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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펌] 독일 교수의 직급 구분…

페이지 정보

작성자 퍼온자이름으로 검색 조회 5,138회 작성일 01-02-18 12:53

본문

독어강좌에 신승성 님께서 쓰신 독일 교수의 직급 구분에 대한 좋은 글이 있어서 참고가 될까 하고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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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독일 교수의 직급 구분에 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과 일단 명칭에서 비교를 하겠지만, 서로의 체제가 상이하기 때문에 정말 정확치 못한 비교가 될 수 밖에 없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예,체능계를 제외하고 일단 대학에서 강의를 하기 위해 적어도 석사 (Magister 나 Diplom 등의 학위를 취득해야 합니다.또는 Staatexamen)

순서적으로 말씀드리면 (우리의 시간 강사부터 정교수 까지 입니다.):
Lehrbeauftragte (r)
Privatdozent
C1-Professor
C2-Professor
C3-Professor
C4-Professor

Privatdozent (우리의 전임강사와 비슷한 직..) 부터 정교수인 C4-Professor 가 되기 위해선 예,체능계를 제외하곤 반드시 Habilitation 을 마쳐야 합니다 (박사학위 후 대학교수가 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거쳐야하는 과정인데, 간단히 말씀드리면 한권의 저서를 추가로 출간해야 합니다, 지도교수, 단과대학장등의 승인하에 이과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마치고 교직을 갖게되면 박사학위 논문지도의 권한이 있습니다. 우리와 다른 점은, 한번 어느 대학에 Privatdozent 나 C1-C4 Professor 등으로 임명되면 그 사람은 학교를 옮기기 전엔 영원히 교수 직급의 변동이 없습니다. 한국에서 처럼 교수의 직급별 일정한 기간이 있어서 그 기간이 지나면 진급되는 제도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40대 전후의 비교적 젊은 선생님들은 (Privatdozent,C1,C2,C3) 다른 대학에 정교수직인 C4 자리가 비게되면 많이들 지원을 하죠.
C4-Professor 를 Lehrstuhl-Inhaber (정교수직 보유자, 카톨릭에서는 교도권이라고 하죠) 라고 부르는데, 쉽게 말씀드리면 마치 작은 나라의 왕같은 자리입니다. Privatdozent 는 비서가 없습니다. C1,C2,C3 교수들은 공동비서가 있지만, C4 교수는 개인비서가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연구원들도 따로 둘 수 있고, 대부분 본인이 운영하는 연구소등도 가지고 있습니다. 각 주마다 정교수직을 계약할 때 조건이 다르지만, 어떤 주에서 정책적으로 많은 지원을 받는 분야의 정교수가 될 경우 건물 한 층을 모두 사용하면서 각종 연구사업을 진행하게되죠. 이런 정교수들의 보수는 주정부 당국과 본인만 알고 있다고 하더군요. 얼핏 듯기엔 정말 (!) 많다고 하더군요. 그렇기 때문에 정교수직을 갖지 못한 분들은, 정교수직 모집 공고가 나게되면 아주 많이들 지원합니다. 이상이 독일 교수직에 관한 대략적 설명이었습니다.

여담으로, 철학과에서 고대철학으로 하빌리타치온을 하고 있는 독일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의 말을 빌리면 (참고로 말씀드리면, 그 친구는 바이에른 주정부에서 정책적차원에서 지급하는 장학금을 계속 받았고, 수년전 부터 정식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독일 사람이기 때문에 독일어를 잘 하고, 고대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하기엔 정말 광범위한 분야에서 해박한 친구인데 다음과 같이 겸손하게 말하더군요..):

석사논문은 다른 사람들이 쓴 논문을 한번 읽어보는 것이고,
박사논문은 논문에 각주를 어떻게 다는지 배우면서 연습하는 것이고,
하빌리타치온은 각주를 그동안 새로 나온 논문이나 저서의 것으로 교체하는 것..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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