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커뮤니티 새아리 유학마당 독어마당
커뮤니티
자유포럼
생활문답
벼룩시장
대자보
먹거리
비어가든
자유투고
갤러리
연재칼럼
파독50년
독일와인
나지라기
독일개관
독일개관
관광화보
유학마당
유학문답
교육소식
유학전후
유학FAQ
유학일기
독어마당
독어문답
독어강좌
독어유머
독어용례
독어얘기
현재접속
176명
[자유투고] 자유게시판 - 타인에 대한 약간의 배려, 그것 말고는 붓 가는 대로 자유롭게 글을 쓰시면 됩니다. 어떤 글이든지, 잘났든 못났든 태어난 그대로 귀하지 않은 것이 없으니 열린 마음으로 함께 교감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문이라도 1회용도의 글은 데이타베이스지향의 생활문답보다는 이곳 자유투고를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문 잡아주는 매너와 작은 감사   

독일에서 지낸 지 7년이 넘었습니다.
조금씩 독일식 습관이나 생활방식을 갖게 되는 것은 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중에 하나는 뒷 사람이 안전하게 손이나 몸으로 지탱할 때까지 문을 잡아주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또한 소소한 인사가 항상 뒤따르기 마련이죠.

오늘 한국 마트에서 장 보고 나오다, 그에 관하여 조금은 황당하게 느껴지는 일이
있어서 끄적거려 봅니다.

뒤에 계신 남자 분께서 상자에 장 본 물건을 잔뜩 담고 오시기에 문을 잡아드렸습니다.
두 손이 자유롭지 않다보니 문 때문에 불편한 상황이 예상되길래,
이번엔 아예 다 통과하실 때까지 문을 열어드렸습니다.

추운 날씨에 바깥에서 문 붙잡고 기다리는 제 얼굴을 쓱 한 번 보시더니
본인 차가 있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나가시더군요.
씁쓸하지만 어차피 인사받자고 한 일은 아니니깐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뒤에 나오는 다른 남자분이 문 잡고 있는 절 보시더니,
이 때다 싶으셨는지 쏜살같이 문을 통과해 가시는 겁니다.
그 분은 손에 든 짐도 없으셔서 본인 손으로 문 잡으셔도 됬을텐데.

저는 무거운 장바구니 때문에 후들거리는 손으로, 그 두 분들 지나가시지 좋게 서비스를 해드렸구요.
그러고 나니 참 제가 바보가 된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하하하.

삶이 팍팍하더라도, 상대에 대한 작은 배려와 조그만 감사가 있다면,
조금은 더 즐거운 하루를 보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yoo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2-04 (일) 14:45 1년전 추천추천 3 반대 0
윗분 굉장히 어려운 단어들로 말씀해 주셨는데, 저도 근 8년간 독일 살다가 항상 한국 가면 느끼는 점입니다. 마트고 어디고 문을 잡아주면 고맙다는 말한마디 없고 딱 이 글처럼 문 열렸을때 자기 나가려고 뛰어와서 미꾸라지처럼 쏙 나갑니다. 뒷사람이 오던말던 문 잡아주는 건 본 기억 거의 없구요. 북적대는 마트에서는 뒤에서 카트로 사람 들이받거나 카트로 발을 깔고 지나가도 미안하다는 말 들은게 손에 꼽습니다. 자기가 사람 친걸 알텐데도요. 저도 물론 한국 살때 그랬겠지만 씁쓸하지 않다면 거짓말이죠.

 
 
Moh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2-04 (일) 11:41 1년전
저도 이런 배려들이 참 아쉽습니다.
한국에 방문했을 때 큰 아이가 유모차를 타야 하는 어린 나이었습니다.
물론 유모차를 끌고 다녔지만 문 열어주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뒷걸음으로 겨우 문을 열어 들어갔고.. 저도 뒤에 사람이 바로 오고 있었기 때문에 예의상 문을 잡고 있었습니다. 유모차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요.. 그렇게 저는 한 열분 정도를 통과 시켜드리는 문지기가 되어있었습니다. 누구 하나 그 문을 잡아주려 하지 않고 누구 하나 고맙다고 말하는 사람도 없더군요.
저 역시 고맙다는 얘기를 들으려고 한 일은 아니지만 참 기분이 안 좋더라고요..
내가 받은 작은 배려에 감사함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베풀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여름오이님 글을 보니 갑자기 생각나서 저도 보태서 적어봤습니다..
 
 
평생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2-04 (일) 12:14 1년전
여름오이님 글 공감해요. 한국에서 몇번 그런일이 있고부터 뒷사람 다치지 않을것 같으면 그냥 놔버리게 되더라구요. 한편으로는 독일에서 배려라는 걸 배우고도 이렇게 행동하는 저를 보면 씁슬하기도 했고요.
 
 
사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2-04 (일) 13:52 1년전
문 잡아주는 배려가 "독일식 습관이나 생활방식", 혹은 문화라고는 생각 할 수 없다고 보고 동의 할 수 없네요. 상대를 돕고 배려하고 싶은 마음이 꼭 문화적인 것인지, 문화 이전에 좀 더 근본적인 것은 아닌지, 타자를 내면화 하고 공감 할 수 있는 능력과 관련된 것은 아닌지. 저는 오히려 반대의 경험이 많은 것도 있고,(내 경험범위의 1/x 한국인의 친절 배려 감사, 같은 범위의 1/x 독일인의 배려와 관련된 무감각 이기성) 각각의 상황과 사람의 개별성을 놓고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만. 자가 행위의 정당성에 대한 확인의 필요 혹은 사회적 자아가 속한 그룹을 통한 나의 대자적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 같은 그룹의 소속자의 행위에 좀 더 예민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여하간 말씀 하신 대로 모두가 이런 배려와, 감사의 표현을 실천하기를 바랍니다.
 
 
kikikik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2-04 (일) 14:34 1년전
해외는 독일만 가보셨나보네요. 독일식이 아니라 북미.유럽국가들과 아프리카 일본국가를 가보았는데 뒷사람위해 문잡습니다.가본나라중에 한국인하고 중국인만 그러지않네요. 오히려 한국은 회전문같은경우 앞에가는데도 젊은아줌마가 밀지를 않고 서있네요 정말 어이없어서 들어가다가  나왔습니다. 어떻해 하는지 보려고 결국에 자기가 뒤돌아보고 밀고 가더군요.
 
 
yoo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2-04 (일) 14:45 1년전
베플로 선택된 게시물입니다.
윗분 굉장히 어려운 단어들로 말씀해 주셨는데, 저도 근 8년간 독일 살다가 항상 한국 가면 느끼는 점입니다. 마트고 어디고 문을 잡아주면 고맙다는 말한마디 없고 딱 이 글처럼 문 열렸을때 자기 나가려고 뛰어와서 미꾸라지처럼 쏙 나갑니다. 뒷사람이 오던말던 문 잡아주는 건 본 기억 거의 없구요. 북적대는 마트에서는 뒤에서 카트로 사람 들이받거나 카트로 발을 깔고 지나가도 미안하다는 말 들은게 손에 꼽습니다. 자기가 사람 친걸 알텐데도요. 저도 물론 한국 살때 그랬겠지만 씁쓸하지 않다면 거짓말이죠.
 
 
susan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2-07 (수) 08:40 1년전
저도 여기 10년 살았지만 독일인들도 쏙 빠져나가는 건장하신 분들 많습니다. 울 아이가 문잡고 있었는데... 한국이든 독알인이든 일반화하지 말고 그냥 그런 케이스니 다음번엔 좋은 사람들을  만날수 있을 겁니다.
 
 
susan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2-07 (수) 08:42 1년전
Random kindness라고 생각하세요. 이번에 못 받았지만 언젠가 님의 선행이 돌아올 겁니다.
Home  > 자유투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213 5독일에서 탈세하며 장사하는 한국인 47 ocac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14 4125
2212 4한인마트 유통기한 지난 제품 판매 5 zeros870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07 2406
2211 -1길거리 인종차별 17 수니미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03 3248
2210 -1의도하지 않았지만 자연스러운 후광효과 7층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03 964
2209 -25체념하고 몸을 허락하는 고양이.gif 10 7층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02 2825
2208 9고민 많은 인생에 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 8 안개구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4-26 1813
2207 독일어 자판연습 프로그램은 어디서 구해야 할까… 5 피리부는소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4-26 965
2206 -5이러지 맙시다 4 백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4-19 2444
2205 -2한국을 깎아내리는 독일친척 31 choucrout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4-18 3898
2204 2독일의 재외동포수 1 자유로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4-14 1210
2203 난민...그리고 독일혜택 18 익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4-13 2576
2202 -2짝수가 돼야 3 기리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4-05 989
2201 -31독일 남자에 대한 조언ㅠㅠ 76 Steppingst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3-30 13186
2200 7구인구직란에 네팔노동자 관련글 개인정보 유출 … 2 NaB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3-28 1640
2199 무한도전 토토가1 다시보기 uicc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3-25 5018
2198 플레이 리스트. 다가오는 것들, 돌아오는 것들… 푸에블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3-24 296
2197 6.13 지방선거 부재자 투표...? 2 임팔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3-23 3069
2196 통일인재 장학재단 설립에 함께 할 분들을 찾습… 동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3-22 488
2195 1프랑크푸르트 4월에 미용실 오픈 계획이셨던 분… 수연엘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3-21 1136
2194 혼자 강가에 앉아 미나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3-17 547
약관 | 운영진 | 비번분실 | 주요게시판사용규칙 | 등업방법 | 입금통보규칙 및 계좌 | 관리자메일
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서로 나누고 돕는 유럽 동포 언라인 커뮤니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