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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수표로 남은 &#039;세계한민족포럼&#039;…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사랑이름으로 검색 조회 4,229회 작성일 03-06-26 17:45

본문

필자는 '세계한민족포럼'행사와 관련된 피해사건을 베를린에 유학 중인 도현주, 김상돈 부부의 제보에 의해 알게 되었고 취재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여러 명의 피해자들이 있다는 점과 앞으로도 한인교포들이나 유학생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또 다시 유사한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이 기사를 쓰게 되었다.

이번 사건의 전면에는 지난 4월 8일부터 11일까지 '국제한민족재단' 주최로 베를린 훔볼트대학에서 열린 '제4회 세계한민족포럼'이라는 행사가 놓여 있다.

이 행사에는 '분단 한반도와 통일독일, 21세기 한반도-EU의 협력과 발전'이라는 주제하에 한국, 일본, 중국, 미국, 캐나다, 러시아와 독일에서 온 100여명의 정치인, 교수, 언론인들이 참가했다.

특히 발표토론집의 참가자 명단에는 한국에서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유명 정치인과 교수들도 눈에 띄었고 삼성, LG, 루프트한자, MBC, KBS, 중앙일보 미주본사, 주독 한국대사관, 통일부 등이 후원이나 협력기관으로 기재되어 있다.

문제는 행사가 끝난 직후 발생했다. 결론적으로 말해 이 행사에 도우미로 일한 유학생들, 행사진행을 위해 노력한 여행사와 식당을 운영하는 교포들 그리고 독일인이 운영하는 호텔 등에 이 행사의 조직위원장인 이모씨(한민족포럼재단 상임공동의장)가 비용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고 도우미로 일한 이모양(유학생)에게 부도수표만 남긴 채 미국으로 떠나버린 것이다. 이모씨가 남기고 간 수표는 도이췌 은행에서 그가 떠난 며칠 후 부도수표로 판명되었다.

지금까지 전체 피해액은 2만2070 유로에 달하고 피해자들은 매우 분개한 상태로 이번 사건에 대한 탄원서를 청와대와 주독 한국대사관을 비롯한 여러 관계기관과 언론에 알리는 등 공동대응을 하고 있으며, 특히 독일인이 운영하는 호텔은 정식으로 변호사를 선임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세계한민족포럼' 행사기간 4일 동안 사진과 비디오촬영 아르바이트를 한 도현주, 김상돈 부부가 쓴 탄원서에 따르면 부도수표를 남발하고 사라진 이모씨가 이미 대금결제에 대한 약속을 여러 번 지키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들 부부는 이모씨의 행동에 의심을 품기 시작했으며 이모씨가 매우 지능적이고 계획적으로 유학생과 교포들을 행사에 이용한 후 서둘러 잠적한 것으로 단정짓고 있다.

또 다른 피해자인 킴여행사 대표 김명기(전 베를린한인회장)씨의 말에 따르면, 이미 2001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제2회 한민족포럼에서도 이모씨가 돈 문제로 유사한 말썽을 빚었음을 알게 된 주독 한국대사관 측에서 행사 직전에 미리 김씨 자신에게 주의를 환기시켰지만 김씨는 이모씨가 이제까지 매우 소탈한 행동을 해온 교수라는 점 그리고 여러 유명 정치인, 언론인, 교수들이 참여하는 점 등으로 미뤄 이모씨를 믿었다고 하면서 힘들게 행사를 도운 여러 교민과 유학생들을 우롱하고 독일에서 한국을 국제적으로 망신시킨 이모씨와 국제한민족재단의 작태를 계속해서 알려나갈 것이라고 하였다.

행사가 끝난 후 2달여가 지난 지금도 부도수표를 남발하고 사라진 조직위원장 이모씨는 피해자들에게 아무런 금전적인 보상도 하지 않고 성의 있는 연락조차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결국 세계한민족포럼은 한인교포들과 유학생들을 희생양으로 삼아 치러진 겉만 번지르르한 행사일 뿐이었나?

그럴 가능성이 농후하다. 왜냐하면 행사 전에 미리 배포한 프로그램 홍보에서 이 행사가 마치 세계적으로 권위가 있고 유명한 국내외 지성인들이 대거 참석할 것처럼 그 명단을 발표했으나 막상 본행사에서는 대부분 참석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아직 유명세가 없는 이 행사의 다른 참가자들은 경력을 쌓기 위해 모여든 것이 아니냐는 눈총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뉴욕, 히로시마, LA, 베를린 등 장소를 옮겨가며 개최된 한민족포럼의 다음 행사 개최지는 러시아와 중국 등으로 잡혀 있다고 한다. 또 다른 피해자들이 나오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와 해외공관들의 관심과 해결의지가 중요하다고 베를린의 피해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백종옥 기자는 현재 독일 베를린 미술대학(HDK)에 재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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