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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wg/근거   

베를린 wg
나의 불만사항,식당후기,의구심

-타 sns에 홍보하는 글을 봐도 허위광고라는 생각을 지울수 없다.
‘베를린 중심가,공항과 가까워 이동하기 편하다’ 라는 문구가 있다. 이 wg는 베를린 c구역에 위치해있다. 이 곳에서 대중교통(s-bahn, Bus) 정류장 까지 걸어서 대략 15분정도 걸린다. 자전거로는 금방 간다. 베를린 중심가가 어디인지 잘 모르겠다. 가깝다는 기준도 모르겠다. Potsdamerplarz까지 구글맵 기준으로 s Bahn 으로 39분 걸린다. 가까운 거리인가?

-계약서 작성을 서로 불편한 일이라고 말씀하셨다.
새 집을 구할때 중개사무소를 통해서 구했다.
그 곳에 이 wg에 관해 질문했다.
중개사무소의 답변은 ‘계약서 작성은 오히려 더 정확한 일’ 이라고 했다.
-10월 26일에 그 곳에 도착해서 당일날 보증금500유로, 월세 350유로를 현금으로 드렸다.
한국에서 통화할때는 월세가 500유로라고 하셨는데 도착했을때 하시는 말씀이 ‘새 집 완성이 안됐으니 350유로만 받겠다’ 였다. 그리고 몇 주가 지나고 새로운 분이 오셨는데 그 분과 방을 잠시 같이 쓰라고 하셨다. 그 분도 새 집으로 옮기실 분 이니까. 그리고 다음 달 월세도 350유로로 생각했다. 근데 400유로를 요구하셨다. 이유는 원래
500유로인데 새로오신 분과 방을 썼기때문에 100유로 깎아주신거다.
즉, 상황에 따라 월세가 변동된다. 그리고 반드시 현찰로만 받으신다. 중개사무소에서는 현금수취 내역도 안쓰시는거 같다고 했다. 근데 그 분은 장부 비슷한걸 가지고 계신다. 그게 수취내역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공사 중인 건물에 학생들을 받는다.
말그대로다. 새 집은 2018년1월 지금까지 완공이 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그곳에는 학생들이 살고있다. 잠을 자고 밥을 먹는다. 그리고 아침이면 인부들이 들락날락 거린다.
-난방, 샤워시간에 제한을 두신다.
분명 본인이 월세에 인터넷,수도세,난방비 다 포함되는거라고 말씀하셨는데, 난방은 20도 까지만 틀어놓고, 샤워는 10분 넘게 하지말라고 하셨다. 이유는 수도세,난방비가 많이 나간다고.
-손빨래도 금지다.
손빨래 하는게 적발되면 보증금 몽땅 자기가 가지겠다는 문구를 인쇄해 화장실에 붙여놨다.
이정도까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빨래는 2유로와 함께 할머니께 드리면 세탁기로 빨아주신다. 하지만 종종 다른 사람 빨래가 섞이거나, 옷가지가 사라진다.
-청소업체
우리가 화장실을 너무 더럽게 사용한다는 이유로 청소업체를 불렀다고 업체가 오기 하루 전날 통보하셨다. 각각 5유로씩 요구하셨다. 청소업체가 가고난뒤 화장실은 그대로였다. 여전히 샤워부스에는 물때가 있고, 배수구에는 머리카락이 고스란히 모아져있었다. 바닥은 그냥 물청소한 흔적이 있었다.
-한국학생/사람 흉
한국사람들에 대해 불만이 있으시다.
밥을 먹을때 쩝쩝거리며 먹는다고 흉을 보셨다.
밥을 먹을때 물을 마신다며 물배만 채우는거다. 멍청한 짓이다. 라고 하셨다.
청소업체가 오기 하루 전 날 저녁에 우리들에게 ‘너희들 한국에서는 엄마가 다 해줘서 몰랐지? 여기는 아니야. 나는 너희들의 엄마가 아니야. 꽁짜로 해주는게 어디있어?’ 말씀하셨다. 맞는 말씀이다. 꽁짜는 없고, 우리 엄마도 아니다. 근데 ‘한국에서는 엄마가 다 해준다’? 섣불리 판단 하신게 아닌가싶다. 나는 대학교를 다닐때 자취를 해서 왠만한건 혼자 다 해결했다. 다른 학생들도 어머니께서 다 해줬을거란 보장도 없다.
한국학생들은 더럽다라는 고정관념이 있으시다.
그 곳에 포르투칼 남자애가 있는데 그 친구는 방 청소를 할 때 식초로 방을 닦는다. 그 친구와 비교하시면서 한국학생들은 더럽다고 하신다. 나도
그렇고 다른 학생들도 주말이면 각자 방 청소를 했다. 할머니 성에 안찼을수도 있다.
그리고 한국학생들은 항상 a,b 구역만 찾는다고 사람도 많고 공기도 안좋고 집값도 비싼데 미련하다고 하신다. 근데 사실 c구역 그wg시설에 그 월세면 방에 비해 월세가 굉장히 비싼거라고 이사를 하면서 알았다.
-프라이버시?
우리보고 너무 시끄럽다고 하신다. 그리고 새벽마다 할머니께서는 중식도로 무언갈 써신다. 도마소리에 잠이 깬다. 물론 본인 집이니까. 언제 어디서 칼질을 해도 상관없다. 시끄럽다고 조금 조용해달라고 요구할수도 있었다. 그러지 않았다.
집안에 cctv가 있다. 아들 방 옆에 붙어있는 응접실에 하나, 부엌 문 맞은편에 하나가 있다.
그리고 그 응접실에는 여학생들이 몇 주 간 살았다. 그리고 어느 날 집을 나서는데 새로운 cctv 박스 5개를 발견했다. 아마 새 집에 설치하려고 구매한 거라고 생각했다. 집 안에 설치한 cctv는 방범용 일까, 감시용 일까
-상처가 되는 말, 무대뽀
치열하게 살아오셔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말씀
이 상당히 거칠다.
잡곡빵이 아닌 일반 빵을 먹고있으면 ‘그거 순 하벌퉁(?)인데 그런걸 먹니, 잡곡빵 사먹어라’
하벌퉁(?)이란 단어를 많이 쓰셨다. 기억이 잘 안난다. 그 당시 단어를 듣자마자 검색해봤는데 비속어 라는 기억이 있다. 그리고 여학생들에게 ‘너 그렇게 먹으니까 살 찌는거야, 과일이나 야채 좀 먹어라’ 여자라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말씀을 거칠게 말씀하시기도 했다. 다행인지 그 친구들이 그 상황을 웃어넘겼다.
그리고 내게 가장 상처를 줬던 말이 있다.
어느 날 아침을 먹고 있는데 할머니께서 대뜸 ‘너는 원래 말이 없니?’ 물어보셨다. 나는 ‘네’ 대답했다. 다시 할머니께서는 ‘그럼 너희 부모님도 말이 없는 편이니?’ 나는 그렇지않다고 했다. 그러자 할머니께서는 ‘그럼 너는 돌연변이 구나?’ 라고 말씀하셨고 나는 그 말을 듣고 너무 화가 나고 어이가 없어서 당장 사과하라고 했다. 내가 왜 돌연변이냐고 화를 냈다. 그러자 ‘아니, 니네 부모는 말이 많은데 너는 말이 없으니까. 돌연변이 아니니?’ 말씀하셨다. 나는 ‘지나가는 사람안테 너 돌연변이 구나 말씀해보세요. 화 안 낼 사람있는지’ 말했다.
그러고는 옆에 있는 여학생에게 돌연변이가 나쁜 뜻이냐고 물어보셨다. 그 친구는 ‘듣는 사람이 충분히 기분 나쁠수 있죠?’ 라고 답했다. 그제서야 내게 사과를 하셨다. 그러고나서 ‘너랑 나는 40년 넘게 차이나서 의미가 달라졌을수도 있겠다’ 말씀하셨다.
-대화를 하시려는 마음이 없으시다.
항상 학생들과 말씀을 나누실때도 ‘좌우지간 내 말이 맞어’ 식의 태도를 취하신다. 나와 통화할때도 그러셨고 콘탁하신 학생들과 통화하시는게 가끔 들리는데, 항상 ‘아니 집이 이렇게 큰 데, 방 사진이 왜 필요해? 좌우지간 여기가 최고야. 내 말이 맞아.’ 이 패턴을 반복 사용하신다. 상대방이 말을 할 여지를 막아버린다. 어찌보면 사업 노하우 일 수 도 있다고 생각한다.
-침대시트 위 핏자국
어느 날 할머니께서 내게 이 집에서 한 학생이 자살시도? 였는지 피를 토 한건지(기억이 잘 안난다) 그랬다는 얘기를 하셨다. 정말 뜬금없이 그런 말씀을 하셨고, 그 피가 침대커버에 젖어들고, 바닥 틈 사이에 고여서 그걸 처리하느라 돈이 많이 들었다는 얘기를 하셨다. 왜 갑자기 그런 얘기를 하시는지 의아했다. 그리고 그 사람을 걱정했다는 얘기는 없고 돈이 많이 들었다는 얘기만 하셔서 불편했다.
그리고 새 집으로 이사하는 당일 할머니께서 침대시트를 벗겨놓고 가라고 하셨다.
시트를 벗겼는데 핏자국이 매트리스에 있었다. 그걸 보고 예전에 그 사람이 피를 흘렸던 침대를 내가 쓰고있었다는걸 알았다.
그 침대는 버려야하는게 맞는걸까?
그렇다면 누가 버려야했을까?
피를 흘린 사람이 버려야했을까? 자살시도/피를 토한 사람이 하룻밤 자고 회복한 뒤 매트리스를
들고 밖으로 나가서 버려야만 했을까?
아니면 할머니께서 또는 같이 살고있는 아들이 대신 버려줄수도 있는걸까? 그리고 왜 피를 흘렸는지 걱정해주고 병원에도 가보라고 권유해줄순 없었을까? 매트리스가 굉장히 고가였기 때문에?
할머니께서 뜬금없이 내게 그런 얘기를 하셨을때 의심하고 확인하지 못한 나의 잘못일까?
-여호와의 증인
말그대로 여호와의 증인에 속해있다. 할머니와 아들

-후기
이 wg는 정말 신기한 곳이다. 여러의미로.
겨울임에도 아름다운 자연경관, 맑은 공기, 아기자기한 집들 가운데 유독 크고 어수선한 집 2채
이제 이 집을 주의해야할지는 개인이 결정할 문제다.

감각에 의존해 이 할머니와 그녀의 아들을 접하면 경계해야할 존재라고 반응이 온다. 이 문장은 개인적인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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