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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동차의 독일 진출에 대한 의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연구원이름으로 검색 댓글 20건 조회 2,351회 작성일 03-06-11 11:11

본문

평소 베리를 자주 찾는 사람으로서 이번에는 여러분께 좀 색다른 부탁 하나 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회사에서 무역, 수출 관련 프로젝트 수행중 한국 자동차 업체의 유럽 수출 관련 부분을 맡게 되었고 여러 자료를 모으고 데이터를 분석 하면서 한국 자동차 업체의 유럽 특히, 독일에서의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서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러던중 문득 통계적 자료나 데이터도 좋지만 독일 현지에서 직접 생활 하시면서  계신 분들은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하게 여기게 되었고,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한국 자동차의 유럽 시장 판매에 관해서 그 문제점이나 개선점 아니면 다른업체는 이렇게 하는데 한국 업체도 벤치 마킹 했으면 좋겠다는 점 또는 현지에서 보시는 여러분의 독일 자동차 시장에 대한 느낌 등 다양한 여러분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독일 시장은 "이러 이러하다"라는 수박 겉핣기 식의 리뷰보다는 현지에 계신 여러분의 더욱 생생한 체험과 다양한 아이디어가 더욱 가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독일의 자동차 시장 관련해서 어떤 내용이라도 좋습니다.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 기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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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신기함님의 댓글

신기함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정말 특이한 질문이군요.
다른말좀 하겠습니다.
뵙자니 어느회사에서 근무하시는 분같은데 너무 속보이는 질문이라고 생각 안하십니까?
솔직히 말하자면,
독일에서 공부하시는 분들 정말 어렵게들 공부합니다. 시간도 시간이고 돈도 돈이고,,
말씀하신대로 독일시장은 이러이러하다는 원론적인 얘기는 어렵지 않게 할수 있습니다만 그 안으로 들어가서 이론적으로 그리고 현실적으로 독일시장등에 대하여 알기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독일에서 공부하고 한국에 나와서도 이런저런 이유로 인정다운 인정을 못받고 있는것이 현실입니다.
독일에서 힘들게 공부하는동안 다른사람들과는 다른 노하우가 뭐겠습니까?
바로 독일에 대한 내실있는 합리적인 분석과 대안이 가능하다는거 아니겠습니까?
특히 자동차산업쪽등의 기술면이나 경영학적측면, 제도적측면등이 더더욱 그렇지요. 그런데 아무리 인터넷이 좋은 면이 많다고 하지만 이런식의 부탁은 좀 뻔뻔한면이 많다고 봅니다. 님이 말씀하신 것, 독일자동차시장의 느낌 ( 이것은 동향분석입니다) 한국자동차의 유럽시장판매의 문제점및 개선점 ( 참 어려운 테마입니다..) 그리고 벤치마킹까지??  이런것들을 제대로 알기위하여는 아마도 독일어를 제대로 이해하고 경영학적 지식, 혹은 경제학적지식까지 동반한 만만한 한국유학생이 필요할것이라 봅니다.
적어도 유럽수출관련부분을 맏게되신 연구원이라면 최소한 독일어독해능력과 유럽현지생활등을 겸비한 분이 아니신가요? 그게  아니면 그 회사보고 유럽( 특히 독일)분야 전문담당자를 뽑으라고하여야 마땅하지 않을까요?  독일에서 오랜시간 유학하고 한국에 들어가 마땅한 자리 못구하여 자기 전공분야 못살리고 계신분도 있으니( 아마 그분은 질문하신분야에 대하여 상당한 지식을 소유하셨을거라 믿습니다) 그런분들에게 국가와 회사에 크게 기여할수 있는 기회도 주고 얼마나 좋은일입니까?
이쯤되면 제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이해하셨을겁니다.
연구원님,
베리에 오는 사람들 수준을 조금 낮게 보신것 같군요.
님같으면 자신이 노력한 노하우와 지식들을 이렇게 쉽게 아무런 댓가없이 내놓으실수 있겠습니까??
독일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정말 그 고생과 노력에 비하여 그 결과가 너무나 열악함을 통탄합니다. 어쩌면 그게 현실이니 어쩔수 없어도 최소한 이런종류의 글은 앞으로 베리에서만은 안보았음 합니다.

연구원님의 댓글

연구원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먼가 잘못 이해하신거 같은데, 거창한 주제나 다년간의 노력에 의한 노하우를 얻으려는게 아닙니다. 그냥 독일에 살면서(한달이 됐든, 수년이 됐든) 자연스럽게 느끼는 자동차 시장에 대한 의견을 구할 뿐입니다. 비록 한줄, 한문장이라도 현지에 계신 분들의 의견을 느껴 보고 싶을 뿐이지, 자동차 시장에 대해서 전문적인 리포트를 부탁하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유학생분들에 대한 얘기는 제가 의도한 바와는 전혀 관계도 없는데 왜 그런 언급을 하시는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윗분글을 읽어보니 마치 제가 이 게시판을 통해 대단한 기밀이라도 빼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답답 할 뿐입니다.

신기함님의 댓글

신기함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열심히 써놓은 글이 날라가 버렸군요..
연구원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제가 잘못 이해할수도 있겠습니다.
할말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금방 써놓았던 글이 날라가는 바람에 힘이 쭉 빠지네요.
아마 다른분들이 말씀해주실걸로 믿고 전 이만 물러갑니다.

Kiki님의 댓글

Kiki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안녕하세요!

일단 한국은 차 디자인이 너무 얌전하고 개성이 부족한것 같습니다. 실속보다는 체면을 중시하는 것 같구요. 독일보다 큰 차들이 많은것도 그런 이유겠죠. 색깔도 한국은 흰색이나 검정, 아니라도 얌전하고 무난한 색이 인기죠. 독일은 원색 차들이 많더군요. 하지만 어색하지 않고요.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SM5를 보면 정말 점잖게 보이기를 원하는 것 같습니다. 정말 개성 없습니다. 또 &#039;오피러스&#039;는 뭔가 어색하고, 그랜져 XG는 벤틀리나 마이바흐 등 유명한 차들의 디자인을 조합한 것 같구요. 요즘 출시되는 한국차 중 그나마 맘에 드는 차는 현대 &#039;클릭&#039;, 대우 &#039;칼로스&#039;, 대우 &#039;라세티&#039; 대우 &#039;매그너스&#039;, 기아 &#039;엔터프라이즈&#039; 정도인것 같습니다. 하여튼 자동차 디자인이 좀더 독창적으로 이루어 졌으면 합니다. 시트로엥 &#039;Ente&#039;나 르노자동차는 정말 파격적인 디자인이 맘에 듭니다.

전 몰아본 독일 차종이 별로 없습니다. 폭스바겐 골프, 파사트, 폴로, BMW 3시리즈 구형, Opel 새로운 Vectra 가 답니다. 뭐 벤츠 택시 타보기도 했지만여~ ^^
한국차는 SM5, 현대 액셀, 소나타, EF 소나타, 대우 매그너스, 현대 아반테, 아반테 XD, 아토스 정도입니다...
제가 보기엔 독일에선 작은 차를 선호하는 듯 합니다. 하지만 차들이 작다고 해서 성능이 사람을 답답하게 하진 않았습니다. 예를 들자면 폭스바겐 폴로. 제가 몬 폴로는 1198cc 차인데 가속력이나 정숙함, 실내 마무리, 편의사양 등이 한국의 중형차 수준 이던군요. 마감이 아주 잘 되어있습니다. 차값도 한국 중형차 수준이긴 하지만요~ 허허. 하여튼 작아도 알찬 차들이 인기인것 같습니다.문의 두께가 다른점도 있는것 같습니다. 같은 급의 차를 예로 들어 아토스의 문은 너무 얇습니다. 정숙성이 무척 떨어지죠. 하지만 독일 폴로나 루포는 문이 두껍습니다. 문을 닫을때 느낌도 좋고 정숙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생각나는건 이정도에요~ 쉐넨 탁 노흐~ 츄쓰~

alias님의 댓글

alias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하하 kiki님 농담도 지나치십니다. 폴로가 어찌 한국의 중형차 수준입니까? 엑센트 내지는 잘해야 옵션 다뺀 아반떼 수준이죠. 그리고 폴로가 중형차 수준이라면서 왜 한국 경차인 아토스하고 갑자기 바교합니까? 아토스는 한국에서 800cc엔진으로 최대연비로 굴러가게 만들어진 "경차"랍니다.
암튼, 연구원님 제생각엔 독일차는 가격대비 성능에서 한국차보다 나을거 하나 없습니다. 물론 수만 유로 하는 비싼차들 한국차보다 내구성 있고 단단해 보이고 또 보다 완성도 높은 디자인컨셉을 가진 것은 우리가 앞으로 따라잡아야 할 큰 과제지만, 제대로 관리 안하면 고장나는건 매한가지고, 그게 아니더라도 이런저런 잔고장 나는 비율 별반 차이 없습니다. 그리고 소음 말인데 윗분이 말씀하신 폴로 소음... 장난 아닙니다. 그걸 어디 한국 중형차에 찍어 붙입니까?
간단히 말해서, 독일차는 "독일차"라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이 특별하게 생각하도록 잘 포장되어 있습니다. 한국이 필요한 것이 이런게 아닐까 싶네요. 적어도 "한국차"라면 같은 한국인들에게서조차 맹목적인 비판을 받아야 하는 보이지 않는 가치를 높여 나가는데 힘써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독일사람들 중고차 가격에 무지 민감한거 같은데, 그런 측면에서도 그런 가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요.

미나리님의 댓글

미나리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저의 느낌은 독일에선 quality가 design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질이 뛰어나면 아름답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윗분이 지적하신대로 한국 자동차의 디자인은 튈 것도 없이 그냥 무난하며 그리고 독창적인 것보다는 여기 저기서 조금씩 따오는 것 같구요. 한국차에 대한 이미지도 큰 문제입니다. 최근에 질이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이것은 한국 사람들 간에만 통하는 이야기이고 독일 시장에서는 아직도 값싸고 질은 떨어지는 차로 통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ADAC라는 Automobilclub에서 정기적으로 고장율 통계를 내는 데 한국차는 여기서 하위를 맴도는 것도 이미지 개선하는 데 큰 장애이구요 (토요타는 중간급까지 전종목 1,2위라는 것 아닙니까). 저는 어떻하다 보니 차를 많이 몰게될 기회가 있어서 여러 차종을 몰고 다녔는 데 (Volkswagen의 Lupo, Polo, Passat, 이탈리아 차 Alfa Romeo, 프랑스의 Renault 11, BMW의 325, 535, 530 웨곤 디젤, Daimler의 C180과 C220, 그리고 독일에 나와있는 현대 소나타와 란트라등) 제 경험으로 보면 역시 좋은 차가 좋은 것 같습니다.  알파는 모터가 정말 좋은 것 같고 BMW와 Benz는 정말 여러 모로 잘만드는 차인것 같구요. 한국차는 여기 비하면  모터의 능력이 배기량에 비하면 엄청 떨어지고, 핸들과 패달의 정확도, 커브길 도는것, 그리고 브레이크의 성능 등등이 부족하며 카로서리가 전반적으로 너무 얇고 색도장도 몇번 안하는 것 같고, 내장도 싼제품들이 많이 들어가 있구요. 조립되어있는 부분도 조금씩 엉성한 것 같고, 이런 것들이 다 모여서 승차감과 안정감에 마이너스가 되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가격과 달린 옵션을 생각하면 한국차가 괜찮구요. 문제는 또한가지 대리점에서 부속구하기가 너무 오래 걸리고 또 값이 무지 비쌌던 기억이 납니다. 뭐 Keilriemen이라나 피댓줄같이 생긴 것을 몇년 안되서 갈아야 한다고 했는 데 그까짓것 별것 아닌데 되게 비쌌었습니다. 다른 차 탈 때는 한번도 이것 갈은 적이 없었는 데... 독일 시장에서의 한국차 이미지 개선을 하려면 모든 분야에서 Perfection을 추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겉보다는 속, 양보다는 질"

초로기님의 댓글

초로기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차에 관해서 아는것은 별로 없지만 독일에 사는 한국인으로써 그리고 독일차를 타고 다니는 한 사람으로써 말씀을 드리자면...
독일인들 혹은 유럽인들 머리속에 박혀 있는 한국 자동차의 고정관념은 &#039;많이 싸지도 않으면서 고장 잘 나는 차&#039; 라고 인식이 되어 있는것 같아요. 기술면이나 서비스면에서 많이 개선되어야 겠지만 제 생각에는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바꿀수 있는 혁신적인 마케팅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VW을 타고 다니는데, 제가 차를 살때 Brand Image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왕이면 사람들이 잘 아는차, 선전에 멋있게 나오는 차, 재미있게 탈 수 있는 차... 요즘 세대들은 가격이나 서비스보다는 기능과 디자인 그리고 Brand를 우선시 하는것 같습니다.
요즘 TV에 나오는 현대차 광고를 보면 참 한심스러운 생각이 듭니다. 왜 좀 더 신선하고 사람들 머릿속에 탁 떠오르는 그런 광고를 만들지 못하는지...
요즘 학교에서 Consumer Behavior이라는 세미나를 듣는데 흥미로운 것들이 많더라구요.
그럼 이만! ^^

자동차님의 댓글

자동차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한국에서 자동차 관련회사에 일을 했고, 독일에서도 자동차 개발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의 경험과 느낌을 정리 해봅니다.

1. 독일에서의 한국은?
제 생각으로는 한국자동차를 생각하기전에 한국이라는 국가에 대해서 먼저 고려를 해야 할 것입니다.역으로 한국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독일과 직접경험이 없어도 나름대로의 판단을 하지요. 그런 의미에서 독일인들은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고 얘기를 할까요?
 지난해에 한국에서 월드컵을 했지요. 더구나 준결승에서 독일과 게임을 했었지요.
그때 저희 사무실에서는 업무를 하지 않고, 전직원이 회의실에서 이 게임을 시청했습니다.(독일인 20여명, 동유럽인 4명, 그리고 한국인 1명)
그 분위기와 결과는 아시는 것이고, 이들의 한결같은 얘기는 한국을 다시 본다는 것입니다. 그전에는 한국에 대해서 생각이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대, 삼성, 기아의 이름은 알고 있습니다. 삼성 핸드폰을 가지고 있는 친구가 있는데, 이친구는 삼성이 일본 메이커로 알고 있었습니다. 전자는 일본이고,삼성도 어느정도 수준이되니까 당연 일본이겠지라는 선입견이지요.
 마차가지로 현대,기아가 한국자동차 회사라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제가일하는 회사가 자동차 관련회사인데, 이곳에 일하는 사람도 그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많은 광고에 제품선전을 하지 국적선전은 없지요)
 정리하면, 독일인에게 한국차라는 것은 의미가 없을것 같습니다. 내가 구입해야 할 조건에서 최상의 선택을 위해서는 어떤 maker라야 하는가 이것이 문제이지요.

2. 한국자동차(현대,기아, 대우)
이전에 비하면, 모든면이 굉장히 좋아졌다는 것은 대부분 사람들이 인정을 할 것입니다. 그만큼 시장 점유율도 올라갔지요. 더 올리려면 장점은 더 강조하고, 단점은 보완하는 간단한 원리만 적용해서 노력하면 될것입니다.
1)장점
한가지 전반적인 가격 경쟁력이지요.
그렇지만 이것도, 환율의존적이고 비슷한 수준의 차의 가격, 한국의 원가를 고려 한다면 그렇게 오래 갈수있고, 확실한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2)단점
윗분들이 많이 지적했습니다.
이것을 하루아침에 극복하기는 힘들것입니다. 점차적으로 보완이 될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는 것이 현실적인 문제이지요.
당장은 일선에서 영업을 하는데 효과적인 마켓팅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우선일것인데,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방법을 찾아야 겠지요.(아직 한국차가 주력은 아니지요)
일반적인 광고로는 효과를 보기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지만, 장점을 살린 틈새시장을 공략하면서, 장기적으로 신기술 개발, A/S, 영업network등을 보완하면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지가개님의 댓글

지가개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저도 한마디 하고싶군요.
저는 alias님의 의견에 동조하는 편입니다. 
실제로 독일차가 좋기도 하지만, 가격대 성능이란 면에서 보면 그렇게 대단치않은 경우가 많거든요.  다만 (거의)모든 사람들이 &#039;독일차&#039;하면 느끼는 그런 환타지같은거..그런게 오히려 더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분들이 한국차하면 &#039;값싸고 질떨어지는차..&#039;라고 생각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맞는말씀이긴 합니다만, 독일사람들은 독일차를 제외하고는 전부다 그렇게 생각합니다(물론 몇몇 스포츠카나 귀족용 세단들은 제외지만요..).  렉서스를 독일에 시판하려고할때 독일에는 가소로워하던, 도대체 어느 독일인이 메르세데스대신 렉서스를 살것인가..하는 그런 반응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렉서스 대리점 주인외에는 타고다니는 독일사람이 거의 없는걸로 나타났구요..  중고차 사러가면 턱도 없는 고물차가지고, &#039;그래도 골픈데..&#039;하며 황당한 값을 달라고 우기는 독일사람 쉽게 볼수 있습니다.

디자인 말씀하시는 분도 계신데, 제 안목이 짧아서 그런지 한국차 디자인은 나름대로 수준급이아닌가 하는생각을 합니다.  오히려 최악은 일본차들이죠.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통할지 모르겠지만, 놀랄만한 몰개성(SM5는 정말 대단한 디자인이라고 생각됩니다..마치 &#039;한국인의 표준얼굴&#039;을 컴퓨터합성으로 만든걸 보는것 같더군요..), 아니면 노골적인 모방(스포츠카 비슷하게 만든 일본차들을 보면 유럽사는 입장에서 정말 웃음이 나옵니다..앞부분은 어느차, 옆부분은 어느차, 뒷부분은 어느차를 그대로 베낀..)으로 범벅이 된 디자인이란..  물론 프랑스나 이태리사람들의 &#039;예술적인&#039; 디자인을 보면 한숨이 나올때가 많지만, 현대차 같은경우 나름대로의 풍을 가져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티뷰론 같은건 여기서도 평이 좋았죠.  에로틱한 디자인이라고 하더군요.  아반테 투어링같은것도 아주 예쁘더군요(하지만 적재량이 가장 작은 콤비형 차인것도 사실이죠..).  물론 그보다 더 많은 한국차들이 역시 모방과 몰개성을로 떡칠을 해놓은채 돌아다니고는 있지만요..^^;;

차안 실내장식같은거 너무 떨어집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옵션들을 많이 붙여서 구입들을 하시니까, 기본 내장재들을 싼걸 쓰는 모양이지만 유럽에서는 기본 옵션으로도 많이 사거든요.  좌석같은거 보면 너무 유치하고 조악합니다.  한국에서야 가죽으로 싹 갈아버리겠지만 여기서는 그러는 사람 별로 없지요. 

하지만 가장 문제는 역시 앞에서 말한대로 &#039;이미지&#039;일겁니다.
광고같은건데요, 현대차 광고도 요샌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만, 독일고급차들이 광고를 얼마나 &#039;아름답게&#039;, &#039;예술적으로&#039;하는지 참고좀 해 주셨으면 좋겠더군요.  광고 제작에 돈을 많이 들이는게 차의 전체 제작비에 비해서는 &#039;새발의 피&#039;일거 같은데 광고를 좀 신경써서 해주면 좋겠더라구요.  광고빈도수를 많이해라..는건 회사 광고비용이라든가 전략에 관계된거겠지만, 몇번 안 나오더라도 수준높은 광고를 만들어라..는건 할수 있는 조언아닌가 합니다.  아가시가 타고 나오는 기아차(기아차가 맞던가요?) 광고..그거 최악입니다..  한국에서야 유명인사가 나와서 &#039;이거 좋습니다..&#039;하는게 광고가 될지 모르지만 적어도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는 그런거 안먹힐겁니다.  어떤 특정제품의 광고보다는 메이커 이미지광고에 좀 눈을 뜰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독일사람들이 차에대해서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데에는 광고말고도 잡지같은데서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ADAC라는 자동차 클럽이 있는데, 독일에서 자동차 관련단체로는 가장 영향력이 큰 곳이죠.  그곳에서 차고장빈도수나 브랜드순위같은걸 발표하는데, 글쎄 제생각인지 몰라도 한국차들은 자기 밥그릇도 못찾아 먹는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지금도 베리 맨앞에 걸려있는 ADAC관련 기사를 한번 보세요.  현대차가 &#039;수바루&#039; 보다 한참 못하다고 당당히 나와있는 저 표를요.  그런게 로비를 통해서 어떻게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어떤식으로라도 신경을 좀 쓰셔야 될겁니다.  ADAC, 우습게 볼곳이 아니거든요.
거기말고도 TV에서 하는 자동차관련 프로그램들이 많습니다.  자동차 비교같은거 많이 하는데요, 그런데도 한국차가 별로 등장하질 않습니다.  한국처럼 피디 불러다 룸살롱같은데야 못가더라도, 아무튼 본사차원에서 열심히 지원은 해주시는게 어지간한 광고보다 효과가 좋을겁니다.  수많은 자동차 전문 잡지들도 마찬가지구요.

에혀, 그런데 자동차 광고중에 최고는, 물론 아직 턱없기는 하겠지만, F1 경기일겁니다.  유럽에서 고급 자동차메이커로 인정받으려면 언젠가는 부딪혀야 될겁니다.  물론 지금이야 거리가 멀겠지만요...쩝.. 
언젠가, 어쩌면 &#039;아들&#039; 슈마허라도..현대마크 선명한 차에 앉아서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는 때가 오려나요..?

dma님의 댓글

dma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지가개님 일본차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건 그만한이유가있습니다...자동차공학을 정공하는사람으로 일일이 나열하자면 너무많습니다....한국차 많이좋아졌지만 아직멀었습니다......디자인은 중요하지않습니다..어짜피 디자인하는 기업들은 정해져있으니까요...한국차의 내구성은 비교대상에서 늘제외됩니다........개인적으로 광고는 토요타이던가??그 cg사용안하고 한번에촬영한606번의 도전....을 제일좋아합니다..일본사람들의 특유의 쫀쫀함.,....그리고 독일차이미지를 말씀하시는데..폭스바겐이나 bmw의 엔진 기술은 세계최고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말합니다.일예로 bmw는 비행기 엔진도 만듭니다.......지가개님이나 alias님이 말씀하시는 그런 비교는 의미가 없습니다.......자동차기술은 단순한 디자인이나 이미지로는 한계가있습니다..물론 이둘도중요하지만 진정중요한건 내구성,엔진기술등등..그리고,치밀함입니다...우리나라차에 많이 부족한거죠...우리나라 자동차도장기술이 좋아졌다고는하나 아직도 독일차나 일본차에비하면 걸음마수준입니다......독일차들의 엔진을 자세히봐보세요...환상적인 엔진디자인들(기술)...하루아침에 이룩하기엔 너무많은 기술들이 자동차엔 집약되어있습니다...

참여님의 댓글

참여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질문 하신 분의 의도에서 약간 벗어나고들 있지만 여러 경험과 가치관을 알 수 있어 좋군요.
 ADAC등 대부분의 테스트를 종합 해 볼 때 동급 모델에서 우리 나라 차들이 늘 하위를 맴도는건 사실이지만, 여기가 유럽이고,점수 배정이 다분히 이곳의 라이프 스타일 위주라는 걸 감안해서 받아들여야 하겠죠?
서양 사람들 대체적으로 내 편(?)이면 막 밀어 주는 거 아시지 않습니까? 특히 자동차 산업은 모든 기술의 집적과도 같아서 대부분의 국가 경제에 사활이 걸려 있는 만큼 자국에서 조차 서로 정치적 로비가 심한데 외국차야 일단 칼 대고 시작 하는게 당연한거죠.외제 중고차 가격을  상식 밖으로 싸게 한다거나 부품 구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가격도 아주 비싸다는 이미지를 주는 것은 유통 구조를 이용한 기본 폴리틱이고,심사 위탁 업체나 정치계에 로비를 하는것 조차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다만  우리가 속으로 인정 할건 인정하여  빨리 개선하는 지혜가 필요하단겁니다.
전 개인적으로 독일 차를 좋아하고 지금도 독일 차를 타며 앞으로도 재정 상태에 맞는 독일 차를 살 계획입니다.밴츠의 앞서가는 자세도 그렇지만 특히 아우디의 성능과 디자인에 대한 가격 경쟁력은 아주 감탄스럽습니다.
단순히 &#039;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039;차원에서 좋다고 우겨 댈것도 아니고,극단적으로 아토스와 벤츠를 비교하며 자학 하는 일 없이 자기 취향과 실정에 맞는 차를 선택하되(차가 필요 없거나 경제적 형편상 소유할 수 없더라도) 밖에 나가서는 되도록 우리 차 괜찮다고 하는게 현재로선 최선일것 같습니다.
어차피 우리 차가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경쟁력이 있으니 팔리는 것일테구요.
사실 경영 구조나 소유 상태를 보자면 세계 거의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이 다국적 기업의 형태로 국적 조차 필요 없는 거대 자본가들의 손에 놀아나고 있어서 어떤 애국적 발로에서 구입해 준다는게 안타깝게도 무모하지만, 아직은 국가 이미지 조차 미미한 우리에게 우리 제품까지 깎아내려 더 악재로 작용하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첫 질문하신 분께서 좀 황당하게 생각 되실 수도 있는데,어떻게 보면 자체 기술력에 대한 장기적 투자 보다는 더 좋은 기술을 가진 업체(국적 관계 없음)와의 유연한 계약(?)협조(?)합병(?아주 심한경우) 등을 통해 빨리 기술,디자인,마케팅과 이미지 개선을 해 보는것이 효과적이고,살아 남을 가능성이 많다고 봅니다.
물론 IMF로 일본 등 아시아권 기업들의 동맥을 장악한 국제 자본가들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방향으로 좀 엉뚱한 제안 해 보았습니다.
별 도움이 된것 같진 않습니다.그럼

여의도에서님의 댓글

여의도에서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독일시장을 공략하신다...
독일에사는 독일을 타겟으로 하신다면...품질우선이지요...엔진도 자체개발하셔서 전시회통해서 홍보하시고....이부분은 시간이 걸리리라 생각됩니다...물론 중대형차로요..

독일사는 외국인...(터키인 포함)....중소형차 및 스포티지 혹은 산타페 같은 레저용..
역시 경쟁력 있는 가격이 우선이겠지요...가격을 절대 앞에 내세우지 마시고...품질 및 이미지 관리에 주력하시면 될것 같아요.....경쟁상대로는 폭스바겐 golf, 혼다 시리즈.....
현대 산타페 같은거 레져용자동차라 하나요...요즘 포르쉐까지 뛰어들었는데....
이부분은 상대적으로 고가의 차들만 있으므로 이부분을 중저가로 파고 드시면 성공하실 것 같습니다...
그럼 20000

여의도에서님의 댓글

여의도에서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참 저는 슈트트가르트에 살고 있습니다..여의도가 아니고...^^

지가개님의 댓글

지가개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앗, 저도 별로 애국자 아닌데요..^^;;
저도 사실은 돈이 없어서 그렇지 아우디 팬입니다...  돈만 좀 생기면 아우디 한대 사고 싶어서 침을 흘리고 있지요.

제가 생각하는 자동차라는게 그렇습니다.
자동차한대를 개발하고 생산한다는게 보통 돈과 노력이 들어가는 일이 아니죠.  그래서 어느나라도 &#039;수출용&#039; 자동차를 따로 개발하고 생산하는 일은 없다는거죠.
즉 우리나라 자동차는 우리나라에서 타기에 가장 적합하게 만들수 밖에 없다는게 제 생각이거든요.

dma님의 말씀도 다 맞습니다.  아직 한국차가 그런식으로 기술 비교를 한다면야 아직 멀었죠.  그런데 생각해보면 한국차는 한국에서 타기에 가장 적합한 차입니다.
bmw의 멋진 모터는 아우토반에서는 기가막히겠죠.  그러나 한국의 도로사정을 생각해본다면, 그리고 bmw소유주가 보통 서울이나 대도시에 산다는걸 생각해본다면, bmw에 몬스터 엔진은 &#039;과소비&#039;일뿐이죠.
자동차 도장기술은 어떨까요..  한국에서는 자동차 10년 지나면 골동품 취급받죠.  독일에서는 10년쯤 지나야, 고저 그녀석 휘발유 냄새좀 맡았구나..함다.  20년 40만 km정도는 되야.. 좀 다녔구나..하잖슴까?  결국 한국차에 20년가는 도장도 역시 &#039;과소비&#039;아닌가요?
엘란트라 4.0..뭐 이런차를 생각해보세요.  이거 한국에서 팔리겠습니까?  4000cc엔진을 단 엘란트라라면 &#039;Freude am Fahren&#039;같은 것도 생각하면서 차를 만들겠지만 어지간하면 작은 배기량에 큰 차체를 선호하는 한국사람들에게, 그런 나라에서 나온 한국차에게 다이나믹한 핸들링같은거..기대하면 곤란하겠죠.

그런것들은 차를 비교하는데 여러가지 기준중에 하나일뿐이죠.  그런부분에 단점이 있다면, 다른 부분엔 장점이 있을겁니다.  그리고 제가 아쉬운건 그런 장점들에 대한 얘기들을 하지 않는다는거죠.  별로 장거리 여행많이 안하고, 도심지에서 출퇴근 및 쇼핑을 주로 하는 사람들에게 한국차는 분명히 어느정도 매력이 있거든요.  그런건 인정을 해줘야죠. 

어찌되었던 독일이던 일본이던 사실 세계인의 목숨을 도구삼아 자국 기계들의 성능실험을 해온 애들아니겠습니까?  하켄 크로이츠와 일장기를 박아넣고요.  뭐 성능좋은게 어느면에서는 당연할수도 있죠.

참여님이 지적해주신것처럼, 자동차 평가..이런거 다 믿을거 못됩니다.
그 항목들 자세히 보세요.  어떤검사는 &#039;환경친화&#039;적 요소가 20-30%나 차지하는 것도 있습니다.  환경보호하자는데야 누가 반대하겠습니까마는, 그걸 자동차 성능비교하는데 우겨넣어야 되는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  당연히 결과는 &#039;환경을 생각하는&#039; 독일차들이 상위권을 휩쓸게 되죠..  &#039;시속 200km에서 정숙성&#039;을 열심히 검사해봐야, 세계에서 시속 200km로 차 몰고 다니는 사람은 독일사람들 밖에 없습니다.

쩝..자꾸 한국차 옹호 비슷하게 나가는데, 사실은 꼭 그런것만도 아니거든요.
저도 차 좋아해서, 당연히 좋은차사고 싶어하고요..
다만 보통들 한국차를 사실이상으로 폄하하는 일들이 많은것 같아서..보다 객관적으로 보자는 의미에서 몇마디 덧붙인겁니다. 
에구..그나저나 내 한국차, 정비좀 해야되는데..쩝..

alias님의 댓글

alias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제생각엔... 물론 독일차가 우수하지만, 자동차라는 것이 생필품화 되고 있고 또 성능이나 내구성이 크게 평준화되어가고 있는 만큼, 점차 독일 회사들이 세계 시장에서 설자리를 잃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 자동차를 만드는 상위 나라들, 아마도 결국엔 나라마다 1~2개의 회사로 (혹은 모두 외국회가에 넘어가거나) 합병될거라고 봅니다. 거기에 독일도 예외는 아닐거라고 봐요. 그런 의미에서 한국회사들이 할 수 있는건 꾸준한 품질/서비스/이미지 개선과 더불어 "더 다양한 국가"에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양적인 성장"을 더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행히 독일 회사들이 미국시장에서 한국회사들에게 밀리기 시작했더군요. 제 생각엔 머지 않아 다임러가 생산하는 독일차를 제외하고는 일본과 한국차에 대부분 점령당할거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독일 자동차 기업중에 언젠가 일본이나 한국 회사에 합병되는 회사가 나올지도 모릅니다. 터무니 없다구요? 두고 보면 알일이겠죠.

alias님의 댓글

alias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참, 한국회사들이 준비가 되면 빨리 "이미지 리딩"을 할 수 있는 "대형세단"을 팔아야 한다고 봅니다. 혹시 SM5를 사람들이 왜 좋아하시는지 압니까? 지금 현재 한국에서 팔리는 SM5에는 크게 두가지 종류가 있답니다. 하나는 닛산 "맥시마"를 그대로 들여온 (독일에도 자주 보이는) SM518/520 모델이고, 또 다른 하나는 도요다의 "렉서스"처럼 닛산이 독자브랜드로 출시한 "인피니티"의 모델을 들여온 SM520V/525V 랍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사람들은 V6 엔진이 달리고 각종 고급편의사양이 달린 뒷쪽의 자동차를 생각하면서 실제로는 그 아래급인 4기통 자동차를 사고 또 크게 만족해 합니다. 바로 기업이 추구하는 바는 이미지 리딩을 하는 V형 모델들을 통해 실제 구매가치가 높은 모델에서 판매를 극대화 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의 대표적인 또다른 성공사례는 그랜져 XG입니다. 실제로 소나타를 개선한 모델임에도 "그랜져"라는 이름이 붙게 됨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지불한 차량 가격보다 더 많은 가치만족을 하도록 했고, 크게 성공했지요. 결론은 한국 회사들이 비록 수익성은 없더라도, 홍보효과를 생각해서라도 5만 유로 이상의 가격을 매긴 최고급 세단을 팔 필요가 있습니다. 설령 그것을 사는 사람이 하나도 없더라도 분명히 다른 아랫차종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수님의 댓글

정수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자동차 시장에도 이미 많은 변동이 오래 전에 있었지요.
일단, 크라이슬러를 합병한 다임러 (다임러가 크라이슬러의 지분 60프로를, 크라이슬러가 다임러의 40프로 지분을... 이것을 사람들은 다임러가 크라이슬러가 잡아 먹은 것이라고 하죠. 지난 주 wirtschaftswoche에 의하면, 크라이슬러는 독일인 사장으로 대체된 이후 자구 노력을 하고 있지만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합니다. mutterfirma가 없다면 이미 도산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요)가, 다시 미스비시의 지분 40프로 이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미쓰비시가 현대의 지분 10프로를 가지고 있고, 다임러가 직접 현대의 지분 10프로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다임러의 현대, 기아 지분은 총 20프로에 이른다는 것이죠. 사실상 최대주주겠죠...
그리고 닛산은 100프로 르노가 가지고 있고요. 또 삼성이 여기에 속합니다.
포드에는 볼보, 야규어, MG 등이 속해 있고요. 일본기업 하나가 또 포드에 속할 거고요.
GM에는 saab와 opel, mazda 전체가 속해 있고 fiat의 일부도 지분을 gm에 불평등 교환을 한 생태입니다. (fiat와의 협력에 모델이 중복된다며 opel이 강력히 반대했어죠 아마)
그리고 여기에 독자적으로 남아 있는 프랑스의 씨트로엥&퓨죠, 그리고 일본의 도요타, 혼다, 그리고 독일의 폭스바겐(여기에 아우디, seat, skoda 등이 100프로 속하죠, 참 피에치 전회장이 너무 무리해서 세계 명문 스포츠 회사들을 3개나 사들여 요즘 고생하고 있다고 하고요), bmw (폭스바겐에 잠시 속했다 다시 bmw 손에 들어간 롤스로이드) 등이죠.
이렇게 90년대 후반에 세계 자동차 시장은 한번 크게 재편이 되었고요.
도요타의 just in time production 또는 slim공정 등 70년대 세계 자동차 시장을 뒤 흔든 이후, 90년대 독일은 network 생산공정, 프랫폼 공요 등으로 도요타 생산모델을 더욱 발전시키면서, 세계시장을 한번 뒤흔들었죠. 물론 이것이 앞으로 어떻게 재편될 것인 이야기하는 것은 이자리는 아닐 것 같고요.
한가지 produktionstiefe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과거 포드사의 공장을 보면, 공장내에 제철소까지 포함되어 있었죠. 자동차 제작에 필요한 철까지도 함께 생산한 것입니다. 여기서는 produktionstiefe가 100입니다. 그런데 최근 다임러가 만들고 있는 smart는 이것이 30이하로 낮아졌죠. 상상하기 힘든 수치입니다. 이렇게 이 수치가 낮아지면 한국식으로 말하면 하청이 늘었다는 것인데, 그럼 거꾸로 어떻게 이러한 조건에서 &#039;품질 보장&#039;, &#039;차세대 모델 계발&#039;, &#039;비용 절감&#039;, &#039;고객 결합도 증대&#039; 등이 이루어 질까요. 등등...

sharp님의 댓글

sharp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한국자동차가 독일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독일인 성향을 제대로 파악해야만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차 선택하나요?
몇해전 통계조사보니 상당수가 TV광고를 보고 결정 한다네요. 그다음이 대리점 직원들의 말을 믿고.....또한 직접 여러차들을 연비나 각종 성능 등등을 비교분석하여 구매결정 하시는 분들은 매우 적은걸로 나왔습니다.
그게 우리나라의 성향이고요....즉 일단 디자인만 우수하면 성공이고 그럴듯이 말만 잘해 많이팔면 그만이지요...
하지만 독일에서는 정 반대의 현상이 통계조사에서 밝혀졌습니다.
한마디로 우리나라와 완전히 모든것이 거꾸로 라고 보시면 됩니다.
무슨말씀인지...이해가 가시는지요?
독일에서 자동차를 구매하는일은 한국과는 판이하게 다르다르다는점을 이곳에와서 느꼈습니다.
자동차업계에 종사하시는분들은 분명 참고 하셔야할 사항같아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성미향님의 댓글

성미향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여기 올라온 댓글 읽어보니 차에 대해 참 많은 지식과 관심을  갖고 계심에 놀랐습니다.
전 차메이커 정도만 구분한줄 아는 새댁에 불과하지만 한국차를 몇년째 굴리는 사람으로 경험입니다.
한 10년된 차인데 이번 겨울 t&uuml;v을 받아야 하는데 통과 할 수 있을지 좀 의심 스럽습니다. 특별히 고장 난건 아니지만 유리창에 정말 쪼그만 금때문에... 지난번에도 겨우 통과 했습니다.  생각보다 고장도 안나고 수리하는데도 특별히 오래걸리거나 부품을 구하기 어렵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남편이 그전에 가지고 있었던 오펠차는 오히려 더 자주 고장났다고 하더군요.
물론 독일차 좋은거 많죠. 하지만 서민은 항상 주머니 형편에 맞게 따지게 되니 저렴한 가격의 한국 차가 매력적인것도 사실이죠. 전 가격대 성능을 생각하면 독일에서 한국차가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는군요. 
제가 만난 한국차 운전하시는 독일분들중 만족하시는 분도 많이 만나봤습니다.
가격에 대한 성능 만족이랄까...
너무 뻔한 얘기였나요? 죄송~
그럼 좀 딴 이야기...
저는 성능은 만족인데 자동차 파는 가게가 너무 후진것 같습니다.
물론 시내 좋은 위치에는 당근 한국차 대리점이 없고 어디 외곽이나 시골같은데 보면 꼭 허름한 한국차 대리점이 꼭 7,80년대 모습을 하고 있더군요.(지금까지 제가 본 곳...)
광고는 제가 독일 처음 왔던 7년전과 지금을 비교해보면 정말 많이 발전했습니다.
요즘 나오는 현대차 광고를 괜챦게 생각하는 독일친구들도 있고...
그런데 옛날이나 지금이나 한국차 대리점은 많이 후지더군요.
BMW 나 BENZ 대리점들은 시내 제일 번화가에 정말 멋있게 디스플레이 되어 있쟎아요. 그정도는 못되더라도 전체적인 이미지를 생각해서 자동차 판매점의 디스플레이와 위치도 좀 고려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권진님의 댓글

권진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XG – 특유의 물렁 서스펜션으로 인하여 시속 30km 이상에서 턱을 통과할 시에 자체를 바로잡지 못하고 모션의 여파로 출렁대는 문제가 있습니다.

티뷰론03 – 보다 날카로운 핸들링을 위해 앞바퀴를 보다 앞으로 당겨 위치시키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엘란트라 베이스를 기본으로 하다보니 무게 배분에 관한 문제로 실현되지 못했다고 하는데 이제 고성능을 위한 베이스 하나쯤은 개발 되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앞 서스펜션과 헤드라이트를 낮게 깔아 공격적인 모습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엘란트라 – 연비 향상에 관한 요구가 몇년째 끊이지 않습니다.

소나타 - 6기통 모델 연비향상에 관한 요구 + 4기통 모델의 휠디자인은 저가 이미지의 5스포크 플라스틱 안쪽으로 검은색 철제 덮개가 자리하는 형상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그룹을 대표하는 중형 세단으로써 결단코 용납될 수 없는 저질 행위 이므로 개선이 시급하다고 생각 합니다. 소나타 전 모델에 알루미늄 합금의 휠을 제공해야 하며 17인치 이상의 디자인으로 고급감과 고성능의 이미지를 함께 부여하는 것도 좋은 전략일 것입니다.

독일의 자동차들은 몸을 이루는 금속의 자체에 대한 꺾임과 볼륨감, 전체적인 자세와 균형미, 선과 면의 연속감 혹은 조화에 대한 과학적인 디자인 연구로 아름다운 유선형 디자인을 이끌어 내므로 얼핏 봐서는 밋밋해 보일지 모르는 수수한 겉모습 속에 세월을 뛰어넘는 매력이 넘처흐르지만 국산 자동차들은 크롬이나 우드그레인같은 플라스틱 재질의 과도한 덧대기로 인해 고급감을 부여하려던 전략이 오히려 금세 싫증나고 어서 팔고싶은 디자인을 줄기차게 양산해 내는 부작용을 반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내의 과도한 우드그레인 사용을 자제하는 대신 색,선,면이 어떠한 방식으로 운전자를 감쌀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연구부터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고급브랜드 전략 – 저는 동양적인 모양새나 조형미에 대한 디자인 철학이 차내에 스며들 수 있다면 같은 동양의 일본이 미처 제안하지 못했던 새로운 자동차 미학의 세계를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이 바짝 추격하고 일본이 완벽의 경지를 향해 멀리 나아가는 기로에서 적어도 고급브랜드 만큼은, 일본을 그대로 답습하는 전철을 밟지 않는 대신 우리만의 독특한 멋을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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