철저히 인간기준의 판단이라고 생각하며, 한국의 동물보호법 역시 애완동물 등 특정한 동물을 위한 법이 아닌, 애완동물부터 가축, 멸종위기 야생동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동물들을 위해 동일하게 적용되는 법입니다. 세계 여러나라의 동물보호운동, 단체 등도 특정동물이 아닌 모든 동물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고요.

  • 추천 1

솔져님의 댓글

솔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물보호법이 생긴것은 참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개고기 문제를 차치하고 한국은 동물에 대한 생명존중 인식이
나라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지 않게 낙후되어 있었지만
그 법이 초석이 되어 긍정적인 효과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봅니다.

어차피 우린 인간기준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생명이 없겠지만, 우린 우리에게 유리한데로
그들을 다루었으니까요.
근대에 이르러서는 그러한 이기적인 태도를 반성하는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말입니다.

다른 가축이 덜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만,
소는 코뚜레를 꿰어서 끌고 다니니까 싫어도 일을 해야만 하고
죽고싶지 않지만 죽임을 당해서 고기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개는 훈련을 받고 나서 인간을 위해 여러 방면에서 인간을 위해 평생을 바치고,
심지어 훈련을 받지 않아도 집단구성원들을 위한 행동을 합니다.
갑자기 세인트버나드와 오수의 의견이 생각나는군요 ^^

그렇다고 해서 동물들이 가진 생명의 경중을 가리는 잣대가 된다는건 어색하긴 합니다.
그점에 대해 말씀하신 것은 이해가 충분히 갑니다.
여튼 저는 개가 아무리 인류에게 특별한 도움을 주건 어쩌건 간에
맛있게 먹고싶으면 먹어라 라는 주의 이지,
그것때문에 한국인들이 개를 식용하는걸 금지해라!
절대 안된다!  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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